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LA에 사는 ROCKJIN (ADOOM) 입니다.
적극적인 활동을 위하여 앞으로 메탈공연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그냥 편하게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10월 3일 (금)
장소 : OBSERVATORY (구 GALAXY THEATRE)  
밴드 : ARMED FOR APOCALYPSE / FIT FOR AN AUTOPSY 
            HAVOK / REVOCATION / CROWBAR

퇴근후 BURZUM / T셔츠로 재빨리 갈아입고 서둘러 공연장으로 고고씽..
금요일이라 차 엄청 막힙니다..욕 나옵니다^^
OBSERVATORY 극장은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공연장 되겠습니다.
웬만한 밴드들은 거쳐간 특히 2개의 스테이지를 갖고 있는 중간 규모의 공연장 입니다.
저는 예전에 여기서 WASP / BLACKIE와 EMPEROR / TRYM 과 악수도 해보았습니다^^
도착해보니 웬 여학생들이.. 내가 잘못 왔나??
헐..오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아이돌 밴드 공연이 있네요(American Authors..저는 처음 듣습니다)
덕분에 우리 HAVOK / REVO 는 작은 스테이지로 밀렸네요..

우선 도착하면 화장실 들렀다가(죄송합니다) 공연장내 밴드 T SHIRTS 파는곳으로..
오늘은 HAVOK 이 종류가 제일 다양합니다(여자 T팬티까지..)
티셔츠 가격은 전부 $ 20.. CD는 $ 10, 스티커는 $ 5
소극장이어서 CD를 사거나 가져가시면 공연후에 밴드 멤버에게 사인도 받을수 있습니다.
각자 공연 끝나면 여기서 다들 어슬렁 거리시거든요 ㅋ

첫 밴드는 A.F.APOCALYPSE(우리 메킹에 등록되있는 밴드..역쉬 메킹!)
LA 출신의 슬러지 메탈 밴드입니다.
오..이런 좋지 않네요.. 너무 질러대는 보컬, 엄청 엄청 리액션만 큰 드럼..
중동계, 흑인포함 말 그대로 다국적 밴드 같습니다.
맨발로 4기통 드럼 연주하시는 흑인 형님.. 해봐서 압니다.. 결코 좋지 않아요ㅎ
그리고 THRASH METAL인데 4기통은 좀 약하지 않나요 ㅋ 재즈도 아닌데..
무엇보다 4명이 각각 다른 밴드의 T -SHIRTS 입고 연주하는데..보기가 영 안 좋았습니다.
그렇게 가시면 메이저 밴드 되시기 쉽지 않을겁니다... 

다음은 F.F.AUTOPSY(역시 이미 메킹에 등록되있음)
역쉬 메탈 공연은 순서가 중요한 법.
이 밴드는 나쁘지 않네여...
MR.CROWLY(OZZY)가 인트로로 흐릅니다. 굿 아이디어!
전신을 문신으로 도배한 드러머... TWO BASE 살벌하게 연주하네여.
당신은 이 밴드에 계실분이 아니십니다 ㅎㅎ
척 빌리(TESTAMENT) 분위기의 육중한 보컬...
와이프가 아이랑 공연장에 왔는데 엄청나게 미인이네요!
또한 2명의 기타리스트가 IBANEZ 기타만 6대 같은걸로 가져오셨네요.. 부자 밴드??
앞 밴드보단 먼저 메이저 레이블에서 러브콜 받을듯 합니다.
하지만 2밴드 다 딱히 특징이 없네요.. 이런 류의 밴드들은 솔직히 너무 많으니까요.. 

정말 연주는 기본이고, 운도 따라야 하며.. 복장, 외모, 악기, 로고 등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밴드로 눈에 띄려면.. 그리고 성공 하려면..

다음은 메킹의 인기 밴드이자 저도 좋아하는 HAVOK 입니다.
그런데 켁.. 우리의 산체스 형님 기브스 하셨네요 ㅋ
시작과 동시에 관객들도 MOSHING 시작.. 역쉬 고마 난리가 납니다.
우리 산체스님 공연 시작하니 눈빛부터 달라집니다...와우 카리스마 작렬!
외모가 출중한 드럼.. 얼굴이 정말 주먹만 하네요(문신이 하나도 없어여...이상하다 ㅋ)
빤짝이 7기통 PEARL 드럼, 형광 스틱.. 솔직히 뽀대에 비해 연주력은 ㅋ
그런데 5인조네요.. 정답 아시는분?
연주력도 좋고, 곡도 쏙 들어오고 무엇보다 무대 운영력이 출중하네요.. 산체스 최고네요.
괜히 CANDLE LIGHT 소속이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앨범 자켓에 조금만 신경써주시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ㅋ

공연 후 산체스님하고 악수하고, 한국에서 엄청 인기 좋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제일 앞에서 관람.. 이게 바로 소극장의 장점 입니다)
임마 엄청 좋아하네여.. 한국에 가면 제 덕분 입니다 ㅋ

4번 타자는 보스톤 출신 REVOCATION..
역쉬 THRASH 메탈은 동부 출신들이 강합니다.
REVOCATION 자켓 그림이 그려진 DW 5기통 드럼.. 연주력은 오늘 밴드들중 최고네여.
그런데, 허걱.. 방금전 기타리스트가 다시 무대에^^
 (정답은 HAVOK / 산체스가 기브스해서 대신 REVO / DON 님이 연주해 준거였음)
이 팀의 트레이드 마크, 원숭이 DAVID님
노래할때 표정이 정말 원숭이 같습니다...맞지요?
엄청 달리는 와중에도 의외로 정교한 연주... 
묘한 매력이 있는 팀 입니다.
괜히 METAL BLADE 소속이겠습니까? ㅋ 

자, 마지막으로 CROWBAR 큰 형님들 등장합니다.
오마이갓..긴 수염 휘날리며 두 분이 먼저 등장!
어디서 많이 본듯한 시츄에이션..바로 ZZ TOP ㅋ
기타도 GIBSON 같은거 쓰시네여..
드럼은 SONOR.. 저는 재즈 연주시 사용하는디.. ^^
역시 25년이 넘는 경륜이 증명하듯..슬슬 연주해 주십니다.
사실 저도 CROWBAR는 처음 접했는데.. 메킹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고정팬이 꽤 많은 메이저급 밴드랍니다.
슬렁 슬렁~ 움직임도 많이 없으시고..
시간은 어느덧 12시가 다 되갑니다...관객들 하나둘씩 집으로.. 저도 배고파서 나왔습니다.
(갑자기 설렁탕이 먹고 싶어집니다 ㅜ.ㅜ)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HAVOK 이었구요, REVOCATION 도 추천합니다.

긴 공연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 공연 후기는 10월 25일 / KNOTFEST 메탈 페스티벌 후기 되겠습니다.
(TESTAMENT/ ANTHRAX/ SLIPKNOT / CARCASS / FEAR FACTORY..)

/ROCK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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