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I Review
September 10, 2017
내가 Wintersun의 셀프타이틀 앨범을 처음 들은 것이 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인 08년이다. 그 당시 막 Arch Enemy로 Melodic Death Metal에 입문하여 In Flames, Dark Tranquillity와 같은 씬내 정상급 밴드들을 섭렵해가고 있던 내가 Wintersun을 알게 된 것은 해외메탈 사이트를 통해서였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밴드는 그다지 잘 알려진 밴드는 아니었다. 해외에서 극찬을 받고 있어 호기심으로 밴드의 데뷔앨범을 접했는데,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멜로딕 데스 메탈에 Epic Metal을 접목시킨 이들의 사운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 셀프 타이틀 앨범이 나온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여서 이제 후속작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Wintersun의 후속작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이들의 새앨범이 나온 것은 기다리다 못해 포기하여 관심을 끊고 있던 차였던 12년이었다. 이미 애정도 식은 마당이어서 Wintersun의 Time I은 그로부터 한참 시간이 흐른 17년에서야 듣게되었다. Wintersun의 세 번째 앨범이 간난신고끝에 발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밀린 숙제를 끝내려는 심산에서 두 번째 앨범부터 듣게 되었다.
일단 Time I의 분량은 짧다. 장장 8년에 걸쳐 제작된 앨범의 분량이 CD 반장 분량이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으로 만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렇게 빈약한 볼륨으로 발표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Jari Mäenpää의 설명에 따르면 앨범의 제작과정은 상상이상으로 험난하여 오랜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가 희망한 수준의 녹음이 이루어질만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할 수 없었다는 해명에 본작의 빈약한 분량이 납득이 갔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낸 그의 집념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Time I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제작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와 긴호흡의 서사시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듣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앨범을 다듣고 나서는 포만감보다는 약간의 허기짐이라고 할까... 역시 40분은 8년간의 기다림을 모두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Jari의 팬들이 이 앨범이 나왔을 때 분노를 표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되는 측면도 있다.
Jari Mäenpää는 처음에만 해도 2013년에 Time II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역시나일까... 앨범의 발표는 계속 미루어졌고, 2017년에까지 이르러서는 팬들이 고대하던 Time II가 아닌 다른 앨범이어서 의아하게 만들었다. Jari Mäenpää의 성명에 따르면 Time II의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기다리기는 하지만, 본작의 전례로 봤듯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 Time II가 나올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2020년을 넘기지만 않아도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셈치고 일단은 Time II를 기다릴 생각이다.
일단 Time I의 분량은 짧다. 장장 8년에 걸쳐 제작된 앨범의 분량이 CD 반장 분량이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으로 만들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이렇게 빈약한 볼륨으로 발표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였다. 그러나 Jari Mäenpää의 설명에 따르면 앨범의 제작과정은 상상이상으로 험난하여 오랜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그가 희망한 수준의 녹음이 이루어질만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할 수 없었다는 해명에 본작의 빈약한 분량이 납득이 갔다. 열악한 환경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만들어낸 그의 집념에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Time I을 가만히 듣고 있노라면 제작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다운 사운드와 긴호흡의 서사시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듣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앨범을 다듣고 나서는 포만감보다는 약간의 허기짐이라고 할까... 역시 40분은 8년간의 기다림을 모두 충족시키기엔 부족한 시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Jari의 팬들이 이 앨범이 나왔을 때 분노를 표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되는 측면도 있다.
Jari Mäenpää는 처음에만 해도 2013년에 Time II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역시나일까... 앨범의 발표는 계속 미루어졌고, 2017년에까지 이르러서는 팬들이 고대하던 Time II가 아닌 다른 앨범이어서 의아하게 만들었다. Jari Mäenpää의 성명에 따르면 Time II의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기다리기는 하지만, 본작의 전례로 봤듯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 Time II가 나올거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2020년을 넘기지만 않아도 생각보다 빨리 나오는 셈치고 일단은 Time II를 기다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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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hen Time Fades Away | 4:08 | 94.5 | 26 | Audio |
2. | Sons of Winter and Stars | 13:31 | 98.9 | 27 | Audio |
3. | Land of Snow and Sorrow | 8:22 | 94.5 | 24 | |
4. | Darkness and Frost | 2:22 | 91.6 | 23 | |
5. | Time | 11:45 | 96.9 | 25 | Audio |
Line-up (members)
- Jari Mäenpää : Vocals, Guitars & Keyboards
- Teemu Mäntysaari : Guitars
- Jukka Koskinen : Bass
- Kai Hahto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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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미소 100/100
Aug 31, 2024 Likes : 11
12년의 기다림에는 가치가 있었다.
라고 적기는 했지만 본인이 Time I을 처음 접한 것은 새로 나온 The Forest Season에 감명받고 Wintersun의 전체 디스코그래피를 훑어보다가 듣게 되었으니 만 7년밖에 안되긴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7년이 짧은 것은 결코 아니다. 그동안 참 여러가지 일이 있... Read More
Time I Review (2012)
건치미소 100/100
Apr 26, 2020 Likes : 11
심포닉 메탈이라 함은 메탈에 오케스트라를 가미한 음악으로, 밴드의 성향이나 시대에 따라 얼만큼 웅장한지, 또한 속도감의 전개가 어떻게 되는지에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대체로 좋은 음질과 웅장함을 추구하는것이 공통점이다. 밴드의 성향, 그리고 청자의 성향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 Read More
Time I Review (2012)
B1N4RYSUNSET 100/100
Apr 20, 2017 Likes : 10
장장 8년의 기간동안 제작되었다는 앨범.
밴드의 마스터마인드 야리의 음악적 비전을 실현하기 위함이라 한다.
처음에 이 앨범을 접했을 당시에는 그냥 흔한 괜찮은 퀄리티의 에픽메탈 정도로 생각했었다.
오케스트레이션의 비중이 너무 높은것도 메탈의 본질에서 벗어나는듯하여 달갑...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Jul 21, 2017 Likes : 9
Time을 제작하면서 Jari는 자신의 음악적 비전을 온전히 현실화하기에는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것을 깨닿는다. 그 결과로 거의 모든 곡들이 완성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time은 반쪽짜리
앨범으로 나오게 되고 time 2 는 무기한 연기된다.
Jari는 time 2를 제작할수 있는 자신만의 스튜디... Read More
Time I Review (2012)
DeftCrow 95/100
Dec 25, 2013 Likes : 9
본 앨범은 야리 마엔파가 Ensiferum을 탈퇴한 후 근 8년간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낸 음반이다. 앨범의 제목인 Time은 앨범을 만드는 데 걸리는 세월을 뜻한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로 베이퍼웨어의 대명사가 되기 직전까지 갔다. 원래 CD를 꽉 채울 분량으로 기획했다가 앨범을 둘로 쪼개서 T... Read More
Time I Review (2012)
NC Duality 100/100
Jan 11, 2015 Likes : 8
(2015/01/11 수정)
첫 정규집 Wintersun 으로 매우 큰 호평을 받았던 핀란드출신 밴드이다. 겨울이라는 바탕으로 에픽을 추구하는것이 이들의 특징이며 그 특징을 상당히 잘 나타내주는 몇 안되는 밴드라고 생각한다. 그 힘으로 다음작품 Time I 를 만들겠다고는 하였으나 데체 무슨일이 있엇길... Read More
Time I Review (2012)
TheBerzerker 95/100
Jan 12, 2014 Likes : 4
메킹에 몇 년간 프리보드 꾸준글 이 있었는데, 바로 Wintersun 다음앨범 언제나와요 였다. 메킹 버전의 앨범 커버는 약간 픽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앨범 커버가 정말 아름답다. 한번 고해상도로 감상해 보시길.
그럼 각설하고, 앨범으로 들어가보는게 맞겠다. 모두가 정-말 오래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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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4, 2010 Likes : 3
Ensiferum 출신 뮤지션 Jari Maenpaa의 원맨 밴드 Wintersun의 셀프 타이틀 앨범. 본래 Jari Maenpaa는 Melodic Death/Folk Metal 밴드 Ensiferum을 주도하던 뮤지션이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밴드 활동외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꿈꾸고 있었다. 그는 Ensiferum 활동을 하면서 프로젝트 밴드 활동을 틈틈이 준비했고, 마... Read More
Wintersun Review (2004)
TheBerzerker 86/100
Mar 3, 2008 Likes : 3
모두가 극찬하는 Wintersun 의 데뷔앨범이다.
나도 데뷔앨범치고 굉장히 잘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몇 가지 단점이 있다면, 대곡들이 많은데 조금 지겹다는점이나, 곡들 사이의 유기성이 떨어진다는 점 정도겠다. 하지만 이것이 음반 전체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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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hé album je oproti debutu, ktorý bol tiež podarený kvalitatívne o stupienok vyššie. Je pestrejšie, pričom kombinuje v sebe viac štýlov, takže ako celok by som ho popísal ako Symfonický Prog./Death/Power Metal s rôznymi Melodickými prvkami. V podstate zastúpenie death metalu je len vo vokálnej stránke, pričom aj to len čiastočne, keďže death metalový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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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화려한 에픽 데스메탈. 애초에 데뷔앨범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던 Wintersun의 복귀작은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기존의 튼튼한 구성과 직선적인 파워, 서정적인 멜로디에 반해 지나치게 화려해지고 산만해졌다는 평가와, 익스트림 계열의 기준점이 되는 대형...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