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yssey Review
August 20, 2020
70년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기타리스트 Ritchie Blackmore는 숱하게 많은 보컬리스트들을 갈아치운 전력이 있다. 야성미 넘치는 음색과 강렬한 개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Ian Gillan이나, 블루지한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David Coverdale, 풍부한 성량과 힘, 테크닉 등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로서 모든 것을 갖춘 완전체 Dio, 엄청난 성량으로 유명한 Graham Bonnet 등 전성기적 Ritchie Blackmore와 함께한 보컬리스트들은 전설적인 존재들이었다. 70년대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중, Ritchie Blackmore 만큼 보컬리스트 복을 누린 기타리스트는 아마도 없을 것 같다. 자신과 함께할 보컬리스트를 고르는 Ritchie Blackmore의 날카로운 안목은 기타리스트 고르는 Ozzy Osbourne 못지 않은 수준이었을 듯하다.
Yngwie Malmsteen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윗세대의 기타리스트는 아마도 Ritchie Blackmore일 것이다. 클래식에 영향을 받은 그의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은 후배인 Yngwie Malmsteen의 연주 스타일에 지울 수 없는 깊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Yngwie Malmsteen이 Ritchie Blackmore에게서 받은 영향은 연주 스타일만이 아닌 것 같다. 이를 테면 보컬리스트 편력(?) 또한 이 위대한 선배 기타리스트에게 본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Yngwie Malmsteen의 보컬 편력도 만만치 않게 심한 편이었다. 그와 함께한 보컬리스트 들도 헤비 메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걸출한 역량들을 갖춘 이들이었다. Jeff Scott Soto를 시작으로, Mark Boals, Joe Lynn Turner, Tim "Ripper" Owens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Yngwie Malmsteen과 함께한 전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Yngwie Malmsteen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컬은 초기 세 앨범에 참여한 Jeff Scott Soto와 Mark Boals를 꼽고 싶다. 이 당시가 Yngwie Malmsteen 창작력이 최고조였던 시기였던 만큼 그때 그와 함께한 보컬들이 흔적이 남은 작품들은 80년대 헤비 메탈의 역사에 불멸의 페이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Yngwie Malmsteen과 잘 어울렸던 Mark Boals는 명반 Trilogy 한 장만을 남기고 밴드를 떠나게 된다. 그의 빈자리는 Joe Lynn Turner가 차지하고 만다. Yngwie Malmsteen이 기존에 함께 했던 Jeff Scott Soto와 Mark Boals는 그와 거의 연배 차이가 없는 이들이었지만, 이번에는 굵직한 경력을 쌓은 뮤지션을 섭외한 것이었다. Joe Lynn Turner는 70년대를 대표하는 하드 록 밴드 3기 Rainbow에서 활동한 보컬리스트로서, Yngwie Malmsteen이 존경해 마지않는 Ritchie Blackmore가 기용한 뮤지션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지닌 보컬리스트가 가세하는 상황에 Yngwie Malmsteen의 기성 팬들은 환호하기보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3기 Rainbow에 Joe Lynn Turner가 합류하였을 때 좋은 활약을 하기는 했으나, 그의 목소리는 가는 편이어서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로서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팬들은 Joe Lynn Turner가 Yngwie Malmsteen과 함께 함으로써 음악색의 변화를 걱정했다.
그러한 팬들의 우려는 상당히 현실적이었다. 예상대로 Yngwie Malmsteen의 네 번째 앨범은 기존작들의 중량감 넘치는 헤비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기보다는 팝적인 어프로치가 섞인 다소 가벼운 메탈 음악을 들려주었다. Heaven Tonight은 앨범의 상업적인 성공을 견인한 뛰어난 트랙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Yngwie Malmsteen 팬들이 바라던 바는 아니었다. 이 곡은 거의 글램 메탈 성향마저 느껴질 정도로 중량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하지만, 곡 자체의 완성도나 뛰어난 연주로 그와 같은 불만조차 상쇄시킬 정도로 Yngwie Malmsteen의 음악인으로서의 기량은 출중하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후속곡들인 Dreaming이나 Deja Vu, Crystal Ball 같은 트랙은 클레시컬한 성향을 여전히 띄고 있지만, 사운드는 얇아졌지만, 여전한 전성기적 Yngwie Malmsteen의 가공할 음악적 역량이 잘 느껴진다. Yngwie Malmsteen이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려고 했다면, 그의 파트너로 Joe Lynn Turner를 고른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앨범의 중심 타선은 기존 스타일과 비교적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곡들의 몫이었다고 생각된다. 앨범의 첫 스타트를 끊은 Rising Force는 두말 할 것 없는 명곡이다. 이 곡 조차도 이전 작들의 수록된 명곡들곽 같은 묵직함을 지닌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클래시컬한 멜로디가 자아내는 선율의 속주는 Rising Force를 Yngwie Malmsteen의 고전 중 하나로 여겨지게 끔한다. 사운드에서 다소의 무게를 덜어서 아쉽다는 평도 많지만, Joe Lynn Turner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이 곡에서 훌륭히 제 몫을 하고 있다. 그가 아닌 다른 보컬이 이 곡을 불렀더라도 Joe Lynn Turner만큼의 매력을 발산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Rising Force는 Yngwie Malmsteen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최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Joe Lynn Turner가 여타의 뮤지션들과 활동 중에 나온 곡들 중에서도 탑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뒤를 잇는 Hold On은 아마도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도 가장 중량감이 있는 트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팝적인 어프로치가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트랙이어서 기성 팬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의 발로가 아닌가도 싶지만 그만큼 전작에 향수가 있는 청자에게는 좀더 친근감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Odyssey는 아마도 Yngwie Malmsteen의 앨범 목록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일 것이다. 팝적인 어프로치를 통하여 캐치한 멜로디와 특유의 클래시컬한 속주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이 앨범은 분명 명반이라고 할 만하다. 이 정도로 사운드를 적절히 절충하여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남긴 Yngwie Malmsteen의 역량은 정말 걸출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했던 세 작품과 비교했을 때 헤비 메탈 고유의 무게감을 상당히 덜은 감이 있어 어떤 면에서는 아쉬운 감도 있다. Odyssey를 이 전 작품들과 같은 대열에 있는 명반으로 취급하고 싶기도 하지만, 메탈 고유의 사운드가 약해진 이 앨범을 Marching Out과 Trilogy와 같은 급으로 봐야할 지는 약간 의문스럽기는 하다. Odyssey는 분명 Yngwie Malmsteen의 전성기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다. 그러나 초창기의 순수했던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기존 앨범들과 대등한 수준의 애정을 가지기는 어려운 점 또한 있다.
Yngwie Malmsteen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윗세대의 기타리스트는 아마도 Ritchie Blackmore일 것이다. 클래식에 영향을 받은 그의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은 후배인 Yngwie Malmsteen의 연주 스타일에 지울 수 없는 깊은 흔적을 남겼다. 하지만 Yngwie Malmsteen이 Ritchie Blackmore에게서 받은 영향은 연주 스타일만이 아닌 것 같다. 이를 테면 보컬리스트 편력(?) 또한 이 위대한 선배 기타리스트에게 본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Yngwie Malmsteen의 보컬 편력도 만만치 않게 심한 편이었다. 그와 함께한 보컬리스트 들도 헤비 메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걸출한 역량들을 갖춘 이들이었다. Jeff Scott Soto를 시작으로, Mark Boals, Joe Lynn Turner, Tim "Ripper" Owens 등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Yngwie Malmsteen과 함께한 전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Yngwie Malmsteen과 가장 잘 어울리는 보컬은 초기 세 앨범에 참여한 Jeff Scott Soto와 Mark Boals를 꼽고 싶다. 이 당시가 Yngwie Malmsteen 창작력이 최고조였던 시기였던 만큼 그때 그와 함께한 보컬들이 흔적이 남은 작품들은 80년대 헤비 메탈의 역사에 불멸의 페이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Yngwie Malmsteen과 잘 어울렸던 Mark Boals는 명반 Trilogy 한 장만을 남기고 밴드를 떠나게 된다. 그의 빈자리는 Joe Lynn Turner가 차지하고 만다. Yngwie Malmsteen이 기존에 함께 했던 Jeff Scott Soto와 Mark Boals는 그와 거의 연배 차이가 없는 이들이었지만, 이번에는 굵직한 경력을 쌓은 뮤지션을 섭외한 것이었다. Joe Lynn Turner는 70년대를 대표하는 하드 록 밴드 3기 Rainbow에서 활동한 보컬리스트로서, Yngwie Malmsteen이 존경해 마지않는 Ritchie Blackmore가 기용한 뮤지션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지닌 보컬리스트가 가세하는 상황에 Yngwie Malmsteen의 기성 팬들은 환호하기보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3기 Rainbow에 Joe Lynn Turner가 합류하였을 때 좋은 활약을 하기는 했으나, 그의 목소리는 가는 편이어서 헤비 메탈 보컬리스트로서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팬들은 Joe Lynn Turner가 Yngwie Malmsteen과 함께 함으로써 음악색의 변화를 걱정했다.
그러한 팬들의 우려는 상당히 현실적이었다. 예상대로 Yngwie Malmsteen의 네 번째 앨범은 기존작들의 중량감 넘치는 헤비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기보다는 팝적인 어프로치가 섞인 다소 가벼운 메탈 음악을 들려주었다. Heaven Tonight은 앨범의 상업적인 성공을 견인한 뛰어난 트랙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Yngwie Malmsteen 팬들이 바라던 바는 아니었다. 이 곡은 거의 글램 메탈 성향마저 느껴질 정도로 중량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하지만, 곡 자체의 완성도나 뛰어난 연주로 그와 같은 불만조차 상쇄시킬 정도로 Yngwie Malmsteen의 음악인으로서의 기량은 출중하다하지 않을 수 없었다. 후속곡들인 Dreaming이나 Deja Vu, Crystal Ball 같은 트랙은 클레시컬한 성향을 여전히 띄고 있지만, 사운드는 얇아졌지만, 여전한 전성기적 Yngwie Malmsteen의 가공할 음악적 역량이 잘 느껴진다. Yngwie Malmsteen이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려고 했다면, 그의 파트너로 Joe Lynn Turner를 고른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앨범의 중심 타선은 기존 스타일과 비교적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곡들의 몫이었다고 생각된다. 앨범의 첫 스타트를 끊은 Rising Force는 두말 할 것 없는 명곡이다. 이 곡 조차도 이전 작들의 수록된 명곡들곽 같은 묵직함을 지닌 것은 아니다. 하지만 클래시컬한 멜로디가 자아내는 선율의 속주는 Rising Force를 Yngwie Malmsteen의 고전 중 하나로 여겨지게 끔한다. 사운드에서 다소의 무게를 덜어서 아쉽다는 평도 많지만, Joe Lynn Turner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이 곡에서 훌륭히 제 몫을 하고 있다. 그가 아닌 다른 보컬이 이 곡을 불렀더라도 Joe Lynn Turner만큼의 매력을 발산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Rising Force는 Yngwie Malmsteen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최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Joe Lynn Turner가 여타의 뮤지션들과 활동 중에 나온 곡들 중에서도 탑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뒤를 잇는 Hold On은 아마도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도 가장 중량감이 있는 트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팝적인 어프로치가 비교적 억제되고 있는 트랙이어서 기성 팬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의 발로가 아닌가도 싶지만 그만큼 전작에 향수가 있는 청자에게는 좀더 친근감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Odyssey는 아마도 Yngwie Malmsteen의 앨범 목록에서 가장 성공적인 작품일 것이다. 팝적인 어프로치를 통하여 캐치한 멜로디와 특유의 클래시컬한 속주의 적절한 조화가 돋보이는 이 앨범은 분명 명반이라고 할 만하다. 이 정도로 사운드를 적절히 절충하여 이렇게 뛰어난 성과를 남긴 Yngwie Malmsteen의 역량은 정말 걸출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했던 세 작품과 비교했을 때 헤비 메탈 고유의 무게감을 상당히 덜은 감이 있어 어떤 면에서는 아쉬운 감도 있다. Odyssey를 이 전 작품들과 같은 대열에 있는 명반으로 취급하고 싶기도 하지만, 메탈 고유의 사운드가 약해진 이 앨범을 Marching Out과 Trilogy와 같은 급으로 봐야할 지는 약간 의문스럽기는 하다. Odyssey는 분명 Yngwie Malmsteen의 전성기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는 하다. 그러나 초창기의 순수했던 사운드와는 거리가 있는지라 개인적으로 기존 앨범들과 대등한 수준의 애정을 가지기는 어려운 점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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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Rising Force | 4:25 | 97.1 | 16 | Audio |
2. | Hold On | 5:11 | 87.9 | 7 | Audio |
3. | Heaven Tonight | 4:06 | 94.4 | 11 | Audio |
4. | Dreaming (Tell Me) | 5:19 | 88.3 | 9 | Audio |
5. | Bite the Bullet | 1:36 | 84.3 | 7 | |
6. | Riot in the Dungeons | 4:22 | 89.3 | 7 | Audio |
7. | Deja Vu | 4:17 | 90 | 8 | Audio |
8. | Crystal Ball | 4:55 | 85.7 | 7 | |
9. | Now Is the Time | 4:34 | 84.4 | 8 | |
10. | Faster than the Speed of Light | 4:30 | 87.1 | 7 | |
11. | Krakatau | 6:08 | 87.1 | 7 | |
12. | Memories | 1:14 | 85 | 7 |
Line-up (members)
- Joe Lynn Turner : Vocals
- Yngwie Malmsteen : Guitars, Bass (tracks 3-7, 10-12)
- Anders Johansson : Drums
- Jens Johansson : Keyboards
1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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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90/100
Aug 20, 2020 Likes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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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Shadow 92/100
Jan 26, 2010 Likes : 5
1987년 6월 잉베이 맘스틴은 자동차 사고로 뇌를 다치게 되었다. 1주 이상이나 계속되던 혼수상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긴 하였으나, 오른쪽 손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되었다. 고통스러운 회복기간을 거쳐 그는 다시금 재능을 선보이게 되었으며, 결국 1988년 [Odyssey]라는 앨범을 발표하였다... Read More
SilentScream213 80/100
Jan 5, 2020 Likes : 3
Yngwie’s sophomore solo album is much more traditionally structured like a regular album, with almost every song featuring vocals (strong vocals at that) and the improvised noodling is kept to a minimum. Depending on your taste, that can be a plus or a minus, but for me it’s a huge plus. Yngwie works best as support – he writes fantastic riffs, and his solos are excellent...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