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Depths of Darkness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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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From the Depths of Darknes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28, 2011 |
Genres | Black Metal, Ambient |
Labels | Byelobog Productions |
Length | 1:02:30 |
Ranked | #315 for 2011 , #8,685 all-time |
Album rating : 71.9 / 100
Votes : 8 (2 reviews)
Votes : 8 (2 reviews)
May 18, 2020
Burzum이란, 그러니까 90년내 중후반부터 블랙메탈을 듣고 함께 해 온 마니아라면 일종의 상징이다. Mayhem, Darkthrone과 더불어 뗄레야 뗄 수 없고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밴드인 것이다.
이 2011년에 발매된 앨범은 버줌의 첫 두 앨범 중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했던 곡들을 재녹음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컴필레이션에 대해서 '돈이 없어서 돈 벌려고 그랬다!', '결국 울궈먹기다!'라고 힐난하는데, 도대체 그들 중 Burzum의 1, 2집 앨범을 돈 주고 산 이가 몇 명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그들이 Burzum의 1, 2집을 가지고 있다면야 이 컴필레이션을 구매한 후 억울하다며 그런 말을 해도 이해가 간다만...)
여하간 나에겐 전작들을 다 가지고 있어도 이 앨범, 특히 2lp에 게이트폴드로 나온 이 버전은 이제와서 느끼는 또 다른 고마움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꾸준히 블랙메탈을 사서 듣고 또 모으는 와중에, 그 초창기를 함께 한 밴드의 초기작이 그 멤버에 의해 재녹음되어서 나온다는 것은 burzum, 혹은 varg라는 키워드를 떼고 놓고 본다면 꽤나 팬들에겐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아니, 당시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마니아들이라면 오히려 그게 burzum이고 varg여서 더 수집욕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여하간, 정신없이 바쁘고 또 바쁘고 미쳐버릴 정도로 바쁜 와중에... 그래도 그 당시 덜 여물어 풋풋한 자신만의 세계관(인성이 비뚤어졌을지언정 그가 그린 소설 속 세계관 자체는 자연과 오딘의 전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그의 세계관과 사상, 이념은 유로니머스의 사후로 극명히 나뉜다. 물론 음악 스타일도...) 을 나이가 들어 다시 들쑤셔보는 괴팍한 살인자의 모습, 그 모습은 어느덧 그만큼이나 나이를 먹어가는 한 마니아에겐 즐거움으로, 추억의 되새김으로 남는다.
음악은 꼭 그 곡들의 구성으로, 음질로, 혹은 전체적 컨셉으로, 연주력으로만 평가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 자체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큰 일조를 해 왔으며, 또한 앨범도, 뮤지션도 (비록 동갑은 아닐지언정)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종의 동질감아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요 근래에 와서야 느끼게 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 이만하면 나에겐 충분하다. 음악에 대해, 재녹음한 음질이나 각 파트, 보컬의 비교 등을 논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덧 취향이 바뀌고 앨범이 쌓여가며 십수년을 (제대로) 다시 꺼내 듣지 않았던 밴드, 그 밴드의 지난 앨범들을 회고하고 다시 뒤적거릴 수 있는 계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From the Depths of Darkness is a re-recording of Vikernes' favourite tracks from the first two albums, Burzum and Det som engang var. Vikernes does not consider it to be a regular album, and lists it as a compilation on his official website.
Released on the 25th of November 2011 in Norway, and on the 28th of November worldwide.
The artwork is basically a redrawn close-up of the gate on the cover of Det som engang var.
The album is dedicated to Pytten.
이 2011년에 발매된 앨범은 버줌의 첫 두 앨범 중에서 그가 특별히 좋아했던 곡들을 재녹음한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컴필레이션에 대해서 '돈이 없어서 돈 벌려고 그랬다!', '결국 울궈먹기다!'라고 힐난하는데, 도대체 그들 중 Burzum의 1, 2집 앨범을 돈 주고 산 이가 몇 명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그들이 Burzum의 1, 2집을 가지고 있다면야 이 컴필레이션을 구매한 후 억울하다며 그런 말을 해도 이해가 간다만...)
여하간 나에겐 전작들을 다 가지고 있어도 이 앨범, 특히 2lp에 게이트폴드로 나온 이 버전은 이제와서 느끼는 또 다른 고마움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그래도 꾸준히 블랙메탈을 사서 듣고 또 모으는 와중에, 그 초창기를 함께 한 밴드의 초기작이 그 멤버에 의해 재녹음되어서 나온다는 것은 burzum, 혹은 varg라는 키워드를 떼고 놓고 본다면 꽤나 팬들에겐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아니, 당시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마니아들이라면 오히려 그게 burzum이고 varg여서 더 수집욕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 아닌가.
여하간, 정신없이 바쁘고 또 바쁘고 미쳐버릴 정도로 바쁜 와중에... 그래도 그 당시 덜 여물어 풋풋한 자신만의 세계관(인성이 비뚤어졌을지언정 그가 그린 소설 속 세계관 자체는 자연과 오딘의 전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었다. 그의 세계관과 사상, 이념은 유로니머스의 사후로 극명히 나뉜다. 물론 음악 스타일도...) 을 나이가 들어 다시 들쑤셔보는 괴팍한 살인자의 모습, 그 모습은 어느덧 그만큼이나 나이를 먹어가는 한 마니아에겐 즐거움으로, 추억의 되새김으로 남는다.
음악은 꼭 그 곡들의 구성으로, 음질로, 혹은 전체적 컨셉으로, 연주력으로만 평가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그 자체가 자신의 취미생활에 큰 일조를 해 왔으며, 또한 앨범도, 뮤지션도 (비록 동갑은 아닐지언정) 나와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종의 동질감아닌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요 근래에 와서야 느끼게 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래, 이만하면 나에겐 충분하다. 음악에 대해, 재녹음한 음질이나 각 파트, 보컬의 비교 등을 논하고 싶지도 않다. 어느덧 취향이 바뀌고 앨범이 쌓여가며 십수년을 (제대로) 다시 꺼내 듣지 않았던 밴드, 그 밴드의 지난 앨범들을 회고하고 다시 뒤적거릴 수 있는 계기, 그것이면 충분하다.
*From the Depths of Darkness is a re-recording of Vikernes' favourite tracks from the first two albums, Burzum and Det som engang var. Vikernes does not consider it to be a regular album, and lists it as a compilation on his official website.
Released on the 25th of November 2011 in Norway, and on the 28th of November worldwide.
The artwork is basically a redrawn close-up of the gate on the cover of Det som engang var.
The album is dedicated to Pytten.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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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he Coming (Introduction) | 0:25 | - | 0 | |
2. | Feeble Screams from Forests Unknown | 7:48 | - | 0 | |
3. | Sassu Wunnu (Introduction) | 0:45 | - | 0 | |
4. | Ea, Lord of the Depths | 5:23 | - | 0 | Audio |
5. | Spell of Destruction | 6:47 | - | 0 | |
6. | A Lost Forgotten Sad Spirit | 11:30 | - | 0 | |
7. | My Journey to the Stars | 7:51 | - | 0 | |
8. | Call of the Siren (Introduction) | 2:00 | - | 0 | |
9. | Key to the Gate | 5:14 | - | 0 | |
10. | Turn the Sign of the Microcosm (Snu mikrokosmos' tegn) | 9:50 | - | 0 | |
11. | Channelling the Power of Minds into a New God | 4:56 | - | 0 |
Line-up (members)
- Varg Vikernes : All Instruments, Vocal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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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1 hour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2 hours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2 hours ago | 0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8 hours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8 hours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20 hours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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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osofem Review (1996)
똘복이 100/100
Feb 12, 2022 Likes : 14
다른 빈말이 필요없이 Burzum이 Burzum한 앨범이다.
Varg는 언제나 자신의 머리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민족성과 그 북구의 대지와 하늘이 빚어내는 옛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가 왜 Theodor Kittelsen의 그림을 줄기차게 그의 앨범들에서 고집했는지를 생각해 보라.)...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버줌맨 100/100
Apr 6, 2020 Likes : 12
[예술가의 정점, 버줌]
예술은 가상의 영역이고 곧 현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예술은 현실의 삶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한에서 그 독자적인 의미를 가진다. 삶의 현실과 예술의 가상이 서로 섞이는 한, 삶이 더 이상 진중한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거나 예술이 삶의 당위를 정당화하...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Divine Step 60/100
Feb 24, 2022 Likes : 9
신기하게도 들을 때마다 입장이 바뀌는 앨범이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예정이긴 하지만, 이 글이 현 시점의 내 의견이다. 이 앨범의 실험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우주명작으로 받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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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번 트랙, 특히 2번 트랙은 '이거 좋다' 라는 말을 더하는 것이 의미... Read More
Burzum Review (1992)
유로니무스 100/100
May 28, 2019 Likes : 7
바르그의 음악적 재능은 소름이 끼칠 정도이고 그의 전유물인 음울하고 깊이있고 최면적인 독창적 리프스타일은 센세이션 그 자체이다. 물론 유로니무스가 일궈놓은 기반과 메이헴의 음악적 영향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그 혼자 개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Read More
Burzum/Aske Review (1995) [Compilation]
똘복이 95/100
Jan 28, 2022 Likes : 6
갑자기 20년도 훨씬 전에 들어온 음악을 왜 올리느냐 싶겠지만, 작년에 더블 LP를 산 기념으로 오래된 디지팩까지 꺼내어 올려본다.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 1990년대의 블랙메탈로 회귀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메탈의 초심을 잡아준 것은 Cult Of Fire였다. 진정한 '블랙... Read More
Burzum Review (1992)
구르는 돌 80/100
Jul 13, 2014 Likes : 3
Mayhem의 Euronymous와 Burzum의 Count Grishnach의 공통점은? 하나는 두 사람 모두 인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격과 반비례하게 음악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든다는 점이다. Euronymous가 주도해서 만든 De Mysteriis Dom Sathanas의 가치를 의심하는 Black Metal팬은 아마도 없으리라...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구르는 돌 80/100
Nov 30, 2010 Likes : 3
개인적으로 Burzum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두 번째 앨범인 Det som engang var이다. 하지만, Burzum의 앨범들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을 택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Filosofem이다. 본작은 Mayhem의 Euronymous가 Black Metal의 틀을 잡아놓은 이래 탄생한 가장 창조적인 역작이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 이 앨...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SilentScream213 55/100
Feb 13, 2023 Likes : 2
This may be a bit brash, but I expected a lauded album made by a once nazi, church burning murderer to be a bit more exciting.
I wasn’t a big fan of Burzum’s other albums, but some tracks sat very well with me, and I could see the evolution of the heavily Ambient/Dungeon Synth-leaning Atmoblack developing. The problem was, the styles weren’t being mixed very well, we’... Read More
Fallen Review (2011)
dod 90/100
Mar 30, 2011 Likes : 2
바그... 자기 스스로 이 앨범을 Belus의 연장 선상에 있는 앨범 그리고 또한 블랙메탈이라는 범주안에 들지 못하는 앨범 그냥 메탈이라고 말했던 만큼 그 틀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1,2,3집과 같은 초기 명반과 비교해 듣고 비교 하시고 '실망이다, 변했다' 이러시는 분들이... Read More
Belus Review (2010)
Vincent 98/100
Mar 23, 2010 Likes : 2
블랙 앳츠모스패릭의 제왕 카운트 크리쉬나크가 11년만에 돌아왔다.
그 답게 이번 앨범 역시 녹음 상태가 엉망이지만 어찌보면 녹음 상태가 구린 것이 음산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연출력 또한 이번 앨범에서 큰 빛을 발하는데, 주로 4개 부분의 파트로 이루어져 각 2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