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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olic Review

Death - Symb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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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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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bolic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echnical Death Metal
LabelsRoadrunner Records
Length50:41
Ranked#1 for 1995 , #19 all-time
Album rating :  94.8 / 100
Votes :  86  (5 reviews)
Reviewer :  level 19         Rating :  90 / 100
["Death 후기"를 대변하는 명작, "Symbolic"]

전기의 음악과 후기의 음악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대표적인 밴드중 하나가 바로 이 'Death'라는 밴드입니다. 전기엔 질주감이 충만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직선적인 악곡을 주로 선보였던 Death는 "Human"을 경계로, 많은 감정을 내포하는 듯한 무게감 있으면서도 감성적인 방향으로 음악특성을 바꾸어 나갔습니다. 이후로도 밴드를 이끌어가는 Chuck Schuldiner의 프로젝트 밴드인 Control Denied와 Death의 마지막 앨범인 "The Sound Of Perseverance"에서는 심지어 프로그레시브의 영향까지 감지될 정도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본작에서도 초기에 비하면 많은 요소가 변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컬의 스타일 또한 매 앨범의 음악 성향에 맞게 바뀌어 초기 시절엔 흡사 짐승의 울부짖음과 같은 보컬이 분노를 토대로한 여러감정이 응축된 보컬로 변했습니다. 또한, 멜로디의 측면에서는 황무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초기작들과는 대조적으로, 간간히 나타나는 다양한 멜로디를 통해 Chuck Schuldiner의 음악적인 감각을 새로이 엿볼 수도 있습니다.

가사에도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피가 가득한 고어물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초기 가사들과는 달리 후기로 갈 수록 사회비판/세태풍자적인 가사, 혹은 철학적인 가사들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본작에서도 그러한 경향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1000 Eyes"는 마치 George Orwell의 "1984"의 그것과도 같은 주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Without Judgement"에서는 왜곡된 사법체계에 대한 불신감이 드러나며, "Misanthrope"에서는 전작 수록곡인 "The Philosopher"의 연장으로 무늬만 지식인인 위선자들에게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굉장히 난해한 가사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언어'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이 나타난 "Empty Words"가 대표적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작품과도 일정부분 통하는 측면이 있는것 같군요.^^)

이러한 Death의 핵심이 녹아 있는 본작은 유명 프로듀서인 Jim Morris의 지휘 아래 그의 스튜디오인 Morrisound Recording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문인지, 곡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믹싱상태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전작만큼 탄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충분히 실속있는 정예멤버들이 본작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Chuck Schuldiner와는 또다른 맛이 나는 플레이를 들려 주며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기타리스트 Bobby Koelble, Death에 영입된 뮤지션답게 안정적인 실력과 리듬감각을 자랑하는 베이시스트 Kelly Conlon, 전작부터 함께 해온 말이 필요없는 드러머 Gene Hoglan이 바로 그들입니다. 특히 Gene Hoglan의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는 드러밍은 본작의 가치를 높이는데 상당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Gene Hoglan이 참여한 많은 작품들이 하나같이 평균이상의 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우연은 아닌것 같습니다. (단, Testament의 "Demonic"은 개인적으로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메인 작곡가인 Chuck Schuldiner도 두말할 나위없이 그의 존재를 작품에서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잠깐만 들어봐도 그의 것임을 알 수 있을만큼 Chuck Schuldiner만의 특성이 잘 묻어난 리프가 앨범 전체를 지배하고 있고,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하는 그의 기타솔로 또한 본작의 주요한 체크포인트입니다.

곡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흐름보다는 개별 곡들의 완성도에 좀더 초점을 맞춘듯한 기색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들으면 지루해질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각각의 곡들이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템포에 적절한 변화를 줌으로써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Symbolic", Death만의 고유한 비장미를 극대화시킨 "Sacred Serenity", Gene Hoglan의 드러밍이 유달리 돋보이는 "1000 Eyes", 구성면에서 초기곡들과 유사한 동시에 인상적인 멜로디라인과 어쿠스틱 솔로가 특징적인 "Crystal Mountain" 등이 주목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마지막곡인 "Perennial Quest"가 단연 본작의 백미와 같은 곡이라고 봅니다. 점차적으로 감정을 고조시켜가는 구성도 좋고, 특히 어쿠스틱기타의 아르페지오와 함께 마지막을 장식하는 기타 연주는 청자의 내면 깊숙히 숨겨져 있는 비애의 감정을 들추어 내는듯 합니다.

저는 Death를 처음 접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겐 다른 작품들보다 본작을 더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운드도 부담감이 크게 없는 편이고 멜로디도 듣기가 좋기에 '입문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본작이 결코 가볍거나 만만하진 않습니다. 본작을 들어보시면, 앨범 제목과 커버를 장식한 수채화처럼, 무언가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듯한 느낌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게 후기 Death의 매력중에 하나이죠. 과연 무슨 상징들이 담겨있는가는 청자 여러분 각각의 해석에 맡겨둡니다.
12 likes
Death - Symbolic CD Photo by Mefis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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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ymbolic6:3397.338Audio
2.Zero Tolerance4:4995.231Audio
3.Empty Words6:2295.229Audio
4.Sacred Serenity4:2792.528Audio
5.1,000 Eyes4:299529Audio
6.Without Judgement5:2894.429Audio
7.Crystal Mountain5:0797.536Audio
8.Misanthrope5:0490.927Audio
9.Perennial Quest8:1992.726Audio

Line-up (members)

10,431 reviews
Symbolic
level 10 Divine Step   100/100
Aug 27, 2018       Likes :  18
태초에 데스가 있었다. 얘네는 불세출의 천재 척 슐디나를 중심으로 전미 방방곡곡의 재야메틀고수들이 플로리다의 오렌지밭 아래 모여 만든 대단한 밴드이다. 그들의 음악은 겁나 흉폭하고 무서워 사람들이 따로 장르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 ... 그것이 바로 '데스' 메탈이다! --... Read More
The Sound of Perseverance
level 11 경이   100/100
Jul 6, 2018       Likes :  14
데스메탈은 그렇게 즐겨듣지 않지만, 데스만큼은 매우 좋아합니다. 공교롭게 이 앨범으로 데스를 입문했고, 디스코그래피를 역주행하며 데스의 명반들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레시브메탈을 주로 들어왔기에 프로그레시브의 성격이 강한 데스의 음악, 특히 본 앨범은 취향저격이었습... Read More
Symbolic
▶  Symbolic Review (1995)
level 19 Mefisto   90/100
Jul 29, 2010       Likes :  12
["Death 후기"를 대변하는 명작, "Symbolic"] 전기의 음악과 후기의 음악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대표적인 밴드중 하나가 바로 이 'Death'라는 밴드입니다. 전기엔 질주감이 충만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직선적인 악곡을 주로 선보였던 Death는 "Human"을 경계로, 많은 감정을 내포하는 듯한 무게감 있으...
Symbolic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Oct 8, 2010       Likes :  10
천재 Chuck Schuldiner가 주도했던 그룹으로 유명한 명밴드 Death는 밴드의 이름을 그대로 딴 장르 Death Metal의 원형을 창안한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들이 기존의 Thrash Metal보다 더 과격하고 사나운 사운드를 구사했던 시기는 의외로 짧다. 이들의 일대기, 디스코그라피를 잘 살펴보... Read More
Human
level 6 Chaoser   100/100
Oct 28, 2019       Likes :  8
솔직히 내가 쓰는 글들이 전부 100점 주는것으로 보여도 몇몇 앨범은 합당하게 100점 미만으로 주었다. 또한 70점 이하 코멘트도 합당하게 썼으면 좋아요를 눌렀다. 뭐 사족으로 서론을 시작하고 실격처리인 위에 있는 자들의 수작질로 멤버들간의 불화가 이어져서 크리에이터와의 합동투... Read More
The Sound of Perseverance
level 2 Lim_   100/100
Sep 18, 2009       Likes :  8
알베르 까뮈의 젊을 적 에세이 중에 '가장 위대한 예술장르는 바로 음악'이라며 음악에 대한 찬사를 길게 늘어놓는 글이 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 상세한 기억은 없는데, 얼핏 기억나는 바로는 '표현의 순수함'을 가장 완벽하게 성립시킬 수 있는 장르야말로 음악이라는 주장이었던 것 같... Read More
Leprosy
level 6 Chaoser   100/100
Oct 20, 2019       Likes :  7
데스 메탈의 대부로 오르고 이 세계에서 엄청난 파장과 데스 메탈의 70%를 완성한 갓띵반중의 갓띵반 2집이다. 이 갓띵반중의 갓띵반은 모든 트랙이 DEATH TRACK이다. 1번부터 죽음의 폭풍이 뭔지 잘 보여주며 이 앨범만의 그로울링보컬은 개쩔었으며 4,5,6번 트랙은 어릴적 형이 돌아갔을때... Read More
Scream Bloody Gore
level 12 SilentScream213   90/100
Jun 16, 2020       Likes :  6
Scream Bloody Gore is most likely (depending on who you ask and how strict you’re being) the first true Death Metal record, and by that I mean it’s not Death and Thrash like Seven Churches or Blackened Death Thrash like Morbid Visions. Absolutely there are still Thrash influences, but this is primarily a Death Metal record and could not be argued otherwise. Amazingly for... Read More
Scream Bloody Gore
level 8 Exhumed.   95/100
Nov 14, 2019       Likes :  5
데스의 1집이자 본격적으로 데스메탈의 시작을 알린앨범 보통 1집에서부터 명반소리듣는 밴드는 몇없는데 데스는 1집부터 엄청난 명반을 냇다. 개인적으로 데스의 앨범은 전채적으로 다좋아하지만 3집 spirtual heading과 6집 symbolic앨범을 가장 좋아하는데 만약 이앨범이 없었다면 이런 앨... Read More
Human
level 8 Exhumed.   100/100
Sep 30, 2019       Likes :  5
데스메탈의 전설 데스를 듣는 이유라면 나는 일단 첫번째로 꿀꿀이 보컬이 아니라서이다 물론 니도 꿀꿀이 보칼 좋아하나 너무 자주들으면 별로인건 사실이다 근데 데스는 그로울링이긴한데 발음도 정확하고 스크리밍도 들어있다. 그런 것이 나에 귀를 아주 즐겁게해주는 가장 큰요인... Read More
Spiritual Healing
level 6 Chaoser   100/100
Sep 27, 2019       Likes :  5
다른분들도 다른 곡에 대해서 이미 평가하셧지만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정말로 영적 치료를 해주는 곡이고 지금까지도 헤비한 곡이다. 이 문단부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솔직히..... 데스정도라면 익스트림 메탈이라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밴드인데 아직까지도 아는 사람들만 아는... Read More
Spiritual Healing
level 17 The DEAD   95/100
Sep 4, 2019       Likes :  5
2000년 이후 데스메탈은 단순해졌다. 리프 위주의 곡구성에 벗어나 리듬과 그루브적인 사운드를 중점적으로 다루게 되면서 자연스레 리프 위주의 데스메탈로 변경되었다. 뿐만 아니라 좀 더 자극적인 요소를 적극 사용하게 되면서 음악외적인 부분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변태적인 감각과... Read More
The Sound of Perseverance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Nov 19, 2013       Likes :  5
본작은 Chuck Schuldiner가 남긴 유작으로 Death의 작품들 중에서 Progressive Metal성향이 가장 강한 작품이다. Death의 초기 작품들이 피와 살점이 튀기던 Death Metal이었다면 이제 마지막 작품을 만들 시기에 접어들면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와닿지... Read More
Leprosy
level 19 Mefisto   90/100
Apr 16, 2010       Likes :  5
<데스메탈계의 대부 자리로의 아주 큰 한걸음> Leprosy...문둥병,나병,한센병 등 수많은 이름을 달고 있고, 커버에 실린 그림에서 볼수 있듯이 굉장히 무서운 병중 하나이죠. 가사해석을 제대로 해보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앨범에 대한 이러한 명명은 여전히 초기 Mantas 시절부터 ... Read More
Leprosy
level 12 SilentScream213   90/100
Aug 16, 2020       Likes :  4
Death’s debut album was a very traditional and straightforward Death Metal release. There’s absolutely no shame in that, and since it was one of the first Death Metal albums ever, it was innovative despite being as straightforward as Death Metal goes. However, Chuck upped the ante on their sophomore Leprosy by adding a good amount of technicality and progressive elements t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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