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rail Tide Review

Band	Be'lakor
Album	The Frail Tid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pril 21, 2007
Genres	Melodic Death Metal
Labels	Independent
Length	42:52
Ranked	#320 for 2007 , #9,688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55 / 100

Be'lakor는 활동 기간에 비해 적은 앨범을 발표해온 밴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작품은 대부분의 경우 강력한 인상을 남겨왔다. 그러나 그들의 데뷔 앨범 The Frail Tide는 예외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앨범이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초라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이 앨범은 현재 Be'lakor의 뛰어난 음악적 성취와 비교할 때 상당히 실망스러운 출발점이었다고 여겨진다. 2007년에 발매된 Be'lakor의 첫 번째 정규 앨범은 밴드의 초기 음악적 방향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앨범 전체적인 완성도를 고려해봤을 때 그들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했다고 보기는 어려워보인다.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잘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불안정한 부분들이 눈에 띈다. 밴드 고유의 독특한 분위기와 복잡한 구조의 트랙들이 보이지만 전체적인 곡 전개는 다소 산만하고 긴장감이 부족해 지루하게 들린다. 그들의 나중 앨범들에서 볼 수 있는 매끄럽고, 균형잡힌 멜로디와 대비되며, The Frail Tide는 때로는 고립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다만 Be'lakor의 대표적인 강점은 항상 그들이 만들어낸 서사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분위기는 The Frail Tide에서도 조금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향후 작품에서 다듬어 나갈 특징들이 이 앨범에서는 미완성된 느낌을 주고있다는 사실이 확연해 보인다. Be'lakor 특유의 감동적인 분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이고는 있지만, 후속작에 등장할 더 강력한 트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