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 Trilogy Part 1 Review
Band | |
---|---|
Album | 666 Trilogy Part 1 |
Type | EP |
Released | December 9, 2008 |
Genres | Progressive Thrash Metal, Heavy Metal |
Labels | Poibos |
Ranked | #111 for 2008 , #3,838 all-time |
Album rating : 82.5 / 100
Votes : 18 (1 review)
Votes : 18 (1 review)
November 11, 2009
요즘 들어 신해철은 본업인 음악보다는 시사 부분에서 오히려 주목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요즘이라니까 굉장히 최근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원래 신해철이 이런 이미지이긴 했던 것 같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 삭발을 감행하지를 않나, 그러면서 은근슬쩍 모 학원 CF에 출연한 이후 구차하게까지 느껴지는 변명을 내걸며 외면받지를 않나, 그러다가 갑자기 알콜 중독이라며 병원에 실려가지를 않나... 아무리 봐도 이 사람이 과연 한때 마왕이라는 엄청난 이름으로-전설적인 보컬리스트 Ronnie James Dio조차 소(小)마왕이란 별명에 그치는데, 무려 마왕이라니!-군림하던 뮤지션이 맞는 것인지, 그의 창작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가 발생하는 시점이 되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거기에 더해 전작 [The return of N.EX.T part 3-개한민국] 에 대해 아직도 계속되는 인상이 있는 엇갈리는 평가는 이러한 의문이 점점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기에 충분했다-개인적으론 괜찮게 듣긴 했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그 N.EX.T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 그런 우려에 대해 신해철이 2008년 화답이라도 하듯이 내 놓은 앨범이 바로 이 앨범, [666 trilogy part 1] 이라 하겠다. 제목 짓는 센스 하나는 일단 범상치 않은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느낌으로 우선 다가오는 앨범이다. Iron maiden이 악마의 숫자라며 목이 터져라 외치던 바로 그 666 아닌가-[The number of the beast] 앨범의 The number of the beast 참조-?
일단 듣고 나서 든 생각은, 신해철의 창작력이 고갈되었다는 우려는 아직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각 곡들은 철저히 각기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목표로 만들어져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펑크, 멜로딕... 한 앨범에서 이런 다양한 음악성을 접하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것이라 할 것이다. 신해철은 여러가지 조류를 동시에 한 앨범에서 작업해 내면서 스스로의 창작력에 대한 도전 혹은 자신의 역량을 팬덤에게 증명해 보이려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라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해철에게 남은 창작력이 모조리 고갈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만든 것은 이 앨범의 그러한 구성 때문이었으니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 하겠다. 분명히 신해철은 3부작의 첫번째라는 의미로 Part 1이라는 이름을 이 앨범에 붙였을 것이다. 연작이 되는 앨범이라면 그 각 앨범은 밀도 있게 짜여진 구성을 통해 형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N.EX.T의 이 앨범에서 그런 구성을 기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철저히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곡들로 구성된 이 앨범이 과연 Trilogy의 첫 앨범으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 설마 신해철은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그져 새 앨범을 내서 나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일까?
이 앨범의 리뷰에서 N.EX.T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굳이 신해철을 주어로 사용한 것은 이 앨범이 N.EX.T의 앨범이라기보단 신해철의 솔로 앨범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과연 다른 멤버들은 이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도무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과연 이 이후의 앨범이 나올 수나 있을까. 그나마 개개의 곡들의 상당한 퀄리티 덕분에 위안이 되는 앨범이라는 느낌. [The return of N.EX.T part 1/2] 의 퀄리티를 그에게 다시 한번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일일까? 아아, 역시 확신이 서질 않는다. 도대체 N.EX.T가 어쩌다 나같은 리뷰어에게 이렇게 무시당하게 되었는지...
거기에 더해 전작 [The return of N.EX.T part 3-개한민국] 에 대해 아직도 계속되는 인상이 있는 엇갈리는 평가는 이러한 의문이 점점 현실이 되어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기에 충분했다-개인적으론 괜찮게 듣긴 했지만, 아무래도 과거의 그 N.EX.T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 그런 우려에 대해 신해철이 2008년 화답이라도 하듯이 내 놓은 앨범이 바로 이 앨범, [666 trilogy part 1] 이라 하겠다. 제목 짓는 센스 하나는 일단 범상치 않은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느낌으로 우선 다가오는 앨범이다. Iron maiden이 악마의 숫자라며 목이 터져라 외치던 바로 그 666 아닌가-[The number of the beast] 앨범의 The number of the beast 참조-?
일단 듣고 나서 든 생각은, 신해철의 창작력이 고갈되었다는 우려는 아직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각 곡들은 철저히 각기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목표로 만들어져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레시브, 펑크, 멜로딕... 한 앨범에서 이런 다양한 음악성을 접하게 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것이라 할 것이다. 신해철은 여러가지 조류를 동시에 한 앨범에서 작업해 내면서 스스로의 창작력에 대한 도전 혹은 자신의 역량을 팬덤에게 증명해 보이려 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느낌이라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신해철에게 남은 창작력이 모조리 고갈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만든 것은 이 앨범의 그러한 구성 때문이었으니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라 하겠다. 분명히 신해철은 3부작의 첫번째라는 의미로 Part 1이라는 이름을 이 앨범에 붙였을 것이다. 연작이 되는 앨범이라면 그 각 앨범은 밀도 있게 짜여진 구성을 통해 형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는데, N.EX.T의 이 앨범에서 그런 구성을 기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철저히 다른 음악적 지향점을 목표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곡들로 구성된 이 앨범이 과연 Trilogy의 첫 앨범으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다. 설마 신해철은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그져 새 앨범을 내서 나 아직 죽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일까?
이 앨범의 리뷰에서 N.EX.T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굳이 신해철을 주어로 사용한 것은 이 앨범이 N.EX.T의 앨범이라기보단 신해철의 솔로 앨범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과연 다른 멤버들은 이런 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도무지 확신이 서질 않는다. 과연 이 이후의 앨범이 나올 수나 있을까. 그나마 개개의 곡들의 상당한 퀄리티 덕분에 위안이 되는 앨범이라는 느낌. [The return of N.EX.T part 1/2] 의 퀄리티를 그에게 다시 한번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일일까? 아아, 역시 확신이 서질 않는다. 도대체 N.EX.T가 어쩌다 나같은 리뷰어에게 이렇게 무시당하게 되었는지...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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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ternal Winter Suite : Part I The Last Knights | 90 | 3 | |
2. | The Empire Of Hatred (증오의 제국) | 95 | 5 | |
3. | 개판 5분전 만취 공중 해적단 (Totally Screwed Up Drunken Aero-Pirates) | 92.5 | 4 | |
4. | Dance United | 87.5 | 4 | |
5. | Cyber Budha Company LTD | 90 | 4 |
Line-up (members)
- 신해철 : Vocal
- 김세황 : Guitar
- 제이드 : Bass
- 김단 : Drum
- 지현수 : Keyboard
10,44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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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Review (1992)
경이 90/100
Feb 19, 2023 Likes : 2
주위에 음악을 좀 듣는 친구들이 N.EX.T와 신해철에 빠져있을 때 저는 그다지 그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를 마왕, 천재로 떠 받는 그 특유의 교조적인 팬덤이 거북해서였습니다. (서태지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홍대병 중증이었습니다.) 그래... Read More
Crimson아이똥 95/100
Jan 30, 2024 Likes : 1
2집이 스스로에게 ,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이 앨범은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나"라는 줄기를 세우고 "세상"으로의 가지를 뻗어나간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며 사회에 대한 날선 비판을 하면서 중간중간 서정적인 곡들을 배치하였다. 개인적으...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