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logy Review
October 1, 2017
80년대 Heavy Metal의 산 증인이자,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거론되는 Yngwie Malmsteen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헤비 메탈씬에 헌신해왔다. 그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헤비 메탈의 전성시기인 80년대에 거의 만들어졌다. 솔로 활동기에 만들어진 3장의 앨범, Rising Force, Marching Out, Trilogy는 Yngwie Malmsteen 개인적으로도 의미심장한 작품이거니와 80년대 헤비 메탈씬을 대표하는 걸작들로 현재까지도 기림받고 있다. 30여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진 구닥다리 기타리스트라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Yngwie Malmsteen이 창조적 역량이 절정에 이르렀던 80년대에 만든 작품들을 감히 폄하하지는 못할 것이다.
명작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는 Odyssey를 과감히 젖혀놓고 본다면 Trilogy는 Yngwie Malmsteen이 남긴 최후의 명반이 될 것이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에는 전작에서 Yngwie Malmsteen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었던 Jeff Scott Soto는 밴드를 떠나있던 상태였다. 둘다 성격면에서 워낙 고집스러운 독불장군들이었으니만큼 결국 Jeff Scott Soto가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스웨덴에서부터 친구사이였던 베이시스트 Marcel Jacob의 이름도 빠져있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 그의 빈자리는 Yngwie Malmsteen 본인이 직접 채워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Marcel Jacob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별다른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어쨌든 Yngwie Malmsteen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뛰어난 기량의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를 대신할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낙점된 인물이 바로 Mark Boals였다. 하지만 그가 당장에 역량을 발휘해야할 곳은 녹음 스튜디오 현장이 아닌 Marching Out의 투어였다. 지금과는 달리 그때만 해도 Mark Boals는 다소의 기복이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담긴 당시의 라이브 부틀랙 중에는 대단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있다. Yngwie Malmsteen의 세번 째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 Mark Boals는 준수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 전임자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명반 Trilogy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Trilogy에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는 Marching Out에 거의 근접한 수준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은 이제는 거의 고전으로 자리잡다시피한 명곡이다. 라이브에서도 자주 선을 보이는 이 트랙은 Jeff Scott Soto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 Mark Boals의 하이피치의 가공할 보컬링과 클래시컬한 속주의 명인인 Yngwie Malmsteen의 화려한 플레이는 본작의 가치를 격상시켜준다. 본작에서 빠지는 곡은 어디에도 없건만 그중에서도 이 곡은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두 번째 곡인 밴드를 떠난 Marcel Jacob에 대한 불만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 그런 씁쓰래한 부분을 떠나서 대단히 뛰어난 곡이니 반드시 감상해야할 곡이며, Queen In Love 또한 Yngwie Malmsteen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곡으로 헤비 메탈 팬이라면 필청할 곡이다.
애수어린 연주가 인상적인 Crying은 Yngwie Malmsteen의 대표 연주곡인 Far Beyond the Sun이나 Black Star, Evil Eye와 같은 영예를 누리는 곡은 아니지만, 청자의 귀를 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울부짖는 듯한 비브라토가 실린 Yngwie Malmsteen은 비감이 실린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명연주곡이라 생각된다. 격정적인 연주의 Fury나 비장한 멜로디의 Magic Mirror 또한 훌륭한 퀄리티로 좀처럼 청자의 귀를 떼어내질 못하게 하고 있다. 앨범의 전반부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이 상대적으로 인상이 살짝 약하지만, 이 곡들 또한 다른 앨범에 실렸다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퀄리티라 생각된다. 본작의 마지막 곡인 Trilogy Suite Op:5는 어떠한 기타리스트도 흉내낼 수 없는 Yngwie Malmsteen 특유의 클래시컬한 느낌을 잘 들려주면서 앨범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Trilogy 발표 후 뛰어난 활약을 한 Mark Boals 또한 Jeff Scott Soto와 마찬가지로 해고에 가까운 형식으로 떠나게 된다. Mark Boals가 본작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지라 전임자가 밴드를 등진 것 만큼이나 아쉽게 생각된다. 후속작 Odyssey에서 보여준 Joe Lynn Turner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훌륭하긴 하지만, 그는 메탈 보컬리스트로 특화된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그는 Hard Rock이나 Pop Rock에 좀더 어울리는 성량을 가진 보컬이다. Mark Boals가 이후에도 밴드에 남아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헛된 가정을 할 정도로 그와 Yngwie Malmsteen의 결별은 그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스럽게도 Yngwie Malmsteen과 Mark Boals는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에는 Yngwie Malmsteen의 역량이 이 시절에 미치지 못하여 Trilogy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만다.
명작인지 아닌지에 대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는 Odyssey를 과감히 젖혀놓고 본다면 Trilogy는 Yngwie Malmsteen이 남긴 최후의 명반이 될 것이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에는 전작에서 Yngwie Malmsteen과 찰떡 궁합을 보여주었던 Jeff Scott Soto는 밴드를 떠나있던 상태였다. 둘다 성격면에서 워낙 고집스러운 독불장군들이었으니만큼 결국 Jeff Scott Soto가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스웨덴에서부터 친구사이였던 베이시스트 Marcel Jacob의 이름도 빠져있다. 앨범을 제작할 당시 그의 빈자리는 Yngwie Malmsteen 본인이 직접 채워넣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Marcel Jacob의 공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별다른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
어쨌든 Yngwie Malmsteen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뛰어난 기량의 보컬리스트 Jeff Scott Soto를 대신할 인물을 기용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낙점된 인물이 바로 Mark Boals였다. 하지만 그가 당장에 역량을 발휘해야할 곳은 녹음 스튜디오 현장이 아닌 Marching Out의 투어였다. 지금과는 달리 그때만 해도 Mark Boals는 다소의 기복이 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었지만, 그의 목소리가 담긴 당시의 라이브 부틀랙 중에는 대단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도 있다. Yngwie Malmsteen의 세번 째 정규앨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한 Mark Boals는 준수한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 전임자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명반 Trilogy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Trilogy에 수록된 곡들의 퀄리티는 Marching Out에 거의 근접한 수준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은 이제는 거의 고전으로 자리잡다시피한 명곡이다. 라이브에서도 자주 선을 보이는 이 트랙은 Jeff Scott Soto와는 다른 특징을 지닌 Mark Boals의 하이피치의 가공할 보컬링과 클래시컬한 속주의 명인인 Yngwie Malmsteen의 화려한 플레이는 본작의 가치를 격상시켜준다. 본작에서 빠지는 곡은 어디에도 없건만 그중에서도 이 곡은 베스트 트랙으로 꼽고 싶다. 두 번째 곡인 밴드를 떠난 Marcel Jacob에 대한 불만을 담은 곡이라고 하는데, 그런 씁쓰래한 부분을 떠나서 대단히 뛰어난 곡이니 반드시 감상해야할 곡이며, Queen In Love 또한 Yngwie Malmsteen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곡으로 헤비 메탈 팬이라면 필청할 곡이다.
애수어린 연주가 인상적인 Crying은 Yngwie Malmsteen의 대표 연주곡인 Far Beyond the Sun이나 Black Star, Evil Eye와 같은 영예를 누리는 곡은 아니지만, 청자의 귀를 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울부짖는 듯한 비브라토가 실린 Yngwie Malmsteen은 비감이 실린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명연주곡이라 생각된다. 격정적인 연주의 Fury나 비장한 멜로디의 Magic Mirror 또한 훌륭한 퀄리티로 좀처럼 청자의 귀를 떼어내질 못하게 하고 있다. 앨범의 전반부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후반부에 수록된 곡들이 상대적으로 인상이 살짝 약하지만, 이 곡들 또한 다른 앨범에 실렸다면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퀄리티라 생각된다. 본작의 마지막 곡인 Trilogy Suite Op:5는 어떠한 기타리스트도 흉내낼 수 없는 Yngwie Malmsteen 특유의 클래시컬한 느낌을 잘 들려주면서 앨범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Trilogy 발표 후 뛰어난 활약을 한 Mark Boals 또한 Jeff Scott Soto와 마찬가지로 해고에 가까운 형식으로 떠나게 된다. Mark Boals가 본작에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긴지라 전임자가 밴드를 등진 것 만큼이나 아쉽게 생각된다. 후속작 Odyssey에서 보여준 Joe Lynn Turner의 보컬 퍼포먼스 또한 훌륭하긴 하지만, 그는 메탈 보컬리스트로 특화된 보컬리스트는 아니다. 그는 Hard Rock이나 Pop Rock에 좀더 어울리는 성량을 가진 보컬이다. Mark Boals가 이후에도 밴드에 남아있었더라면 어떠했을까 헛된 가정을 할 정도로 그와 Yngwie Malmsteen의 결별은 그만큼 아쉬움을 남긴다. 다행스럽게도 Yngwie Malmsteen과 Mark Boals는 나중에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때에는 Yngwie Malmsteen의 역량이 이 시절에 미치지 못하여 Trilogy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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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You Don't Remember, I'll Never Forget | 4:29 | 95.8 | 14 | Audio |
2. | Liar | 4:07 | 89.4 | 11 | Audio |
3. | Queen in Love | 4:02 | 88.8 | 10 | Audio |
4. | Crying | 5:01 | 88.8 | 10 | Audio |
5. | Fury | 3:54 | 86.1 | 9 | |
6. | Fire | 4:09 | 83.6 | 7 | |
7. | Magic Mirror | 3:51 | 89.4 | 8 | |
8. | Dark Ages | 3:54 | 82.2 | 9 | |
9. | Trilogy Suite Op:5 | 7:13 | 92.8 | 11 | Audio |
Line-up (members)
- Mark Boals : Vocals
- Yngwie Malmsteen : Guitars & Bass
- Anders Johansson : Drums
- Jens Johansson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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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Scream213 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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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gwie’s sophomore solo album is much more traditionally structured like a regular album, with almost every song featuring vocals (strong vocals at that) and the improvised noodling is kept to a minimum. Depending on your taste, that can be a plus or a minus, but for me it’s a huge plus. Yngwie works best as support – he writes fantastic riffs, and his solos are excellent...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