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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ary Years Review

Rhapsody of Fire - Legendary Years
Band
Albumpreview 

Legendary Year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Symphonic Metal
LabelsAFM Records
Length1:13:41
Ranked#159 for 2017 , #5,252 all-time
Album rating :  79 / 100
Votes :  24  (1 review)
Reviewer :  level 10         Rating :  75 / 100
지아코모 볼리가 랩소디 멤버로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앨범은 새 스튜디오 앨범이 아닌 리마스터 버전의 Greatest Hits 같은 느낌의 앨범이 돼버렸다. 보컬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드러머까지도 전 멤버들과의 비교가 더욱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 같은 전략으로 나온 앨범 같은데, 그 특성에 맞게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들도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점이라면 리마스터 앨범답게 레코딩 상태가 상당히 깔끔해졌다는 점. 몇몇 곡들은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특유의 맛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나 전체적으로 듣기에는 상당히 편해졌다. 특히 1집 곡들의 경우 원작의 레코딩 상태가 심하게 안 좋은 부분이 몇몇 있었는데 그 부분들이 듣기 편하게 개선되어서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내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본작의 Land of Immortals가 원곡보다 더 듣기가 좋다.

아쉬운 점이라면 몇몇 분들이 언급해주신 트랙 선정의 문제이다. 1~8집도 아니고 4집까지의 앨범의 곡들 중에서만 꼽는다면 곡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진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당 나왔어야 할 곡들 대신 비주류였던 곡들이 많이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2집 곡들이 5개나 들어간 반면에 4집의 수록곡은 고작 2개밖에 없다는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 지아코모의 보컬로 The March of the Swordmaster나 The Pride of the Tyrant 같은 곡들을 불러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다. 게다가 대곡을 하나 넣을거면 Symphony of Enchanted Lands나 Gargoyles, The Angels of Darkness가 들어왔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이건 또 뜬금없이 Legendary Tales가 들어와버렸다.

몇몇 부분에 대해 굳이 추측을 해보자면 본작에 들어온 곡들은 지아코모의 보컬과 어울리는 곡들 위주로 뽑은 감이 있다. 지아코모의 보컬은 파비오처럼 깊은 맛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 자체로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뿜어내듯 거칠면서 하이 피치의 톤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파비오에 비해 비교적 정확하고 또박또박한 딕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초고음역대를 주로 사용했던 Flames of Revenge나 Land of Immortals같은 1집 곡들이나 When Demons Awake같은 거친 곡들이 좋게 들리고, 반대로 Knightrider of Doom이나 Beyond the Gates of Infinity 등 보컬 자체의 호소력이나 깊은 울림에도 신경을 써야하는 곡들은 약간은 맛이 떨어지는 감이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곡들의 구성 역시 단순히 1~4집의 좋은 곡들을 모아놓기 보다는 지아코모의 강점을 살릴만 한 곡들로 선별한 게 아닐까 한다. 많은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발라드 곡 Lamento Eroico 대신 Wings of Destiny가 들어온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고보면 지아코모가 성악 보컬을 소화해낼 수 있는지가 의문이긴 한데 (물론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지아코모의 기본적인 보컬 톤과 더불어서 앞으로의 앨범 방향은 기존의 랩소디와는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본작의 Wings of Destiny만 놓고 본다면 발라드 트랙은 심히 걱정스럽긴 하다.

아직 새 앨범이 나온 것은 아니니 지금의 랩소디가 어떤 모습이다라고 딱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본작을 놓고 보자면 앞으로 나올 새 앨범은 분명 기존의 랩소디가 추구하던 스타일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하지만 귀신같이 Into The Legend같은 앨범이 나와버린다면..) 결론적으로는 본작의 리마스터 버전은 기존의 앨범들이 더 낫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이것은 과거의 유산일 뿐이고 비교적 성공적인 변신을 마친 Kamelot같은 밴드들 처럼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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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Giacomo Voli : Vocals
  • Roberto De Micheli : Guitars
  • Alessandro Sala : Bass
  • Manuel Lotter : Drums
  • Alex Staropoli : Keyboards, Harpsichord, P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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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건치미소   100/100
Nov 26, 2021       Likes :  16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 여러번 지적된 사항이지만,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정통성 논란은 2011년 스플릿 이후로 계속해서 있어왔고, 특히 2018년 투릴리/리오네 랩소디가 결성되고 나서 더더욱 크게 옮겨붙었다. 게다가 2019년 두 밴드 모두 앨범을 발매하게 되자 그야말로 ... Read More
Glory for Salvation
level 12 SamSinGi   90/100
Dec 3, 2021       Likes :  11
Rhapsody Of Fire의 13집이며, 네피림 제국 사가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과 재녹음반 발매 이후 참 말이 많았던 이 거장 밴드의 수장 알렉스 스타로폴리는, 투릴리/리오네 랩소디의 출범과 어우러지는 기존 밴드에 대한 거센 역풍에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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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6, 2020       Likes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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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3 BlueZebra   100/100
Jun 9, 2019       Likes :  11
십수년 전 처음 접한 에메랄드 소드가 아니었다면 저는 메탈을 접할 시기가 상당히 늦어졌을 것입니다. 어쩌면 접하지 못했을지도. 가사가 유치하다, 많이 들으면 쉽게 질리고 똑같은 것 같다, 그것이 무슨 상관입니까. 그저 들으면서 신이 나고, 멜로디가 귀에 콕콕 박히고, 계속 찾아서 듣... Read More
I'll Be Your Hero
level 10 건치미소   90/100
Jun 5, 2021       Likes :  10
2016년 파비오 리오네의 탈퇴 이후,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활동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붙게 마련이었다. 2012년부터 이어진 루카 투릴리스 랩소디와의 분열된 팬덤간의 갈등 사이에서 역사를 이어받았음에도 항상 정통성과 명분에 대한 공격을 받아 왔는데, 파비오의 탈퇴 이후 이러한 공격은... Read More
The Eighth Mountain
level 10 Redretina   65/100
Mar 3, 2019       Likes :  10
좋은 파워메탈 앨범이, 혹은 곡이 갖춰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물론 파워메탈도 요즘은 프로그레시브 파워도 있고 심포닉 파워도 있고 파워메탈과 정통 헤비메탈의 중간쯤 어딘가에 있는 밴드도 있고 파워메탈과 멜로딕 데스메탈의 경계선에 서 있는 밴드도 있고 여하튼 가지각색 다양한... Read More
Power of the Dragonflame
level 13 BlueZebra   100/100
Sep 18, 2019       Likes :  8
엘가로드 연대기의 1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소위 '달리는 랩소디'의 정점을 찍은 앨범. 이쪽 장르의 마스터피스이자 교과서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Knighterider of Doom이나 Agony is My Name 등에서 보여주는 스피드, Power of the Dragonflame나 The March of the Swordmaster의 후렴구 합창의 웅장함 등등... Read More
Into the Legend
level 10 건치미소   100/100
Nov 17, 2021       Likes :  7
Rhapsody 스타일 파워 메탈의 완성. 고전적인 심포닉 파워 메탈중 가장 완벽한 작품을 꼽으라면 마땅히 이 앨범을 꼽아야 할 것이다. 이 앨범을 내기 전의 Rhapsody of Fire는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밴드가 2011년 두쪽으로 갈라진 이후, 루카 투릴리의 Rhapsody가 정상급 실력의 ...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
level 8 Exhumed.   100/100
Nov 8, 2019       Likes :  7
전작들에 비해 엄청난 오케스트레이션이 추가되며 사운드는 역대 Rhapsody&Rhapsody of fire&luca turilli Rhapsody&Turilli/Lione Rhapsody앨범중 가장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믈론 갠적으론 전작이 랩소디 최고의 앨범이라 불려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지만 확실히 이앨범도 엄청난 명반이다 엄청닌... Read More
Symphony of Enchanted Lands
level 12 SamSinGi   100/100
Jun 25, 2019       Likes :  7
"에픽 메탈"의 선구자 랩소디의 2번째 앨범. 너무나 뛰어난 작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앨범 전체를 소화하는 데 있어 여러 번 오랫동안 곱씹어야 하는 앨범이라 생각됩니다. 앨범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으로 이해했을 때 트랙들의 연계는 마치 이것이 3~4개의 악장으로 쪼개진 것 같은 절륜한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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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0 Redretina   75/100
Jun 24, 2017       Likes :  7
지아코모 볼리가 랩소디 멤버로서 공식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앨범은 새 스튜디오 앨범이 아닌 리마스터 버전의 Greatest Hits 같은 느낌의 앨범이 돼버렸다. 보컬리스트 뿐만이 아니라 기타리스트와 베이시스트, 드러머까지도 전 멤버들과의 비교가 더욱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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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9, 2019       Likes :  6
엘가로드 연대기 1부를 마무리하는 랩소디 최고의 작품 중 하나.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클래시컬한 터치, 심포닉, 에픽 등이 이야기의 마지막 장, 최후에 걸맞는 '공격성'으로 종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타에 힘을 잔뜩 줘서 바로 전작에 비해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만, 오케스트레이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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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0, 2024       Likes :  5
루카투릴리에 이어 파비오 리오네마저도 밴드에서 떨어져 나갔으나 이들이 건재함을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작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지아코모볼리의 보컬이 본작에서는 다른 파트들과 잘 어우러진 모습을 보인다. 현재의 ROF는 초기작들의 사운드에서는 이미 멀리 떨어져버렸지만 계승...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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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사가를 여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 솔직히 2016년에 파비오가 나가고, 새로운 보컬 쟈코모 볼리의 영입 이후 17년도에 컴필레이션 앨범이 나왔을 때 반응들 보고,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끝장났구나 싶었습니다. 현대적 사운드로 재해석은 좋은데, 이미 올드가 박혀 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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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SamSinGi   95/100
Jun 24, 2019       Likes :  5
2011년 랩소디가 루카 투릴리파와 알렉스 스타로폴리파로 분리되고 난 뒤, 루카 투릴리는 2012년과 2015년에 두 장의 앨범을 내며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는 동안, 알렉스 스타로폴리와 로베르토 데 미켈리가 이끄는 랩소디 오브 파이어는 2013년 Dark Wings of Steel의 부진으로 염려를 사고 있었습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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