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e of Thorns Review
Band | |
---|---|
Album | Edge of Thorn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2, 1993 |
Genres | Progressive Metal, Heavy Metal |
Labels | Atlantic |
Length | 53:59 |
Ranked | #37 for 1993 , #1,849 all-time |
Album rating : 85.2 / 100
Votes : 27 (8 reviews)
Votes : 27 (8 reviews)
June 1, 2011
Savatage의 첫 전성기를 활짝 열어젖힌 주역은 역시 밴드의 프런트맨 Jon Oliva와 기타리스트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Savatage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거듭해 온 명 프로듀서 Paul O'NeIl의 삼위일체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Hall of the mountain king] 앨범에서부터 조화를 이루어 온 이들은 이 앨범 이전까지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파워 메탈의 전형에 머물고 있었던 Savatage의 음악 내에 보다 복잡한 양식미와 그들 특유의 독특한 미학을 담아내며 [Gutter ballet], [Streets-A rock opera] 로 이어지는 명반을 연달아 발표하며 오랜 시간 동안 무명에 가깝던 Savatage를 단번에 메탈의 메인 스트림 내로 끌어 올린 주역이라고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런 조합에서 처음으로 빠져나간 것은 프런트맨 포지션을 소화해 온 Jon Oliva였고, 그가 밴드의 전면에서 물러나면서 흠집이 나게 되었다. 그나마 밴드와의 완벽한 "결별" 은 아니었기에 Jon Oliva는 여전히 밴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였으며, 키보드 세션 및 백보컬 등을 소화해 주며 밴드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Jon Oliva의 탈퇴를 기점으로 신임 보컬리스트 Zachary Stevens가 합류하게 되면서 Savatage의 음악적 지향은 조금 방향을 틀어가게 된다. 기존 Jon Oliva의 보컬이 드리웠던 짙은 색깔의 광기와 난폭함, 그리고 처절함으로부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Stevens의 스타일로의 변화라고 할까. 그리고 그런 변화의 첫 장이 바로 [Edge of thorns]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Zachary Stevens의 보컬은 Jon Oliva의 그것과는 명확히 다른 스타일이다. Jon의 처절하고 난폭한 보컬은 어쩔 수 없이 Savatage 음악 전반에 일종의 시니컬함과 광기가 묻어나는 컬트적인 매력-어느 면에서는 Geoff Tate와 함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Queensryche와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을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이 컬트적인 매력에 대해 잠시 다른 길로 빠진 이야기를 하자면... 이 리뷰보다 먼저 작성된 [Poetry and madman] 앨범의 리뷰와 [The wake of Magellan] 앨범의 리뷰를 비교해 보거나, 혹은 두 앨범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걸 권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Zachary Stevens의 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보컬은 Savatage의 음악에 보다 따뜻한 색채를 덧입히고 있다. 결코 Jon Oliva의 그것보다 뒤쳐지지 않는 역량을 갖춘 Stevens는 이 앨범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이 앨범에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Jon Oliva의 공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분명 Zachary Stevens는 Jon Oliva라는 보컬리스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 분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앨범 이전까지의 Jon Oliva가 어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위대하기에 찬사를 받던 인물일까? 글쎄, 순수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만으로는 Stevens가 Jon을 압도한다고도 볼 여지가 클 것이다. 하지만 역량 자체를 넘어서, Savatage라는 거목의 음악적 방향타를 쥐어 온 Jon Oliva의 빈 자리는 Stevens가 제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바로 메울 수 없는 자리였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최소한 이 앨범까지는, Stevens의 목소리와 Savatage라는 밴드 자체는 겉도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 멤버 구성으로 계속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면 지금의 Savatage와는 또 다른,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앨범을 내는 밴드였음에 분명했겠지만...
어쨌든, 결코 들었다는 사실을 후회할 필요도, 후회하지도 않을 좋은 앨범인 것은 맞다. 다만 이 앨범을 꺼낼 때마다 어쩌면 회한, 혹은 안타까움 같은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Criss Oliva의 비극적인 죽음은 [Edge of thorns] 를 그의 스완송(Swan-song)으로 만들었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아가던 Savatage에게 분명히 그것은 비극이었다. 가끔 이 앨범을 들을 때면, 어쩌면 지금 알려진 Savatage의 그것을 넘어설 정도의 매혹적인 음악을 만들 수도 있었을 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잠기게 되곤 한다. Criss Oliva를 다시금 추모하며. 평안히 잠들어 있기를.
이런 조합에서 처음으로 빠져나간 것은 프런트맨 포지션을 소화해 온 Jon Oliva였고, 그가 밴드의 전면에서 물러나면서 흠집이 나게 되었다. 그나마 밴드와의 완벽한 "결별" 은 아니었기에 Jon Oliva는 여전히 밴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였으며, 키보드 세션 및 백보컬 등을 소화해 주며 밴드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Jon Oliva의 탈퇴를 기점으로 신임 보컬리스트 Zachary Stevens가 합류하게 되면서 Savatage의 음악적 지향은 조금 방향을 틀어가게 된다. 기존 Jon Oliva의 보컬이 드리웠던 짙은 색깔의 광기와 난폭함, 그리고 처절함으로부터 보다 부드럽고 안정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Stevens의 스타일로의 변화라고 할까. 그리고 그런 변화의 첫 장이 바로 [Edge of thorns]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Zachary Stevens의 보컬은 Jon Oliva의 그것과는 명확히 다른 스타일이다. Jon의 처절하고 난폭한 보컬은 어쩔 수 없이 Savatage 음악 전반에 일종의 시니컬함과 광기가 묻어나는 컬트적인 매력-어느 면에서는 Geoff Tate와 함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Queensryche와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을 짙게 드리우고 있었다. 이 컬트적인 매력에 대해 잠시 다른 길로 빠진 이야기를 하자면... 이 리뷰보다 먼저 작성된 [Poetry and madman] 앨범의 리뷰와 [The wake of Magellan] 앨범의 리뷰를 비교해 보거나, 혹은 두 앨범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걸 권하고 싶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Zachary Stevens의 보다 부드럽고 안정된 보컬은 Savatage의 음악에 보다 따뜻한 색채를 덧입히고 있다. 결코 Jon Oliva의 그것보다 뒤쳐지지 않는 역량을 갖춘 Stevens는 이 앨범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이 앨범에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Jon Oliva의 공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분명 Zachary Stevens는 Jon Oliva라는 보컬리스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 분명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 앨범 이전까지의 Jon Oliva가 어디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이 위대하기에 찬사를 받던 인물일까? 글쎄, 순수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만으로는 Stevens가 Jon을 압도한다고도 볼 여지가 클 것이다. 하지만 역량 자체를 넘어서, Savatage라는 거목의 음악적 방향타를 쥐어 온 Jon Oliva의 빈 자리는 Stevens가 제 아무리 날고 긴다 해도 바로 메울 수 없는 자리였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최소한 이 앨범까지는, Stevens의 목소리와 Savatage라는 밴드 자체는 겉도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이 멤버 구성으로 계속 앨범이 나올 수 있었다면 지금의 Savatage와는 또 다른, 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앨범을 내는 밴드였음에 분명했겠지만...
어쨌든, 결코 들었다는 사실을 후회할 필요도, 후회하지도 않을 좋은 앨범인 것은 맞다. 다만 이 앨범을 꺼낼 때마다 어쩌면 회한, 혹은 안타까움 같은 것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Criss Oliva의 비극적인 죽음은 [Edge of thorns] 를 그의 스완송(Swan-song)으로 만들었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나아가던 Savatage에게 분명히 그것은 비극이었다. 가끔 이 앨범을 들을 때면, 어쩌면 지금 알려진 Savatage의 그것을 넘어설 정도의 매혹적인 음악을 만들 수도 있었을 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잠기게 되곤 한다. Criss Oliva를 다시금 추모하며. 평안히 잠들어 있기를.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dge of Thorns | 5:56 | 94 | 12 |
2. | He Carves His Stone | 4:11 | 90 | 7 |
3. | Lights Out | 3:12 | 85.8 | 6 |
4. | Skraggy's Tomb | 4:23 | 83 | 5 |
5. | Labyrinths | 1:30 | 82 | 5 |
6. | Follow Me | 5:12 | 85 | 5 |
7. | Exit Music | 3:10 | 79 | 5 |
8. | Degrees of Sanity | 4:37 | 83 | 5 |
9. | Conversation Piece | 4:11 | 82 | 5 |
10. | All That I Bleed | 4:40 | 90.8 | 6 |
11. | Damien | 3:56 | 83 | 5 |
12. | Miles Away | 5:07 | 86.7 | 6 |
13. | Sleep | 3:52 | 87 | 5 |
Line-up (members)
- Zachary Stevens : Vocals
- Criss Oliva : Guitars
- Johnny Lee Middleton : Bass
- Steve Wacholz : Drums
- Guest:
- Jon Oliva : Piano & Keyboard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Absolute Elsewhere Review (2024) | 100 | 15 hours ago | 2 | ||||
Five Man Acoustical Jam Review (1990) [Live] | 90 | 17 hours ago | 0 | ||||
Extension of the Wish Review (2001) | 80 | 1 day ago | 0 | ||||
Afterglow Review (2016) | 70 | 1 day ago | 0 | ||||
Firehouse 3 Review (1995) | 80 | 1 day ago | 0 | ||||
Wants You! Review (1986) | 50 | 1 day ago | 0 | ||||
Once Bitten Review (1987) | 80 | 1 day ago | 0 | ||||
The Call Review (2005) | 70 | 1 day ago | 0 | ||||
85 | 1 day ago | 0 | |||||
Icon Review (1993) | 100 | 2 days ago | 0 | ||||
Death Magnetic Review (2008) | 65 | 2 days ago | 0 | ||||
The Years of Decay Review (1989) | 100 | 2 days ago | 1 | ||||
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2 days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2 days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2 days ago | 1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3 day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3 days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3 days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4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4 days ago | 0 |
Gutter Ballet Review (1989)
구르는 돌 90/100
Aug 29, 2020 Likes : 7
통상적으로 Savatage의 최고 명작으로는 Streets: A Rock Opera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록 오페라 컨셉에 유기적인 구성과 일관된 스토리 라인을 갖춘 Streets: A Rock Opera는 Queensrÿche의 대작 Operation: Mindcrime, W.A.S.P.의 걸작 The Crimson Idol와 함께 3대 컨셉 앨범이라는 고평가를 받아왔다. 개인적으로는 두... Read More
Gutter Ballet Review (1989)
이준기 95/100
May 19, 2019 Likes : 6
사바타지의 5번째 앨범, 6집 Streets: A Rock Opera와 더불어 사바타지 최고의 앨범이다.
5집부터 단순 헤비메탈 노선에서 벗어나 프로그래시브 한 성향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서 프로그래시브 메탈 장르로 분류가 되기는 하는데 사실 오페라틱한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지 실제 프로그래시브 메탈... Read More
Manowar JJang 90/100
Oct 3, 2010 Likes : 4
난 사바타지 어떤 앨범보다도 이 앨범을 최고라 생각한다.
특히 크리스 올리바의 기량이 절정에 달한 앨범이 아닌가 한다.
그전에 사바타지의 여러 앨범을 들었고
당시 메가데쓰, 세풀투라 를 젤 좋아했고.뭐 당시 고딕메탈등..스피트메탈 하드코어 얼터 등등
이것 저것 안가리고 한참... Read More
The Dungeons Are Calling Review (1984) [EP]
The DEAD 90/100
Sep 4, 2019 Likes : 3
많은 파워메탈을 좋아하는 리스너들은 USPM. 그러니까 미국 파워메탈을 이야기할 때 퀸스라이크와 페이츠 워닝 그리고 크림슨 글로리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으 얼마나 대단한가 그리고 얼마나 뛰어난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미국 파워메탈에서... Read More
Gutter Ballet Review (1989)
Apache 95/100
Sep 6, 2013 Likes : 3
Savatage를 이끌어 온 황금의 삼중주에서의 주자는 누가 뭐래도 Jon Oliva와 Criss Oliva 형제, 그리고 프로듀서 Paul O'Neil일 것이다. 특유의 광기어린 보컬 속에 어린 애상으로 밴드를 이끄는 작곡의 중추 Jon Oliva, 그런 Jon Oliva가 꾸는 꿈을 현실 속으로 옮겨 아름답게 피워낸 기타리스트 Criss Oliva, 그...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