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 som engang var Review
Band | |
---|---|
Album | Det som engang va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0, 1993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Cymophane Records |
Length | 39:51 |
Ranked | #14 for 1993 , #648 all-time |
Album rating : 88.1 / 100
Votes : 39 (2 reviews)
Votes : 39 (2 reviews)
November 24, 2010
Det som engang var은 Burzum 초기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걸출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Burzum의 대표명반하면 보통 Black Metal씬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던 Filosofem이 자주 언급되기는 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Det som engang var도 그 못지않은 고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마니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도 Det som engang var는 Burzum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많이 청취한 작품이다. 이 앨범은 아직 Burzum으로 대표되는 완연한 Atmospheric Black Metal의 성향을 띠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살펴봤을 때 정통 블랙 메탈에 좀더 가까운 편이라 과도기적인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지 Burzum의 음악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암시하고 있는 곡이 몇 곡이 있기는 하다. 그중에서도 Han som reiste는 이후 Burzum이 어떤 음악을 하게 될지 직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몽환적인 느낌이 강하게 나고 있는 이 곡은 Filosofem의 예고편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Det som engang var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 해야할 지도 모른다. 주술적인 리프와 깊은 증오와 슬픔이 소용돌이치는 멜로디가 담겨있다는 점에서는 앰비언트 성향이 짙은 후속작들과 별반 다름이 없지만, 아직 이 앨범은 Burzum이 Euronymous의 음악적 우산 아래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Key to the Gate나 Snu mikrokosmos tegn 같은 트랙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글거리는 기타연주는 Count Grishnach가 초기에 음악적으로 Euronymous의 충실한 도제였음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Count Grishnach는 단순히 Euronymous의 영향을 받고 마는 선에서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지는 않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Det som engang var에서는 Mayhem과는 다른 분위기의 블랙 메탈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사운드는 Mayhem이나 Darkthrone류의 차가움과 사악함보다는 깊은 슬픔과 고독감이 느껴진다. 지금이야 이런 감성을 강조하는 블랙 메탈 앨범을 얼마든지 볼 수 있어 특이할 것도 없지만, 90년대 막 발아하기 시작했던 블랙 메탈씬에는 이렇게 스산한 느낌의 메탈 음악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Det som engang var는 Greifi Grishnackh의 음악적 센스가 극적으로 빛을 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짖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의 독특한 보컬링은 최상의 궁합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만든 뮤지션은 일반적으로 이제 왕성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앨범의 제작자인 Greifi Grishnackh는 Det som engang var가 발표되려는 그해, 그달에 자신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Euronymous를 살해해 버린다. 두 사람은 이 앨범이 제작되는 시기부터 이미 사이가 상당히 틀어져 있었는데, 결국 Greifi Grishnackh가 상대방을 살해하는 것으로 사태는 파국을 맞이하였다. 그나마 Burzum의 팬들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그가 감옥에서나마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음악활동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노르웨이의 사법당국은 사실 우리 정서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Greifi Grishnackh의 커리어가 절단나지 않게 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가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게 합당한 판결이었는지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Det som engang var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 해야할 지도 모른다. 주술적인 리프와 깊은 증오와 슬픔이 소용돌이치는 멜로디가 담겨있다는 점에서는 앰비언트 성향이 짙은 후속작들과 별반 다름이 없지만, 아직 이 앨범은 Burzum이 Euronymous의 음악적 우산 아래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Key to the Gate나 Snu mikrokosmos tegn 같은 트랙에서 나타나고 있는 지글거리는 기타연주는 Count Grishnach가 초기에 음악적으로 Euronymous의 충실한 도제였음을 잘 보여 준다. 그러나 Count Grishnach는 단순히 Euronymous의 영향을 받고 마는 선에서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지는 않았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Det som engang var에서는 Mayhem과는 다른 분위기의 블랙 메탈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에서 느껴지는 사운드는 Mayhem이나 Darkthrone류의 차가움과 사악함보다는 깊은 슬픔과 고독감이 느껴진다. 지금이야 이런 감성을 강조하는 블랙 메탈 앨범을 얼마든지 볼 수 있어 특이할 것도 없지만, 90년대 막 발아하기 시작했던 블랙 메탈씬에는 이렇게 스산한 느낌의 메탈 음악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Det som engang var는 Greifi Grishnackh의 음악적 센스가 극적으로 빛을 발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짖는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그의 독특한 보컬링은 최상의 궁합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대단한 작품을 만든 뮤지션은 일반적으로 이제 왕성한 활동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앨범의 제작자인 Greifi Grishnackh는 Det som engang var가 발표되려는 그해, 그달에 자신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Euronymous를 살해해 버린다. 두 사람은 이 앨범이 제작되는 시기부터 이미 사이가 상당히 틀어져 있었는데, 결국 Greifi Grishnackh가 상대방을 살해하는 것으로 사태는 파국을 맞이하였다. 그나마 Burzum의 팬들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그가 감옥에서나마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음악활동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준 노르웨이의 사법당국은 사실 우리 정서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의 음악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Greifi Grishnackh의 커리어가 절단나지 않게 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가진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회정의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그게 합당한 판결이었는지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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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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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Den onde kysten | 2:20 | 78.6 | 7 | |
2. | Key to the Gate | 5:10 | 92.8 | 11 | Audio |
3. | En ring til aa herske | 7:09 | 92.8 | 11 | Audio |
4. | Lost Wisdom | 4:38 | 95 | 13 | Audio |
5. | Han som reiste | 4:50 | 89.4 | 10 | Audio |
6. | Når himmelen klarner | 3:50 | 80 | 8 | |
7. | Snu mikrokosmos tegn | 9:36 | 86.4 | 7 | |
8. | Svarte troner | 2:16 | 77.5 | 6 |
Line-up (members)
- Varg Vikernes : All Instruments, Vocals, Lyrics
- Guest/session Musicians:
- Euronymous : Gong (intro, outro)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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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들을 때마다 입장이 바뀌는 앨범이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예정이긴 하지만, 이 글이 현 시점의 내 의견이다. 이 앨범의 실험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우주명작으로 받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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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번 트랙, 특히 2번 트랙은 '이거 좋다' 라는 말을 더하는 것이 의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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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20년도 훨씬 전에 들어온 음악을 왜 올리느냐 싶겠지만, 작년에 더블 LP를 산 기념으로 오래된 디지팩까지 꺼내어 올려본다.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 1990년대의 블랙메탈로 회귀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메탈의 초심을 잡아준 것은 Cult Of Fire였다. 진정한 '블랙...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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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ay be a bit brash, but I expected a lauded album made by a once nazi, church burning murderer to be a bit more exc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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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 자기 스스로 이 앨범을 Belus의 연장 선상에 있는 앨범 그리고 또한 블랙메탈이라는 범주안에 들지 못하는 앨범 그냥 메탈이라고 말했던 만큼 그 틀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1,2,3집과 같은 초기 명반과 비교해 듣고 비교 하시고 '실망이다, 변했다' 이러시는 분들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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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앳츠모스패릭의 제왕 카운트 크리쉬나크가 11년만에 돌아왔다.
그 답게 이번 앨범 역시 녹음 상태가 엉망이지만 어찌보면 녹음 상태가 구린 것이 음산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연출력 또한 이번 앨범에서 큰 빛을 발하는데, 주로 4개 부분의 파트로 이루어져 각 2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