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imits Review

Band	Labyrinth
Album	No Limit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November 21, 1996
Genres	Power Metal
Labels	Underground Symphony
Length	49:40
Ranked	#115 for 1996 , #5,750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65 / 100

Labyrinth는 1998년에 데뷔 앨범 No Limits을 발표하며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에 등장한 밴드다. 이 앨범은 그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미숙한 부분들이 여전히 눈에 띈다. 데뷔 앨범으로서 나쁘지 않은 작품이긴 하지만, 그들이 꿈꾸었던 대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던 앨범이다. 특히, 치명적인 수준으로 부족한 프로듀싱이 앨범의 전반적인 질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부분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수록곡들은 프로그레시브 메탈적 요소와 파워 메탈의 강렬함을 결합한 작품이다. 수록곡들은 변화무쌍한 구조와 리듬을 자랑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소 과도하게 복잡하거나 불필요하게 복잡한 느낌을 줄 때도 있다. 인상적인 트랙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In the Shade와 같은 곡은 그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어, 그 후의 작품들로 이어지는 그들의 진화를 예고하는 듯하다. 비록 그들의 아이디어들이 이 앨범에서 아직 잘 구현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데뷔 앨범에서 밴드는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분명히 했다. 안타깝게도 이 앨범의 가장 큰 단점은 프로듀싱이다. 일단 믹싱 자체가 이 앨범의 질을 치명적인 수준으로 저해하고 있다. 드럼과 베이스의 리듬이 자주 묻히는 경우가 많고, 보컬도 어딘가 떠있는 느낌도 든다. 앨범을 듣는 동안 그들이 정말 원하는 사운드를 구현할 수 없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No Limits는 프로듀싱의 미숙함으로 이 앨범이 가질 수 있었던 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거칠고 미완성적인 느낌이 감도는 어정쩡한 작품으로 남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