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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ata I Review

Between the Buried and Me - Automata I
Band
Albumpreview 

Automata I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Sumerian Records
Length35:16
Ranked#128 for 2018 , #5,906 all-time
Album rating :  80.5 / 100
Votes :  12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50 / 100
Between The Buried And Me(이하 BTBAM)는 과연 하고 싶은말이 뭘까?
난 이들의 음악 세계는 이미 11년전 Colors 앨범에서 끝을 봤다고 생각한다. Alaska와 Colors는 정말로 대단한 케이오틱 데스메탈이였고, 그 후의 앨범에선 줄줄히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진부함의 연속이였다. (참고로 이들은 장르 분류상 메탈코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극초기 몇몇 곡일 뿐이고, 이후는 명백히 테크니컬 데스메탈 계열이라고 봐야한다. 현재는 메탈코어류 와는 공통분모가 거의 없다.)

한번 생각해보라. 그 누가 The Great Misdirect, The Parallax, Coma Ecliptic 앨범들을 즐겨듣나? 결국 리스너가 재생하는것은 Alaska와 Colors일 뿐이다. 그 외의 작품들은 한번 완청하기도 버겁다. 어렵고 해석의 여지가 많아서 완청을 못하는게 아니라, 그냥 지루해서 듣기가 힘들다. 지루함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Opeth나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 몇배는 더 지루하다. 심지어 BTBAM은 The Dillinger Escape Plan보다도 곡이 세배씩은 더 길다.

필자는 이들의 전작 Coma Ecliptic에 극도의 혹평을 한적이 있는데, 본작 또한 이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중구난방의 난잡함 그 자체다. 전혀 끌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앨범 커버부터 러닝타임 전체가 총체적 난국이다. Alaska나 Colors의 감동과 호소력은 기대할 필요도 없고 지겹게 반복되는 브레이크다운 프레이즈와 간간히 울리는 아르페지오(그러나 화성적 고려가 전혀 없어서 멜로딕하지 않다.), 답답한 허쉬보컬이 끝이다. 뭔가 쿵쾅쿵쾅 시끌벅적하지만 듣고나면 남는게 하나도 없다. 인상적인 부분이 단 한순간도 없다는 뜻이고, 있더라도 다른 모든 부분이 너무나 조잡해서 순식간에 희미해져 버린다. 다소 짧은 35분의 러닝타임조차 다 듣기 힘들고, 다 듣더라도 다시 듣고 싶은 마음은 절대로 들지 않는다. 진심으로 별로다.

이들의 핵심 문제는 리프의 구성력 자체가 없다. 전작들에서도 문제됐던 부분인데, 한마디로 연주를 아무렇게나 "늘어 놓는다". 카오스를 표방해 보지만 이들은 그것이 어떤 작용으로 카타르시스를 주는지 확실히 모르고 있다. 질서 파괴적인 음악은 그 파괴적인 쾌감을 스트레이트로 전달하거나, 아니면 파괴후 재정립의 극적인 반전을 추구해야 한다. 의외로 답을 정해놓고 진행해야 하는게 케이오틱 메탈이라는 것이다. Alaska와 Colors에서 가장 잘한게 바로 후자이다. 전자의 경우는 매스코어 밴드 Converge가 제일 잘한다. 즉, 완전히 멸망과 종말의 파괴를 추구하거나, 파괴와 대비의 반전감을 만들어야 하는게 올바른 비형식적 메탈의 논리라는 것이다.

근데 본작은 파괴도 별로고, 수습 또한 없다. 모든게 어중간하다. 달리다 말고 맥없이 주저 앉으며, 멜로디의 감수성도 영 성의가 없다. 이들의 장기였던 아르페지오 질주감은 이제 아예 없다. 무엇보다 정말 극도로 지루해서 단 30초를 참아 듣기가 힘들다. 물론 이걸 매력으로 느낄 극소수의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메탈 리스너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그저 의문 부호의 연속일 뿐이다. 이게 혁신적이라고 찬양하는 사람들은 단언컨데 이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캐이오틱 메탈의 선구자였다는 권위의 안개에 휩쌓여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확신한다.

결론적으로 Automata I은 절대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앨범이며, 초보 리스너들이 이 앨범을 접하고 메탈이 이란것이다 라고 착각하는 불순한 효과만 없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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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Condemned To The Gallows6:3598.33Music Video
2.House Organ3:41902Audio
3.Yellow Eyes8:4592.52Audio
4.Millions4:4392.52Music Video
5.Gold Distance1:021001
6.Blot10:27953Audio

Line-up (members)

  • Tommy Giles Rogers Jr. : Vocals, Keyboards
  • Paul Waggoner : Guitars
  • Dustie Waring : Guitars
  • Dan Briggs : Bass
  • Blake Richardson : Drums
10,444 reviews
The Great Misdirect
level 15 Stradivarius   95/100
Aug 2, 2011       Likes :  9
Mastodon, Meshuggah 등등 그야말로 난해함을 보여주는 신예밴드들과 궤를 같이하는 프록메탈코어밴드인 BTBAM의 정규 6집이다. (커버곡 모음을 제외하면 5번째.) 밴드의 흡인력, 앨범의 유기성과 밸런스 면에서 언급한 밴드를 초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디스코그라피의 정점에 올라 장르를... Read More
The Parallax II: Future Sequence
level 15 Stradivarius   90/100
Mar 11, 2013       Likes :  8
전작에서 디스코그라피 사상 최고로 평가받는 Colors의 분위기에서 더욱 벗어나 정말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음악을 들려주었던 BTBAM. 본작은 어느정도 Colors의 색채를 되찾은 느낌을 주면서도, EP앨범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난해함을 자랑한다. 클린보컬의 비중이 더욱 늘... Read More
Colors II
level 10 Corvette   90/100
Aug 23, 2021       Likes :  5
기대를 안하고 들어서 그런지 의외로 괜찮았던 BtBAM의 2021년 앨범. 처음엔 앨범명이 Color II여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Color인데 최근 작품들이 딱히 인상깊지 않았기에 전작의 명성에 금이가는 작품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염려되었다... Read More
Colors
level 15 Stradivarius   95/100
Jul 19, 2011       Likes :  5
미국 출신의 코어밴드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메탈계의 흐름이나 어떤 음악적 변화의 추세와는 달리 스스로의 경지를 개척하는 몇 안되는 밴드들 중 하나이다. 기실 최근 많은 뉴메탈이나 코어밴드들이 독창적이고 난해한 악곡을 펼치며 메탈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지만, BTBAM의 본작이 주는... Read More
Coma Ecliptic
level 10 피규어no5   45/100
Oct 1, 2015       Likes :  4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Between The Buried And Me는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총아다. 세기말을 관통하며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캐이오틱 트랜드"에서 선봉장 격에 섰던 밴드이자, 매스코어의 양대 명반 Alaska와 Colors로 말미암아 탄탄한 팬층까지 보유한 인기 밴드이기도 하다. 그들이... Read More
The Parallax: Hypersleep Dialogues
level 15 Stradivarius   85/100
Jan 4, 2012       Likes :  4
여전히 평타 이상을 유지하는 Between The Buried And Me의 EP앨범. 난해한 악곡을 무기로 삼아 두터운 충성심을 지닌 팬들을 양산해낸 프록 메탈코어의 선두주자인 이 밴드는 이제 무엇을 해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EP앨범은 Colors 이후 더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섞어... Read More
The Anatomy Of
level 11 SoftMetal   85/100
Feb 2, 2020       Likes :  3
나름대로 괜찮은 커버 앨범. 메탈릭한 곡에서는 원곡에는 없는 언클린 창법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드럼 파트를 조금 더 촘촘하게 하는 등의 자그마한 변화가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클린 보컬인데,보컬 특성상 Cemetary Gates와 같은 고음 샤우팅을 요구하는 곡들을 고른 것 자체가 잘못이... Read More
The Parallax II: Future Sequence
level 10 마르코   95/100
Feb 20, 2021       Likes :  2
다른 앨범 다 갖고있지만 유독 이 앨범만큼은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겨우 구했다. (그런데 디지팩이라 신품인데도 모서리가 찌그러져서 왔다...고마워요 아마존택배!) 어찌보면 BTBAM의 앨범중 가장 난해하기로 알려져있는 앨범이지만, 본인이 듣기에는 오히려 Alaska 만큼의 직관적인 공... Read More
Colors
level 18 이준기   85/100
Apr 8, 2018       Likes :  2
프로그래시브와 다양하고 창의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쉴틈없는 음반, 다만 프로그래시브메탈을 좋아하지만 메탈코어나 데스쪽은 그렇게 즐겨듣고 선호하지는 않는 입장에서는 평범한 보컬이 아닌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단단하고 기계적인 베이스라인과 빈틈없는 기타만으로도 연주력... Read More
The Silent Circus
level 15 Stradivarius   90/100
Jul 6, 2009       Likes :  2
미친듯한 엇박이 일품인 밴드 특유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앨범이다. 난해한 사운드나 복잡한 구성, 감을 잡을 수 없는 엇박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어쿠스틱 기타의 사용과 클린보컬의 비중도 나름대로 높은 편이다. Shavenel Take 2는 잔잔한 보컬이 여타의 트랙에서 흘러나오는 그... Read More
Alaska
level 21 Zyklus   90/100
Jun 24, 2009       Likes :  2
전작보다 훨씬 진보된 사운드와 보다 치밀해진 구성으로 돌아온 BTBAM 의 3집 앨범 Alaska.이제 BTBAM 는 더이상 프로그레시브라는 틀에 가두어둘 수 없을만큼 엄청나게 성장해버렸다. 독창적이면서도 독보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이들에 대적할만한 밴드가 과연 얼마나 될지 궁금할 따름이다... Read More
Colors
level 14 TheBerzerker   92/100
Sep 15, 2008       Likes :  2
내가 들어본 음악중에서 노이즈 (반음악적요소들) 만큼이나 난해하고, 데쓰스펠오메가의 블랙메탈처럼 심오하며, Queen을 처음들었을때만큼 독창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한 음악은 이 밴드의 음악밖에 없다. (Tool도 있지만, Tool 을 들었을때와는 다른 충격이었다) 어느순간은 그로울링보컬과... Read More
Colors
level 21 Zyklus   94/100
Nov 25, 2007       Likes :  2
BTBAM 의 신보 Colors 입니다. Alaska 에서도 들을 수 있었던 복잡하면서도 난해한 곡 구성은 여전한데 그 정도가 더 심화된 느낌입니다. 특히 전혀 생각지 못했던 독창적인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실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물이 찔끔 나올것만 같은 구슬픈 멜로디와 데... Read More
The Great Misdirect Live
level 14 소월랑   100/100
Nov 1, 2024       Likes :  1
이야~ 이 라이브앨범도 진짜 물건이다! White Walls가 막판에 꼽사리 낀 게 조금 뜬금없긴 한데 Colors Live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을 좋은 쪽으로 선사한다. (마지막 필살의 합주 때 등장하는 적절한 키보드 배킹 + 그 전에 나오는 관중들의 White walls 떼창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선사함.... 딱 하... Read More
Coma Ecliptic
level 6 Pagans Eye   60/100
Jan 7, 2016       Likes :  1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X의 성공은 헤비메탈 시장에 프로그레시브 메탈열풍을 불러왔고, 2000년대 들어서 저들을 추종하는 후배 밴드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보다 저들(특히 드림 시어터)이 만들어놓은 뼈대에 살만 조금씩 붙여나가기를 반복했다. 때문에 2000년대 중반 이후 프로그레시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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