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Painkiller Review

Judas Priest - Painkiller
Band
Albumpreview 

Painkiller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eavy Metal
LabelsColumbia Records, Sony Music
Length55:12
Ranked#2 for 1990 , #2 all-time
Album rating :  96.9 / 100
Votes :  272  (17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100 / 100
Heavy Metal씬에 Judas Priest만큼 헌신한 밴드가 있을까. British Steel, Screaming for Vengeance, Defenders of the Faith 등의 걸출한 명반들은 80년대 헤비 메탈의 극성기를 빛낸 위대한 걸작들이다. Judas Priest는 동시에 이후 세대 밴드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리빙 레전드이기도 하다. 중간 중간에 잠시의 외도로 방황하기도 했지만, Judas Priest는 헤비 메탈의 파수꾼으로서 누구보다도 헌신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 헤비메탈씬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바로 Thrash Metal의 발흥이었다. 헤비 메탈 밴드들에게 Nirvana의 Alternative Rock에 비교하면, 지엽적인 영향력밖에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정통 헤비 메탈이라 분류하는 밴드들에게는 스래쉬 메탈의 도전은 그 나름대로 심각한 도전이었다. 헤비 메탈보다 더 빠르고, 더 강력한 사운드로 무장한 스래쉬 메탈은 정통 헤비 메탈의 영역을 조금씩 침식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대한 Judas Priest의 대응은 다소 중구난방식이었다. 86년에 발표한 Turbo는 나름 야심찬 시도이기도 했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지만 밴드의 팬들로부터 외면당했다. 88년에 발표한 Ram It Down은 당시의 스래쉬 메탈을 일정 부분 수용했으나 이도 반응은 시원하지 않았다. Judas Priest도 세월에 묻혀 가는 듯했다.

그러한 가운데 밴드는 멤버 교체를 감행했다. 데뷔 초부터 리듬 섹션의 빈곤으로 상당히 시달렸던 Judas Priest는 80년대 말이 되어서야 이 문제에서 해방되었다. 새롭게 기용된 Scott Travis는 Judas Priest의 멤버들보다 한 세대 어린 뮤지션이었다. 멤버들이 40대인데 반해 그만이 오직 20대였다.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 중 한명인 Paul Gilbert와 한솥밥을 먹었던 Scott Travis는 Paul이 Mr.Big에 가입하기 위해 Racer X를 탈퇴하자 그 역시도 탈퇴했는데, 마침 새로운 드러머를 구하고 있던 Judas Priest멤버들의 눈에 들어 가입하게 되었다. 그의 가입은 이전의 Judas Priest라면 구사할 수 없었던 현란하고 파워풀한 사운드가 가능하게 해주었다. Painkiller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강력한 드럼 인트로로 시작하는 Painkiller는 헤비 메탈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트랙이며, 가장 위대한 곡이다. 나이를 잊어 버린듯한 멤버들의 격렬한 연주는 이전의 Judas Priest로서는 도저히 구사할 수 없었던 것이었다. 리듬섹션이 강화되면서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플레이들이 마구 터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Painkiller는 나온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위대한 메탈 송으로 칭송받고 있다. 아마 이곡과 비길만한 상징성을 획득한 곡으로는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밖에는 없을 것이다. Painkiller의 위용 때문에 잊혀지기 쉽지만 앨범에 실린 곡들 중에 녹록한 곡은 단 한곡도 없다. 숨가쁜 타이틀 트랙 뒤에 상대적으로 힘을 뺐지만, 여전히 막강한 에너지가 실린 Hell Patrol, All Guns Blazing도 놓쳐서는 안 될 트랙이다. Painkiller외에도 명곡으로 치부되는 Metal Meltdown, Night Crawler, Between The Hammer & The Anvil는 앨범의 중후반부에서 가공할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Before The Dawn과는 다른 양상의 파워 발라드 A Touch Of Evil, Rob Halford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One Shot At Glory 까지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헤비 메탈 팬이라면 흥분될 요소로 가득차 있다.

이후 Judas Priest의 행보는 다수의 메탈 팬이라면 다 알고 있는 일이다. Painkiller이후 밴드가 새로운 전기를 맞아 화려한 날개를 펼칠 것이라고 믿었지만, Rob Halford가 밴드를 등지면서 팬들의 기대는 깨지고 만다. 만약 당시에 Rob Halford가 밴드를 탈퇴하지 않고 남아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렇다고 해서 대안 록의 범람을 피해갈 수는 없었겠지만, 적어도 Rob Halford 가 밴드에 남아서 그대로 활동했더라면 Judas Priest의 명반리스트에 앨범이 한두 개쯤 더 늘었을 것임은 확실하다. Painkiller를 발표할 때가 이들의 작곡력이 80년대 Screaming for Vengeance, Defenders of the Faith를 만들 때 만큼 한창 최고조에 올라있었을 테니 이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부른다.
2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Painkiller6:0699.5153Lyric Video Audio Music Video
2.Hell Patrol3:3794.993Audio Audio Audio
3.All Guns Blazing3:5894.295Audio Audio Audio
4.Leather Rebel3:3591.685Audio Audio Audio
5.Metal Meltdown4:4994.284Audio Audio Audio
6.Night Crawler5:4595.588Audio Audio
7.Between the Hammer & The Anvil4:4996.388Audio Audio Audio
8.A Touch of Evil5:4595.386Music Video Audio Music Video
9.Battle Hymn0:5787.973Audio Audio Audio
10.One Shot at Glory6:4994.682Audio Audio Lyric Video
2001 bonus tracks
11.Living Bad Dreams5:2087.715Audio Audio Audio
12.Leather Rebel (Live)3:3884.411Live Video Audio

Line-up (members)

10,446 reviews
Invincible Shield
level 4 공덕역   100/100
Mar 13, 2024       Likes :  24
리치 - "삼촌! 저희 지난앨범 잘되갖고 기대가 크던데 페인킬러 비슷한 수준으로다가 하나 더 만들면 어떨까요" 스콧 - "나야 뭐 괜찮은데 영감님들한테 물어봐" 리치 - "영감님들! 페인킬러 한번 더 가시죠" 이안 - "응? 뭐라고?" 글렌 - "뭐라는겨 크게 말혀" 리치 - "그.. 페인.." 롭 - "... Read More
Firepower
level 18 이준기   90/100
Aug 21, 2018       Likes :  24
주다스 프리스트의 18번째 앨범이다. 2005년 15집 Angel of retribution 이 나올때만 해도 신선하기는 했지만 어딘가 은퇴를 앞둔 분들의 마지막 힘을 모아 만든 앨범이라고 생각하며 짠하게 생각했는데 ... 그렇게 13년이 지나고서도 또 음반이 나왔고.. 놀랍게도 그 음반은 더욱더 젊고 강렬하고... Read More
British Steel
level 2 도릴루쓰   60/100
Dec 19, 2011       Likes :  24
이 앨범은 정말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인가? 하드락에서 헤비메탈로의 변화과정이라던가, 당대(혹은 지금까지도)에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던 명칭같은 것을 논하려는게 아니다. 과연 이것을 20세기 가장 훌륭한 '헤비메탈 앨범' 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먼저 까놓고 말해... Read More
Painkiller
level 10 제츠에이   100/100
Jul 7, 2020       Likes :  17
난 정말 예의 바르고 정중한 사람입니다만, 근데 지금은 페인킬러 뽕을 치사량 맞아버려서 어쩔수가 없이 부득이 경어를 쓰게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 정말 이번에 주다스 앨범을 처음부터 되새김질하면서 이 앨범은 진짜 최대한 비판적으로 들으려고 노력했다. 미친 1번 트랙의 여운 때... Read More
Painkiller
level 11 ]V[EGADET]-[   100/100
May 30, 2019       Likes :  15
블랙사바스가 정규1집을 발표한 1970년을 헤비메탈의 시작이라 (개인적으로) 한다면 2020년을 앞둔 지금 까지 헤비메틀의 역사는 약 50여년이 된다. 그리고 이 장르의 역사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수 많은 천재들이 나타날 것이고 무수한 명반들이 출시될 것이다. 후... Read More
Nostradamus
level 21 Eagles   85/100
Oct 26, 2009       Likes :  11
최소한 본 작이 메탈 팬들 사이에서 명반 대접은 받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단 한번만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를 시켜보면 알 수 있을 듯하다. 이것은 앨범의 완성도가 아닌 음악의 지향점 혹은 방향성에 따른 것으로서 가능한 얘기가 되어 버린 것인데, 앨범 본연의 완성도는 뒷전으로 밀려... Read More
Redeemer of Souls
level 5 돌게돌게   85/100
Jul 30, 2014       Likes :  10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인생의 절반이었다. Painkiller 란 게임을 하다 우연히 동명의 노래를 접한 이후로, 주다스 프리스트는 내 삶과 함께해왔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언젠가는 나도 유명한 뮤지션이 되어서 무대에서 환호를 받겠다는 꿈을 꾸기도 했고, 할리 데이비슨의 바이크를 사고 말... Read More
Battle Cry
level 7 기븐   90/100
Mar 9, 2017       Likes :  9
(본인 블로그 펌. http://weirdsoup.tistory.com/369) --- Battle Cry 라이브 앨범은, 주다스 프리스트의 15년 8월 1일 바켄 오픈 에어 메탈 페스티벌 당시의 공연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으로, 16년 3월에 발매되었으며 이 글을 쓰는 17년 3월 기준 최신의 라이브 앨범이다. 14년도에 신보 "Redeemer of ... Read More
Painkiller
level 9 CODEX 666   100/100
Nov 8, 2018       Likes :  8
밴드가 전성기에서 내려온 시점에서 발표했음에도 리즈 시절에 버금가는 음악적 성취를 이룬 중요한 앨범으로, 주다스의 과거 명반들과는 다소 상이한 이 앨범 스타일이 오히려 어린 메탈키드들에게는 주다스프리스트 본래 스타일인 것인양 오해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낼 정도의 문제작. ...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Aug 22, 2010       Likes :  8
British Steel로 헤비메탈의 전형을 창조하는데 크게 일조한 Judas Priest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명반을 발표해 나갔다. 약간 갈팡질팡한 Point Of Entry, 주다스 프리스트의 작품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Screaming For Vengeance 그리고 Defenders of the Faith를 발표했다. 본작은 상업적으로는 Screami... Read More
Epitaph
Epitaph Review (2013)  [Video]
level 16 랍할포드   100/100
Jul 18, 2013       Likes :  7
'만감이 교차한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 Read More
Unleashed in the East
level 18 이준기   95/100
Jun 16, 2013       Likes :  7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 Read More
Invincible Shield
level 8 Schism   100/100
Mar 18, 2024       Likes :  6
페인컬러때 합류하고 지금까지 힘있는 드럼을 보어주는 스콧 트래비스에게 굉장한 리스펙을 주고싶다. 스콧 트래비스의 노련한 드러밍 덕분에, 기타 리프들이나 롭옹의 보컬도 같이 더 부각해주고 reedmer of souls, firepower, 그리고 신보인 invincible shield도 만족스러운 드럼 사운드를 계속 보여...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10 Redretina   95/100
Aug 18, 2014       Likes :  6
개인적으로는 Painkiller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 시작부터 신나게 달려주는 Freewheel Burning과 정통 헤비의 진수를 보여주는 Jawbreaker와 The Sentinel까지, Rock Hard, Ride Free나 Love Bites같은 재밌는 곡들도 있는 좋은 앨범이다. 어찌 보면 이 앨범도 The Sentinel 내지는 앞트랙에 힘이 많이 실려있는 것 같... Read More
Defenders of the Faith
level 18 이준기   95/100
Jun 23, 2013       Likes :  6
전작 Screaming for Vengeance리뷰를 쓰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여기서 한번더 그 표현을 빌려서 써야겠다. 하드락적인 요소가 전작보다도 더 줄어들어서 주다스 프리스트식 헤비메탈이 완성되어가고 있는데 역시나 주다스 프리스트의 매력은 하드락적인 기름진...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98
Reviews : 10,446
Albums : 170,353
Lyrics : 218,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