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st the Law Review
Band | |
---|---|
Album | Against the Law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1, 1990 |
Genres | Glam Metal, Hard Rock, Heavy Metal |
Labels | Enigma Records |
Length | 45:21 |
Ranked | #58 for 1990 , #2,655 all-time |
Album rating : 83.9 / 100
Votes : 23 (4 reviews)
Votes : 23 (4 reviews)
September 18, 2020
Black Sabbath, Motörhead, Judas Priest와 같은 선구자격인 밴드들이 헤비 메탈씬을 개척한 이래로 이 장르는 폭발적으로 핵분열을 거듭해갔다. 헤비 메탈이라는 장르는 아무래도 워낙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여 대중성을 결여하고 있는 듯 보이지만, 헤비 메탈의 태동기에 분화된 글램 메탈은 대중 음악시장을 무서운 기세로 잠식해 갔다. 하지만, 퇴폐와 방종으로 점철된 글램 메탈은 기성 세대의 가치관과는 무서울 정도로 괴리되어 비난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글램 메탈과는 다른 의미에서 극단을 추구하던 스래쉬 메탈은 분노와 파괴적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표출하여, 이 또한 기성 세대를 비롯한 건전한 사고를 지향하는 이들에게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었다.
Stryper는 80년대를 풍미했던 글램 메탈과 스래쉬 메탈과 같이 정상을 아득히 넘어 극단을 추구했던 밴드들과 가장 멀리있는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미국의 주류 종교로 자리잡고 있던 개신교 단체들은 헤비 메탈을 사탄의 음악이라고 매도하기 일쑤였는데, Stryper는 종교 단체의 비난의 대상에서 비껴나 있었다. 드물게도 독실한 기독교 신앙과 깔끔한 메탈 사운드, 고운 미성의 보컬을 내세운 이들의 활동에는 보수적인 종교인들조차 호감을 가지게 할 정도로 모범적이었다. 이렇게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웠기에 Stryper는 외국 문화에 대한 규제가 심했던 대한민국에 최초로 내한공연이 성사된 헤비 메탈 밴드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기독교적인 가사와 모범적인 이미지는 그들의 아이덴티티였다고 할 수 있었다. Soldiers Under Command나, 국내에서 무수히 많은 고음병 환자들을 양성한 To Hell With the Devil, 대중적인 사운드에 좀더 무게를 둔 In God We Trust는 전성기에 접어든 Stryper의 역량을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명반들이었다. 그러나 종교적인 이미지를 지속해나가면서 Stryper의 고민은 나름 컸었던 것 같다. 그들은 4번째 앨범에서 마침내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부터 탈피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밴드의 보컬인 Michael Sweet는 크리스천 밴드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 당시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헤비 메탈 밴드로서의 정체성에 무게를 둘 것을 천명한 것이었다.
그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인 Against the Law는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Stryper는 종교적인 가사를 많이 쓰기는 했지만, 사운드적으로는 글램 메탈에 기초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서 밴드는 진지한 메탈 음악을 들고나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마도 그들의 앨범들 중에서 Against the Law는 가장 메탈릭한 사운드를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Stryper가 그와 같은 음악을 들고 나올 줄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Against the Law라는 제목에서부터 밴드의 변모는 잘 드러난다. 마치 기존의 노선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하려는 밴드의 의도를 잘 함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기존의 Stryper의 앨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사운드가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상징적인 곡인 타이틀 곡부터 Rock The People, Not That Kind Of Guy 같은 트랙들은 기존의 Stryper의 스타일과는 굉장히 멀리 있다. 몇 년 전이었다면 결코 시도하지 않았을 법한, 육중한 메탈 사운드 성향을 강하게 띤 곡들이라 팬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앨범의 사운드는 주목받았을지라도 앨범의 중심 타선에 있는 곡들은 역시 과거 스타일의 곡들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wo Bodies나 밴드 특유의 아름다운 발라드 Lady, 전형적인 Stryper식 사운드를 보여주는 All For One이 기억에 남는 편이다. Shining Star의 경우는 정말 이색적인 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arth, Wind & Fire의 그루브 넘치는 명곡을 헤비 메탈 음악으로 편곡한 Shining Star는 헤비 메탈 밴드로서 Stryper의 빼어난 역량을 실감할 수 있는 명곡이다. 원곡 자체가 워낙 탁월하기도 했지만, 흑인 음악의 냄새를 빼고 헤비 메탈로 커버한 이 곡은 원곡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원곡보다 Stryper의 커버를 먼저 접했던 지라 원곡이 그루브한 리듬이 넘치는 팝송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본커버곡은 완벽하게 헤비 메탈로 재해석한 Stryper의 역량이 돋보이는 트랙이라할 수 있겠다.
Stryper는 네 번째 앨범에서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 도박은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크리스천 밴드로서의 Stryper의 아이덴티티는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었지만, 만든 이 자신들도 어찌해 볼 수 없을 정도로 허물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기 그지없었다. 당사자들은 그 이미지를 벗고자 노력했지만, 크리스천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한 Stryper를 팬들은 용납하려들지 않았다. Against the Law는 밴드가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보다도 상업적으로 심하게 실패하고 만다. 그들의 순수한 헤비 메탈에 대한 열망은 본작에서 잘 느껴졌지만, 기성 팬들이 Stryper에게 기대했던 것은 변화가 아니라 지속이었다. Against the Law에 대해서 소수의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는 이질적인 성향을 내비친 Stryper에게 그리 호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Against the Law는 안타까운 작품으로 여긴다. 객관적으로 봐도 Against the Law는 To Hell With the Devil이 대표하는 Stryper의 여타 명반들에 비해 떨어지게 보인다. 인상에 남는 곡들도 적고, 소수의 팬들이 호평한 진지한 메탈 음악을 시도한 트랙들도 그저 그렇게 감상했다. 하지만, Against the Law는 밴드의 그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게하는 면모를 담고 있다. 사실 In God We Trust부터 밴드의 인기전선은 조금씩 허물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모범생 밴드로서의 이미지는 여전히 독특한 컨셉으로 여전히 강한 자성을 띠고 있었지만, 그 이미지 또한 조금씩 소모되기 시작했다. 밴드의 변신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를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변신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곡들이 예전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에 비해 부족함이 엿보여서 문제였지,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다음 작에서 Stryper로서는 명예 회복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작품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실패는 밴드를 뒤흔든 데다 이듬해, 등장한 얼터너티브 록의 범람은 결국 Stryper의 해체를 앞당기고 만다.
Stryper는 80년대를 풍미했던 글램 메탈과 스래쉬 메탈과 같이 정상을 아득히 넘어 극단을 추구했던 밴드들과 가장 멀리있는 밴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의 미국의 주류 종교로 자리잡고 있던 개신교 단체들은 헤비 메탈을 사탄의 음악이라고 매도하기 일쑤였는데, Stryper는 종교 단체의 비난의 대상에서 비껴나 있었다. 드물게도 독실한 기독교 신앙과 깔끔한 메탈 사운드, 고운 미성의 보컬을 내세운 이들의 활동에는 보수적인 종교인들조차 호감을 가지게 할 정도로 모범적이었다. 이렇게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웠기에 Stryper는 외국 문화에 대한 규제가 심했던 대한민국에 최초로 내한공연이 성사된 헤비 메탈 밴드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었다.
기독교적인 가사와 모범적인 이미지는 그들의 아이덴티티였다고 할 수 있었다. Soldiers Under Command나, 국내에서 무수히 많은 고음병 환자들을 양성한 To Hell With the Devil, 대중적인 사운드에 좀더 무게를 둔 In God We Trust는 전성기에 접어든 Stryper의 역량을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명반들이었다. 그러나 종교적인 이미지를 지속해나가면서 Stryper의 고민은 나름 컸었던 것 같다. 그들은 4번째 앨범에서 마침내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부터 탈피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밴드의 보컬인 Michael Sweet는 크리스천 밴드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 당시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헤비 메탈 밴드로서의 정체성에 무게를 둘 것을 천명한 것이었다.
그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인 Against the Law는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가장 많은 논란을 낳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Stryper는 종교적인 가사를 많이 쓰기는 했지만, 사운드적으로는 글램 메탈에 기초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서 밴드는 진지한 메탈 음악을 들고나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마도 그들의 앨범들 중에서 Against the Law는 가장 메탈릭한 사운드를 띠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누구도 Stryper가 그와 같은 음악을 들고 나올 줄은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Against the Law라는 제목에서부터 밴드의 변모는 잘 드러난다. 마치 기존의 노선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하려는 밴드의 의도를 잘 함축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기존의 Stryper의 앨범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력한 사운드가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상징적인 곡인 타이틀 곡부터 Rock The People, Not That Kind Of Guy 같은 트랙들은 기존의 Stryper의 스타일과는 굉장히 멀리 있다. 몇 년 전이었다면 결코 시도하지 않았을 법한, 육중한 메탈 사운드 성향을 강하게 띤 곡들이라 팬들에게 많은 놀라움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앨범의 사운드는 주목받았을지라도 앨범의 중심 타선에 있는 곡들은 역시 과거 스타일의 곡들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Two Bodies나 밴드 특유의 아름다운 발라드 Lady, 전형적인 Stryper식 사운드를 보여주는 All For One이 기억에 남는 편이다. Shining Star의 경우는 정말 이색적인 시도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arth, Wind & Fire의 그루브 넘치는 명곡을 헤비 메탈 음악으로 편곡한 Shining Star는 헤비 메탈 밴드로서 Stryper의 빼어난 역량을 실감할 수 있는 명곡이다. 원곡 자체가 워낙 탁월하기도 했지만, 흑인 음악의 냄새를 빼고 헤비 메탈로 커버한 이 곡은 원곡 못지않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원곡보다 Stryper의 커버를 먼저 접했던 지라 원곡이 그루브한 리듬이 넘치는 팝송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본커버곡은 완벽하게 헤비 메탈로 재해석한 Stryper의 역량이 돋보이는 트랙이라할 수 있겠다.
Stryper는 네 번째 앨범에서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이 도박은 실패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크리스천 밴드로서의 Stryper의 아이덴티티는 그들 스스로 만든 것이었지만, 만든 이 자신들도 어찌해 볼 수 없을 정도로 허물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기 그지없었다. 당사자들은 그 이미지를 벗고자 노력했지만, 크리스천 이미지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한 Stryper를 팬들은 용납하려들지 않았다. Against the Law는 밴드가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보다도 상업적으로 심하게 실패하고 만다. 그들의 순수한 헤비 메탈에 대한 열망은 본작에서 잘 느껴졌지만, 기성 팬들이 Stryper에게 기대했던 것은 변화가 아니라 지속이었다. Against the Law에 대해서 소수의 팬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는 이질적인 성향을 내비친 Stryper에게 그리 호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Against the Law는 안타까운 작품으로 여긴다. 객관적으로 봐도 Against the Law는 To Hell With the Devil이 대표하는 Stryper의 여타 명반들에 비해 떨어지게 보인다. 인상에 남는 곡들도 적고, 소수의 팬들이 호평한 진지한 메탈 음악을 시도한 트랙들도 그저 그렇게 감상했다. 하지만, Against the Law는 밴드의 그 어떠한 앨범들보다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걸게하는 면모를 담고 있다. 사실 In God We Trust부터 밴드의 인기전선은 조금씩 허물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모범생 밴드로서의 이미지는 여전히 독특한 컨셉으로 여전히 강한 자성을 띠고 있었지만, 그 이미지 또한 조금씩 소모되기 시작했다. 밴드의 변신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불가피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를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변신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곡들이 예전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에 비해 부족함이 엿보여서 문제였지,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다음 작에서 Stryper로서는 명예 회복도 노릴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작품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실패는 밴드를 뒤흔든 데다 이듬해, 등장한 얼터너티브 록의 범람은 결국 Stryper의 해체를 앞당기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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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Against The Law | 3:49 | 83.3 | 3 |
2. | Two Time Woman | 3:40 | 80 | 3 |
3. | Rock The People | 3:34 | 81.3 | 4 |
4. | Two Bodies (One Mind One Soul) | 5:17 | 86.7 | 3 |
5. | Not That Kind Of Guy | 3:59 | 80 | 3 |
6. | Shining Star | 4:22 | 86.7 | 3 |
7. | Ordinary Man | 3:51 | 80 | 3 |
8. | Lady | 4:53 | 85 | 3 |
9. | Caught In The Middle | 3:48 | 81.3 | 4 |
10. | All For One | 4:31 | 86.3 | 4 |
11. | Rock The Hell Out Of You | 3:35 | 89 | 5 |
Line-up (members)
- Michael Sweet : Vocals & Guitars
- Oz Fox : Guitars
- Tim Gaines : Bass
- Robert Sweet : Drums
10,4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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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Sweet은 늙었다. 늙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1963년생이니, 이젠 만으로도 얄짤없이 50대다-물론 서양은 나이를 만으로 세니까 Sweet이 공식적으로 50대에 진입한 것은 2013년부터다. 한국식으로 재자면 이미 작년의 Michael Sweet도 50대였겠지. 하지만 이게 뭐 중요한가. 고작 한두 살 차이인 것...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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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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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no more hell to pay에 대해선 애매모호한 의견을 제시했었는데 이번음반은 결론적으로 전작보다는 조금더 낫다.
전작과 사운드, 곡들의 전개, 보컬, 악기 연주들, 심지어 앨범자켓까지 상당히 많이 닮아있다. 재결성하기 전 쌍팔년대의 사운드와는 다르기에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 Read More
7 Seven the Best of Stryper Review (2003) [Compilation]
이준기 75/100
Aug 16, 2015 Likes : 1
1,2,3,4,5집을 가지고 있어야 하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하나도 안가지고 있고 그러다 학창시절에 듣던 스트라이퍼의 유명곡들이 듣고 싶어서 베스트 음반을 골라봤다. (한번에 1~5집을 사려했더니 도무지 파는곳도, 수입반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도 하고..)
1,2번 트랙에 나온 곡들은 아쉽지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