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Review
Band | |
---|---|
Album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12, 2002 |
Genres | Progressive Metal, Progressive Rock |
Labels | Elektra Records |
Length | 1:36:23 |
Ranked | #4 for 2002 , #185 all-time |
Album rating : 90.9 / 100
Votes : 61 (3 reviews)
Votes : 61 (3 reviews)
September 13, 2024
Dream Theater는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를 통해 20세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하였다. Dream Theater는 92년부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두 번째 앨범인 Images and Words에서 밴드는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문법을 새로이 제정하였고, Awake에서 이를 좀더 심화시켰으며, 마침내 Metropolis Pt. 2에서 유기적으로 구성된 스토리가 일관된 컨셉 앨범을 발표하면서 명실공히 프로그레시브 메탈 씬의 제왕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였다. 21세기로 넘어가는 길목에 Dream Theater에게 더 이상 도전할 만한 이렇다할 과제는 없어보였다. 팬들이 보기에도 Dream Theater는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완벽히 달성하였다.
그러나 Metropolis Pt. 2 이후 Dream Theater의 행보를 살펴봤을 때, 밴드의 고뇌가 시작되었던 것은 아닐까. 향상심 넘치는 이 밴드에게 메탈 밴드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진정 곤혹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Dream Theater는 Metropolis Pt. 2의 완성 이후 자신들이 놓인 상황을 즐겼던 것이 진실이었던 것 같다. 밴드에서 작곡 파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Mike Portnoy는 전부터 Pantera, RATM, Radiohead 등을 즐겨듣는다고 밝힌 바 있었다. Dream Theater는 여섯 번째 앨범 제작 전까지만 해도 메탈 밴드로서 충실했지만, 주요 멤버는 메탈 음악의 반경 너머에 있는 대중음악에도 꽤나 호의적이었다. 21세기를 맞아 마침내 가닥은 잡혔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일변도에서 Dream Theater은 새로운 조류를 수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물론 그들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가운데 말이다.
새로운 조류와 접선하면서 Dream Theater의 왕성한 창작력에는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라는 이름의 작품이 탄생하였다. 이 앨범은 밴드 최초로 더블 앨범으로 발매된 앨범이었다. 몇년 전에 Dream Theater는 더블 앨범 제작을 하려고 하였지만 레이블에서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는데, Metropolis Pt. 2의 성공이 그들의 입장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본작을 살펴봤을 때, Dream Theater는 두 가지 충동에 사로잡혔던 듯하다. 하나는 시대와 교감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과정을 꾹꾹 눌러담아내는 것이었다. 디스크 1은 여러 장르가 혼재된 느낌이 생생히 살아있다. 그래서 그런지 접근이 용이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는 팬들에게도 생소하게 들렸던 모양이다. 물론 Dream Theater답게 새로운 시도로 갈팡질팡하기는커녕 자신들의 확고한 아이덴티티 아래 스래쉬 메탈, 모던 록, 얼터너티브 록 등 당대 유행하던 장르들을 종합했고, 그 결과물은 탁월했다.
Dream Theater를 사로잡았던 다른 한 가지 충동은 과거와의 밀접한 연계이다. 두 번째 디스크는 컨셉 앨범을 향한 밴드의 관심을 시사하고 있다. 일단 위대한 작품인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를 만든 이도 그들이었던 만큼 컨셉 앨범 제작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컨셉 앨범이란 통일성과 일관성을 강조다하다보니 예술성이 짙은 편이다. 창작을 꿈꾸는 음악인에게 컨셉 앨범 제작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6가지 정신적 질병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째 디스크에서 43분여 동안 8개 트랙으로 나눠진 가운데 진행되는데, 그 서사적 깊이는 전작 못지 않다.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Metropolis Pt. 2 못지 않은 밀도 높은 컨셉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어, 43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는 힘이 매우 강하다.
Dream Theater의 모든 앨범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만큼 프로그레시브라는 단어가 적합한 작품이 있을까 싶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테크니컬한 연주가 펼쳐지는 장르로 고착되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이들이 바로 Dream Theater인데, 이 앨범은 그러한 요소와 별개로 진정으로 진보적인 음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1번 디스크가 말이다. 전반적으로 본작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앨범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2번 디스크가 월등한 편이다. 농밀한 서사가 유려하게 전개되고 있는 2번 디스크는 이전에 컨셉 앨범으로서 팬들을 사로잡았던 Metropolis Pt. 2와의 연관이 있으므로 팬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양자간 균형을 잡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진보라는 용어가 진정 어울리는 음악적 실험은 1번 디스크에서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두 번째 디스크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Dream Theater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더 주목받아야할 것은 첫 번째 디스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Metropolis Pt. 2 이후 Dream Theater의 행보를 살펴봤을 때, 밴드의 고뇌가 시작되었던 것은 아닐까. 향상심 넘치는 이 밴드에게 메탈 밴드로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 수 없다는 것은 진정 곤혹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Dream Theater는 Metropolis Pt. 2의 완성 이후 자신들이 놓인 상황을 즐겼던 것이 진실이었던 것 같다. 밴드에서 작곡 파트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Mike Portnoy는 전부터 Pantera, RATM, Radiohead 등을 즐겨듣는다고 밝힌 바 있었다. Dream Theater는 여섯 번째 앨범 제작 전까지만 해도 메탈 밴드로서 충실했지만, 주요 멤버는 메탈 음악의 반경 너머에 있는 대중음악에도 꽤나 호의적이었다. 21세기를 맞아 마침내 가닥은 잡혔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일변도에서 Dream Theater은 새로운 조류를 수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물론 그들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가운데 말이다.
새로운 조류와 접선하면서 Dream Theater의 왕성한 창작력에는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라는 이름의 작품이 탄생하였다. 이 앨범은 밴드 최초로 더블 앨범으로 발매된 앨범이었다. 몇년 전에 Dream Theater는 더블 앨범 제작을 하려고 하였지만 레이블에서 반대에 부딪힌 적이 있는데, Metropolis Pt. 2의 성공이 그들의 입장을 좀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되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본작을 살펴봤을 때, Dream Theater는 두 가지 충동에 사로잡혔던 듯하다. 하나는 시대와 교감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려는 과정을 꾹꾹 눌러담아내는 것이었다. 디스크 1은 여러 장르가 혼재된 느낌이 생생히 살아있다. 그래서 그런지 접근이 용이하지는 않았다. 당시 이 앨범이 처음 나왔을 때는 팬들에게도 생소하게 들렸던 모양이다. 물론 Dream Theater답게 새로운 시도로 갈팡질팡하기는커녕 자신들의 확고한 아이덴티티 아래 스래쉬 메탈, 모던 록, 얼터너티브 록 등 당대 유행하던 장르들을 종합했고, 그 결과물은 탁월했다.
Dream Theater를 사로잡았던 다른 한 가지 충동은 과거와의 밀접한 연계이다. 두 번째 디스크는 컨셉 앨범을 향한 밴드의 관심을 시사하고 있다. 일단 위대한 작품인 Metropolis Pt. 2: Scenes from a Memory를 만든 이도 그들이었던 만큼 컨셉 앨범 제작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컨셉 앨범이란 통일성과 일관성을 강조다하다보니 예술성이 짙은 편이다. 창작을 꿈꾸는 음악인에게 컨셉 앨범 제작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6가지 정신적 질병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째 디스크에서 43분여 동안 8개 트랙으로 나눠진 가운데 진행되는데, 그 서사적 깊이는 전작 못지 않다.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Metropolis Pt. 2 못지 않은 밀도 높은 컨셉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어, 43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는 힘이 매우 강하다.
Dream Theater의 모든 앨범을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만큼 프로그레시브라는 단어가 적합한 작품이 있을까 싶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을 테크니컬한 연주가 펼쳐지는 장르로 고착되는 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이들이 바로 Dream Theater인데, 이 앨범은 그러한 요소와 별개로 진정으로 진보적인 음악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1번 디스크가 말이다. 전반적으로 본작은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앨범에 대한 관심의 정도는 2번 디스크가 월등한 편이다. 농밀한 서사가 유려하게 전개되고 있는 2번 디스크는 이전에 컨셉 앨범으로서 팬들을 사로잡았던 Metropolis Pt. 2와의 연관이 있으므로 팬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하다. 하지만 양자간 균형을 잡을 필요는 있어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진보라는 용어가 진정 어울리는 음악적 실험은 1번 디스크에서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도 두 번째 디스크가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Dream Theater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더 주목받아야할 것은 첫 번째 디스크라고 생각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Disc 1 | |||||
1. | The Glass Prison | 13:52 | 95.8 | 32 | Audio |
2. | Blind Faith | 10:22 | 93.5 | 27 | Audio |
3. | Misunderstood | 9:32 | 87.7 | 28 | Audio |
4. | The Great Debate | 13:46 | 92 | 29 | Audio |
5. | Disappear | 6:46 | 87.6 | 27 | |
Disc 2 | |||||
1.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I. Overture | 6:50 | 89.8 | 25 | Audio |
2.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II. About to Crash | 5:51 | 92 | 26 | Audio |
3.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III. War Inside My Head | 2:08 | 87.9 | 25 | |
4.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IV. The Test That Stumped Them All | 5:03 | 89.8 | 25 | Audio |
5.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V. Goodnight Kiss | 6:18 | 89.6 | 27 | Audio |
6.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VI. Solitary Shell | 5:48 | 93.1 | 28 | Audio |
7.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VII. About to Crash (Reprise) | 4:04 | 92.7 | 26 | Audio |
8. | Six Degrees of Inner Turbulence VIII. Losing Time / Grand Finale | 6:00 | 91.7 | 27 | Audio |
Line-up (members)
- John Myung : Bass
- Mike Portnoy : Drums, Additional Vocals
- Jordan Rudess : Keyboards
- James LaBrie : Lead Vocals
- John Petrucci : Guitars, Backing Vocals
10,43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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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쯤 처음 DT에 입문하고서 대부분 말하는 것처럼 가장 듣기 어려웠던 게 Awake였고 그중에도 Lie 이후의 세 곡, Lifting shadows off a dream / Scarred / Space-dye vest 이 세 곡이 참 손이 안 갔었다. 시간이 흐르고 앨범은 가만히 있었는데 내가 바뀐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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