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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ce of Mind Review

Iron Maiden - Piece of Mind
Band
Albumpreview 

Piece of Min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NWOBHM
LabelsEMI Records
Length46:04
Ranked#2 for 1983 , #110 all-time
Album rating :  90.9 / 100
Votes :  83  (4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5 / 100
Iron Maiden의 전성기는 언제부터로 잡아야 할까? 밴드 전성기의 시작을 책정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셀프 타이틀 앨범과 Killers를 Iron Maiden 시기를 여명기로 본다면, 전성기의 시작은 Iron Maiden이 범세계적인 헤비 메탈 밴드로 발족하기 시작한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전성기를 마감하는 시기를 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취향 객관적인 기준이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다. 어떤 사람은 Iron Maiden이 헤비 메탈 밴드의 정점에 오른 시기였던 Powerslave를 그들의 전성기를 마감하는 작품으로 기억할 것이고, 프로그레시브 메탈 도입이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던 Seventh Son of a Seventh Son 시기까지를 전성기로 보기도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특기할 만한 명곡이 수록된 Fear of the Dark 발표 시기까지를 밴드의 전성시기로 보기도 할 정도로 Iron Maiden에 대한 팬들의 이견은 다양하다.

외견상으로는 Fear of the Dark가 발표된 시기가 가장 적절해 보이기는 한다. 마침 얼터너티브 록의 도래와 함께 헤비 메탈 밴드들의 위기가 가시화 되기도 했으며, 그 위기는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Iron Maiden 최고의 명곡으로까지 거론되는 Fear of the Dark가 수록된 이 앨범의 등장 시점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밴드의 전성기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공헌했던 Bruce Dickinson이 이 앨범까지만 함께하고 그 뒤에는 밴드를 등지면서, 이후 Iron Maiden의 암흑기가 도래하고 만다. 그렇기에 실제로 많은 팬들이 Fear of the Dark까지를 밴드의 전성기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Fear of the Dark 앨범은 타이틀 곡을 제외한다면, 그외의 곡들의 퀄리티는 고평가를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앨범에 실린 곡들은 그동안 Iron Maiden이 작곡한 곡들 가운데,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 만약 타이틀 곡이 없었더라면 No Prayer for the Dying 이상으로 심심한 작품으로 기억될 소지가 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Iron Maiden의 전성기는 Seventh Son of a Seventh Son까지로 보고 있다. 밴드의 인기전선이나 스타일이 완전히 고착화되는 것은 Powerslave겠지만, 이 앨범까지만을 전성기로 본다면, 그 뒤의 Somewhere in Time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라는 찬란한 두 앨범을 배제해야만 하는 문제를 마주해야 된다. 특히 Seventh Son of a Seventh Son의 음악적 완성도는 가히 밴드의 화려한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역대급이라고 해야할 수준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 앨범을 Iron Maiden 최고의 작품으로 치는 팬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80년대 중반부터 헤비 메탈씬의 지형도는 변화하고 만다. 정통 헤비 메탈의 기수였던 Iron Maiden이나 Judas Priest의 위치도 헤비 메탈 사운드를 더 과격하게 다듬은 스래쉬 메탈이나, 급격히 연성화한 글램 메탈 밴드들의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80년대 중반부터는 더 이상 Iron Maiden은 인기 면에서는 정상급 밴드가 맞기는 하지만, 더 이상 헤비 메탈씬을 선도해 가는 밴드 그룹에 속하지는 않게 되었다.

Iron Maiden의 음악적 역량의 정점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까지 어떠한 기복없이 고스란히 이어진다. 그러나 그들의 스타일이 본격적으로 확립되고 헤비 메탈씬에서 정점에 오른 시기는 The Number of the Beast부터 Powerslave까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점에 발표한 앨범들에 현재까지의 Iron Maiden의 가장 중요한 정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강력한 헤비 메탈부터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가능성까지 3장의 앨범들에서 향후 예측되는 Iron Maiden의 모든 음악적 야심이 이미 모두 시도 되었다. 그 시절의 한 가운데에 있는 전반적으로 Piece of Mind는 전작과 후속작에서 핵심이었던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비교적 약하게 나타나고 있다. 극적인 카타르시스가 Iron Maiden의 작품에 빠진 적이 없지만, 드라이브감 충만한 트랙들이 본작에서 워낙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기에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질 뿐이지 이 앨범에서도 여전히 Iron Maiden의 드라마틱한 감성은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 앨범은 팬들의 선호도에서는 최상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앞뒤로 포진해 있는 명반들 사이에 끼어 있는 비운의 작품이라고 까지 불리기까지 한다.

비운의 작품 운운하는 것은 사실 본작에 대한 지나친 저평가지만, 그만큼 The Number of the Beast와 Powerslave가 헤비 메탈 팬들에게 남긴 자취가 너무 선명해서 Piece of Mind가 낮잡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개개의 곡단위로 봤을 때 Piece of Mind 저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은 결코 아니다. 첫 곡에 실린 Where Eagles Dare부터 새로운 드러머 Nicko McBrain의 드러밍이 작렬하는 가운데, 단 한 장의 앨범으로 Iron Maiden에 적합한 보컬리스트로 안착한 Bruce Dickinson의 폭발적인 보컬 포퍼먼스가 터져나온다. 전작에 수록된 22 Acacia Avenue나 Hallowed Be Thy Name에 비교하면 극적인 면이 살짝 부족하지만, 충분히 밴드 특유의 드라마틱한 구성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Revelations과 To Tame a Land는 사실 명곡의 반열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들이다. 그리스 신화 중 Flight of Icarus도 초기 Iron Maiden의 작곡력을 실감할 수 있는 명곡이며, Die With Your Boots On 역시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트랙이다.

하지만 Piece of Mind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The Trooper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도 그 수를 더해가는데, 그럴수록 밴드는 곡 선정에 골머리를 싸맸을 것 같다. 워낙 명곡이 많은 관계로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후기 라이브 앨범들을 살펴보면 정말 뛰어난 곡임에도 누락되는 곡들이 굉장히 많다. 80년부터 84년까지 발표한 앨범들에 수록된 곡들이 Iron Maiden의 라이브에서 가장 많은 힘을 발휘함에도 레퍼토리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 하지만 열 손가락은 거뜬히 상회하는 Iron Maiden의 명곡리스트에서 여전히 누락되지 않고, 선정되는 곡들 또한 존재하고 있다. The Trooper가 바로 그러한 곡이다. Piece of Mind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The Trooper에 비견될 만한 곡이 없는 것은 아니다. Where Eagles Dare나 Flight of Icarus는 손색이 없는 명곡들이다. 그러나 밴드의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빈도수에서는 게임이 되지 않는다. Iron Maiden의 라이브 앨범을 전부 빠짐없이 들어봤던 것은 아니지만, The Trooper가 빠지는 라이브 앨범은 없었던 것 같다. The Trooper는 밴드의 라이브 무대 및 앨범 대부분에서 하이라이트를 맡으며서, Iron Maiden 라이브가 전설로 남는데 가장 크게 공헌했다. 가히 Iron Maiden을 상징하는 명곡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Iron Maiden의 앨범은 Powerslave다. The Number of the Beast는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Iron Maiden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Piece of Mind를 그만큼 좋아하냐고 하면 아니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 Piece of Mind가 앞뒤로 존재하는 앨범들과 대등한 앨범이라는 취지로 본 리뷰를 작성했지만, 그래도 나역시 Powerslave와 The Number of the Beast를 더 선호한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선호는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거의 대부분의 메탈 사이트에서 Powerslave와 The Number of the Beast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바로 그 아래에는 Piece of Mind와 Seventh Son of a Seventh Son가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Piece of Mind또한 Iron Maiden의 정점에 속하는 작품이므로, 역시 중요한 작품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은 조금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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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Where Eagles Dare6:1392.734Audio
2.Revelations6:4892.134Audio
3.Flight of Icarus3:5197.135Audio Music Video
4.Die With Your Boots On5:2689.534Audio
5.The Trooper4:1299.441Audio Music Video
6.Still Life4:5788.231
7.Quest for Fire3:4285.232
8.Sun and Steel3:2784.632
9.To Tame a Land7:2590.433

Line-up (members)

103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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