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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8 The Sentinel
Date :  2021-06-30 19:50
Hits :  4789

보컬이 노쇠하면 보컬을 바꾸는게 맞을까요



이번 DT 라이브를 듣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상징적이기도 하고 대체 불가능한 보이스를 들려주는 라브리에 이지만,
이번 라이브 앨범 (특히 Take the time)을 듣고 DT도 슬슬 보컬을 교체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네요.

한 밴드의 보컬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에서 과연 보컬의 교체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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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Rookiess     2021-06-30 20:34
그 보컬이 가진 상징성이 크면 아마 쉽게 교체할수 없겠죠. 당장 로스트 호라이즌도 보컬인 다니엘 헤이먼이 탈퇴하고 바로 활동 중단 상태가 됬고 아노렉시아 널보사도 마찬가지였죠. 스키드 로우도 보컬 교체 이후 예전만한 야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요. 보컬이란게 다른 포지션보다 제일 적나라하게 들리는 위치라 그 상징성을 매꿀수 있는 보컬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테고 그게 될지 안될지는 도박과도 같다 생각합니다.
좀 더 젊은 보컬을 들여오면 노래는 잘 소화하겠지만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수도 있고 상징성이 매꿔지지않는다면 해체할수 밖에 없겠죠.. 노쇠한다고 무조건 교체가 가능한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늘 다니던 식당의 음식맛이 갑자기 변했다 생각해보면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level 버진아씨 [강퇴됨]     2021-07-03 20:33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236.219.178
level MadAxe     2021-06-30 21:03
밴드의 오리지널리티는 당연히 떨어지겠지만 밴드의 생명 연장을 위해선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 오겠죠
새로운 보컬 트레이닝도 노화를 극복하긴 힘들 것 같네요
level 13 BlueZebra     2021-06-30 22:17
밴드의 꽃은 보컬이라 쉽사리 바꾸는게 쉽지않죠... 소악 보컬도 맛이갔지만 아직까지 있는걸 보면...
level 10 6dit     2021-06-30 22:47
여러 생각이 많이 드는 문제입니다.. 사실 탈퇴한 포트노이가 이 문제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한게 알려졌죠. 그게 라브리에와 특히 사이가 안좋은 이유라고 추측되기도 하고.. 라브리에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분명 드림씨어터의 상징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그 목소리의 드라마틱함이 드림씨어터라는 밴드의 차원을 다른 아류밴드들과 구별시킨다고도 생각하고요. 여전히 그 음색은 드림씨어터 그 자체죠. 라이브의 문제도, 간단히 생각하면 힘든 노래는 안하면 될겁니다. TAKE THE TIME의 경우도 사실상 라이브에서 실종된지 오래인 노래인데 저 공연은 2집 발매 25주년 앨범 기념무대라서.. 일례로 가장 최근 공식 라이브앨범을 들어보면(5집 이후 곡들 중심) 보컬 상태가 그리 나쁘진않죠.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라브리에의 보컬의 음역과 파워 자체가 떨어지면서 드림씨어터의 작곡 자체에 영향을 주는것 같다는 겁니다. 2집 시절의 빠르고 경쾌한 리듬들은 대체로 하이피치 보컬의 빠른 발성과 연결되는데 이제 라브리에는 이걸 소화하지못하고, 따라서 전반적으로 드림씨어터 음악이 무거워지고 톤다운되어 작곡된다는 느낌을 받아요. 음악 자체가 헤비한 쪽으로 가는것과는 별개로, 곡들의 진행 자체가 예전보다 한층 톤다운되는 느낌.. 그리고 실은 라이브의 경우에도, 라브리에가 괜찮게 불렀다 싶은 무대여도 사실 일반인들, 드림씨어터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들려주기 좀 겸연쩍어요. 누가들어도 고음에서 버겁게 얇아지며 쥐어짜내는 목소리니까요. 사실 자주 상상하긴 해요. 파워풀하고 젊은 새 보컬이 드림씨어터와 연주하는 그림을.. 그런데 라브리에 젊은 시절을 대체할만한 그런 끝내주게 아름답고 감미로운 락 보컬이 있긴 있을지 의문스럽고.. 라브리에의 목소리는 메탈씬에서 정말 독보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매니악한 메탈보컬이 아니라 그 당시 메인스트림 팝송가수라고 해도 어울릴만한 보컬퀄리티. 참 여러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라브리에 스스로가 먼저 보컬 자리에서 내려올 일은 절대 없을것같아요ㅎㅎ 그간 발언들로 추측해보면.
level 11 bogny     2021-07-01 12:15
좋은 분석이십니다. 저도 요즘 DT의 부진함이 포트노이 부재때문이라기 보다는 라브리에의 문제라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 아닐까 싶어요.
level 8 금언니     2021-06-30 23:18
실력이 예전만 못한 멤버 중심으로 음악에 변화를 주는 팀들도 많고 명작이 탄생될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특정멤버의 노쇠가 두드러지게 될때 해산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팬들에게 아름답게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느 분야든 유명했던 사람들이 나이에 스러져가는 것은 서글프죠 ㅠㅠㅠ
level 14 쇽흐     2021-07-01 00:00
종종 느끼는건데, 라브리에는 시간의 문제지 타코 식중독이 아니었어도 결국에는 목이 나갔을거라고 봅니다. 그의 2, 3집 시절 라이브를 보면 드라마틱함을 살리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좀 과도하게 노래를 부르죠... 잘 하지도 못하는 스크래치도 엄청 넣고요. Awake가 라브리에 인생보컬을 담은 앨범이지만, 이후에도 계속 그런 식으로 가창을 하려했다면... 만약 제가 프로듀서였다면 뜯어 말렸을겁니다.
level 14 B1N4RYSUNSET     2021-07-01 03:12
드람씨어터 멤버들은 거의 가족과도 같아졌죠. 라브리에의 상징적 의미도 있고..초기 하이톤 곡들 빼고는 그래도 라이브를 그럭저럭 진행한다고 봅니다.
level Testament     2021-07-01 08:29
라이브 앳 마퀴 앨범처럼 오버더빙이라도 좀 하지 ㅋ
한국공연이랑도 좀 비교해서 들어봐야겠네요
level 8 The Sentinel     2021-07-01 09:00
2017년 내한때도 똑같이 불렀어요. 2집 25주년 투어 어떤 동영상을 봐도 다 저렇게 부릅니다.
목소리가 안올라가니 라브리에 본인이 의도적으로 저렇게 부른듯 합니다.
level Testament     2021-07-01 16:18
예 저도 당시 현장에서 공연을 봤습니다 근데 그때보다 더 안좋은건가 비교해보려고 한.. 실망스럽지만 감안하고 들어야죠머ㅠ
level 9 2pac     2021-07-01 14:54
어우 목소리가 많이 죽긴했네요 ㅜㅜ; 왠지 슬프네요
level 12 Poslife     2021-07-02 11:15
교체 해야죠 이제... 욕심입니다
level DeepCold     2021-07-02 13:32
LA에서 25주년 라이브 직접 봤던 입장에서 저 보정처리된 음원보다도 보컬이 더 개판이었던지라 그 좋은 연주들이 다 묻혀가지고 짜증만 계속 나더군요. 발음도 틀니빠진 할매마냥 음이 새어나와서 듣기도 거북하고... 화이트스네이크에서 본업 말고 키보드 치고있던 루피가 보컬이었으면 어땠을까 뭐 이런 생각만 나덥니다 허허
level 8 Lune     2021-07-03 16:32
나이가 들어도 기량이 유지되는 보컬이 있는 반면에 나이가 들면서 급격히 후퇴하는 보컬도 있기 마련이겠죠. DT 팬이지만 라브리에는 후자고 8집 전후로 나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level 9 Thru     2021-07-03 19:37
드림씨어터의 오랜 팬으로 슬프지만,, 새로운 라이브 앨범을 들을 때마다 안타깝긴 합니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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