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mer of the Witches Review
Band | |
---|---|
Album | Hammer of the Witche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10, 2015 |
Genres | Symphonic Black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56:11 |
Ranked | #86 for 2015 , #2,993 all-time |
Album rating : 82.9 / 100
Votes : 25 (1 review)
Votes : 25 (1 review)
October 16, 2016
Midian 앨범 이후의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이들의 1, 2, 3집을 지금도 좋아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 입장에서. 우리가 뭐 대단한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마다 이렇게 끄적이는 입장에서 이게 뭐 고민할 일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여기에 '평점'을 남기는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1, 2집의 아주 좋은 킬링트랙들을 작곡했던 Paul Allender였지만 결국 그가 돌아온 후 등장한 앨범들은 적어도 1, 2, 3집에 비해서는 이들의 커리어에서 블랙 메탈 명반이라고 할 만한 것들과는 상당히-아주 많이-거리가 있었다.
결국 그는 밴드를 (진짜로) 나갔고 그가 지금 White Empress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그가 여기서 보여줬던 것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른 기타리스트로 메우며 발매된 이 앨범은 적어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나에겐 '충분히' 블랙스러운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예전의 1, 2, 3집에 비할 수준은 아니긴 하나 그래도 괴상망측했던 익스트림 고딕 메탈이니 뭐니 하는 것들보다는 확실히 더 좋은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순수 심포닉 블랙 메탈을 원했던 사람들에겐 이 앨범이나 그간 괴상한 앨범들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지 모르겠다. 여전히 쓰래쉬의 향기는 잔재하고 있고 얼핏 들으면 블랙보다는 데스에 가까운 냄새도 난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기타리스트는 직전 앨범들에 비해서 곡들의 상당 부분을 블랙메탈식 작법으로 바꿔놓았고 키보디스트인 스쿨크래프트는 심포닉 사운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이용하면서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한 편 리스너들로 하여금 예전 앨범들의 향수도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대니의 보컬은 당연히 예전에 비할 수준이 못 되지만 Darkly 앨범때처럼 억지로 고음을 쥐어짜지는 않고 묵직한 그로울링으로 받쳐주면서 거부감을 줄여줬다. 사실 나는 Darkly 앨범이나 Godspeed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이들이 이미 충분히 부활의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들어보면 이 앨범에 비해서는 상당히 빈약한 수준이라는 걸 느낀다. 뭐 그 당시에는 블랙이나 데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내 무지가 불러온 착각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겠다.
원채 멤버 변동도 심하고 변덕도 심한 밴드라 다음 앨범이 또 어떤 통수를 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괜찮은 편이다. 사실 진심으로 이들이 다음 앨범에서 이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는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보통 밴드들의 흐름에 기반한 것과 약간의 팬심을 담아서 2017년에 나올 새 앨범을 기다려본다. 당장은 1, 2, 3집과 더불어 이 앨범이 근래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는 제일 좋다.
결국 그는 밴드를 (진짜로) 나갔고 그가 지금 White Empress에서 들려주는 음악은 그가 여기서 보여줬던 것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그 자리를 다른 기타리스트로 메우며 발매된 이 앨범은 적어도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나에겐 '충분히' 블랙스러운 앨범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예전의 1, 2, 3집에 비할 수준은 아니긴 하나 그래도 괴상망측했던 익스트림 고딕 메탈이니 뭐니 하는 것들보다는 확실히 더 좋은 모습임에는 분명하다.
사실 순수 심포닉 블랙 메탈을 원했던 사람들에겐 이 앨범이나 그간 괴상한 앨범들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낄 지 모르겠다. 여전히 쓰래쉬의 향기는 잔재하고 있고 얼핏 들으면 블랙보다는 데스에 가까운 냄새도 난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기타리스트는 직전 앨범들에 비해서 곡들의 상당 부분을 블랙메탈식 작법으로 바꿔놓았고 키보디스트인 스쿨크래프트는 심포닉 사운드를 좀 더 공격적으로 이용하면서 서정성을 극대화하는 한 편 리스너들로 하여금 예전 앨범들의 향수도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대니의 보컬은 당연히 예전에 비할 수준이 못 되지만 Darkly 앨범때처럼 억지로 고음을 쥐어짜지는 않고 묵직한 그로울링으로 받쳐주면서 거부감을 줄여줬다. 사실 나는 Darkly 앨범이나 Godspeed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 이들이 이미 충분히 부활의 기조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와서 들어보면 이 앨범에 비해서는 상당히 빈약한 수준이라는 걸 느낀다. 뭐 그 당시에는 블랙이나 데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내 무지가 불러온 착각에 가깝다고 보는 게 맞겠다.
원채 멤버 변동도 심하고 변덕도 심한 밴드라 다음 앨범이 또 어떤 통수를 칠 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이 앨범에 대한 만족도는 괜찮은 편이다. 사실 진심으로 이들이 다음 앨범에서 이것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는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보통 밴드들의 흐름에 기반한 것과 약간의 팬심을 담아서 2017년에 나올 새 앨범을 기다려본다. 당장은 1, 2, 3집과 더불어 이 앨범이 근래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는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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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alpurgis Eve | 1:29 | 80 | 1 | |
2. | Yours Immortally… | 6:00 | 91.7 | 3 | |
3. | Enshrined in Crematoria | 5:46 | 86.7 | 3 | |
4. | Deflowering the Maidenhead, Displeasuring the Goddess | 6:56 | 93.3 | 6 | |
5. | Blackest Magick in Practice | 6:50 | 94 | 5 | Music Video |
6. | The Monstrous Sabbat (Summoning the Coven) | 1:51 | 80 | 1 | |
7. | Hammer of the Witches | 6:28 | 90 | 1 | |
8. | Right Wing of the Garden Triptych | 5:54 | 93.8 | 4 | Music Video |
9. | The Vampyre at My Side | 5:45 | 90 | 1 | |
10. | Onward Christian Soldiers | 6:59 | 90 | 1 | |
11. | Blooding the Hounds of Hell | 2:10 | 80 | 1 |
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 Richard Shaw : Guitars
- Marek "Ashok" Šmerda : Guitars
- Lindsay Schoolcraft : Keyboards and Female Vocals
- Daniel Firth : Bass
- Martin Skaroupka : Drums
6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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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 Hammer of the Witches Review (2015)
Redretina 90/100
Oct 16, 2016 Likes : 3
Midian 앨범 이후의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이들의 1, 2, 3집을 지금도 좋아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 입장에서. 우리가 뭐 대단한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마다 이렇게 끄적이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