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Depths of Darkness Review
Band | |
---|---|
Album | ![]() From the Depths of Darknes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28, 2011 |
Genres | Black Metal, Ambient |
Labels | Byelobog Productions |
Length | 1:02:30 |
Ranked | #317 for 2011 , #8,940 all-time |
Album rating : 71.9 / 100
Votes : 8 (2 reviews)
Votes : 8 (2 reviews)
May 18, 2020
Burzum이란, 그러니까 90년내 중후반부터 블랙메탈을 듣고 함께 해 온 마니아라면 일종의 상징이다. Mayhem, Darkthrone과 더불어 뗄레야 뗄 수 없고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밴드인 것이다.
이 2011년에 발매된 앨범은 버줌의 첫 두 앨범 중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했던 곡들을 재녹음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컴필레이션에 대해서 '돈이 없어서 돈 벌려고 그랬다!', '결국 울궈먹기다!'라고 힐난하는데, 도대체 그들 중 Burzum의 1, 2집 앨범을 돈 주고 산 이가 몇 명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그들이 Burzum의 1, 2집을 가지고 있다면야 이 컴필레이션을 구매한 후 억울하다며 그런 말을 해도 이해가 간다만...)
여하간 나에겐 전작들을 다 가지고 있어도 이 앨범, 특히 2lp에 게이트폴드로 나온 이 버전은 이제와서 느끼는 또 다른 고마움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꾸준히 블랙메탈을 사서 듣고 또 모으는 와중에, 그 초창기를 함께 한 밴드의 초기작이 그 멤버에 의해 재녹음되어서 나온다는 것은 burzum, 혹은 varg라는 키워드를 떼고 놓고 본다면 꽤나 팬들에겐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아니, 당시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마니아들이라면 오히려 그게 burzum이고 varg여서 더 수집욕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여하간, 정신없이 바쁘고 또 바쁘고 미쳐버릴 정도로 바쁜 와중에... 그래도 그 당시 덜 여물어 풋풋한 자신만의 세계관(인성이 비뚤어졌을지언정 그가 그린 소설 속 세계관 자체는 자연과 오딘의 전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그의 세계관과 사상, 이념은 유로니머스의 사후로 극명히 나뉜다. 물론 음악 스타일도...) 을 나이가 들어 다시 들쑤셔보는 괴팍한 살인자의 모습, 그 모습은 어느덧 그만큼이나 나이를 먹어가는 한 마니아에겐 즐거움으로, 추억의 되새김으로 남는다.
음악은 꼭 그 곡들의 구성으로, 음질로, 혹은 전체적 컨셉으로, 연주력으로만 평가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 자체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큰 일조를 해 왔으며, 또한 앨범도, 뮤지션도 (비록 동갑은 아닐지언정)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종의 동질감아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요 근래에 와서야 느끼게 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 이만하면 나에겐 충분하다. 음악에 대해, 재녹음한 음질이나 각 파트, 보컬의 비교 등을 논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덧 취향이 바뀌고 앨범이 쌓여가며 십수년을 (제대로) 다시 꺼내 듣지 않았던 밴드, 그 밴드의 지난 앨범들을 회고하고 다시 뒤적거릴 수 있는 계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From the Depths of Darkness is a re-recording of Vikernes' favourite tracks from the first two albums, Burzum and Det som engang var. Vikernes does not consider it to be a regular album, and lists it as a compilation on his official website.
Released on the 25th of November 2011 in Norway, and on the 28th of November worldwide.
The artwork is basically a redrawn close-up of the gate on the cover of Det som engang var.
The album is dedicated to Pytten.
이 2011년에 발매된 앨범은 버줌의 첫 두 앨범 중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했던 곡들을 재녹음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컴필레이션에 대해서 '돈이 없어서 돈 벌려고 그랬다!', '결국 울궈먹기다!'라고 힐난하는데, 도대체 그들 중 Burzum의 1, 2집 앨범을 돈 주고 산 이가 몇 명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그들이 Burzum의 1, 2집을 가지고 있다면야 이 컴필레이션을 구매한 후 억울하다며 그런 말을 해도 이해가 간다만...)
여하간 나에겐 전작들을 다 가지고 있어도 이 앨범, 특히 2lp에 게이트폴드로 나온 이 버전은 이제와서 느끼는 또 다른 고마움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꾸준히 블랙메탈을 사서 듣고 또 모으는 와중에, 그 초창기를 함께 한 밴드의 초기작이 그 멤버에 의해 재녹음되어서 나온다는 것은 burzum, 혹은 varg라는 키워드를 떼고 놓고 본다면 꽤나 팬들에겐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아니, 당시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마니아들이라면 오히려 그게 burzum이고 varg여서 더 수집욕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여하간, 정신없이 바쁘고 또 바쁘고 미쳐버릴 정도로 바쁜 와중에... 그래도 그 당시 덜 여물어 풋풋한 자신만의 세계관(인성이 비뚤어졌을지언정 그가 그린 소설 속 세계관 자체는 자연과 오딘의 전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그의 세계관과 사상, 이념은 유로니머스의 사후로 극명히 나뉜다. 물론 음악 스타일도...) 을 나이가 들어 다시 들쑤셔보는 괴팍한 살인자의 모습, 그 모습은 어느덧 그만큼이나 나이를 먹어가는 한 마니아에겐 즐거움으로, 추억의 되새김으로 남는다.
음악은 꼭 그 곡들의 구성으로, 음질로, 혹은 전체적 컨셉으로, 연주력으로만 평가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 자체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큰 일조를 해 왔으며, 또한 앨범도, 뮤지션도 (비록 동갑은 아닐지언정)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종의 동질감아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요 근래에 와서야 느끼게 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 이만하면 나에겐 충분하다. 음악에 대해, 재녹음한 음질이나 각 파트, 보컬의 비교 등을 논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덧 취향이 바뀌고 앨범이 쌓여가며 십수년을 (제대로) 다시 꺼내 듣지 않았던 밴드, 그 밴드의 지난 앨범들을 회고하고 다시 뒤적거릴 수 있는 계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From the Depths of Darkness is a re-recording of Vikernes' favourite tracks from the first two albums, Burzum and Det som engang var. Vikernes does not consider it to be a regular album, and lists it as a compilation on his official website.
Released on the 25th of November 2011 in Norway, and on the 28th of November worldwide.
The artwork is basically a redrawn close-up of the gate on the cover of Det som engang var.
The album is dedicated to Pytten.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Coming (Introduction) | 0:25 | - | 0 | |
2. | Feeble Screams from Forests Unknown | 7:48 | - | 0 | |
3. | Sassu Wunnu (Introduction) | 0:45 | - | 0 | |
4. | Ea, Lord of the Depths | 5:23 | - | 0 | Audio |
5. | Spell of Destruction | 6:47 | - | 0 | |
6. | A Lost Forgotten Sad Spirit | 11:30 | - | 0 | |
7. | My Journey to the Stars | 7:51 | - | 0 | |
8. | Call of the Siren (Introduction) | 2:00 | - | 0 | |
9. | Key to the Gate | 5:14 | - | 0 | |
10. | Turn the Sign of the Microcosm (Snu mikrokosmos' tegn) | 9:50 | - | 0 | |
11. | Channelling the Power of Minds into a New God | 4:56 | - | 0 |
Line-up (members)
- Varg Vikernes : All Instruments, Vocals
10,77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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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게 이번 앨범 역시 녹음 상태가 엉망이지만 어찌보면 녹음 상태가 구린 것이 음산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연출력 또한 이번 앨범에서 큰 빛을 발하는데, 주로 4개 부분의 파트로 이루어져 각 2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