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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of Thorns Review

Savatage - Edge of Thorns
Band
Albumpreview 

Edge of Thorn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LabelsAtlantic
Length53:59
Ranked#37 for 1993 , #1,849 all-time
Album rating :  85.2 / 100
Votes :  27  (8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0 / 100
Savatage의 첫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주역은 역시 밴드의 프런트맨 Jon Oliva와 기타리스트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Savatage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거듭해 온 명 프로듀서 Paul O'NeIl의 삼위일체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Hall of the mountain king] 앨범에서부터 조화를 이루어 온 이들은 이 앨범 이전까지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파워 메탈의 전형에 머물고 있었던 Savatage의 음악 내에 보다 복잡한 양식미와 그들 특유의 독특한 미학을 담아내며 [Gutter ballet], [Streets-A rock opera] 로 이어지는 명반을 연달아 발표하며 오랜 시간 동안 무명에 가깝던 Savatage를 단번에 메탈의 메인 스트림 내로 끌어 올린 주역이라고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런 조합에서 처음으로 빠져나간 것은 프런트맨 포지션을 소화해 온 Jon Oliva였고, 그가 밴드의 전면에서 물러나면서 흠집이 나게 되었다. 그나마 밴드와의 완벽한 "결별" 은 아니었기에 Jon Oliva는 여전히 밴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였으며, 키보드 세션 및 백보컬 등을 소화해 주며 밴드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Jon Oliva의 탈퇴를 기점으로 신임 보컬리스트 Zachary Stevens가 합류하게 되면서 Savatage의 음악적 지향은 조금 방향을 틀어가게 된다. 기존 Jon Oliva의 보컬이 드리웠던 짙은 색깔의 광기와 난폭함, 그리고 처절함으로부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Stevens의 스타일로의 변화라고 할까. 그리고 그런 변화의 첫 장이 바로 [Edge of thorns]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Zachary Stevens의 보컬은 Jon Oliva의 그것과는 명확히 다른 스타일이다. Jon의 처절하고 난폭한 보컬은 어쩔 수 없이 Savatage 음악 전반에 일종의 시니컬함과 광기가 묻어나는 컬트적인 매력-어느 면에서는 Geoff Tate와 함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Queensryche와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을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이 컬트적인 매력에 대해 잠시 다른 길로 빠진 이야기를 하자면... 이 리뷰보다 먼저 작성된 [Poetry and madman] 앨범의 리뷰와 [The wake of Magellan] 앨범의 리뷰를 비교해 보거나, 혹은 두 앨범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걸 권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Zachary Stevens의 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보컬은 Savatage의 음악에 보다 따뜻한 색채를 덧입히고 있다. 결코 Jon Oliva의 그것보다 뒤쳐지지 않는 역량을 갖춘 Stevens는 이 앨범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이 앨범에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Jon Oliva의 공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분명 Zachary Stevens는 Jon Oliva라는 보컬리스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 분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앨범 이전까지의 Jon Oliva가 어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위대하기에 찬사를 받던 인물일까? 글쎄, 순수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만으로는 Stevens가 Jon을 압도한다고도 볼 여지가 클 것이다. 하지만 역량 자체를 넘어서, Savatage라는 거목의 음악적 방향타를 쥐어 온 Jon Oliva의 빈 자리는 Stevens가 제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바로 메울 수 없는 자리였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최소한 이 앨범까지는, Stevens의 목소리와 Savatage라는 밴드 자체는 겉도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 멤버 구성으로 계속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면 지금의 Savatage와는 또 다른,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앨범을 내는 밴드였음에 분명했겠지만...

어쨌든, 결코 들었다는 사실을 후회할 필요도, 후회하지도 않을 좋은 앨범인 것은 맞다. 다만 이 앨범을 꺼낼 때마다 어쩌면 회한, 혹은 안타까움 같은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Criss Oliva의 비극적인 죽음은 [Edge of thorns] 를 그의 스완송(Swan-song)으로 만들었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아가던 Savatage에게 분명히 그것은 비극이었다. 가끔 이 앨범을 들을 때면, 어쩌면 지금 알려진 Savatage의 그것을 넘어설 정도의 매혹적인 음악을 만들 수도 있었을 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잠기게 되곤 한다. Criss Oliva를 다시금 추모하며. 평안히 잠들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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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Edge of Thorns5:569412
2.He Carves His Stone4:11907
3.Lights Out3:1285.86
4.Skraggy's Tomb4:23835
5.Labyrinths1:30825
6.Follow Me5:12855
7.Exit Music3:10795
8.Degrees of Sanity4:37835
9.Conversation Piece4:11825
10.All That I Bleed4:4090.86
11.Damien3:56835
12.Miles Away5:0786.76
13.Sleep3:52875

Line-up (members)

  • Zachary Stevens : Vocals
  • Criss Oliva : Guitars
  • Johnny Lee Middleton : Bass
  • Steve Wacholz : Drums
  •  
  • Guest:
  • Jon Oliva : Piano & Keybo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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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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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1 Apache   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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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8, 2012       Likes :  4
들을 때마다 질리지 않는 희대의 명작 'Streets: A Rock Opera' 각 세션들의 출중한 연주력, Jon Oliva 의 야수같은, 피끓는 보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다른 프록밴드들 처럼 어지럽고 난해한 연주는 없다. 그냥... 그들안에 있는 음악의 야수를 풀어놓은 듯한, 하지만 특유의 서정성과 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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