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Sells... But Who's Buying? Review
Band | |
---|---|
Album | Peace Sells... But Who's Buying?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0, 1986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35:55 |
Ranked | #2 for 1986 , #15 all-time |
Album rating : 93.8 / 100
Votes : 133 (9 reviews)
Votes : 133 (9 reviews)
November 4, 2010
[완벽에 가까운, Megadeth의 두번째 앨범이자 두번째 명작]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가 결성한 밴드'라는 흥미로운 꼬리표 외에도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쳤던 1집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던 Megadeth가 이어 발표한 2집입니다. 같은 해에 발매된 다른 'Big 4'들의 명반들, 즉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 Slayer의 "Reign in Blood", Anthrax의 "Among The Living"과 같이 세워 놓기에는 약간이나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이 앨범이 못나서가 아니라 Rust In Peace의 존재때문에...), 음악에 있어 천재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Dave Mustaine만의 감각이 역시나 유감없이 발휘된 대명작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Dave Mustaine이 벌써 1집부터 추구했던 'Intellectual Thrash' 사운드를 더욱 굳건히 확립시킴과 동시에, 여타 밴드와는 이제 완전히 선을 그어 버리며 Megadeth만의 음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는 의의 또한 지니고 있지요.
본작은 초대 정규 멤버였던 Chris Poland와 Gar Samuelson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2003년작인 "The System Has Failed"에서 Chris Poland가 리드기타리스트로서 녹음에 참여했지만 정규멤버가 아닌 세션의 자격이었죠.) 자기 주장과 고집이 워낙 강한데다, 특히 당시에는 젊음의 혈기까지 더해져 성격이 불과도 같았던 Dave Mustaine과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빈번하게 갈등을 일으키다 결국은 이 앨범을 끝으로 그 2명은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나 살벌했던 외적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본작에서는 밴드 멤버들이 신기하리만치 조화를 잘이루고 있습니다. 날카롭고 독기어린 느낌이 흠뻑 묻어 나오는 Dave Mustaine의 리프 위에서도, 오히려 재즈나 블루스계열에 더 어울릴법한 Chris Poland의 솔로는 한치의 어색함도 없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Megadeth를 거쳐간 기타리스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추앙받는 Marty Friedman조차도 'Megadeth에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Chris Poland의 솔로들을 익히는 것이었다.'라고 답했을만큼 Chris Poland의 솔로는 그 난이도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Gar Samuelson역시 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것은 기본이고 개성적인 필인(Fill-in)들을 구석구석에 삽입하며 곡을 듣는맛을 한층더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전엔 Metallica에서 리드기타를 맡았던 만큼 출중한 기타실력으로 많은 솔로를 들려줬던 1집과는 달리, Dave Mustaine은 본작부터 송라이팅과 리프메이킹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Wake Up Dead"나 "The Conjuring"같은 트랙에선 여전히 그의 기타가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본작과 이후 앨범들에서는 Dave Mustaine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는 차츰 상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때문인지 리프자체가 더욱더 테크니컬해진듯도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어렵게 만들려고 애쓴듯한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접에서 Megadeth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Wake Up Dead"와 "Peace Sells"는 Megadeth의 라이브에서는 결코 빠지는 법이 없는 영원한 고전과도 같은 명곡들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기에 별다른 코멘트가 필요없는 곡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두곡이 이 앨범의 전체는 결코 아닙니다. 1집이 발매되기 이전에도 이미 일정부분 완성되어 있었던 "Devil's Island"는 급박한 전개를 바탕으로 Dave의 냉소적인 보컬이 빛을 발하는 곡입니다. Dave Mustaine의 태핑연주와 David Ellefson특유의 베이스소리가 어울려 시작하여 테크니컬한 리프의 향연을 펼치기 시작하는 "The Conjuring", 처음에는 귀에 쉽게 들어오지 않지만 놓칠수 없는 감각적인 연주들로 가득한 "Bad Omens", 커버곡이기는 하지만 재즈틱한 솔로와 함께 Megadeth의 느낌이 잘 결합되어 있는 "I Ain't Superstitious"와 같은 트랙들도 주의깊게 들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곡들입니다. 맨앞에서 언급한 두 트랙만한 수준을 자랑하지만 왠일인지 주목을 덜 받는 "Good Mourning/Black Friday"와 "My Last Words"는 꼭 일청을 권하고 싶은 곡들입니다. "Good Mourning/Black Friday"는 암울한 느낌의 느린템포로 시작했다가 본작 특유의 스피디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이중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테크니컬한 리프와 솔로는 물론, 멤버들간의 조화도 최고조에 이른 숨겨진 명곡이라 할만 합니다. 최근 Megadeth가 Slayer,Testament와 함께한 American Carnage북미투어중에 Lars Ulrich의 요청으로 아주 오랜만에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My Last Words"도 역시 상당한 명곡입니다. 다른 Thrash밴드들과는 달리 리듬라인 이상의 역할을 맡곤하는 David Ellefson의 베이스 소리가 인트로부분부터 곡전체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깔려있으며, 비장미를 띠는 브릿지부분 뒤로 이어지는 기타솔로는 가히 본작의 최고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몰라도, 저는 Megadeth의 전 디스코그래피중에서 이 작품과 친해지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명반이라 하여 허겁지겁 이르게 구입하긴 했지만 도통 귀에 쉽게 감기지 않은 탓에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기도 했죠. 하지만 들을 때마다 계속해서 새롭게 들려오더니 이젠 저도 본작이 Megadeth의 최고작중 하나라는데에 다른 분들과 함께 입을 모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기의 Megadeth로 먼저 이들을 접한 분이라면 아마도 최종관문이 되지 않을까 싶은 앨범인데요. 성급해하진 마시고, 시간을 두고 이따금씩 생각날 때만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얼마 지나지않아 본작에 강하게 매료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Metallica에서 쫓겨난 기타리스트가 결성한 밴드'라는 흥미로운 꼬리표 외에도 독특한 음악 세계를 펼쳤던 1집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던 Megadeth가 이어 발표한 2집입니다. 같은 해에 발매된 다른 'Big 4'들의 명반들, 즉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 Slayer의 "Reign in Blood", Anthrax의 "Among The Living"과 같이 세워 놓기에는 약간이나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이 앨범이 못나서가 아니라 Rust In Peace의 존재때문에...), 음악에 있어 천재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Dave Mustaine만의 감각이 역시나 유감없이 발휘된 대명작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Dave Mustaine이 벌써 1집부터 추구했던 'Intellectual Thrash' 사운드를 더욱 굳건히 확립시킴과 동시에, 여타 밴드와는 이제 완전히 선을 그어 버리며 Megadeth만의 음악을 전개하기 시작했다는 의의 또한 지니고 있지요.
본작은 초대 정규 멤버였던 Chris Poland와 Gar Samuelson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합니다.(2003년작인 "The System Has Failed"에서 Chris Poland가 리드기타리스트로서 녹음에 참여했지만 정규멤버가 아닌 세션의 자격이었죠.) 자기 주장과 고집이 워낙 강한데다, 특히 당시에는 젊음의 혈기까지 더해져 성격이 불과도 같았던 Dave Mustaine과 음악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빈번하게 갈등을 일으키다 결국은 이 앨범을 끝으로 그 2명은 해고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나 살벌했던 외적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본작에서는 밴드 멤버들이 신기하리만치 조화를 잘이루고 있습니다. 날카롭고 독기어린 느낌이 흠뻑 묻어 나오는 Dave Mustaine의 리프 위에서도, 오히려 재즈나 블루스계열에 더 어울릴법한 Chris Poland의 솔로는 한치의 어색함도 없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Megadeth를 거쳐간 기타리스트 중 가장 뛰어나다고 추앙받는 Marty Friedman조차도 'Megadeth에서 활동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Chris Poland의 솔로들을 익히는 것이었다.'라고 답했을만큼 Chris Poland의 솔로는 그 난이도 면에서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Gar Samuelson역시 곡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것은 기본이고 개성적인 필인(Fill-in)들을 구석구석에 삽입하며 곡을 듣는맛을 한층더 강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이전엔 Metallica에서 리드기타를 맡았던 만큼 출중한 기타실력으로 많은 솔로를 들려줬던 1집과는 달리, Dave Mustaine은 본작부터 송라이팅과 리프메이킹에 무게중심을 옮기는 경향을 보여줍니다. "Wake Up Dead"나 "The Conjuring"같은 트랙에선 여전히 그의 기타가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본작과 이후 앨범들에서는 Dave Mustaine의 리드 기타리스트로서의 면모는 차츰 상쇄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때문인지 리프자체가 더욱더 테크니컬해진듯도 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어렵게 만들려고 애쓴듯한 괴리감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저는 바로 이런접에서 Megadeth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찾을수 있다고 봅니다.
"Wake Up Dead"와 "Peace Sells"는 Megadeth의 라이브에서는 결코 빠지는 법이 없는 영원한 고전과도 같은 명곡들입니다. 그만큼 유명하기도 하기에 별다른 코멘트가 필요없는 곡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두곡이 이 앨범의 전체는 결코 아닙니다. 1집이 발매되기 이전에도 이미 일정부분 완성되어 있었던 "Devil's Island"는 급박한 전개를 바탕으로 Dave의 냉소적인 보컬이 빛을 발하는 곡입니다. Dave Mustaine의 태핑연주와 David Ellefson특유의 베이스소리가 어울려 시작하여 테크니컬한 리프의 향연을 펼치기 시작하는 "The Conjuring", 처음에는 귀에 쉽게 들어오지 않지만 놓칠수 없는 감각적인 연주들로 가득한 "Bad Omens", 커버곡이기는 하지만 재즈틱한 솔로와 함께 Megadeth의 느낌이 잘 결합되어 있는 "I Ain't Superstitious"와 같은 트랙들도 주의깊게 들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곡들입니다. 맨앞에서 언급한 두 트랙만한 수준을 자랑하지만 왠일인지 주목을 덜 받는 "Good Mourning/Black Friday"와 "My Last Words"는 꼭 일청을 권하고 싶은 곡들입니다. "Good Mourning/Black Friday"는 암울한 느낌의 느린템포로 시작했다가 본작 특유의 스피디한 분위기로 반전되는 이중구성을 취하고 있는데요, 테크니컬한 리프와 솔로는 물론, 멤버들간의 조화도 최고조에 이른 숨겨진 명곡이라 할만 합니다. 최근 Megadeth가 Slayer,Testament와 함께한 American Carnage북미투어중에 Lars Ulrich의 요청으로 아주 오랜만에 라이브에서 선보였던 "My Last Words"도 역시 상당한 명곡입니다. 다른 Thrash밴드들과는 달리 리듬라인 이상의 역할을 맡곤하는 David Ellefson의 베이스 소리가 인트로부분부터 곡전체에 이르기까지 두드러지게 깔려있으며, 비장미를 띠는 브릿지부분 뒤로 이어지는 기타솔로는 가히 본작의 최고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몰라도, 저는 Megadeth의 전 디스코그래피중에서 이 작품과 친해지는데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명반이라 하여 허겁지겁 이르게 구입하긴 했지만 도통 귀에 쉽게 감기지 않은 탓에 꽤 오랫동안 방치해두기도 했죠. 하지만 들을 때마다 계속해서 새롭게 들려오더니 이젠 저도 본작이 Megadeth의 최고작중 하나라는데에 다른 분들과 함께 입을 모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기의 Megadeth로 먼저 이들을 접한 분이라면 아마도 최종관문이 되지 않을까 싶은 앨범인데요. 성급해하진 마시고, 시간을 두고 이따금씩 생각날 때만 들어보십시오. 그러면 얼마 지나지않아 본작에 강하게 매료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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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ake Up Dead | 3:41 | 95.5 | 54 | Audio Music Video |
2. | The Conjuring | 5:04 | 89.3 | 43 | Audio |
3. | Peace Sells | 4:04 | 97.2 | 61 | Audio Music Video |
4. | Devil's Island | 5:06 | 90.3 | 45 | Audio |
5. | Good Mourning / Black Friday | 6:42 | 92.6 | 44 | Audio |
6. | Bad Omen | 4:05 | 87 | 40 | Audio |
7. | I Ain't Superstitious | 2:46 | 83.4 | 40 | Audio |
8. | My Last Words | 4:48 | 92 | 43 | Audio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Guitars, Songwriting (tracks 1-6, 8)
- Chris Poland : Guitars
- David Ellefson : Bass, Backing Vocals
- Gar Samuelson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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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이 괴수와 야수가 기이한 분위기를 내며 날뛰었다면, 4집은 미녀와 야수다.
1번 트랙. 인트로 부분은 언제나 내 심장을 콩닥거리게 한다. 후반부 솔로에서 머스테인의 짐승미를 느낄 수 있다. 4분 38초부터 시작이다. 4분 59초에 취하기 시작하고 5분 5초부터 끝내주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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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초창기 메탈리카시절, 아이언메이든, AC/DC, 주다스 프리스트, 메가데스 등의 데모테잎 및 C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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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지 지금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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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6, 2011 Likes : 7
데이브 머스테인과 마티 프리드먼이 헤비메탈계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 발휘하고
역사상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누구도 비슷하게나마 따라하기조차도 힘든 메가데스식 앨범의 결정판
멤버교체가 잦기로 유명한 메가데스라는 그룹이지만 이 앨범으로부터는 약 10년간 변함없이
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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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000번은 들은 앨범이다. 정말이지 한번도 들으면서 감흥을 느끼지 않았던 적이 없다. 초기 머스테인 고유의 작곡 스타일이 마티 스타일의 연주와 만나면서 말그대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반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마티의 음악적 색깔이 밴드에 녹아들면서 메가데쓰 음악은 많이 말...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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