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 Review
July 6, 2017
활동도 채 하지 못하고 부진한 앨범 판매량으로 인해 김태원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교체 되었다. 인지도 있는 가수나, 밴드 등에서 세션과 활동을 맞았던 '엄수한', '서재혁', '김관진'이 새로운 멤버로 영입 되었으나 불행은 끊이지 않았다. 부활이 속해 있던 소속사의 부도 때문에 제대로 된 홍보와 활동에 지장을 주었고, 앨범 또한 생산이 중단 되는 사태에 이르러 팬들조차도 잘 알고 못하고 묻힌 비운의 앨범이다. 사실 본작은 15주년 기념으로 만든 두장짜리 앨범인데, Disc 1은 기존 정규앨범이고 Disc 2는 이전에 인기가 있던 곡들을 수록하였다. 그 중 1~4번 곡들은 이성욱이 불러 새롭게 녹음된 곡들이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금 주목받게 되고 소량으로 생산했던 앨범에 희소성이 생겨버린 덕에 고가로 거래되기도 한다고 한다.
본작부터 참여한 '이성욱'은 '김재기'만큼 부활에 적합한 Vocal인 것 같다. 김재기와는 다른 톤이지만, 그에게는 같은 쓸쓸함을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특히나 부활의 Ballad와는 궁합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Ballad 곡들이 중음역대를 유지한채 음폭에 변화가 없는 스타일이다. 그러한 스타일의 곡들은 성대가 보통 튼튼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데, 어찌보면 고음역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어려운 곡들이다. 이런 곡들이 본작에서 이성욱의 Vocal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 수가 있다.
수록곡 '안녕', '리플리히'는 단연 부활의 곡들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볼 수 있는데, 음역대도 음역대지만 호흡을 두어야 하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굉장한 복식호흡이 요구되는 곡들이다. Metal 성향의 곡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I Can Dream Come True'와 '개미'가 있다. '개미'는 좀 뜬금없이 Nu Metal 스타일의 Riff로 나름 트렌드적인 구성을 띄고 있어서 의외의 작곡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은 연주가 중심이 되어 예전에 해왔던 Progressive 스타일을 잘 풀어서 감상하기 좋은 곡이었다.
수록곡 모두 감상을 하고 느꼈을때는 늘 부활은 팬심이 아니면 나에게는 그저 그런 밴드의 평반 같다. 타이틀 곡이 빼어난 것 빼고는 수록곡 간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아쉬운 연주력과 구성, 대부분 앨범들이 때론 지나치게 자신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만 짙어서 듣다 보면 꼭 나에게는 크게 관심없는 '김태원' 본인의 삶에 굳이 이입해서 들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김태원은 자신의 이야기나 감정을 곡으로 잘 풀어내는 스타일이기에 그만큼 애절하고 애틋하기도 한 것도 장점이지만, 그에 반대되는 단점도 있다는 걸 청자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후기작 [새, 벽] 이후의 앨범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성공을 맛보고 여유나, 생활이 나아짐에 변해 그러한 곡들이 다소 줄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본다.
Killing Track : 안녕
Best Track : 리플리히 / Second Dimension
본작부터 참여한 '이성욱'은 '김재기'만큼 부활에 적합한 Vocal인 것 같다. 김재기와는 다른 톤이지만, 그에게는 같은 쓸쓸함을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특히나 부활의 Ballad와는 궁합이 아주 좋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Ballad 곡들이 중음역대를 유지한채 음폭에 변화가 없는 스타일이다. 그러한 스타일의 곡들은 성대가 보통 튼튼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든데, 어찌보면 고음역대를 유지하는 것보다 어려운 곡들이다. 이런 곡들이 본작에서 이성욱의 Vocal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 수가 있다.
수록곡 '안녕', '리플리히'는 단연 부활의 곡들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볼 수 있는데, 음역대도 음역대지만 호흡을 두어야 하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굉장한 복식호흡이 요구되는 곡들이다. Metal 성향의 곡들도 수록되어 있는데, 'I Can Dream Come True'와 '개미'가 있다. '개미'는 좀 뜬금없이 Nu Metal 스타일의 Riff로 나름 트렌드적인 구성을 띄고 있어서 의외의 작곡을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곡은 연주가 중심이 되어 예전에 해왔던 Progressive 스타일을 잘 풀어서 감상하기 좋은 곡이었다.
수록곡 모두 감상을 하고 느꼈을때는 늘 부활은 팬심이 아니면 나에게는 그저 그런 밴드의 평반 같다. 타이틀 곡이 빼어난 것 빼고는 수록곡 간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아쉬운 연주력과 구성, 대부분 앨범들이 때론 지나치게 자신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만 짙어서 듣다 보면 꼭 나에게는 크게 관심없는 '김태원' 본인의 삶에 굳이 이입해서 들어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김태원은 자신의 이야기나 감정을 곡으로 잘 풀어내는 스타일이기에 그만큼 애절하고 애틋하기도 한 것도 장점이지만, 그에 반대되는 단점도 있다는 걸 청자들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후기작 [새, 벽] 이후의 앨범들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성공을 맛보고 여유나, 생활이 나아짐에 변해 그러한 곡들이 다소 줄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본다.
Killing Track : 안녕
Best Track : 리플리히 / Second Dimension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Disc 1 | ||||
1. | 안녕 | 4:00 | 91.7 | 3 |
2. | 대신할 수 없는 아픔 | 3:43 | 85 | 2 |
3. | I Can Dream Come True | 4:49 | 80 | 2 |
4. | 동강 | 5:17 | 80 | 2 |
5. | 리플리히 | 3:59 | 87.5 | 2 |
6. | 개미 | 3:45 | 75 | 2 |
7. | Color | 5:17 | 82.5 | 2 |
8. | In Your Eyes | 3:33 | 85 | 2 |
9. | Second Dimension | 7:06 | 92.5 | 2 |
Disc 2 | ||||
1. | 슬픈 사슴 | 4:12 | 87.5 | 2 |
2. | 희야 | 4:28 | 92.5 | 2 |
3. | 소나기 | 4:54 | 92.5 | 2 |
4. | 사랑할수록 | 4:17 | 92.5 | 2 |
5. | Lonely Night | 3:41 | - | 0 |
6. | 슬픈 바램 | 3:48 | - | 0 |
7. | 가능성 | 4:46 | - | 0 |
8. | 너에게로 | 4:19 | - | 0 |
9. | 이상시선 I | 2:57 | - | 0 |
10. | 이상시선 II | 4:37 | - | 0 |
10,43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85 | 1 hour ago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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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벽 Review (2002)
휘루 80/100
Jul 13, 2017 Likes : 4
15년만에 다시 이승철과 함께한 여덟번째 정규앨범으로 당시 김태원은 가정사에 매우 힘들었던 절박한 상황에서 만든 부활 최고의 명곡 'Never Ending Story'로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사랑받는다. 2002년은 당시 월드컵으로 한창 축구 열기로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와는 상관없이 앨범 판매량이 2... Read More
불의 발견 Review (1997)
휘루 85/100
Jun 28, 2017 Likes : 2
[잠념에 관하여...]에서 상업적 실패를 맛본 뒤 당시 Vocal이었던 김재희가 탈퇴하고, 송탄 미군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박완규를 박완규의 누나가 김태원에게 소개 시켜주면서 오디션 곡으로 Led Zepplin의 'Black Dog'을 부른 뒤 일주일 후에 통보를 알려준다고 하였지만, 박완규가 전화로 설득 ... Read More
Volume 1 Review (1986)
휘루 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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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에서 Guitar를 치던 김태원과 '송골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서 Bass를 치던 이태윤이 만나 결성한 부활의 전신인 '디 엔드'를 결성하고 이후 김종서가 영입이 되면서 "부활"이란 밴드명으로 개명하게 되는데, 김종서가 반년도 채 되지 않아서 탈퇴를 하며, 공개모집을 ... Read More
Volume 1 Review (1986)
ricky310 95/100
Aug 20, 2013 Likes : 2
1980년대, 락 그룹들의 대표들의 이름을 들라면, "시나위," "부활," 그리고 "백두산," 이 세 그룹의 이름은 당연히 언급되어야 했다. 먼저 데뷔한 시나위를 시작으로, 이 세 밴드는 각자의 색다른 헤비 메탈 사운드로 그들만의 음악을 만들어나갔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 중에서도 헤비 메탈 사... Read More
불의 발견 Review (1997)
이준기 88/100
Oct 29, 2011 Likes : 2
부활의 앨범이 5, 7집등 단종되어 구하기도 어렵고 중고가격도 비싸기만해서 못구하다가
최근에 재발매되어 매우 기쁘게 구할수 있었던 음반이다.
97년발매당시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엇나? 12살, 13살정도였는데.. 아무튼 TV에서
부활이란 밴드가 론리 나잇으로 인기몰이를 했던것이 얼핏... Read More
불의 발견 Review (1997)
Apache 90/100
Nov 9, 2009 Likes : 2
한국 음악의 역사에서 김태원은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소위 말하는 한국 3대 기타리스트에 김도균/신대철과 함께 꼽히는 인물이고, 부활을 조직해서 이승철/김재기/김재희/박완규/김기연/이성욱/정동하 등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해 많은 앨범을 만들어... Read More
▶ Color Review (2000)
휘루 80/100
Jul 6, 2017 Like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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