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Darkness Review
Band | |
---|---|
Album | ![]() Legend of Darknes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1989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Seorabul Records |
Length | 34:03 |
Ranked | #124 for 1989 , #7,710 all-time |
Album rating : 76.4 / 100
Votes : 11 (2 reviews)
Votes : 11 (2 reviews)
February 27, 2025
한국은 예나 지금이나 메탈과 락의 불모지다. 아니, 조금 정정하자. 락은 아직 스피릿이 살아 있다. 다만 메탈이 완전히 죽었을 뿐. 좀 슬프기까지 한 말이다. 이 땅에서 메탈의 황금기라는 것이 있기는 했었는지 의문이니까. 아마 없었을 것이다. 굳이... 황금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불모의 땅에서 여러 실험과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시기를 꼽으라면 이 앨범이 나왔던 30~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판이다. 불혹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내가 태어난 시절과 비슷한 때 태어난 앨범을 다루고 있으려니 약간 주절주절을 해 봤다.
Dionysus는 그런 실험을 했던 밴드 중 하나다. 기타리스트 배재범을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이 밴드에게서는 Yngwie Malmsteen의 느낌이 난다. 당대 으뜸가는 수준의 속주를 보여주던 배재범이 보여주는 기타 플레이는 말 그대로 퍼붓는다는 수준이 어울린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테크니컬한 속주는 상당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당대 으뜸이라는 평가에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 날카롭고 팽팽한 속주다.
다만 시대를 감안하고서라도 안타까운 녹음 상태와 믹싱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한 곡 내에서도 사운드의 배분이 오락가락하는 수준의 믹싱이다. 당대의 기술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안타까운 수준의 녹음 상태다. 더불어 배재범의 욕심이 과했다는 인상도 있다. 자신의 폭주하는 속주 테크닉을 과시하기 위한 사운드의 방향이랄까. Malmsteen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이라는 말을 써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여간, 당대 수준으로는 대단한 당대 제일검의 폭주하는 앨범. 약간만 더 밸런스를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것이 당대 제일검의 숙명 아니겠는가. 자신이 당대 제일검임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선보인 검초인데, 다른 이들의 창식과 봉술에 가려져서는 안 되겠지. 그래도... 당대 제일검의 초식 모음이 아니라 당대 제일검이 구성한 무인 집단인데, 지나치게 당대 제일검이 강조된 느낌이랄까.
덧붙여, 시대적 한계라는 상대적인 기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들고 오는 데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의 평균 구속은 80마일 중반에서 80마일 후반, 그러니까 138~142km/h 정도였다. 그 시절의 레전드들이 지금 오면 아마 깨강정이 나겠지.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레전드를 레전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 그 시절의 레전드는 그 시절의 레전드로서 존중하면 간단할 일이다.
Dionysus는 그런 실험을 했던 밴드 중 하나다. 기타리스트 배재범을 중심으로 해서 구성된 이 밴드에게서는 Yngwie Malmsteen의 느낌이 난다. 당대 으뜸가는 수준의 속주를 보여주던 배재범이 보여주는 기타 플레이는 말 그대로 퍼붓는다는 수준이 어울린다.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테크니컬한 속주는 상당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당대 으뜸이라는 평가에 한 점 부끄러움도 없는 날카롭고 팽팽한 속주다.
다만 시대를 감안하고서라도 안타까운 녹음 상태와 믹싱은 짚고 넘어가야겠다. 한 곡 내에서도 사운드의 배분이 오락가락하는 수준의 믹싱이다. 당대의 기술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안타까운 수준의 녹음 상태다. 더불어 배재범의 욕심이 과했다는 인상도 있다. 자신의 폭주하는 속주 테크닉을 과시하기 위한 사운드의 방향이랄까. Malmsteen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이라는 말을 써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여간, 당대 수준으로는 대단한 당대 제일검의 폭주하는 앨범. 약간만 더 밸런스를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것이 당대 제일검의 숙명 아니겠는가. 자신이 당대 제일검임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선보인 검초인데, 다른 이들의 창식과 봉술에 가려져서는 안 되겠지. 그래도... 당대 제일검의 초식 모음이 아니라 당대 제일검이 구성한 무인 집단인데, 지나치게 당대 제일검이 강조된 느낌이랄까.
덧붙여, 시대적 한계라는 상대적인 기준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들고 오는 데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1980년대 메이저리그의 평균 구속은 80마일 중반에서 80마일 후반, 그러니까 138~142km/h 정도였다. 그 시절의 레전드들이 지금 오면 아마 깨강정이 나겠지.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레전드를 레전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나. 그 시절의 레전드는 그 시절의 레전드로서 존중하면 간단할 일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Mecca (메카)/ Violent V (격동의 V) | 80 | 2 | |
2. | Metal Hands (금속손) | 80 | 1 | |
3. | Caprice Op.1 (전주곡) | 85 | 2 | |
4. | Prelude (전주곡)/legend Of Darkness (어둠의 전설) | 75 | 1 | |
5. | The Moon Of Gypsy (전주곡: 집시의 달) | 70 | 1 | |
6. | Penitential Tears (참회의 눈물) | 80 | 1 | |
7. | Mad Flog (전주곡: 성난 개구리) | 75 | 1 | |
8. | S.O.S (구조) | 85 | 2 |
10,67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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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alibur Review (1990)

Nov 12, 2021 Likes : 1
한국 헤비메탈의 걸작 앨범 중 하나.
당시 유행하던 소위 '바로크 메탈' (현재명 네오클래시컬 메탈)을 중심으로, Led Zeppelin 느낌의 블루스 록 및 파워메탈 등 꽤 다양한 장르가 녹아 있음.
유려한 멜로디와 함께 에픽한 분위기를 잘 살린 부분이 가장 큰 장점.
한국 밴드임을 감안해서 높...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