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the Legend Review
Band | |
---|---|
Album | Into the Legen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15, 2016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AFM Records |
Length | 1:06:46 |
Ranked | #5 for 2016 , #186 all-time |
Album rating : 92.5 / 100
Votes : 42 (4 reviews)
Votes : 42 (4 reviews)
November 17, 2021
Rhapsody 스타일 파워 메탈의 완성. 고전적인 심포닉 파워 메탈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꼽으라면 마땅히 이 앨범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보컬인 알레산드로 콘티와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연달아 2개의 앨범을 성공할 동안 2013년 발매된 Dark Wings of Steel은 잘 쳐줘야 범작 수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고, 기타리스트 탐 헤스의 형편없는 실력 때문에 급하게 기타리스트 한명을 잘라야 했다. 'Friendly Split' 이라지만 대립 구도는 분명 존재 했고, 지금까지 공유해왔던 팬층을 고스란히 루카 투릴리에게 빼앗길 지경이었다 이러한 난국을 스타로폴리는 어떻게 타개해야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음악으로 보답하면 되었다. 루카 투릴리의 그것보다 뛰어난 앨범을 만들어 내어야만 경쟁에서 최소한 열세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음악의 정확히 어떤 부분에 힘을 주어야 할지가 문제이다. 먼저 전작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몇가지 원초적인 요소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1. 보컬의 파워
2. 스피드
3. 오케스트레이션
그 외에도 밴드 내의 변화, 즉 탐 헤스의 해고와 알레산드로 살라의 영입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보다 화려한 연주와 다양화된 구성, 다시 말해 '프로그레시브'의 접목을 의미한다.
우선 앞서 짚은 요소이 얼마나 적용되었는지를 살펴보자. 먼저 보컬인 파비오의 파워는 전작에 비해 비할데 없이 좋아졌다. 2013년 당시 파비오 리오네는 비전 디바인의 보컬을 겸임함과 동시에 앙그라에 합류했다. 앙그라의 이전 두 보컬이 고음의 대명사인 앙드레 마토스와 에두 팔라시인데다, 입단 초기라 자신의 음역대에 맞는 곡이 있을 턱이 없었다. 실제로 Carry On의 라이브를 보면 목상태가 어느정도 호전된 오늘날에도 상당히 힘겨워하는 모습인데 그 당시에는 그야말로 혹사수준 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정황을 참고했을 때 Dark Wings of Steel에서 파비오의 목은 결코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었을 것 이며 당연히 그 출력이 불만족 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파비오는 목을 완전히 회복했는지 13년도와는 비교도 안될 화력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나 2번 Distant Sky에서는 간만에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고음을 들을 수 있다. 그 외의 트랙에서도 강력한 화력으로 듣는이를 즐겁게 해 준다. 이후 18년도의 앙그라 앨범에서는 영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았을때 이때를 마지막으로 그의 목을 불태운 것일지도 모른다.
스피드에 대해서도 간단히 넘어가자면, 사실 13년도에 왜 느린 템포를 사용했는지는 우리가 알렉스의 속내를 모르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 랩소디 디스코그래피에서 스피드를 크게 낮춘 대표적인 작품인 Triumph or Agony의 평가가 매우 박한것을 따져 본다면, 결국 리스너들이 랩소디에게 기대하는 것은 빠른 스피드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미 두번의 실패를 겪었으니 바보가 아니고서야-혹은 리스너를 만족시킬 생각이 없지 않고서야- 차기작의 템포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자명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두 앨범에 참가한 연주자의 스케일을 보았을 때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Dark Wings of Steel에서도 '마케도니안 라디오 심포닉 오케스트라 '라는오케스트라 세션을 고용 했으나 콰이어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그러나 16년에는 앞서 고용한 오케스트라 세션에 더불어 더 많은 연주자를 고용하고, 특히나 콰이어진을 대폭 강화하여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재미있는 점은 차기 보컬이 될 쟈코모 볼리도 콰이어에 참여했다는 것. 마지막 대곡에서 이 화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콰이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빨라진 템포에 맞춰 연주 또한 비할데 없이 화려해졌다. 특히나 9번트랙인 Rage of Darkness 에서 이 점이 부각되는데, 불꽃튀는 키보드-베이스-기타의 솔로 삼파전이 그야말로 귀를 호강하게 만든다. 이것 외에도 앨범에 있어 전반적으로 연주력이 대폭 상승하여 물샐틈없는 멜로디의 홍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변칙적인 요소-변박이나 이조-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이라면 타이틀 트랙인 Into the Legend 와 Realms of Light를 꼽을 수 있겠다.
빠른 스피드 만을 앞세우지않고 4,5,7번에 배치된 미들템포의 곡은 개성있는 매력을 보여준다. Winter's Rain 같은 경우는 브레이크다운에 맞춰 그루브를 강조하였고, A Voice in the Cold Wind는 상대적으로 보컬과 랩소디 특유의 토속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으며, Shining Stars는 감미로운 발라드 트랙으로 뒤이어 나올 킬링트랙들과 대곡을 위한 쉬어가는 트랙으로 안성맞춤이다.
믹싱 또한 그동안의 랩소디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서 가장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어느 파트 하나 뭉개짐 없이 해상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며, 특히 로베르토의 피킹사운드까지 들릴정도로 날카롭게 날이 선 기타톤이 질주하는 음악에 맞추어 리프와 솔로의 노트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 오케스트레이션도 음량이 작아 다소 고전적인 인상을 풍기지만, 집중해서 들어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풍성함과 탄탄함이 랩소디 오브 파이어가 왜 심포닉 파워 메탈의 제왕인지를 몸소 증명해 보이는 듯 하다.
이 앨범으로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15년도에 나온 루카 투릴리의 앨범 'Prometheus' 에게 판정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나가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앨범이기도 했다. 사실 이런 요소 다 무시하고 그 자체로도 대단히 뛰어난 명작임은 분명하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는 후기 랩소디 최고의 대표작이라 불릴만 하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보컬인 알레산드로 콘티와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연달아 2개의 앨범을 성공할 동안 2013년 발매된 Dark Wings of Steel은 잘 쳐줘야 범작 수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고, 기타리스트 탐 헤스의 형편없는 실력 때문에 급하게 기타리스트 한명을 잘라야 했다. 'Friendly Split' 이라지만 대립 구도는 분명 존재 했고, 지금까지 공유해왔던 팬층을 고스란히 루카 투릴리에게 빼앗길 지경이었다 이러한 난국을 스타로폴리는 어떻게 타개해야 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음악으로 보답하면 되었다. 루카 투릴리의 그것보다 뛰어난 앨범을 만들어 내어야만 경쟁에서 최소한 열세를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음악의 정확히 어떤 부분에 힘을 주어야 할지가 문제이다. 먼저 전작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몇가지 원초적인 요소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1. 보컬의 파워
2. 스피드
3. 오케스트레이션
그 외에도 밴드 내의 변화, 즉 탐 헤스의 해고와 알레산드로 살라의 영입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보다 화려한 연주와 다양화된 구성, 다시 말해 '프로그레시브'의 접목을 의미한다.
우선 앞서 짚은 요소이 얼마나 적용되었는지를 살펴보자. 먼저 보컬인 파비오의 파워는 전작에 비해 비할데 없이 좋아졌다. 2013년 당시 파비오 리오네는 비전 디바인의 보컬을 겸임함과 동시에 앙그라에 합류했다. 앙그라의 이전 두 보컬이 고음의 대명사인 앙드레 마토스와 에두 팔라시인데다, 입단 초기라 자신의 음역대에 맞는 곡이 있을 턱이 없었다. 실제로 Carry On의 라이브를 보면 목상태가 어느정도 호전된 오늘날에도 상당히 힘겨워하는 모습인데 그 당시에는 그야말로 혹사수준 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여러가지 정황을 참고했을 때 Dark Wings of Steel에서 파비오의 목은 결코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었을 것 이며 당연히 그 출력이 불만족 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파비오는 목을 완전히 회복했는지 13년도와는 비교도 안될 화력으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나 2번 Distant Sky에서는 간만에 전성기 시절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고음을 들을 수 있다. 그 외의 트랙에서도 강력한 화력으로 듣는이를 즐겁게 해 준다. 이후 18년도의 앙그라 앨범에서는 영 시원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보았을때 이때를 마지막으로 그의 목을 불태운 것일지도 모른다.
스피드에 대해서도 간단히 넘어가자면, 사실 13년도에 왜 느린 템포를 사용했는지는 우리가 알렉스의 속내를 모르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 보았을때 랩소디 디스코그래피에서 스피드를 크게 낮춘 대표적인 작품인 Triumph or Agony의 평가가 매우 박한것을 따져 본다면, 결국 리스너들이 랩소디에게 기대하는 것은 빠른 스피드라는 것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미 두번의 실패를 겪었으니 바보가 아니고서야-혹은 리스너를 만족시킬 생각이 없지 않고서야- 차기작의 템포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자명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두 앨범에 참가한 연주자의 스케일을 보았을 때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Dark Wings of Steel에서도 '마케도니안 라디오 심포닉 오케스트라 '라는오케스트라 세션을 고용 했으나 콰이어가 상대적으로 빈약했다. 그러나 16년에는 앞서 고용한 오케스트라 세션에 더불어 더 많은 연주자를 고용하고, 특히나 콰이어진을 대폭 강화하여 더욱 웅장한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재미있는 점은 차기 보컬이 될 쟈코모 볼리도 콰이어에 참여했다는 것. 마지막 대곡에서 이 화려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콰이어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빨라진 템포에 맞춰 연주 또한 비할데 없이 화려해졌다. 특히나 9번트랙인 Rage of Darkness 에서 이 점이 부각되는데, 불꽃튀는 키보드-베이스-기타의 솔로 삼파전이 그야말로 귀를 호강하게 만든다. 이것 외에도 앨범에 있어 전반적으로 연주력이 대폭 상승하여 물샐틈없는 멜로디의 홍수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변칙적인 요소-변박이나 이조-와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이라면 타이틀 트랙인 Into the Legend 와 Realms of Light를 꼽을 수 있겠다.
빠른 스피드 만을 앞세우지않고 4,5,7번에 배치된 미들템포의 곡은 개성있는 매력을 보여준다. Winter's Rain 같은 경우는 브레이크다운에 맞춰 그루브를 강조하였고, A Voice in the Cold Wind는 상대적으로 보컬과 랩소디 특유의 토속적인 사운드를 보여주었으며, Shining Stars는 감미로운 발라드 트랙으로 뒤이어 나올 킬링트랙들과 대곡을 위한 쉬어가는 트랙으로 안성맞춤이다.
믹싱 또한 그동안의 랩소디 디스코그래피를 통틀어서 가장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을 자랑한다.어느 파트 하나 뭉개짐 없이 해상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며, 특히 로베르토의 피킹사운드까지 들릴정도로 날카롭게 날이 선 기타톤이 질주하는 음악에 맞추어 리프와 솔로의 노트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해주었다. 오케스트레이션도 음량이 작아 다소 고전적인 인상을 풍기지만, 집중해서 들어보았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풍성함과 탄탄함이 랩소디 오브 파이어가 왜 심포닉 파워 메탈의 제왕인지를 몸소 증명해 보이는 듯 하다.
이 앨범으로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15년도에 나온 루카 투릴리의 앨범 'Prometheus' 에게 판정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나가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앨범이기도 했다. 사실 이런 요소 다 무시하고 그 자체로도 대단히 뛰어난 명작임은 분명하다.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는 후기 랩소디 최고의 대표작이라 불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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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 Principio | 2:45 | 88.5 | 15 | |
2. | Distant Sky | 4:32 | 96 | 24 | Audio |
3. | Into the Legend | 5:01 | 92.9 | 19 | Music Video |
4. | Winter's Rain | 7:44 | 91.2 | 15 | |
5. | A Voice in the Cold Wind | 6:18 | 87.9 | 16 | |
6. | Valley of Shadows | 6:55 | 95.7 | 17 | Audio |
7. | Shining Star | 4:39 | 79.6 | 16 | Lyric Video |
8. | Realms of Light | 6:01 | 85 | 13 | |
9. | Rage of Darkness | 6:02 | 97.9 | 25 | Audio |
10. | The Kiss of Life | 16:45 | 87.7 | 17 | Audio |
Line-up (members)
- Alex Staropoli : Keyboards, Harpsichord, Piano, Songwriting
- Fabio Lione : Vocals, Lyrics
- Roberto De Micheli : Guitars, Songwriting
- Alessandro Sala : Bass
- Alex Holzwarth : Drums, Percussion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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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미소 90/100
Jun 5, 2021 Likes : 10
2016년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활동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붙게 마련이었다. 2012년부터 이어진 루카 투릴리스 랩소디와의 분열된 팬덤간의 갈등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받았음에도 항상 정통성과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는데, 파비오의 탈퇴 이후 이러한 공격은... Read More
▶ Into the Legend Review (2016)
건치미소 100/100
Nov 17, 2021 Likes : 7
Rhapsody 스타일 파워 메탈의 완성. 고전적인 심포닉 파워 메탈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꼽으라면 마땅히 이 앨범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
Crimson아이똥 90/100
Mar 10, 2024 Likes : 5
루카투릴리에 이어 파비오 리오네마저도 밴드에서 떨어져 나갔으나 이들이 건재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작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지아코모볼리의 보컬이 본작에서는 다른 파트들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인다. 현재의 ROF는 초기작들의 사운드에서는 이미 멀리 떨어져버렸지만 계승...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