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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sing Link Review

Rage - The Missing Link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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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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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ssing Link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hrash Metal, Heavy Metal
LabelsNoise Records
Length59:12
Ranked#27 for 1993 , #1,482 all-time
Album rating :  87.9 / 100
Votes :  18  (5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밴드의 다섯 번째 앨범 Reflections of a Shadow에서 살짝 주춤하긴 했지만 Rage는 90년대를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Trapped!를 통해 전작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버린 그들은 이 앨범으로 유럽을 대표하는 메탈 밴드로 성장할 조짐을 보였다. 이는 진실로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개시했던 독일 메탈의 거장들이 90년대 들어 급격히 활력을 잃어갔던 것에 반해, Rage에게 90년대란 80년대보다도 더한 영광스러운 시절이나 다름없었다. 그도 그럴게 이 시기에 나온 앨범들이 현재까지 밴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Rage의 기본적인 레퍼토리를 장식하는 곡들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80년대 전성기를 누린 밴드들 중 90년대에 폼이 많이 떨어졌던 밴드들이 많았는데, Rage는 그 반대 사례의 전형이었다.

여섯 번째 앨범 Trapped!가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받으면서, Rage는 이윽고 그들의 무수한 디스코그래피에서도 손에 꼽히는 작품을 발표했다. Trapped! 또한 탁월하기 이를 데 없는 앨범이었지만, 후속작 The Missing Link는 그 이상의 걸작이었다. 활동기간이 40여년에 육박하는 Rage지만 그들이 만들었던 작품 중 이 앨범만큼 개개의 트랙이 막강했던 앨범은 없었던 것 같다. 바로 뒤에 발표한 Black in Mind가 준수하기 이를 데 없는 작품으로 The Missing Link에 가장 가까운 거리에 근접하고 있지만 다소의 손색이 있다. 이토록 명곡들이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는 The Missing Link는 개인적으로 Rage의 베스트 앨범이나 다름없는 작품으로 여기고 있다.

작품의 성향은 전작 Trapped!가 기저에 자리잡고 있지만, 변화가 가미되어 있다. 전작이 현대적인 파워 메탈이 확고히 중심에 서 있었다면, 본작에서는 주도권을 내주었다. 스래쉬 메탈이 이 앨범에 많이 주입되면서, 파워 메탈과 스래쉬 메탈이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양분하고 있다. 스래쉬 성분이 파워 메탈에 도전할 만큼 사운드에 많이 가미되면서 Trapped!보다 힘과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경향은 훨씬 강해졌다. 그렇지만, 후속작 Black in Mind 만큼 노골적이지는 않을 정도지만 전작과 비교했을 때 사운드상의 변화는 오프닝 트랙부터 강하게 감지된다. 하지만, 아직 Rage 식 파워 메탈은 The Missing Link의 핵심에서 확고히 견지되고 있다. 빠른 스피드로 질주하기보다는 그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대로 묵직하지만 중후하게 꾸준히 전진하고 있는 모습이 앨범 전체에서 확인되고 있다.

The Missing Link은 시작부터 무게감 있지만 거침없이 몰아치는 Firestorm으로 시작된다. 한창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3인조, 특히 작곡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Peavy Wagner의 멜로디 감각이 제대로 발휘된 이곡은 앨범의 베스트 트랙이나 다름 없다. 그 뒤를 잇는 Nevermore와 Refuge의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거침없는 질주, 그리고 Certain Days와 Who Dares, Raw Caress는 Rage 식 파워 메탈의 문법으로 스래쉬를 적절히 해석하여 이전 앨범보다 더 강력한 힘으로 청자를 사로 잡는다. 앨범의 중후반부에 자리잡은 Lost In The Ice는 서사적인 구성과 유려한 멜로디를 자랑하는 트랙으로 Rage의 한층 신장된 작곡 역량을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트랙이나 다름없다. 거의 10분에 달하는 등 이 곡을 듣는 청자에게 다소 긴 호흡을 요구하지만, 이 트랙에서 과시적인 요소나 인위적 꾸미는 모양새는 찾을 수 없다. 곡의 전개를 위해 최소한의 요소만 담아냈지만, 충분히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요소만을 담아내어 이 앨범에 좀더 빠져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Rage와 시작이 조금 더 빨랐던 독일 스래쉬의 3대 밴드들은 90년대에 접어들면 침체기에 접어든다. Kreator는 밴드 본인들에게 있어서 음악적 실험을 통해 값진 음악적 성과를 성취했지만 대신에 팬베이스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고, Sodom은 스래쉬의 기원인 펑크록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등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으나 반응은 시원치 않았으며, Destruction은 거의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휴지기를 갖는 등 독일 메탈 씬을 넘어 유럽 메탈 씬 전체를 대표하던 이 거장들은 과거의 활약이 무색할 만큼 침체된 상황을 보내고 있었다. 반면에 Rage는 Trapped!를 시작으로 The Missing Link, Black in Mind,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적절히 활용하여 만든 Lingua Mortis까지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The Missing Link는 그 시기의 가장 중심 시간대를 관통하는 걸작으로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의 핵심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The Missing Link는 Rage 팬이 아니더라도 파워 메탈 팬이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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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Firestorm4:57895
2.Nevermore4:2787.54
3.Refuge3:39895
4.The Pit And The Pendulum4:17845
5.From The Underworld3:0986.34
6.Certain Days5:4583.84
7.Who Dares4:2783.84
8.Wake Me When I'm Dead5:20803
9.Lost In The Ice9:48854
10.Her Diary's Black Pages3:3583.33
11.The Missing Link4:23905
12.Raw Caress5:24803
2002 Remastered version bonus track :
13.Another Kind Of Madness801
14.Truth Hits Everybody801
15.I Can't Control Myself801
16.Beyond The Pale901
17.Paranoid (demo) (Previously unreleased)751

Line-up (members)

  • Peter "Peavy" Wagner : Vocals & Bass
  • Manni Schmidt : Guitars
  • Chris Ephthimiades : Drums
10,269 reviews
Trapped!
level 2 tnao77   90/100
Jan 28, 2021       Likes :  6
중딩때 레이지어게인스트 보다 이팀을 먼저 접했습니다 뜬금없이 핫뮤직에서 독일 3대장 스래쉬 밴드라고 칭송하더군요.. (헬로윈 감마레이 그리고 이팀) 그리고 어느순간 천원짜리 4장은 사라지고 이테잎이 제 책가방속에 자리를 잡더군요 이후 마이마이 카세트에서 뿜어오는 이 뭐... Read More
Trapped!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Oct 15, 2020       Likes :  5
90년에 접어들면서 헤비 메탈씬은 인기전선에 직격타를 맞게 된다. Nirvana와 Pearl Jam을 위시한 대안 록 밴드들이 일으킨 바람은 헤비 메탈 밴드들을 위협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중 음악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지니고 있었던 헤비 메탈은, 대중 음악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Read More
Secrets in a Weird World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Aug 3, 2014       Likes :  4
세 번째 앨범 Perfect Man으로 Rage는 무난하게 세계 데뷔를 치뤘다. 이 앨범의 성공으로 밴드의 이름은 세계각지에 전파되어갔다. 비록 Rage는 Scorpions 같이 대중적인 밴드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Heavy Metal 팬들에게 호감을 사기에 충분한 스타일을 지향했기에 밴드에 대한 관심은 세계 각지에서... Read More
Lingua Mortis
level 17 이준기   90/100
Oct 19, 2013       Likes :  4
레이지의 10번째 앨범으로 정규앨범으로 치기에는 좀 애매하긴한것이 이 전작 Black in mind의 곡들을 중심으로 이전의 레이지 곡들의 메들리가 포함되어 Prague Symphony Orchestra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작업한 앨범으로 오케스트라와 헤비메탈 협연의 방향을 제시하듯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들려... Read More
Wings of Rage
level 21 Megametal   90/100
Aug 15, 2020       Likes :  3
myslím, že trojročná pauza od predošlého albumu novinke pomohla a album je opäť prepracovanejšie s dobrými nápadmi ako za starých čias. Rage je na dobu vzniku, množstva a aj kvality albumov stále málo docenená skupina, čo však neznižuje ich prínos pre metalovú scénu. Hudba sa pohybuje v Power Metal -e s prvkami Speed, Heavy a Groove, pričom občas hudbu ... Read More
The Missing Link
level 17 이준기   90/100
Sep 18, 2013       Likes :  3
현재까지도 꾸준히 많은 앨범을 발매하면서 활동하는 레이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정보없이 그냥 우연히 의도치 않게 구한 앨범들을 위주로 듣고 있는데 이 앨범은 그중에서도 단연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진다. 기계적이고 치밀하며 시원시원한 전개가 이 음반의 특색이라고 할수 있겠는데... Read More
Strings to a Web
level 11 SamSinGi   95/100
Jan 11, 2020       Likes :  2
독일의 스래시 메탈 밴드 레이지(Rage)의 통산 19집(Avenger의 앨범 포함 20집)으로, 스몰스키 시대 레이지의 정점을 찍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지라는 밴드는 여러모로 특이점이 많은 밴드입니다. 저먼 스래시 메탈의 3대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걸출한 독일의 스래시 메탈 밴드로서... Read More
Unity
level 17 이준기   90/100
Nov 24, 2013       Likes :  2
80~90년대의 레이지 라인업도 아쉬울것은 없었다. 피비를 주축으로 밴드의 색깔은 나름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었으니까, 하지만 이후에 빅터 스몰스키와 마이크 테라나의 가세로 다시 가다듬어진 레이지는 정말 환상적인 라인업이다. 훨씬더 날카롭고 시원시원해진 기타 사운드 및 다채로우... Read More
Black In Mind
level 11 Apache   85/100
Nov 1, 2006       Likes :  2
영광스러운 80년대를 보낸 메탈 신은 1990년대 초반 급격히 몰아친 그런지/얼터너티브 열풍에 휘말려 순식간에 극도로 축소되고 말았다. 거장으로 군림하던 Judas priest와 Iron maiden은 밴드의 정체성이랄 수 있는 보컬의 연이은 탈퇴로 기나긴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Metallica는 시대의 조류... Read More
Lingua Mortis
level 21 Eagles   82/100
Nov 9, 2005       Likes :  2
메틀계가 워낙 침체되어 있을 때 발표가 되어 기존의 매니아들 사이에서만 회자된 앨범이지만 뛰어난 음악적 완성도를 지녀 크나큰 호평을 받은 Rage의 Lingua Morgis 앨범이다. 기존의 묵직한 Thrash 사운드에 오케스트레이션이 대거 도입되어 웅장함과 잔잔함이 공존하는 명반으로 탄생되었다... Read More
The Missing Link
level 10 ggerubum   100/100
Apr 16, 2023       Likes :  1
레이지 역사상 최고의 명작. 이전 작 트랩트 또한 엄청난 작품인데, 거기서 파워메탈 스러움을 살짝 빼고 스래쉬 냄새가 좀 더 잘 느껴지게 만들었다. 그들만의 색깔에서 좀더 단순해지니, 보다 강력하고 직선적이어서 전달력이 좋아졌다. 큰 앨범을 통과하는 주제가 있어 명작의 조건 중 ... Read More
Seasons of the Black
level 19 Rock'nRolf   85/100
Jul 28, 2017       Likes :  1
최근 들어 각 밴드들이 1년에 한번씩 앨범을 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졌다. 그럼에도 이들은 작년에 이어 불과 1년여만에 새롭게 앨범을 출시했다. 그것도 더블 앨범으로.... 곡수도 무려 17곡이다. 이중 CD2는 80년대 중반 Avenger 시절의 곡들을 리메이크하여 새롭게 출시한 것들이다. 음악적 ... Read More
Reign of Fear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Aug 20, 2014       Likes :  1
독일의 Heavy Metal 거장 Rage의 역사적인 데뷔 앨범. Reign of Fear는 밴드의 데뷔작이니만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들었는데, 이 앨범은 생각보다 괜찮은 작품이었다. Rage 특유의 멜로디 라인은 이 앨범에서부터 체계가 잡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헤비 메탈과 스래쉬 메탈의 경계에 있는 연주에 실... Read More
End of All Days
level 17 이준기   80/100
Oct 23, 2013       Likes :  1
Lingua Mortis앨범이후 바로 발매된 11번째 정규 앨범이다. 레이지의 왕팬이 아니라면 접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것 같은데 나도 그냥 별 생각없이 사다보니 우연히 구해져버렸다. 레이지의 음반은 사실 어떤 음반도 그들 고유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적이 없던것 같은데 이 음반도 마... Read More
Soundchaser
level 11 Apache   90/100
Aug 24, 2013       Likes :  1
Rage라는 밴드를 처음 알게 된 시점을 거슬러 올라가 보자면... 대략 2005년, 고등학교 3학년 때 기숙사에서 접한 게 처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 기숙사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소개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 해에 우리 학교 3학년 중 나만큼 메탈만 줄줄이 듣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으니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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