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Review
September 5, 2013
[Fourth dimension] 에서 걸출한 프런트맨 Timo Kotipelto를 영입한 것으로는 모자랐던 것일까? 밴드의 창립자도 아니고,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굴러들어온 돌이던 Timo Tolkki는 [Fourth dimension] 의 발표 이후 오히려 박힌 돌에 가깝던 밴드의 멤버들과 결별하는 것을 선택하며 음악적 헤게모니를 확고하게 장악했다. 그리고 이어진 폭풍같은 영입 선언은... 뭐랄까, 2013/14 여름 이적 시장의 아스널 FC를 떠올리게 한달까. 아스널 FC가 침묵을 지키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Mesut Oezil을 덜컥 잡아챘듯이, 핀란드의 작은 메탈 벤드를 향해 무려 Jens Johansson과 Jorg Michael이라는 엄청난 걸물들을 밴드에 맞아들인 것이다. 누구도 이런 거대한 이동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Timo Tolkki는 그런 영입을 해냈다.
Jens Johansson이 누군가? 이 시대 최고의 테크니컬 키보디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물이다. Yngwie Malmsteen이라는 기타 히어로와 함께 긴 시간을 보냈고, Dio의 솔로 밴드에도 참여했을 정도의 경력을 쌓아 올린 인물이다. 거기에 Jorg Michael은? Axel Rudi Pell, Rage, Running wild, Mekong delta, 이런 주옥같은 헤비 메탈 밴드들에서 커리어를 쌓아 온 명 드러머 아닌가? 여기에 전작에서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뛰어난 포텐셜을 가진 젊은 프런트맨 Timo Kotipelto와 밴드를 묵묵히 지켜온 베이시스트 Jari Kainulainen. 새로 영입된 두 걸출한 멤버와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젊은 멤버들의 결합은 지금까지의 Stratovarius를 넘어선 새로운 Stratovarius를 꿈꾸던 Tolkki에게 있어서는 천군만마와도 같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에 역대 존재하지 않았던 슈퍼 밴드가 등장한 것이다.
다만 이 앨범은 전작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것들을 쌓아올리는, 일종의 프롤로그적인 성격을 가진 앨범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 결정적인 근거는 이 앨범의 자켓에 새겨진 밴드의 이름이다. 음악도 아닌 자켓에 새겨진 밴드의 이름으로 음악성을 판단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가능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일단 개인 생각이니까. 이 [Episode] 앨범은 전작 [Fourth dimension] 에서 사용하고 있던 그 로고를 그대로 갖다 붙여넣었으며, 앨범 자켓의 느낌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기보단 기존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 강하다. 좀 뭐랄까... 아직 촌스럽다고 해야 하려나 (...)
물론 앨범의 세부적인 부분은 대단한 역전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앨범의 레코딩 상태는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줄 수 있을 정도다. 사운드의 구성이나 그 질에 있어서 괄목상대할 변화를 일궈낸 것이다. 전작 [Fourth dimension] 까지의 약간은 텁텁하고 거친 구석이 남아 있는 레코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Against the wind와 Father time의 그 사운드를 한번 비교해 볼 것을 권하겠다. Stratovarius의 전성기를 알리는 이 앨범은 그들 특유의 깔끔하고 잘 빠진 레코딩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새로 가입한 Johansson의 키보드와 Tolkki의 기타가 벌이는 치열한 격전은 전작의 그것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기세를 뿜어내고 있는 데다, Jorg Michael이 가세한 리듬 파트에서는 전작에서까지의 약간은 멈춰 선 그 느낌을 더 이상 주지 않는다. Kotipelto의 보컬이야 말을 꺼낼 것도 없고. 특히 Father time에서의 격정적인 보컬과 Forever에서의 극도로 서정적인 보컬의 조화란...
다만 중간 중간에 끼어 있는 긴 곡들이 아직 좀 덜 여문, 지루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좀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깎았다. Season of change는 마음에 들었지만, Eternity와 Babylon, Night time eclipse 등은 솔직히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하지만, 어쨌건 전성기에 진입한 밴드가 아직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히 모른 채 과도기를 겪는 그런 앨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낸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Jens Johansson이 누군가? 이 시대 최고의 테크니컬 키보디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물이다. Yngwie Malmsteen이라는 기타 히어로와 함께 긴 시간을 보냈고, Dio의 솔로 밴드에도 참여했을 정도의 경력을 쌓아 올린 인물이다. 거기에 Jorg Michael은? Axel Rudi Pell, Rage, Running wild, Mekong delta, 이런 주옥같은 헤비 메탈 밴드들에서 커리어를 쌓아 온 명 드러머 아닌가? 여기에 전작에서부터 참여하기 시작한 뛰어난 포텐셜을 가진 젊은 프런트맨 Timo Kotipelto와 밴드를 묵묵히 지켜온 베이시스트 Jari Kainulainen. 새로 영입된 두 걸출한 멤버와 전작에서 이미 호흡을 맞췄던 젊은 멤버들의 결합은 지금까지의 Stratovarius를 넘어선 새로운 Stratovarius를 꿈꾸던 Tolkki에게 있어서는 천군만마와도 같았을 것이다. 한 마디로, 유러피언 파워 메탈 신에 역대 존재하지 않았던 슈퍼 밴드가 등장한 것이다.
다만 이 앨범은 전작까지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것들을 쌓아올리는, 일종의 프롤로그적인 성격을 가진 앨범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 결정적인 근거는 이 앨범의 자켓에 새겨진 밴드의 이름이다. 음악도 아닌 자켓에 새겨진 밴드의 이름으로 음악성을 판단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가능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일단 개인 생각이니까. 이 [Episode] 앨범은 전작 [Fourth dimension] 에서 사용하고 있던 그 로고를 그대로 갖다 붙여넣었으며, 앨범 자켓의 느낌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다기보단 기존의 연장선상에 있는 느낌이 강하다. 좀 뭐랄까... 아직 촌스럽다고 해야 하려나 (...)
물론 앨범의 세부적인 부분은 대단한 역전을 이뤄냈다고 할 수 있다. 일단 앨범의 레코딩 상태는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줄 수 있을 정도다. 사운드의 구성이나 그 질에 있어서 괄목상대할 변화를 일궈낸 것이다. 전작 [Fourth dimension] 까지의 약간은 텁텁하고 거친 구석이 남아 있는 레코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Against the wind와 Father time의 그 사운드를 한번 비교해 볼 것을 권하겠다. Stratovarius의 전성기를 알리는 이 앨범은 그들 특유의 깔끔하고 잘 빠진 레코딩을 들을 수 있게 해 준다. 여기에 새로 가입한 Johansson의 키보드와 Tolkki의 기타가 벌이는 치열한 격전은 전작의 그것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의 기세를 뿜어내고 있는 데다, Jorg Michael이 가세한 리듬 파트에서는 전작에서까지의 약간은 멈춰 선 그 느낌을 더 이상 주지 않는다. Kotipelto의 보컬이야 말을 꺼낼 것도 없고. 특히 Father time에서의 격정적인 보컬과 Forever에서의 극도로 서정적인 보컬의 조화란...
다만 중간 중간에 끼어 있는 긴 곡들이 아직 좀 덜 여문, 지루한 느낌을 주는 곡들이 좀 있다는 점에서 점수를 많이 깎았다. Season of change는 마음에 들었지만, Eternity와 Babylon, Night time eclipse 등은 솔직히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겠다. 하지만, 어쨌건 전성기에 진입한 밴드가 아직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히 모른 채 과도기를 겪는 그런 앨범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퀄리티를 만들어낸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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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ather Time | 5:02 | 94.8 | 33 | Audio |
2. | Will the Sun Rise? | 5:06 | 92.8 | 35 | Audio |
3. | Eternity | 6:56 | 89.5 | 25 | |
4. | Episode | 2:01 | 84.8 | 24 | |
5. | Speed of Light | 3:03 | 93.3 | 33 | Audio |
6. | Uncertainty | 5:59 | 87.5 | 24 | |
7. | Season of Change | 6:57 | 94 | 24 | Audio |
8. | Stratosphere | 4:52 | 93.7 | 27 | Audio |
9. | Babylon | 7:09 | 81.1 | 23 | Audio |
10. | Tomorrow | 4:52 | 91.3 | 28 | |
11. | Night Time Eclipse | 7:58 | 89.5 | 23 | |
12. | Forever | 3:06 | 96 | 36 | Audio |
Line-up (members)
- Timo Kotipelto : Vocals
- Timo Tolkki : Guitars
- Jari Kainulainen : Bass
- Jörg Michael : Drums
- Jens Johansson : Keyboard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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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음악성이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상 가장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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