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s of Jericho Review
Band | |
---|---|
Album | Walls of Jericho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18, 1985 |
Genres | Power Metal, Speed Metal |
Labels | Noise Records |
Length | 40:54 |
Ranked | #7 for 1985 , #424 all-time |
Album rating : 86.8 / 100
Votes : 78 (8 reviews)
Votes : 78 (8 reviews)
July 19, 2018
90년대 말 나는 Keeper 시리즈를 통해 Melodic Power Metal을 처음 접한 뒤로 Helloween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들의 다른 앨범을 갈망했고 그 결과 그 전작품인 Walls of Jericho를 찾아 듣게 되었다. 사실 Keeper 시리즈의 후속작에 더 관심이 많이 갔지만, 그 당시 국내 메탈 팬덤에서 Helloween에 대한 여론은 극히 안 좋은 실정이었다. 내가 듣기로는 Kai Hansen이 밴드를 등진 이후로 Helloween은 Keeper 시리즈 말고는 들을 게 없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 내가 21세기가 거의 다가올 시점에 파워 메탈에 입문하였으니, 당시만 해도 실제로 Helloween은 파워 메탈 밴드로서 완전히 재기하여 씬내에서 과거의 입지를 거의 회복한 상태였다. The Time of the Oath와 Better Than Raw, The Dark Ride와 같은 준수한 앨범들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밴드는 파워 메탈씬의 정상을 이미 탈환한 시점이었지만, 소식이 느렸던 국내에서는 반쯤 죽어있는 밴드 취급을 받고 있었다.
어쨌든 Keeper시리즈 이후의 앨범이 들을 게 없다는 얘기를 듣고 Walls of Jericho를 들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 메탈 팬들은 나와 같이 Keeper시리즈를 접하고나서 본작을 접했을 것이다. 이 앨범을 들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호불호가 갈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Helloween의 위상도 회복과 동시에 Walls of Jericho에 대한 평가도 호의쪽으로 많이 기울어 이제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인데,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던 때만해도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받는 앨범은 아니었다. Walls of Jericho는 개인적으로도 재미나게 들었던 앨범은 아니었다. Keeper 시리즈, 그중에서도 Part II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나로서는 이 앨범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Keeper의 유려한 사운드가 아닌 박박 긁는 듯한 스래쉬 메탈 특유의 거친 사운드를 메탈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결국 거의 듣지 않는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때의 감상이 지금에 와서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스래쉬 메탈로 많이 기운 사운드는 지금도 귀에 익숙해지질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에 호의를 내비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앨범에도 만족스러운 트랙은 있다. Kai Hansen의 젊은 시절의 빼어난 솜씨를 담아낸 Ride the Sky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걸출한 멜로디 감각은 이 곡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 하나의 걸작은 초기 Helloween의 명곡 How Many Tears이다. Michael Weikath의 뛰어난 작곡 실력을 입증하는 명곡이다. Michael Weikath는 Helloween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쓴 곡만 해도 수백은 되지만, 이 곡을 뛰어넘은 곡이 과연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없다. 다만 이 곡은 개인적으로는 Kai Hansen이 부른 스튜디오 버전보다는 Michael Kiske가 부른 하이 피치의 보컬링을 더 선호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Kai Hansen은 좋은 연주자이자 작곡가 이지만, 뛰어난 보컬은 아니다. 스튜디오 버전보다 Michael Kiske가 부른 라이브 버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의 의의는 Keeper 시리즈라는 위대한 작품에 앞서 나왔다는 점이랄까. 글이 혹평으로만 치달았지만, 역시 위에서 언급한 Ride the Sky와 How Many Tears에서 보여준 이 밴드의 역량은 뛰어났다. 단지 부족했던 것은 사운드에 대한 비전이었다. 독일 스래쉬 메탈 위에 얹은 유려한 멜로디를 얹는다는 구상은 훌륭했지만, 아직 Walls of Jericho에서는 아직 미숙했다. Keeper 시리즈에서 선보인 절륜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숙성을 마쳤지만, 사운드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다. 하지만 Walls of Jericho는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앞으로 2년 뒤에 나온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는 이 앨범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수정했다.
어쨌든 Keeper시리즈 이후의 앨범이 들을 게 없다는 얘기를 듣고 Walls of Jericho를 들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 메탈 팬들은 나와 같이 Keeper시리즈를 접하고나서 본작을 접했을 것이다. 이 앨범을 들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나 호불호가 갈렸던 것으로 기억된다. Helloween의 위상도 회복과 동시에 Walls of Jericho에 대한 평가도 호의쪽으로 많이 기울어 이제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는 실정인데, 내가 처음 이 앨범을 들었던 때만해도 팬들 사이에서는 호평받는 앨범은 아니었다. Walls of Jericho는 개인적으로도 재미나게 들었던 앨범은 아니었다. Keeper 시리즈, 그중에서도 Part II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나로서는 이 앨범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Keeper의 유려한 사운드가 아닌 박박 긁는 듯한 스래쉬 메탈 특유의 거친 사운드를 메탈 입문자의 입장에서는 쉽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결국 거의 듣지 않는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때의 감상이 지금에 와서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스래쉬 메탈로 많이 기운 사운드는 지금도 귀에 익숙해지질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에 호의를 내비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이 앨범에도 만족스러운 트랙은 있다. Kai Hansen의 젊은 시절의 빼어난 솜씨를 담아낸 Ride the Sky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걸출한 멜로디 감각은 이 곡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또 하나의 걸작은 초기 Helloween의 명곡 How Many Tears이다. Michael Weikath의 뛰어난 작곡 실력을 입증하는 명곡이다. Michael Weikath는 Helloween이라는 이름 아래에서 쓴 곡만 해도 수백은 되지만, 이 곡을 뛰어넘은 곡이 과연 있을까? 내가 보기에는 아직까지도 없다. 다만 이 곡은 개인적으로는 Kai Hansen이 부른 스튜디오 버전보다는 Michael Kiske가 부른 하이 피치의 보컬링을 더 선호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Kai Hansen은 좋은 연주자이자 작곡가 이지만, 뛰어난 보컬은 아니다. 스튜디오 버전보다 Michael Kiske가 부른 라이브 버전이 더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의 의의는 Keeper 시리즈라는 위대한 작품에 앞서 나왔다는 점이랄까. 글이 혹평으로만 치달았지만, 역시 위에서 언급한 Ride the Sky와 How Many Tears에서 보여준 이 밴드의 역량은 뛰어났다. 단지 부족했던 것은 사운드에 대한 비전이었다. 독일 스래쉬 메탈 위에 얹은 유려한 멜로디를 얹는다는 구상은 훌륭했지만, 아직 Walls of Jericho에서는 아직 미숙했다. Keeper 시리즈에서 선보인 절륜한 멜로디 메이킹 능력은 이미 숙성을 마쳤지만, 사운드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다. 하지만 Walls of Jericho는 예고편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 앞으로 2년 뒤에 나온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는 이 앨범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수정했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alls of Jericho | 0:49 | 80.6 | 18 | |
2. | Ride the Sky | 5:57 | 89.3 | 26 | Audio |
3. | Reptile | 3:45 | 79.7 | 18 | |
4. | Guardians | 4:21 | 86 | 24 | Audio |
5. | Phantoms of Death | 6:35 | 85.9 | 20 | Audio |
6. | Metal Invaders | 4:12 | 81.6 | 20 | |
7. | Gorgar | 3:57 | 81.9 | 22 | |
8. | Heavy Metal (Is the Law) | 4:01 | 85.8 | 22 | Audio |
9. | How Many Tears | 7:16 | 93.6 | 25 | Audio |
1987 CD edition bonus track | |||||
14. | Judas | 4:43 | 91.3 | 4 | Audio |
Line-up (members)
- Kai Hansen : Vocals & Guitars
- Michael Weikath : Guitars
- Markus Grosskopf : Bass
- Ingo Schwichtenberg : Drums
12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Skyfall Review (2021) [Single] | 95 | Apr 2, 2021 | 6 | ||||
Walls of Jericho Review (1985) | 90 | Apr 2, 2021 | 5 | ||||
95 | Jan 28, 2021 | 7 | |||||
Master of the Rings Review (1994) | 80 | Aug 18, 2020 | 5 | ||||
85 | Aug 16, 2020 | 4 | |||||
The Time of the Oath Review (1996) | 95 | Jun 22, 2020 | 7 | ||||
75 | Jun 16, 2020 | 1 | |||||
Walls of Jericho Review (1985) | 80 | Jan 5, 2020 | 2 | ||||
United Alive Review (2019) [Live] | 100 | Nov 16, 2019 | 8 | ||||
90 | Sep 15, 2019 | 2 | |||||
95 | Aug 1, 2019 | 5 | |||||
Chameleon Review (1993) | 80 | Feb 3, 2019 | 5 | ||||
▶ Walls of Jericho Review (1985) | 75 | Jul 19, 2018 | 3 | ||||
90 | May 28, 2018 | 5 | |||||
90 | May 9, 2018 | 9 | |||||
Pumpkins United Review (2017) [Single] | 95 | May 7, 2018 | 3 | ||||
Live in the U.K. Review (1989) [Live] | 95 | Feb 1, 2018 | 2 | ||||
90 | Dec 1, 2017 | 7 | |||||
90 | Nov 25, 2017 | 3 | |||||
85 | Nov 25, 2016 | 1 |
Helloween Review (2021)
Inverse 80/100
Jun 21, 2021 Likes : 15
Comment 란에 작성하는데, 글자수 제한 때문에 ‘이렇게 된거 길게 써보자’ 로 작성했습니다.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결론만 말씀 드린다면
1. 졸작은 절대로 아니다
2. 초창기 (Keeper of the Seven Keys 1, 2)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3. 중후반기 (특히 The Dark Ride...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kuchibue74 100/100
Jun 18, 2021 Likes : 15
키퍼시절의 헬로윈은 개인적으론 인생밴드로,
키스케, 카이한센이 헬로윈에서 공연하는 것을 보는 것이 내 평생의 가장 큰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감히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질거라곤 조금도 기대한 적이 없었다. (키스케의 예전 여러 인터뷰에서 보듯이 바이카스에 대한 적대심이 계...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SpeedKing 95/100
Mar 23, 2022 Likes : 13
21세기 들어서 언제는 안그랬겠냐만, 락/메탈 장르가 점점 사장되어가고 있는게 안타깝다. 전통 강자들은 너무 늙었고, 신규 뮤지션들은 멤버들끼리 수익을 나누지 않아도 되는 장르로 점점 빠지고 있다. 2010년대의 Helloween 또한 늙어버린 밴드 중 하나였을 뿐이다. 들을땐 나쁘지 않지만 나... Read More
Skyfall Review (2021) [Single]
Rock'nRolf 100/100
Apr 3, 2021 Likes : 12
초호화 멤버에다 옌스 요한손, 마티아스 울머라는 초호화 게스트까지.. 거기에 찰리 바우어파인트, 데니스 워드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제작자들까지 참여했으니 좋은곡이 안나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하지 않겠나! 오랜시간 기다린 보람을 이제서야 누릴수 있어서 무엇보다도 행복할 ...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피규어no5 60/100
Aug 28, 2021 Likes : 9
멜로딕 파워메탈은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유럽 메탈씬의 한 축을 담당하던 거대 씬이였다. 파워메탈 밴드들은 주로 판타지, SF, 신화 등을 주제를 다뤘는데, 장르 특유의 경쾌한 악곡과 장엄한 스케일에 썩 어울리는 컨셉들이였다. 전성기를 지난 2010년대에 들어서 파워메탈씬은 급속도로... Read More
Rock'nRolf 90/100
May 9, 2018 Likes : 9
1. Invitation : 기타와 오케스트레이션의 인트로곡으로 미하엘 바이카트의 작품이다. 전작 Initiation이 마치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Invitation은 초대라는 의미답게 잔치가 시작되었으니 모두 모여서 즐기라는 뉘앙스를 풍기는듯 하다. 필자의 느낌에 전작인 Initiation 보다...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그런거듣니 100/100
Sep 29, 2022 Likes : 8
메탈 밴드에게 셀프 타이틀 앨범은 잘못 제작하면 비웃음거리가 되기에 부담감이 큰 앨범이다. 그러나 이 앨범은 셀프 타이틀을 가져가기에 전혀 하나의 부족함이 없다. 최고 전성기며 색다른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80년대의 헬로윈과 그 후 여러 실패를 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 Read More
Chameleon Review (1993)
ween74 75/100
Apr 4, 2021 Likes : 8
카멜레온 앨범이 나왔던 93년쯤에 키스케와 그라포우가 내한해서 영풍문고에서 사인회를 했었는데 그때 메탈 안 듣는 형 꼬셔서 인 마~ 하트 부르는 그룹이 영풍문고에서 그 노래 부른다고 사기치고 같이 갔다가 사인만 해주는거 알고 욕 먹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꿈같은 ... Read More
United Alive Review (2019) [Live]
이준기 100/100
Nov 16, 2019 Likes : 8
키스케가 한동안 메탈을 벗어나나 싶더니 2010년 후반대에 혼자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더니 결국 헬로윈에 카이한센과 함께 재결성 투어를 돌게 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종종 유튜브에서 그의 라이브를 접하긴 했지만 사실 좀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기에 반갑기는 했지만 라이브 음반의 ... Read More
TwilightDragon 100/100
Apr 30, 2022 Likes : 7
중학교 2학년 올라갈 무렵. Eagle Fly Free 를 처음 들었을 때의 감동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 그때부터 헬로윈에 빠졌다
시간이 지나 다시 이 앨범을 들으니 왜 명반이라고 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은 것 같다.
여기서부턴 각 트랙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들로 꽉꽉 차있다.
1번 트랙 invitati...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주난 85/100
Dec 3, 2021 Likes : 7
기존 멤버의 탈퇴 없이 카이 한센과 미하엘 키스케가 합류해서 7인조로 활동한다.
헬로윈 팬이나 할 법한 ‘즐거운 상상’이 Pumpkins United란 이름과 함께 실제로 일어나고, 신곡이 나오고 투어도 하고 마침내 새 앨범도 나왔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멜로딕 파워메탈 역사상 가장 많은... Read More
Helloween Review (2021)
Megametal 100/100
Jun 29, 2021 Likes : 7
Helloween patria už roky medzi moje obľúbené skupiny a mám rád ich všetky éry, čiže so všetkými spevákmi: Andi Deris - 12 albumov (ak počítam aktuálny, tak 13), 3 živáky,
Michael Kiske - 4 albumy (ak počítam aktuálny, tak 5), 2 živáky,
Kai Hansen - 3 albumy, pričom spieval len na jednom, (ak počítam aktuálny, tak 4), 1 živák a EP.
Už len to spo... Read More
Helloween Review (1985) [EP]
Rock'nRolf 90/100
Apr 14, 2021 Likes : 7
스래쉬 군단 노이즈 레이블이 창립 초기부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밴드답게 데뷔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bpm 180 이상이라는 숫자답게 견고하지는 않지만 거침 없고 스피디하며 때로는 거칠지만 우수어린 멜로디를 곳곳에 뿌려놓는 노련함까지 갖춘 헬로윈은 데뷔시절부터 이미 될성부른 떡...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