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s of Silence - Live in Tokyo Review
Band | |
---|---|
Album | Songs of Silence - Live in Tokyo |
Type | Live album |
Released | 2002 |
Genres | Power Metal |
Labels | Spinefarm Records |
Length | 1:00:10 |
Ranked | #200 for 2002 , #7,951 all-time |
Album rating : 72.8 / 100
Votes : 16 (1 review)
Votes : 16 (1 review)
September 6, 2013
Sonata arctica가 이 앨범을 낼 즈음에 어떤 밴드였는지를 가끔은 생각해 본다. 1999년 [Ecliptica] 라는 말도 안되는 퀄리티의 데뷔작으로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에 뛰어든 이들은 그 해 최고의 신성 중 하나로 인정받으며 같은 핀란드 출신인 동향의 거물 밴드 Stratovarius의 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젊은 밴드로 여겨졌다. 그리고 그 뒤에 발표된 2001년의 두번째 정규 앨범 [Silence] 는 그런 그들에게 걸린 기대를 멋지게 충족시키는 좋은 앨범이었다. 이 두 앨범을 떠올리고 있노라면 가슴 속에서 그 두 앨범을 처음으로 듣던 순간의 뭐랄까... 희열 같은 것이 들끓는 그런 기분이 드니까. 단 두 장의 앨범만 가지고-그것도 데뷔작부터 말이다-사람을 감동시키는 이런 밴드, 그렇게 많지만은 않을 것 같다. Lost horizon이나 Rhapsody of fire 정도?
그러나 그런 이들에게도 뭐랄까, 흉흉한 이야기가 나돌곤 했다. 이들의 라이브 실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구리다는 것. 아, 정정하자. 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보컬리스트 Tony Kakko가 라이브에서 들려주는 보컬 퍼포먼스가 신에게 자비를 구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끔찍하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맨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일단 부정했다. 이런 멋진 앨범을 만드는 녀석들이라면 그럭저럭 라이브라도 들어줄 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부정했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인터넷에서 이들의 라이브 클립을 하나 보고-Youtube에서 들은 건 확실히 아니다. 그 라이브 클립을 보았을 때는 Youtube 자체가 아예 서비스되지 않았으니까-그 흉흉한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Full moon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아, 떠올리고 싶지 않다 (...)
정말 Tony Kakko는 그 라이브에서 말 그대로 끔찍한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줬다. 그리고 한동안은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가 이 라이브 앨범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를 졸라 앨범을 샀다. 그리고 리핑해서 MP3 플레이어에 담아-그 때 쓰던 MP3 플레이어가 당시에는 거원이란 브랜드였던 Cowon의 CW250이었던 것 같다. 추억 돋네. 그 때는 우와! 란 소리가 나오던 256메가 용량이 이제는 에게? 란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니-이 앨범을 처음 듣던 순간... 그 순간의 기억은 정말 잊혀지질 않는다 (...) 그 라이브 클립에서 들었던 귀가 썩을 것 같은 Tony Kakko의 목소리가 앨범 전체에 실려 있었으니까 (...)
라이브 실력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아니, 정정하자. 보컬 Tony Kakko만 빼고 나쁘지 않다. 아니, Tony Kakko를 뺀다면 오히려 라이브에서도 그 실력 자체는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그런데 Tony Kakko의 목소리가 합쳐지는 순간, 라이브 앨범 역사상 최악을 향해 치닫는 앨범이란 생각이 지워지질 않는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최악의 라이브 앨범이라고 생각했던 ['98 live meltdown] 보다도 더 나쁘다. ['98 live meltdown] 은 무리한 Halford 따라하기가 맘에 안 들었을 뿐 Ripper가 라이브를 못 한 것도 아니었으니 그럴 수밖에. 정말... 꿈에 다시 들릴까 무섭다 (...)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Impellitteri의 앨범 [Screaming symphony] 의 첫 트랙, Father forgive them이 떠오른다. Father, forgive them, they know not what they do. 그렇다. Sonata arctica는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 앨범을 냈음이 분명하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 차마 그렇게 믿고 싶지, 이들이 설마 이걸 좋은 라이브를 엄선해서 만들어낸 라이브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 만약 그렇다면 그건 정말 재앙일 것 같다. 언젠가 또 다시 이런 선택이 거듭될 수 있다는 뜻이기에. 다행히도 이 이후에 나온 라이브 앨범인 [For the sake of revenge] 는 안 그랬지만, 언젠가 또 이런 것이 튀어나올까... 하는 불안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이들에게도 뭐랄까, 흉흉한 이야기가 나돌곤 했다. 이들의 라이브 실력이 말도 안 될 정도로 구리다는 것. 아, 정정하자. 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보컬리스트 Tony Kakko가 라이브에서 들려주는 보컬 퍼포먼스가 신에게 자비를 구하고 싶게 만들 정도로 끔찍하다는 그런 이야기였다. 맨 처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일단 부정했다. 이런 멋진 앨범을 만드는 녀석들이라면 그럭저럭 라이브라도 들어줄 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부정했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인터넷에서 이들의 라이브 클립을 하나 보고-Youtube에서 들은 건 확실히 아니다. 그 라이브 클립을 보았을 때는 Youtube 자체가 아예 서비스되지 않았으니까-그 흉흉한 소문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Full moon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아, 떠올리고 싶지 않다 (...)
정말 Tony Kakko는 그 라이브에서 말 그대로 끔찍한 보컬 퍼포먼스를 들려줬다. 그리고 한동안은 충격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가 이 라이브 앨범이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어머니를 졸라 앨범을 샀다. 그리고 리핑해서 MP3 플레이어에 담아-그 때 쓰던 MP3 플레이어가 당시에는 거원이란 브랜드였던 Cowon의 CW250이었던 것 같다. 추억 돋네. 그 때는 우와! 란 소리가 나오던 256메가 용량이 이제는 에게? 란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니-이 앨범을 처음 듣던 순간... 그 순간의 기억은 정말 잊혀지질 않는다 (...) 그 라이브 클립에서 들었던 귀가 썩을 것 같은 Tony Kakko의 목소리가 앨범 전체에 실려 있었으니까 (...)
라이브 실력 자체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아니, 정정하자. 보컬 Tony Kakko만 빼고 나쁘지 않다. 아니, Tony Kakko를 뺀다면 오히려 라이브에서도 그 실력 자체는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그런데 Tony Kakko의 목소리가 합쳐지는 순간, 라이브 앨범 역사상 최악을 향해 치닫는 앨범이란 생각이 지워지질 않는다. 심지어 개인적으로 최악의 라이브 앨범이라고 생각했던 ['98 live meltdown] 보다도 더 나쁘다. ['98 live meltdown] 은 무리한 Halford 따라하기가 맘에 안 들었을 뿐 Ripper가 라이브를 못 한 것도 아니었으니 그럴 수밖에. 정말... 꿈에 다시 들릴까 무섭다 (...)
이 앨범을 들을 때마다 Impellitteri의 앨범 [Screaming symphony] 의 첫 트랙, Father forgive them이 떠오른다. Father, forgive them, they know not what they do. 그렇다. Sonata arctica는 그들이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이 앨범을 냈음이 분명하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 차마 그렇게 믿고 싶지, 이들이 설마 이걸 좋은 라이브를 엄선해서 만들어낸 라이브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 만약 그렇다면 그건 정말 재앙일 것 같다. 언젠가 또 다시 이런 선택이 거듭될 수 있다는 뜻이기에. 다행히도 이 이후에 나온 라이브 앨범인 [For the sake of revenge] 는 안 그랬지만, 언젠가 또 이런 것이 튀어나올까... 하는 불안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tro | 1:11 | 70 | 2 | Audio |
2. | Weballergy | 4:25 | 82.5 | 2 | Audio |
3. | Kingdom for a Heart | 4:10 | 75 | 2 | Audio |
4. | Sing in Silence | 3:50 | 78.3 | 3 | Audio |
5. | False News Travel Fast | 5:20 | 72.5 | 2 | Audio |
6. | Last Drop Falls | 5:15 | 77.5 | 2 | Audio |
7. | Respect the Wilderness | 4:03 | 72.5 | 2 | Audio |
8. | Fullmoon | 5:21 | 87.5 | 2 | Audio |
9. | The End of This Chapter | 6:01 | 77.5 | 2 | Audio |
10. | Replica | 5:12 | 85 | 2 | Audio |
11. | My Land | 5:02 | 82.5 | 2 | Audio |
12. | Black Sheep | 4:08 | 80 | 2 | Audio |
13. | Wolf & Raven | 6:09 | 85 | 2 | Audio |
Line-up (members)
- Tony Kakko : Vocals
- Jani Liimatainen : Guitars
- Marko Paasikoski : Bass
- Tommy Portimo : Drums
- Mikko Harkin : Keyboard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The Destroyers of All Review (2011) | 85 | Sep 7, 2013 | 0 | ||||
Show Me How to Live Review (2011) | 90 | Sep 6, 2013 | 1 | ||||
▶ Songs of Silence - Live in Tokyo Review (2002) [Live] | 55 | Sep 6, 2013 | 0 | ||||
Gutter Ballet Review (1989) | 95 | Sep 6, 2013 | 3 | ||||
90 | Sep 6, 2013 | 1 | |||||
Everything Is Fire Review (2009) | 85 | Sep 6, 2013 | 0 | ||||
Rust in Peace Review (1990) | 100 | Sep 6, 2013 | 8 | ||||
Episode Review (1996) | 85 | Sep 5, 2013 | 3 | ||||
Tomorrow We Die ∆live Review (2013) | 75 | Sep 5, 2013 | 5 | ||||
Chameleon Review (1993) | 60 | Sep 4, 2013 | 4 | ||||
One Step Beyond Review (2011) | 90 | Sep 4, 2013 | 0 | ||||
Insomnia Review (2004) | 85 | Sep 3, 2013 | 0 | ||||
Handful of Rain Review (1994) | 80 | Sep 3, 2013 | 5 | ||||
Believe Review (2002) | 100 | Sep 2, 2013 | 3 | ||||
80 | Sep 2, 2013 | 0 | |||||
Labyrinth Review (2013) | 90 | Sep 1, 2013 | 3 | ||||
Live in the U.K. Review (1989) [Live] | 85 | Sep 1, 2013 | 2 | ||||
Labyrinth Review (2013) | 80 | Sep 1, 2013 | 0 | ||||
13 Review (2013) | 85 | Aug 31, 2013 | 2 | ||||
Nothin' But Trouble Review (1993) | 85 | Aug 31, 2013 | 1 |
Talviyö Review (2019)
BlueZebra 55/100
Feb 28, 2020 Likes : 9
반복청취 후 리뷰로 변경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좋아하던 밴드의 커리어가 끝장난 듯 해서요. 저 외에도 국내에 이 밴드의 팬들이 많이 계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히 스튜디오 및 라이브 앨범이 라이선스가 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판... Read More
NC Duality 95/100
Apr 2, 2015 Likes : 7
Sonata Arctica 의 출발지는 1996년에 결성된 파워메탈밴드 Tricky Beans 이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당시는 모든 맴버가 아직 성인이 아닌 10대 청소년들이였다. 비록 정규집을 발매를 할만큼 여유는 없었지만, 3년동안 여러가지 곡들을 커버를 하며 자신들만의 자작곡을 공개를 해나아가며 활동을...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Sep 9, 2007 Likes : 4
이른바 '미친 데뷔작'으로 불리는 앨범들 중 한자리를 무지막지하게 꿰어찰 만한 작품으로, Children of Bodom과 마찬가지로 10대의 나이에 이토록 멋진 물건을 낼 수 있는 핀란드 메탈씬에 경외감을 품지 않을 수 없다. Stratovarius가 Destiny 앨범으로 마지막 진군을 끝낸 이후 그들의 아성에 유일하... Read More
Unia Review (2007)
Crimson아이똥 85/100
Feb 13, 2024 Likes : 3
Avantasia가 3집으로 넘어가면서 1,2집의 스래시에 기반하였던 모습을 뒤로하고 헤비메탈적인 색채를 더했던 것처럼 Sonata Arctica도 이 앨범 Unia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 앨범이 더 앞서 발매가 되었지만) Unia는 기존의 앨범들과 비교해 템포가 느려졌고 더 부드러워졌으며 더 심포닉... Read More
Unia Review (2007)
Redretina 90/100
Feb 6, 2014 Likes : 3
어느 밴드나 기존의 노선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 마련이다
SA 뿐만 아니라 COF, COB, In Flames, 밑에서 언급해주신 FA까지
기존의 스타일을 버린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어찌보면 무모하기까지 보일 수 있고
여러 분들의 리뷰처럼 기존의 팬들로 하여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