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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 Review

Opeth - Still Lif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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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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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Lif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Death Metal
LabelsPeaceville Records
Length1:02:31
Ranked#6 for 1999 , #101 all-time
Album rating :  91.6 / 100
Votes :  73  (7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100 / 100
내가 항상 리뷰 작성할 시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된다.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Opeth의 리뷰를 작성할 때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페스의 작품들에는 완성도가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마치 오페스라는 밴드의 이름 자체에 '완성도' 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있는 듯하다. 이들의 작품중에는 완성도가 낮았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굳이 완성도가 낮은 작품을 찾자면 Damnation정도. 그럼에도 본작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쓸수 밖에 없다. 그만큼 본작이 오페스의 걸작들 중에서 점하고 있는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본작에서 주목해야 할점은 사운드가 유연해졌다는 점이다. My Arms, Your Hearse까지 선보였던 데스메탈적인 사운드가 약화되고 부드러운 사운드가 본작을 지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경한 익스트림 메탈 노선에 어느 정도 선을 그었다고 볼 수 있다. 곡 자체의 구성도 좀더 짜임새 있게 변했으며, 무엇보다도 개개의 유기성은 여타의 오페스 앨범들보다도 탁월하다. 전작도 역시 컨셉 앨범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였지만 Still Life은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개개의 곡을 살펴보면, 최고는 단연 The Moor라고 할 수 있겠다. 이곡은 오페스의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준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먼저 클린톤의 기타 인트로가 흘러나오다가 강력한 기타 리프와 Akerfeldt의 그로울링의 터져나온다. 이 곡의 감상점은 앨범의 후미에 나온다. 8분여대가 지나면서 이윽고 클린톤의 잔잔한 기타로 분위기가 일변하는데 그 지점에서 나오는 클린톤의 보컬은 감동적이다. 개인적으로 오페스의 가장 큰 특징은 부루털한 기타사운드와 클린톤의 기타사운드를 교차시키는 데에 있다고 본다. 이 곡은 이러한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 있다. Godhead`s Lament역시 재즈적인 느낌까지 나는 강력한 기타가 인상적이다. 이어서 Benighted가 지나가고, 가장 유연한 연주를 들려주는 Moonlapse Vertigo가 나온다. 그곡을 지나서 오페스의 잔잔한 곡중 가장 좋아하는 Face Of Melinda 귀를 스치운다. 이윽고 본작에서 가장 복잡한 구성이 돋보이는 Serenity Painted Death의 차례다. 개인적으로 이 곡이 The Moor와 함께 베스트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은 White Cluster인데, 이곡은 쓸쓸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이다. 1시간이 조금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다 듣고 나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오페스의 최고 걸작은 어떤 앨범일까? 해외에서의 인기를 보면 주로 가장 위에 Blackwater Park가 있고 그 뒤를 본작이 바짝 쫗고 있다. 그 다음이 조금 의외인 Ghost Reveries, 그리고 또 그 다음이 My Arms, Your Hearse이 뒤를 따르고 있다. 비교적 내 취향도 이와 비슷하다. 오직 Still Life만이 다음 앨범인 Blackwater Park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유일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이 앨범은 개인적으로 추억이 담긴 작품이다. 재작년 여름쯤에 이 앨범을 구매했는데 당시 이 앨범이 매장에 입고되기만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기대하지도 않고 인터넷으로 서핑을 하다가 이 앨범이 입고 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당장에 신청하면 집으로 배달되어서 온갖 욕을 먹으니 결국 다음날 학원강의를 듣다가 뛰쳐나가서 매장수령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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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he Moor11:2697.425Audio Audio
2.Godhead's Lament9:4794.721Audio
3.Benighted5:0190.618Audio
4.Moonlapse Vertigo9:0093.120Audio Audio
5.Face of Melinda7:5995.621Audio Audio
6.Serenity Painted Death9:1495.921Audio
7.White Cluster10:0292.218Audio

Line-up (members)

10,446 reviews
Ghost Reveries
level 1 TheLast   90/100
Apr 24, 2012       Likes :  76
자고로 오페스라 하면 프로그레시브 익스트림 바닥에서는 자타가 인정하는 큰형님들인데 대체로 너무 멜랑꼴리하고 프로그레시브한 가오를 잡아서 본인 취향이 아니지만 본작 'Ghost Reveries'의 경우 본인이 선호하는 좃그루브 개마초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니 일반 좃고딩 방구석 ... Read More
In Cauda Venenum
level 15 Stradivarius   100/100
Oct 3, 2019       Likes :  18
Heritage를 기점으로 시작된 Opeth의 후기작은 여기서 완성된다. Watershed 앨범이 발매된 이후에도, 마이클은 예전의 스타일을 고수한 곡들을 몇 개 작업해 놓았고, 이른바 Watershed 2.0이 될 만한 헤비니스를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밴드는 결국 Heritage라는, 다분히 과거로의 회귀에 가까... Read More
Blackwater Park
level 10 Divine Step   100/100
Aug 27, 2018       Likes :  17
데스 메틀 장르에서 가장 특이한 종자를 꼽을 때 오페스가 빠지면 서운하다. 그야말로 짬뽕중의 짬뽕밴드이다 1집부터 4집까지, 우중충 어쿠스틱과 지적으로 개박살내는 리프의 향연은 나같은 변태들의 바지를 적시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5집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다들 알겟지만 본... Read More
Pale Communion
level 14 소월랑   80/100
Sep 10, 2014       Likes :  15
언제였던가. 드림 시어터의 전 멤버 마이크 포트노이는 프록 메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취지의 대답을 남긴 적이 있다. "길고, 테크니컬하고, 복잡하게 만들면 장땡." 당연히 DT 팬을 자처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상당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그래 봐야 찻잔 속 태풍이긴 하... Read More
Blackwater Park
level 11 SoftMetal   100/100
Sep 30, 2019       Likes :  10
우선 내가 이 앨범을 접하게 된 계기는 의외로 간단했다. 21세기에 나온 앨범이 10위권 내라는 걸 보고 놀라서 앨범까지 사서 들어봤다. The Leper Affinity. 처음엔 불길한 사운드로 시작하고,강렬한 메인 리프가 등장하고 몇 초 뒤에 미카엘의 그로울링이 나오며 본격적으로 곡의 시동을 건... Read More
Damnation
level 16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9
"기존의 거친 부분만 거세된 Opeth만의 '블루지한 세련미'의 결정체. 외전격의 특별 엘범?" 이 엘범을 만나게 된 그 순간이 상당히 특별한데, 그 썰을 간단하게 풀고 가자면 2005년 어느날 포니캐년 코리아의 모든 메탈엘범이 염가로 정리가 된다는 소식을 들었던 나는 압구정 상아레... Read More
Blackwater Park
level 8 quine8805   95/100
Jul 3, 2021       Likes :  7
오페스의 Blackwater Park 앨범은, 오히려 음악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앨범, 혹은 뒤늦게 높이 평가된 앨범이다. 그건 이 앨범의 판매량 및 음반차트 성적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페스가 본격적으로 음악시장에서, 특히 북미지역 음악시장에 영향력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이 앨범 발매 이후... Read More
Garden of the Titans: Live at Red Rocks Amphitheatre
level 15 Stradivarius   95/100
Nov 20, 2018       Likes :  7
The Roundhouse Tapes와 유사한 볼륨으로 구성된 이 라이브는 밴드의 노선이 변화한 이후 발매되는 첫 번째 정규 라이브 실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애초에 밴드 결성 20주년을 기념하여 발매된 Royal Albert Hall의 푸짐한 셋리스트는 단순히 Opeth의 장기자랑이 아니라, 1부에 밴드 디스코그라피... Read More
Deliverance
level 16 겸사겸사   95/100
Jun 16, 2013       Likes :  7
"서정적인 익스트림메틀, 장르의 한계점을 무너뜨리는 Opeth의 중반기 명반릴레이의 한 조각" 쓰다보니 거꾸로 리뷰를 쓰고있는데, 앞서 작성한 Damnation엘범 리뷰에서 언급한 대로 이 엘범 역시 Damnation엘범과 마찬가지로 05년도에 접하게 되었으며 05년도 이전 발표 엘범중에는 Blackwater Par... Read More
Morningrise
level 10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마지막 곡 To Bid You Farewell을 작곡한 아커펠트에게 너무 감사하다. 5번 트랙으로 2집의 수준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이 트랙은 그 이전의 메탈 트랙들의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아주 반대되지만 오히려 한 앨범을 끝내기에 정말 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To Bid You Farewell은 너무... Read More
My Arms, Your Hearse
level 10 Divine Step   100/100
Oct 1, 2018       Likes :  6
'초기' 오페스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페스야 뭐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짬뽕집이고 그 맛의 퀄리티가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어떤 앨범을 집어도 만족스럽지만, 3집은 그 중에서도 꽤 독보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다. 1,2 집은 너무 길고 복잡하고 무엇보다 '방구석'스러... Read More
Heritage
level 6 In Embrace   90/100
Apr 18, 2013       Likes :  6
<소리의 뼈> Opeth의 2011년작은 2008년 Watershed부터 감지되던 변화를 수면상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기존에 Opeth가 보여주던 육중한 데스메탈의 리프와 그로울링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멜로트론의 은은함과 블루지한 기타 톤이 주요소로 격상되는데, 이것은 마치 그들이 추구해오던 음악... Read More
Blackwater Park
level 12 Poslife   96/100
Dec 30, 2010       Likes :  6
Opeth 팬의 3/4가 Best로 꼽는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도 Mikael Akerfeldt 의 천재적인 작곡능력과 악마의 보컬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추천 하는 곡은 초반의 느릿느릿하고 강력한 그로울링 보컬로 청자를 압도한 다음 클린 보컬로 멜로디컬한 선율을 이어가면서 지루하지 않은 곡인 Bleak , 몽환... Read More
Still Life
▶  Still Life Review (1999)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Jul 4, 2010       Likes :  6
내가 항상 리뷰 작성할 시에는 완성도라는 말을 많이 쓰게 된다. 자주 쓰는 단어임에도 Opeth의 리뷰를 작성할 때는 조심하게 된다. 왜냐하면 오페스의 작품들에는 완성도가 이미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니, 마치 오페스라는 밴드의 이름 자체에 '완성도' 라는 단어가 내재되어 있는 듯하...
Damnation
level 6 Spiderpig   75/100
Jun 12, 2020       Likes :  5
확실히 좋은 엘범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확연히 보이는군요. 오페쓰의 발라드 엘범으로서는 성공했으나 프로그레시브 락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것은, 오페스 특유의 몽환적이면서 가망성이 없는 분위기를 살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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