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5 album comments
Cover art
Artist Album
Name Rating

북유럽 출신 뮤지션들보다 더 북유럽스러운 음악을 만드는 스페인 출신 블랙메탈 뮤지션. 눈덮인 숲속의 냉랭한 기운과 악마의 음성 그리고 선율 하나하나에 담긴 신화적인 울림이 조화롭습니다. 공들여 짜놓은 라인 군데군데에서 Summoning 계열에서 느꼈던 판타지 기반의 감성까지 느낄수 있습니다. 데뷔작이 이러니, 다른 작품들 또한 기대할수 밖에 없겠습니다. Jan 6, 2025


디스토션 페달이 뿜어내는 배음에 지독한 흑마법이 걸려있습니다. 금단의 약초 빨고 안개같은 연기속에서 덩실덩실 몸을 내맡긴듯한 사운드가 어지간합니다. 스토너 계열의 음악이 질질 늘어진다고해서, 결코 그것이 지루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내는 수작으로, 마신의 저주를 받아내며 제단을 차리고 의식을 치루는 듯한 불길함 체험을 가능케합니다. Dec 30, 2024


육중한 리프를 질질끄는 침묵의 연주가 이리도 매력적이게 들릴수 있는 것이란, 놀라운 일입니다. 사운드만으로 질식할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본작이 자랑하는 절륜함의 정점은 보컬의 존재감이 아닐까요. 드물게 등장할때마다 산통을 깬다던지 돋보인다던지 하는게 아닌 그냥 하나의 둠메탈 악기가 추가로 리프를 얹어내는것 같은 조화로움이 있습니다. Dec 18, 2024


토니 아이오미가 뿌린 씨앗이 맺어낸 무수한 열매들, 그 중에서도 가장 적통 핵심 결정에 해당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무겁고 음침한 리프의 느릿한 코끼리걸음 둠메탈 마법을 걸어놓았습니다. 블랙사바스를 열렬하게 추앙하는 한명의 신도로서, 인정하고 환영할수밖에 없는 근본인것입니다. 이러한 전기음악 마법이라면 몇번이고 걸려들겠습니다. Dec 17, 2024


어느새인가부터 단순한 메탈 음악을 넘어서 시네마틱 사운드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전 에픽파워메탈계의 최고존엄 루카 투릴리가 행해오던 그 훌륭한 세계의 향취가 핀란드의 겨울폭풍을 타고 실려오는듯 합니다. 포크메탈 아이덴티티 증명하는 멜로디도 수려하며, 근본 자체가 전혀 흔들리지않으니 좋을수 밖에 없습니다. 성공적인 9집의 출시에 감사를. Nov 28, 2024


만듦새가 상당히 좋은 북유럽 근본 파워메탈로, 파워메탈 명맥유지 수호자들이 세계 곳곳에 흩어진 바이킹의 후예들을 오딘의 이름 아래 결집시킵니다. 영화음악을 방불케하는 온갖 효과들의 웅장함과 신화속 거인들의 발걸음같은 드럼 밸런스가 압권입니다. 발키리보이스가 주도하는 질서를 따라 이그드라실의 수려한 자태에 도사린 이야기들을 만나러갑니다. Nov 26, 2024


짧고 굵게, 그리고 속도감 있게 치고 빠지고 치고 빠지는 구성이 마치 같은 장르의 Toxic Holocaust 를 떠오르게 합니다. 연주는 짜임새 있고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보컬의 기량이 대단히 아쉬움을 남깁니다. 엉성하고 애매한 꿀꿀이 보이스는, 이렇게 빠르고 날렵한 연주의 곡들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실소를 불러오는 미스매치는 감상을 집어삼킵니다. Nov 23, 2024


숨통을 조여오는 빽빽한 디스토션, 그 밀도 높은 소리의 벽으로 고막을 찌부러뜨리고 뭉개는 맛이 일품입니다. 공격적인 스래쉬 리프들이 주 재료가 되어, 머리통 흔들면서 듣기에 적합한게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이 시기의 데스 / 스래쉬메탈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체크해서 손해볼것 없는 숨겨진 보물, 더욱 언급되어야하는 명반의 칭호를 얻기에 완벽합니다. Nov 23, 2024


전작에서는 Sodom식 시가지 전투 스래쉬를 구사했다면, 본작에서는 Cavalera식 야수 정글 스래쉬를 구사합니다. 살점 핏물 튀겨대는 야만성 가득하며, 자비없이 줘패는 사운드의 살벌함이 가히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이펙터 먹인 보컬이 빡센 기운을 채워줌과 동시에 가공된 풍미도 가져온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습니다. 타협없는 스래쉬매니아라면 필청. Nov 12, 2024


세상을 떠난 John Entwistle 과 Cozy Powell 을 기리며 그들의 연주가 담긴 트랙들로 꾸렸습니다. 굵직한 커리어의 드러머도 드러머지만, 베이시스트가 압권입니다. 영국에서 모드족 대장 사운드를 연주하던 그 사람 맞나싶을 정도로 헤비메탈 연주 또한 절륜합니다. Glenn Tipton의 기타는 거친 화풍을 그리는 거친 붓터치같습니다. 굳이 KK와 비교하자면 KK 낙승 되겠습니다. Nov 11, 2024


Slayer 의 광폭한 질주감을 그대로 흡수해놨고 Sodom 의 저돌적 폭력성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는 일본제 하이엔드 스래쉬밴드로, 매우 진부한 표현이기는하나 상기의 밴드를 포함하여 해외의 기라성같은 스래쉬 거장들의 작품에 견주어도 딱히 주눅들거 없는 클래스를 보여줍니다. 기세좋은 속도감과 타격감으로 청자의 고막을 후두려패 북망산천으로 끌고갑니다. Nov 11, 2024


헤비메탈 노장의 헤리티지는 죽지도 않고 결코 사라지지도 않는것입니다. 흔히 망작으로 치부되는 몇몇 주다스프리스트의 음반보다 더 주다스프리스트스럽습니다. 작곡면에서도 흠잡을 곳 없이 훌륭합니다. 80년대의 헤비메탈은 딱 이러했기 때문입니다. 2023년에 80년대 강철사운드의 완벽 복각을 수준높게 이뤄낸 작품으로, 오래두고 들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Nov 6, 2024


주다스프리스트식 송라이팅의 골수액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물론 본작에서 리퍼 오웬스가 분전해 주셨고 충분히 괜찮았지만, 어쩔수없이 롭핼포드가 이걸 불렀으면 어땠을지 싶은건 피할수 없습니다. 가히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곡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보컬은 그렇다치고, 주다스식 리프와 진행을 좋아한다면, 이건 취향에 완벽히 맞을수밖에 없겠습니다. Oct 31, 2024


보통 솔로 프로젝트하면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이런거 하고 싶었던 양반이 어떻게 주다스프리스트에서 초절정 헤비메탈 사운드를 뽑아냈는지 그 갭이 대단합니다. 하드코어, 얼터너티브, 거의 그런지 수준의 사운드 일색이며 연주곡인 6번만이 인상적인 헤비메탈 속주를 들려줍니다. 게스트가 무색할정도로 실망스러운 결과물. Oct 22, 2024


축복받은 메탈의 땅, 스웨덴 출신의 데스/스래쉬메탈 밴드 Vampire는 데뷔작에서 보여준 지옥 구렁텅이 사운드를 2집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 놓았습니다. 블랙메탈에서 사용될법한 트레몰로 리프들을 사용한다거나하여 치고 밀고 나가는데, 이는 정교하고 기계적으로 짜여진 스래쉬풍 리프와는 꽤 다른 방향성을 지닙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Oct 4, 2024


악마의 화신 네르갈은 사악한 음악적 재능과 넘치는 창작력을 매번 EP로 표출해왔습니다. 느린 템포로 장중하게 밀어대는 세 곡에는 일단 블라스트 비트 타고 다 때려부수던 이전까지의 움직임과 차별을 두는 느낌이 있지만, 사실 그 안에 내재된 핵심은 여태까지 한것과 다를게 없습니다. 사악함의 온갖형태 그것을 전부 마스터해버린 베헤모스 당신들은 도대체. Sep 23, 2024


모던 데스메탈의 바람직한 표준을 제시한 모범생적 음반. 굵직한 그로울링에 무채색 리프 거기에 시즈닝을 더해주는 드라이브톤 이외의 모든것들,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이 트랙을 흘려보낼수 있게 해줍니다. 개성의 표출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이들을 다시 기억하기 힘들게 만드나 그렇다고 그게 흠이 될수는 없는 그야말로 선생님 말잘듣는 모범생 데스메탈. Sep 18, 2024


굵직한 선이 위협적으로 휘몰아치는 전개가 매력있습니다. 절규하는 그로울링의 깊이는 무저갱을 연상케합니다. 꽤 오랜기간 메탈을 멀리하다가 간만에 찾아들은 이 선택은 여러모로 적절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루브없이 스트레이트로만 밀고나가는, 극악 디스토션 V셋팅이 자아내는 게인의 밀도가 상당합니다. 그러면서 서정적 선율도 끼워 넣었습니다. Aug 5, 2024


틈틈히 끼어있는 베헤모스의 EP를 틈틈히 찾아듣는 재미란 꽤나 쏠쏠합니다. 주기적으로 한장씩 꺼내어 들어보기에 적당합니다. 폴란드가 메탈 변방 이미지를 벗어버리게 한것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뮤지션들중, 거대한 한축을 굳건히 담당하는 이들, 그 영향력이 힘껏 뿜어져 나옵니다. 커버곡에 라이브까지 넣어서 팬들이 좋아할수밖에 없는 행보만 보입니다. Jun 27, 2024


Behemoth의 EP는 늘 알차고 견고하고 확실합니다. 정규반 사이사이에 규칙적으로 내주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는 그저 감사할따름의 것이기도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 퀄리티가 날림이 아닌 정성가득 선물로 채워져 있어 뮤지션으로서의 태도와 프로정신까지 온전히 접할 수 있습니다. 커버와 라이브 트랙들은, 정규반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며 공격합니다. Jun 1, 2024


별다른 편곡 없는 커버이고, 보컬을 가지고 원곡에 갖다 대며 논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그냥 애초에 보컬을 위한 커버 음반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고 들으면 그리 나쁘지도 않습니다. She-ja 의 음반은 출중한 연주도 좋지만 선곡력이 너무나도 적절합니다. 기타가 맛있는 곡, 그러면서도 기타 혼자 돋보이는 곡이 아닌 명곡들을 잘 선정합니다. May 2, 2024


이렇게 들어보면 She-ja는 분명 우수한 기타리스트입니다. 원곡에 전혀 손대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연주해서 음악 자체는 그다지 재미 없어도, 일단 연주에서의 충분한 기본기는 느낄 수 있습니다. 청자가 음악적 영감과 감동을 받기 위함이 아닌, She-ja의 기타 연주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고 어떤 음악을 좋아 하는가를 체크하기 위한 음반, 그 의미만 가집니다. May 2, 2024


다작하는 밴드는 어지간히 집중해서 탐구하고 파고들지 않는 한, 어느 시점부터 자연스러운 감상만으로는 앨범간의 구분과 곡들의 구별이 대단히 어려워집니다. 수많의 곡들 사이에서 몇차례 느낀 쾌감을 다시 한번 맛볼수 있을거란 기대로, 끝을 모르는 감상길에 오르게되는것입니다. 구분은 안가도 Sodom이 살포하는 섬멸적 사운드의 윤곽이 깊게 찍혀있습니다. Apr 24, 2024


이런 음악을 좋아합니다. 헤비메탈의 본질에 가까운 요소들이 조화롭게 펼쳐집니다. 보컬도 연주도 그리고 레코팅에도 조금만 더 힘을 줬더라면 영국의 주다스나 메이든 못지 않은 순도 높은 강철의 사운드가, 미국발 알맞은 대답으로 남겨질수도 있었겠다 싶을정도로 훌륭한 악곡입니다. 울부짖는 기타솔로도 적절하고, 정박에 속도감 있는 리프들도 인상적인. Apr 23, 2024

Best Album Comments – last 30 days

헬로윈 감마레이로 입문한 저로썬 메탈 장르에 뜸해질때가 많았는데, 간만에 이런 엘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멜로디면 멜로디 구성이면 구성 정신없이 40분여가량이 순삭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파워메탈 장르가 이렇게 잘 살아있구나 하는 감동 받았습니다.. 메탈이 생소한 아내도 좋아하고 자주 듣네요 ㅎ Mar 13, 2025



게임 매드무비에 넣을 곡이 더 생겼다 밴드 연주 작살난다 보컬리스트가 러셀 엘런같이 노래 개 잘한다 빠른 멜로디인데도 노래를 단단하고 웅장하게 잘 부른다. 있어야 할게 다 있는 파워 메탈의 정석 Mar 15, 2025



다시 살아난 폼은 떨어질 줄 모르고, 진짜 좋은데.. 정말 좋은데.. 짙게 드리운 어둠이라기에는 너무 명징하다. 컨셉에 맞는 분위기와 강약 조절을 좀만 더 했다면 명반 반열로 올라가는건데, 듣기 좋아서 더욱 그 한끝이 아쉽다. 3 days ago


Great classic album with incredible songs like "The Evil That Men do","Moonchild" or "The Clairvoyant". Mar 4, 2025


점차 공격성이 사라지고 서정성만을 추구하는 멜데스가 많아질수록 이 앨범은 빛을 발한다 Mar 9, 2025


잉베이의 열정적인 기타와 마크 볼즈의 절정의 보컬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이 앨범을 듣는것이 무척 즐겁다. 잉베이는 스스로의 실력도 대단하지만, 보컬 복이 참 많은 뮤지션인 것 같다. Mar 10, 2025


I'm pretty sure this is the best debut in history. Sonata Arctica immediately does what they do best and the result is amazing. "FullMoon" is a great song. Mar 11, 2025


Great album but not at the level of the debut in my opinion. The band tries a bit of progressive direction with pretty good results, although some songs are quite weak. The end of the album is great. Good job Sonata! Mar 11, 2025


DT caught my attention with their previous album and this one confirms my thoughts on them. I´m not so fond of their old stuffs but these 2 keep me on my feet and I will go back to them regularly. Mar 12, 2025



Very good album by Dream Theater. As always Mar 4, 2025



The "Ram It Down" is a very underrated album, but in 1988 in the german Metal Hammer looked like a new classic by the soundcheck.Otherwise the "Ram it Down" and the "Hard As Iron"(with thundering riff) are great fast classic Priest songs. All in all i think only the "Love Zone" is the only one problematic song and the Lp is great.. Mar 8,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