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stant Review
Band | |
---|---|
Album | The Constan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6, 2012 |
Genres | Thrash Metal,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Evolution Music |
Ranked | #195 for 2012 , #5,866 all-time |
Album rating : 78.4 / 100
Votes : 20 (1 review)
Votes : 20 (1 review)
November 15, 2013
점수를 어느정도까지 줘야할까 고민하였는데, 여러가지 의의를 갖는 앨범이라 생각하여 평균 이상의 레이트를 주도록 하겠다.
이 앨범은 많은 의미에서 현재 대한민국 메탈씬의 좌표를 명시하고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드디어 들을만한 수준은 되었으나 여전히 부족한' 정도의 수식어구가 어울리는 앨범, Method의 3번째 스튜디오 풀렝쓰 앨범 The constant다.
몇 가지 관점에서 이 앨범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크게 대한민국 메탈씬이 어디까지 왔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밝혀가면서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 이 앨범이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역시, '아 그래도 들을만하네'란 소리가 나오는 앨범이란 것. 우선 테크닉 자체는 해외 밴드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연주력만 본다면 이 정도로 잘 하는 밴드가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 특히 국산 메탈 앨범들을 들을때마다 항상 불만이었던 것이 바로 텅텅 비어있는 드럼라인이었는데, 좋은 Fill-in인지 나쁜 Fill-in인지는 둘째치고, 곡 자체가 드럼때문에 썰렁하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다. 때때로 블래스트 비트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건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만큼 그 정도야 넘어가 줄 수 있다.
또한, 곡들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크게 뒤쳐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건 정말 큰 수확이다. 음악이라면, 누가 뭐래도 중요한건 '귀에 얼마나 잘 박히느냐'이다. 하지만 여지껏 대한민국 메탈씬(단순 익스트림 메탈씬이 아니어도)에서 나온 앨범들을 하나하나 회상해보면, 10개가 나오면 그 가운데 건질만한 작품은 두세개 정도였다. Pool이 작아서 그런건지, 그냥 메탈이라는 음악을 한국사람이 잘하기에는 정서상 안맞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절대적으로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음악들만 양산되어왔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하면 이 작품이 들려주는 음악적 진보는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한다. 특히 멜로디와 기본 리프 짜임새는 현 세대 메탈 트렌드를 충분히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외적인 부분이지만 수준 높은 앨범커버 역시 이 앨범을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다.
- 그렇지만, 분명히 아쉬운 부분은 있다. 아니, 생각보다 많다. 특히 레코딩...이 부분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음악을 잘 만드는 것이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라면, 레코딩을 잘 하는 것은 건물의 외관을 다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뼈대는 튼튼하지만 외관은 그냥 그런 흔하디 흔한 앨범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적하는 보컬 레코딩은 어차피 녹음 당시의 보컬리스트가 현재는 탈퇴한 상태이니 더 이상 토를 달지 않도록 하겠다. 새 보컬이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 믿어본다(라이브에서 본 결과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사실상 가장 큰 문제는 드럼 레코딩이다. 왜 우리나라 메탈 앨범들은 항상 스네어 튜닝을 이렇게 해놓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오버 좀 하면 St.anger에서의 그 깡깡대는 스네어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게다가 심볼들 소리는 또 왜 이렇게 묻히는지...
비단 레코딩만 지적할 수는 없는 문제다. 앞에서 전반적인 완성도가 나쁘지 않다 했는데, 그건 리프와 멜로디 라인의 이야기이고 곡 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췌 1번 트랙이 왜 저렇게 끝나는지 이해가 안간다.)
결론을 내보자. Method의 본 앨범은 분명 '나쁘지 않은' 앨범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찬사를 안겨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과도기적인 느낌이 너무 많이 있고 정리해야할 부분도 지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이 보여주는 가능성은 상당하다. 결코 올라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대한민국 메탈씬이 여기까지 온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지만, 좀 더 욕심을 내볼만한 여지 또한 충분하다 생각한다. 이 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앨범은 많은 의미에서 현재 대한민국 메탈씬의 좌표를 명시하고 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드디어 들을만한 수준은 되었으나 여전히 부족한' 정도의 수식어구가 어울리는 앨범, Method의 3번째 스튜디오 풀렝쓰 앨범 The constant다.
몇 가지 관점에서 이 앨범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크게 대한민국 메탈씬이 어디까지 왔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 밝혀가면서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 이 앨범이 가지는 가장 큰 의의는 역시, '아 그래도 들을만하네'란 소리가 나오는 앨범이란 것. 우선 테크닉 자체는 해외 밴드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연주력만 본다면 이 정도로 잘 하는 밴드가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 특히 국산 메탈 앨범들을 들을때마다 항상 불만이었던 것이 바로 텅텅 비어있는 드럼라인이었는데, 좋은 Fill-in인지 나쁜 Fill-in인지는 둘째치고, 곡 자체가 드럼때문에 썰렁하다는 느낌은 거의 못 받았다. 때때로 블래스트 비트를 너무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 건가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만큼 그 정도야 넘어가 줄 수 있다.
또한, 곡들 하나하나의 완성도도 크게 뒤쳐진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건 정말 큰 수확이다. 음악이라면, 누가 뭐래도 중요한건 '귀에 얼마나 잘 박히느냐'이다. 하지만 여지껏 대한민국 메탈씬(단순 익스트림 메탈씬이 아니어도)에서 나온 앨범들을 하나하나 회상해보면, 10개가 나오면 그 가운데 건질만한 작품은 두세개 정도였다. Pool이 작아서 그런건지, 그냥 메탈이라는 음악을 한국사람이 잘하기에는 정서상 안맞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절대적으로 퀄리티가 너무 떨어지는 음악들만 양산되어왔다고 생각한다. 그에 비하면 이 작품이 들려주는 음악적 진보는 가히 장족의 발전이라 생각한다. 특히 멜로디와 기본 리프 짜임새는 현 세대 메탈 트렌드를 충분히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악 외적인 부분이지만 수준 높은 앨범커버 역시 이 앨범을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이다.
- 그렇지만, 분명히 아쉬운 부분은 있다. 아니, 생각보다 많다. 특히 레코딩...이 부분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음악을 잘 만드는 것이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작업이라면, 레코딩을 잘 하는 것은 건물의 외관을 다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뼈대는 튼튼하지만 외관은 그냥 그런 흔하디 흔한 앨범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적하는 보컬 레코딩은 어차피 녹음 당시의 보컬리스트가 현재는 탈퇴한 상태이니 더 이상 토를 달지 않도록 하겠다. 새 보컬이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 믿어본다(라이브에서 본 결과 그럴 수 있다 생각한다.). 사실상 가장 큰 문제는 드럼 레코딩이다. 왜 우리나라 메탈 앨범들은 항상 스네어 튜닝을 이렇게 해놓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오버 좀 하면 St.anger에서의 그 깡깡대는 스네어 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생각한다. 게다가 심볼들 소리는 또 왜 이렇게 묻히는지...
비단 레코딩만 지적할 수는 없는 문제다. 앞에서 전반적인 완성도가 나쁘지 않다 했는데, 그건 리프와 멜로디 라인의 이야기이고 곡 구성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당췌 1번 트랙이 왜 저렇게 끝나는지 이해가 안간다.)
결론을 내보자. Method의 본 앨범은 분명 '나쁘지 않은' 앨범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찬사를 안겨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아직까지 과도기적인 느낌이 너무 많이 있고 정리해야할 부분도 지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이 보여주는 가능성은 상당하다. 결코 올라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대한민국 메탈씬이 여기까지 온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지만, 좀 더 욕심을 내볼만한 여지 또한 충분하다 생각한다. 이 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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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Unsettled Times | 92.5 | 2 | |
2. | Another Anthem | 97.5 | 2 | |
3. | The Division | 85 | 2 | |
4. | Result In Redemption | 90 | 2 | |
5. | Crying For Liberation Part 2 | 75 | 2 | |
6. | Wandering | 77.5 | 2 | |
7. | Disrupt The Equilibrium | 92.5 | 2 | |
8. | Detonate Anger | 80 | 2 | |
9. | In Cold Reality | 87.5 | 2 | |
10. | Condemned Person To Hell | 87.5 | 2 | |
11. | Last Remains | 75 | 2 | |
12. | Desolation Across | 77.5 | 2 | |
13. | Another Anthem - Korean Version | 85 | 2 |
Line-up (members)
- Bang YongBeom : Vocals
- Kim JaeHa : Guitars
- Yang InHak : Guitars
- Kim HyoWon : Bass
- Kim JungHo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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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의 불모지란 오명을 가지고있는 우리나라 그속에서 4집까지낸 메탈밴드도 매우적은편이다 그속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대한민국 메탈밴드 메써드에대해 리뷰를할수있어서 참영광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1.2.3.5.6.8번 트랙을 개인적으로 선호를 합니다 8번트랙은 이전 ep앨범곡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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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 85/100
Jul 10, 2017 Likes : 1
Method : 늘 해오던 음악 그대로 양질의 트랙을 3곡이나 넣었다. 1번 트랙의 후렴 부분은 In Flames 후기작에서 느껴지는 보컬의 세련미가 느껴진다.
Crucified : 다소 텁텁한 트랙들이지만 두고두고 들을만한 퀄리티. 스래쉬 치고는 꽤 길이가 긴 4~5분대 곡들을 3곡 수록했지만 구성적인 측면에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