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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Review

Dream Theater -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Band
Albumpreview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InsideOut Music
Length1:10:20
Ranked#1 for 2021 , #192 all-time
Album rating :  90.9 / 100
Votes :  60  (4 reviews)
Reviewer :  level 10         Rating :  100 / 100
7집 이후 가장 응집력 있게 만들어진 중후반기 최고 명반.

데뷔앨범 이후 32년째가 되는 15번째 정규앨범 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는 맨지니 가입 이후에 나온 드림씨어터의 최고 명반이다. 더불어 포트노이 시절을 포함하더라도 7집 Train of Thought (2003)에 견줄 수 있는 작품이다. 신성불가침의 가공할 프로그레시브 메탈 이정표로 불리는 2,3,5집을 제외하고, 그간 이들의 모든 앨범을 통틀어봐도 이번 15집 만큼 전곡이 탄탄한 구성과 다양한 내용물로 꽉 차있는 앨범은 7집 이외에 없다. 포트노이 시절 최후의 명작인, 6곡의 대곡으로 이루어진 10집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2009)의 약한 고리들이었던 두 싱글(A Rite of Passage, Wither)과 이번 앨범의 두 싱글(The Alien, Invisible Monster)을 비교해보더라도 그 구성과 완성도의 차이는 확연하다. 단순히 필러(filler, 나중에는 잘 안 듣게 되거나 자리 채우기 용으로 느껴지는 곡들)로써 여겨질 빠지는 곡이 없고 모든 곡의 구성이 빈틈없다.

음악용어 중에 ‘grower’라는 단어가 있다. 우리 말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음악’을 말하는데, 이번 앨범에 딱 맞는 단어다. 앨범 구성은 흥미롭게도, 그 정점인 20분의 동명 타이틀 곡을 제외하면 3곡의 7분 내외의 (상대적으로) 쉬운 곡들과 3곡의 10분 짜리 난해한 대곡들이 번갈아 가며 정렬하고 있다. 짧은 3곡 (Answering The Call, Invisible Monster, Transcending Time)은 상대적으로 처음 듣고도 호감을 느끼고 빠져들만한 곡들이지만, 해외에서 나온 평들을 보면 그마저도 반복청취 후에 더욱 좋아진다는 평들이 많다. 대곡 3곡(The Alien, Sleeping Giant, Awaken The Master)은 유달리 변화가 심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데, 언뜻 들으면 기본 리프를 기반으로 중반부의 솔로와 변박/유니즌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몇 번 들어서는 곡의 전체 그림이 한 손에 잡히지 않는다. 1절과 2절의 구성과 멜로디가 완전히 다른 곡처럼 느껴질 만큼 차이가 나기도 하고, 결론부에 단지 똑 같은 후렴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멜로디와 함께 드라마틱한 클라이막스가 장식되는 식이다. 쉽게 말해 하루 이틀 들어서는 그 곡의 전모가 한 귀에 잡히지 않을 만큼 곡의 구성이 변화무쌍하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러한 첫인상으로 인해 곡이 난잡하거나 귀에 안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듣기를 포기하는 경우다. 실제로 첫 싱글인 The Alien에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팬들이 첫 공개 당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가,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이 곡에 대한 평을 달리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3곡의 대작에 ‘난해’라는 표현이 어색하다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의 탁월한 구성력과 연출력으로 인해 곡이 자연스럽게 들리는 탓이다. 첫 청취 당시에는 귀에 들어오는 임팩트 없이 갸우뚱하며 들었다가, 들을수록 숨어있는 놀라운 순간과 멜로디들이 발견될 것이다. 하루, 이틀이 지나고 그 구성이 귀에 익으면 전혀 다른 것들이 새롭게 들릴 것이고, 그 방향은 결국 그 곡을 ‘더 좋아하는 쪽’으로 흐를 것임을 장담한다.

이런 난해한 구성은 드림씨어터 앨범에서 한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강력한 grower 적인 특성은 이들의 3집 Awake(1994)를 연상케 할 정도인데, 당시 이 앨범에 대한 평이 바로 첫 감상에는 난해하나 들을수록 빠져든다는 평이었다. 그 이후 드림씨어터의 중반부(2000년대) 이후 많은 대곡들과 변화무쌍한 구성의 곡들이 있었지만 대체로는 첫 청취와 반복청취 이후의 갭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경향으로 흘러왔다. 더불어 지난 11집 (A dramatic Turn of Events, 2011) 이후로는 사실상 10분이 넘는 대곡의 명맥이 거의 끊긴 상태였고, 12집 (Dream Theater, 2013)의 Illumination Theory 조차도 중반부 4분에 육박하는 무반주 오케스트레이션과 보너스트랙 부분을 제외하면 약 14분의 러닝타임 속에 다소 예측 가능한 구성을 지니고 있었다. 짧은 소곡들의 연속으로 이뤄진 13집 The Astonishing (2016)과 의식적으로 곡들을 간결화하면서도 단순한 구성들의 곡들로 채워졌던 14집 Distance Over Time (2019)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 없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20분에 달하는 동명의 타이틀 대곡의 위상이 더욱 특별한데, 이 곡에 대한 개인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이 곡이 바로, 12집 셀프타이틀 앨범의 세 파트로 이루어진 첫 오프닝 ‘False Awakening Suite’ (I. Sleep Paralysis, II. Night Terrors, III. Lucid Dream)가 러닝타임 없이 곡 이름과 그 구성으로만 공개되었을 때 팬들이 열광하며 기대했던 종류의 곡이며, 그와 더불어 그 앨범의 진짜 대곡이었던 Illumination Theory가 ‘이렇게 나와줘야 했었던’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이번 15집이야 말로 Dream Theater라는 이름으로 밴드의 정체성을 당당히 대변할 진정한 셀프타이틀의 자격을 갖춘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앨범이 만들어질 당시의 여러 상황들(투어 조기종료로 인한 여유, 밴드 전용 스튜디오 DTHQ 창립과 멤버들의 합숙 작업, 창작력을 자극할만했던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 – 페트루치 솔로앨범, LTE 등)을 고려하면, 밴드가 창작력을 불태우고 그로 인해 한동안 유례없을 정도의 구성력과 응집력을 갖춘 앨범을 만들어 낸 원동력은 충분히 짐작이 된다. 밴드는 할 일을 했다. 이제 남은 것은 듣는 이들의 몫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 앨범은 grower, 즉 첫 청취와 반복 청취에서 느껴지는 갭이 상당히 크고, 곡들의 구성은 또한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는 변화무쌍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이 시대는 문화에서도 인스턴트가 각광받는 시대이며, 밴드의 오랜 골수팬들마저도 한 번 듣고 속단을 내리는 실수를 하곤 한다.

단언컨대 이 앨범은 집중해서 여러 번 들은 후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으며, 반복 청취는 반드시 듣는 이에게 풍부한 결실을 선물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내가 이 앨범에 대한 초기 평가가 어떠하든 간에 장기적으로는 결국 대다수의 팬들이 인정하게 될 이들의 중후반기 최고의 명반으로 남게 될 것임을 확신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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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he Alien9:3294.133Music Video Audio
2.Answering the Call7:3594.629Music Video Audio
3.Invisible Monster6:3191.629Music Video Audio
4.Sleeping Giant10:0593.629Audio
5.Transcending Time6:2594.630Music Video
6.Awaken the Master9:479629Music Video
7.A View from the Top of the World20:2398.634Audio

Line-up (members)

  • James LaBrie : Vocals
  • John Petrucci : Guitars
  • John Myung : Bass
  • Mike Mangini : Drums
  • Jordan Rudess : Keyboards
10,480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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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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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흔히 프로그래시브 록의 전성시대로 불리운다. Pink Floyd부터 시작해서 Emerson Lake & Palmer, Genesis, Yes, King Crimson 등 굵직한 밴드들이 무수히 많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당시에는 예술지향적인 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대중적인 성공을 거머쥐고 차트에 쉬이 오르던 시절이었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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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 드림씨어터를 좋아해온 팬으로서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우려와 불만이 무엇인지 이해된다. 그래도 이 앨범은 죽이지는 않을지언정 꽤 괜찮은 음악을 담고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껏 많은 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그' 요소들이 부족하거나 아쉬운것도 사실이지만 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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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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