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 V Review
June 22, 2010
1998, Shadow Gallery는 Tyranny를 발표하면서 밴드의 위상은 수직상승했다. 그전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이나 Carved in Stone도 높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아직 유망주 레벨에 머무른 상태였다. 하지만 컨셉명반 Tyranny는 이제 Progressive Metal씬에 Dream Theater, Symphony X들에 필적하는 실력자의 탄생을 의미했다. 프로그레시브 메탈 팬들은 이 앨범에 열광했다. 3년 뒤, 밴드는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게 되는데, Shadow Gallery의 팬들은 이 앨범이 Tyranny에서 다 못다한 이야기를 다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Legacy는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별개의 작품이어서 실망을 샀다. 물론 이 앨범 역시 걸출한 완성도의 명반이어서, Shadow Gallery의 팬들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었지만, 팬들의 Tyranny의 뒷이야기에 대한 갈망을 완전히 잠재울 수는 없었다. Shadow Gallery가 팬들의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게 되는 것은 Legacy로부터 4년이라는 제법 긴 시간이 지난 뒤였다.
2005년 초, Shadow Gallery는 신작에 대한 짤막한 코멘트를 했다. 코멘트의 내용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는데, 그 이유는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Tyranny의 속편에 관한 내용이었다. Tyranny의 스토리는 남녀 두 명의 주인공에 의해 전개되었다. 핵심 내용은 이들이 세계의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심플한 스토리다. 이와 같은 플롯은 여러모로 선배 밴드 Queensrÿche의 걸작 Operation: Mindcrime이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두 앨범이 지닌 차이점은 Operation: Mindcrime이 좀더 현실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면, Tyranny와 그 뒤를 잇는 Room V의 컨셉은 스토리 자체에 좀더 몰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자 다 컨셉의 완성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부분이 있었다.
Room V의 전개는 Tyranny의 마지막 곡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초반에는 어딘가 편안하게 전개되는 듯하지만, 오래지 않아 전작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이야기의 몰입도도 상당하지만, 역시 음악 자체는 그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컨셉 앨범이니 만큼 곡 하나하나는 Legacy의 명곡들 만큼 인상에 남지는 않지만, 멜로딕하면서도 복잡다단한 연주와 방대한 구성은 Shadow Gallery에 또 한번 감탄하게 한다. 하지만, 앨범을 다 감상하고 나면 Room V에서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밴드는 뒷 이야기를 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이들은 또 4년 뒤에 Digital Ghosts를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아쉽게도 Room V와 연계된 스토리가 아닌 별개의 작품이었다.
Shadow Gallery가 Tyranny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언제 마무리를 지을 지는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Room V의 후속작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2008년, 밴드의 원년 멤버인 Mike Baker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플롯은 전반적으로 Carl Cadden-James에 의해 쓰여지지만, Mike Baker 역시 상당부분 관여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그의 유니크한 보컬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Shadow Gallery가 있을 수 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후속작에서 합류한 Brian Ashland의 목소리가 Mike Baker에 비해 모자란 부분이 눈에 띄어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현재는 그저 Carl Cadden-James와 멤버들이 어떤 식으로든 완결편을 내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예감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거나, 아니면 아예 미완성으로 두는 쪽으로 귀결이 될 것 같아 불안하다.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지만 원치않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2005년 초, Shadow Gallery는 신작에 대한 짤막한 코멘트를 했다. 코멘트의 내용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는데, 그 이유는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Tyranny의 속편에 관한 내용이었다. Tyranny의 스토리는 남녀 두 명의 주인공에 의해 전개되었다. 핵심 내용은 이들이 세계의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심플한 스토리다. 이와 같은 플롯은 여러모로 선배 밴드 Queensrÿche의 걸작 Operation: Mindcrime이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두 앨범이 지닌 차이점은 Operation: Mindcrime이 좀더 현실 비판적인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면, Tyranny와 그 뒤를 잇는 Room V의 컨셉은 스토리 자체에 좀더 몰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자 다 컨셉의 완성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부분이 있었다.
Room V의 전개는 Tyranny의 마지막 곡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초반에는 어딘가 편안하게 전개되는 듯하지만, 오래지 않아 전작처럼 긴박한 분위기를 실감나게 한다. 이야기의 몰입도도 상당하지만, 역시 음악 자체는 그 이상으로 매력적이다. 컨셉 앨범이니 만큼 곡 하나하나는 Legacy의 명곡들 만큼 인상에 남지는 않지만, 멜로딕하면서도 복잡다단한 연주와 방대한 구성은 Shadow Gallery에 또 한번 감탄하게 한다. 하지만, 앨범을 다 감상하고 나면 Room V에서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밴드는 뒷 이야기를 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이들은 또 4년 뒤에 Digital Ghosts를 발표하는데, 이 앨범은 아쉽게도 Room V와 연계된 스토리가 아닌 별개의 작품이었다.
Shadow Gallery가 Tyranny에서 시작된 이야기를 언제 마무리를 지을 지는 현시점에서는 알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Room V의 후속작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2008년, 밴드의 원년 멤버인 Mike Baker가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플롯은 전반적으로 Carl Cadden-James에 의해 쓰여지지만, Mike Baker 역시 상당부분 관여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멋진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그의 유니크한 보컬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Shadow Gallery가 있을 수 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후속작에서 합류한 Brian Ashland의 목소리가 Mike Baker에 비해 모자란 부분이 눈에 띄어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현재는 그저 Carl Cadden-James와 멤버들이 어떤 식으로든 완결편을 내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예감으로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거나, 아니면 아예 미완성으로 두는 쪽으로 귀결이 될 것 같아 불안하다.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지만 원치않은 방향으로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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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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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anhunt | 2:09 | 87 | 5 | |
2. | Comfort Me | 6:52 | 94 | 5 | Audio |
3. | The Andromeda Strain | 6:47 | 89.3 | 7 | |
4. | Vow | 8:28 | 90.8 | 6 | |
5. | Birth of a Daughter | 2:40 | 82 | 5 | |
6. | Death of a Mother | 2:16 | 82 | 5 | |
7. | Lamentia | 1:04 | 85 | 5 | |
8. | Seven Years | 3:37 | 85 | 5 | |
9. | Dark | 1:04 | 81 | 5 | |
10. | Torn | 8:23 | 88 | 5 | |
11. | The Archer of Ben Salem | 7:28 | 92.1 | 7 | Audio |
12. | Encrypted | 8:02 | 85 | 5 | |
13. | Room V | 7:44 | 93.3 | 6 | Audio |
14. | Rain | 9:00 | 96 | 5 | Audio |
Line-up (members)
- Mike Baker : Vocals
- Brendt Allman : Guitars
- Gary Wehrkamp : Guitars & Keyboards
- Carl Cadden-James : Bass & Flute
- Chris Ingles : Piano & Keyboards
- Joe Nevolo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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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anny Review (1998)
Eagles 86/100
Nov 9, 2005 Likes : 3
매니아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Shadow Gallery의 화제작 Carved In Stone 이후, 3년만에 내놓은 Tyranny 앨범이다. 여전히 Shadow Gallery 특유의 부드럽고 드라마틱한 사운드로 가득차 있지만, 전작과는 달리 직선적인 리프가 많이 등장해 메탈적인 접근이 보다 용이해졌다. 레코딩, 연주력,... Read More
Room V Review (2005)
이준기 90/100
Jan 27, 2014 Likes : 2
Tyranny앨범에서 Act 1,2 를 선보인 이후 이 앨범에서 Act3, 4를 이어 선보였다. 따라서 사실상 Tyranny와 비슷한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런데.. 본인은 아직 Tyranny앨범을 소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발전이나 퇴보가 있었는지 비교는 아직 제한된다. ^^; 예전에.. 들어본적은 있... Read More
Legacy Review (2001)
이준기 95/100
Nov 20, 2013 Likes : 2
데뷔앨범 Shadow Gallery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움을 작곡하였으나 2%부족한 사운드로 약간 아쉬움을, 2집 Carved in Stone에서는 조금 약한 사운드와 다소 지루함이 느껴지던 첫인상으로 인해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앨범으로 말하자면 1,2집의 단점이 다 보완되어 섀도우 갤러리라는 ... Read More
Tyranny Review (1998)
이준기 90/100
Aug 16, 2015 Likes : 1
섀도우 갤러리 3집으로 가장 늦게 앨범을 접해서 1~5집 소장중 가장 늦게 들었다. 그래서 물론 5집을 먼저 듣게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어쨋든 5집으로 이어지는 컨셉 앨범으로서 사운드는 5집과 말그대로 닮아있고 그냥 7년이후에 작곡된 노래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여성스럽기도... Read More
▶ Room V Review (2005)
구르는 돌 85/100
Jun 22, 2010 Likes : 1
1998, Shadow Gallery는 Tyranny를 발표하면서 밴드의 위상은 수직상승했다. 그전에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이나 Carved in Stone도 높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아직 유망주 레벨에 머무른 상태였다. 하지만 컨셉명반 Tyranny는 이제 Progressive Metal씬에 Dream Theater, Symphony X들에 필적하는 실력자의 탄생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