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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 for Salvation Review

Rhapsody of Fire - Glory for Salvation
Band
Albumpreview 

Glory for Salvation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LabelsAFM Records
Length1:05:57
Ranked#11 for 2021 , #723 all-time
Album rating :  90.3 / 100
Votes :  21  (3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100 / 100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여러번 지적된 사항이지만,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정통성 논란은 2011년 스플릿 이후로 계속해서 있어왔고, 특히 2018년 투릴리/리오네 랩소디가 결성되고 나서 더더욱 크게 옮겨붙었다. 게다가 2019년 두 밴드 모두 앨범을 발매하게 되자 그야말로 정면승부의 장이 펼쳐졌는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투릴리/리오네측의 판정승이 되어버리자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제 그들의 자존심은 새로운 앨범을 통해 지키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실제로 흥행이 어떻게 될지는 앞으로 좀 더 두고봐야겠으나, 음악적으로는 전작보다 훨씬 나아졌다. 전작과 비교하여 들어봤을때 이번 작품이 더 나은점을 몇가지 꼽아보도록 하겠다.
가장먼저 귀에 들어오는건 눈에띄게 깔끔해진 믹싱이다. 전작은 상대적으로 공허하고 먹먹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2016년 당시의 날 선 녹음상태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아쉬운 점이었다. 게다가 심포닉 밴드임에도 오케스트레이션이 많이 뒤로 밀려나있던 점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모든점이 개선되었다. 기타톤은 날카롭고 맥시멀리즘을 추구한 점이 마음에 들며, 특히 2016년과 비교해봐도 확실히 빵빵해진 오케스트라가 인상적이다. 음질만으로 따졌을때에는 랩소디 커리어 사상 최고의 음질을 자랑한다.

그리고 지아코모 볼리와 랩소디 오브 파이어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적응을 한 모습을 보인다. 전작은 밴드와 보컬이 상대적으로 따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에는 보컬이 밴드의 연주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비해서 밴드는 차분해지고, 보컬은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독특한 음색과 더불어 과도한 비브라토가 귀에 다소 거슬리는 요소였는데, 비브라토가 상대적으로 줄고 작곡 또한 볼리의 음역대와 음색에 맞추어 해주었고, 믹싱의 개선 덕에 더욱 힘있는 보컬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특히나 전작의 문제중 하나가 음악을 들으면서 피로를 느낀다는 점이었는데, 이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앞서 지적한점과 더불어 밴드가 지나치게 공격적이었다는 점에 있다. 파워메탈이 빠르고 공격적인게 뭐가 문제냐고 할 수도 있는데, 직접 들어보면 앨범 내내 완급조절에 완전히 실패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점은 드러밍에서의 큰 차이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전작은 달리는 트랙들에서 그야말로 대책없이 더블페달로 갈겨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이번앨범에서는 확실히 그런 면모가 줄어들고, 안정적인 비트를 깔아주는데 집중하면서도 필요할땐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러한 드러밍의 백미는 8번트랙 'Infinitae Gloriae' 에서 크게 두드러지는데, 마치 테크니컬 데스 메탈을 연상시키는 'Stop and Go' 연주법을 선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음악 자체의 BPM자체는 다소 느려졌지만 정체성을 잃어버릴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앨범 전체로 보았을때 각 트랙간의 BPM차이가 줄어들면서 청취 피로감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 전작에서는 '달리는 트랙' 과 '쉬어가는 트랙' 간의 BPM차이가 크게 나서 오히려 쉬어가는 트랙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어중간하게 텐션을 낮추어버려 역효과를 냈다. 한마디로 급브레이크와 급발진을 반복했다는 소리. 반면에 이번 앨범에서는 상당히 부드러운 완급조절을 통해 청자에게 안정감을 선사한다.

구성 면에서도 크게 나아졌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Eternal Snow-Terial the Hawk-Magic Signs의 도입부가 각기 다른 세션으로 같은 리프를 연주하게 되는데, 이 점은 앨범 전체에 있어서 통일감을 준다. 특히 대곡 'Abyss of Pain II'가 인상깊은데, 전작의 인트로가 이번작의 대곡이 되면서 디스코그래피간의 유기성도 챙기는데 성공하였다. 대곡이 두곡에서 한곡으로 준 것도 오히려 플러스 요인인 것이, 전작의 대곡은 앨범을 듣는데 있어서 늘어지고 흐름을 끊는 요소로 작용했지만 이번작에서는 앨범의 중앙에서 마치 반환점을 돌았다는 느낌을 주게하여 앨범의 서사성을 한층 강화하는 장치가 되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강화된 톤도 인상깊다. 한층 강력해진 기타는 1기타 체제의 아쉬움을 덜어주었고, 오케스트라의 볼륨이 증가한 것은 근음 뿐 아니라 화음도 귀에 잘 들어오게 되어 한층 깊은 맛을 보여준다. 선명한 드러밍 또한 해당 앨범의 비트를 뚜렷하게 드러내어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귀가 아프지 않는 선에서 증가한 음량도 멜로디를 강조하는데 일조했다.

다만 이 앨범이 완벽한 명작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힘들다. 특히 기억에 남는 킬링트랙이라고 할 만한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랩소디의 앨범 자체가 앨범단위로 들을것을 전제하에 만들어지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킬링트랙을 잘 살렸던 점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앨범 자체에 집중한 나머지 각 트랙의 개성을 살리는데는 실패한 것 같다. 1번부터 6번까지, 그리고 7번 대곡, 8번부터 11번까지 이루어진 개개의 곡들을 뭉탱이로 한 곡이며 각 트랙이 악장인 것 처럼 들린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후반부로 갔을때 약간의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아쉬운점.

선공개 곡들을 들었을때는 '아 이제 파워 메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는데, 앨범 전체를 들었을 때 오히려 심포닉에 힘을 더 준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심포닉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랩소디같고 좋다고 생각한다. 아주 명작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이 앨범은 스타로폴리의 랩소디가 아직 건실하다고 보여줄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바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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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Son of Vengeance5:4697.29Audio
2.The Kingdom of Ice4:25959Audio
3.Glory for Salvation5:0490.610Lyric Video Audio
4.Eternal Snow1:3388.99
5.Terial the Hawk4:4992.29
6.Maid of the Secret Sand5:0786.79
7.Abyss of Pain II10:4498.18Audio
8.Infinitae Gloriae4:3191.98
9.Magic Signs4:5294.48Audio Audio
10.I'll Be Your Hero5:2993.88Lyric Video
11.Chains of Destiny3:5594.411Music Video
Bonus Tracks
12.Un'ode per l'eroe4:5186.34
13.La esencia de un rey4:5186.34

Line-up (members)

  • Alex Staropoli : Keyboards, Piano, Harpsichord, Orchestrations, Choirs, Music, Lyrics
  • Giacomo Voli : Vocals, Choirs, Lyrics
  • Roberto De Micheli : Guitars, Music, Lyrics
  • Alessandro Sala : Bass
  • Paolo Marchesich : Drums
10,428 reviews
Glory for Salvation
▶  Glory for Salvation Review (2021)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Nov 26, 2021       Likes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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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y for Salvation
level 11 SamSinGi   90/100
Dec 3, 2021       Likes :  11
Rhapsody Of Fire의 13집이며, 네피림 제국 사가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과 재녹음반 발매 이후 참 말이 많았던 이 거장 밴드의 수장 알렉스 스타로폴리는, 투릴리/리오네 랩소디의 출범과 어우러지는 기존 밴드에 대한 거센 역풍에도...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6, 2020       Likes :  11
Rhapsody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작품은 아마도 두 번째 작품 Symphony of the Enchanted Lands일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널리 퍼진 데에는 불멸의 명곡 Emerald Sword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Rhapsody의 충성스러운 팬들이 Emerald Sword 단 한 곡 만으로 Symphony of the Enchanted...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3 BlueZebra   100/100
Jun 9, 2019       Likes :  11
십수년 전 처음 접한 에메랄드 소드가 아니었다면 저는 메탈을 접할 시기가 상당히 늦어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접하지 못했을지도. 가사가 유치하다, 많이 들으면 쉽게 질리고 똑같은 것 같다,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그저 들으면서 신이 나고, 멜로디가 귀에 콕콕 박히고, 계속 찾아서 듣... Read More
I'll Be Your Hero
level 10 건치미소   90/100
Jun 5, 2021       Likes :  10
2016년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활동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붙게 마련이었다. 2012년부터 이어진 루카 투릴리스 랩소디와의 분열된 팬덤간의 갈등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받았음에도 항상 정통성과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는데, 파비오의 탈퇴 이후 이러한 공격은... Read More
The Eighth Mountain
level 10 Redretina   65/100
Mar 3, 2019       Likes :  10
좋은 파워메탈 앨범이, 혹은 곡이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파워메탈도 요즘은 프로그레시브 파워도 있고 심포닉 파워도 있고 파워메탈과 정통 헤비메탈의 중간쯤 어딘가에 있는 밴드도 있고 파워메탈과 멜로딕 데스메탈의 경계선에 서 있는 밴드도 있고 여하튼 가지각색 다양한...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13 BlueZebra   100/100
Sep 18, 2019       Likes :  8
엘가로드 연대기의 1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소위 '달리는 랩소디'의 정점을 찍은 앨범. 이쪽 장르의 마스터피스이자 교과서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Knighterider of Doom이나 Agony is My Name 등에서 보여주는 스피드, Power of the Dragonflame나 The March of the Swordmaster의 후렴구 합창의 웅장함 등등... Read More
Into the Legend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Nov 17, 2021       Likes :  7
Rhapsody 스타일 파워 메탈의 완성. 고전적인 심포닉 파워 메탈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꼽으라면 마땅히 이 앨범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
level 8 Exhumed.   100/100
Nov 8, 2019       Likes :  7
전작들에 비해 엄청난 오케스트레이션이 추가되며 사운드는 역대 Rhapsody&Rhapsody of fire&luca turilli Rhapsody&Turilli/Lione Rhapsody앨범중 가장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믈론 갠적으론 전작이 랩소디 최고의 앨범이라 불려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지만 확실히 이앨범도 엄청난 명반이다 엄청닌...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1 SamSinGi   100/100
Jun 25, 2019       Likes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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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Years
level 10 Redretina   75/100
Jun 24, 2017       Likes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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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11 SamSinGi   95/100
Jun 29, 2019       Likes :  6
엘가로드 연대기 1부를 마무리하는 랩소디 최고의 작품 중 하나.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클래시컬한 터치, 심포닉, 에픽 등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 최후에 걸맞는 '공격성'으로 종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타에 힘을 잔뜩 줘서 바로 전작에 비해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만, 오케스트레이션... Read More
Glory for Salvation
level 9 Crimson아이똥   90/100
Mar 10, 2024       Likes :  5
루카투릴리에 이어 파비오 리오네마저도 밴드에서 떨어져 나갔으나 이들이 건재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작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지아코모볼리의 보컬이 본작에서는 다른 파트들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인다. 현재의 ROF는 초기작들의 사운드에서는 이미 멀리 떨어져버렸지만 계승... Read More
The Eighth Mountain
level 11 SamSinGi   80/100
Jun 25, 2019       Likes :  5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사가를 여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 솔직히 2016년에 파비오가 나가고,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 이후 17년도에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을 때 반응들 보고,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끝장났구나 싶었습니다.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은 좋은데, 이미 올드가 박혀 있... Read More
Into the Legend
level 11 SamSinGi   95/100
Jun 24, 2019       Likes :  5
2011년 랩소디가 루카 투릴리파와 알렉스 스타로폴리파로 분리되고 난 뒤, 루카 투릴리는 2012년과 2015년에 두 장의 앨범을 내며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는 동안, 알렉스 스타로폴리와 로베르토 데 미켈리가 이끄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2013년 Dark Wings of Steel의 부진으로 염려를 사고 있었습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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