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ntor Review
December 27, 2021
어떻게 보면, 당시 1998년은 분명 노르웨이 블랙메탈, 특히 심포닉 블랙메탈에 있어서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탈 정통화’가 가속되던 때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심포닉과 포크, 바이킹의 특징을 조화시켜 특유의 ‘민족색’을 굳건히 지키고 발전해 오는 밴드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이 Windir의 2집 Arntor가 그것이다.
인트로인 Byrjing (The Beginning)에 이어 터져나오는 Arntor, ein windir (Arntor, a warrior)의 폭발적인 속도감 속 수려한 멜로디는 이 앨범을 플레이하는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신봉자들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되살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경건한 자세를 가지게 만든다.
그렇게 다잡은 마음으로 이후 흘러가는 이들의 음악에 집중하다보면 정말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모든 곡, 즉 앨범 전체가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전체를 한 번에 듣기를 추천하는 앨범이다.
하지만 꼭 꼽아보라면 앞서 소개한 2번곡 Arntor, ein windir (Arntor, a warrior)와 다채로운 변화로 한 곡에 대해서도 다양한 테마와 감상 포인트를 잡아내게 하는 4번곡 Svartesmeden Og Lundamyrstrollet (The Blacksmith and The Troll of Lundamyri),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최고의 곡으로 꼽고픈 6번곡 The Longing을 추천하고프다.
위의 세 곡은 개인적으로는 멜로딕,포크,바이킹이 적절히 어우러진 음악을 사랑하는 블랙메탈 팬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곡들로, 이 원맨밴드를 이끈 Valfar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느껴볼 수 있다.
영웅의 존재는 그 땅의 장대한 서사가 되고, 그 땅에서 그를 기리는 이들에게는 빛나는 영광이 된다.
이 밴드가 빚어내는 영웅에 대한 순수한 송가와 그 영웅이 지켜낸, 그리고 후손들이 서 있는 땅과 자연에 대한 경의는 그대로 각 곡에서 다양한 멜로디와 소품들로 청자를 완벽하게 현혹시킨다.
25살의 나이에 너무 일찍 여정을 마친 뮤지션 Valfar. 오딘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송네보다 더욱 찬란히 발휘될 곳인 신들의 회랑으로 초대한 것일까?
그를 앗아간 눈보라가 몰아칠 것 같은 추운 날. 이 앨범을 들으며 그 천재적 재능이 빚어내는 서사에 다시 한 번 얼어붙게 된다.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선물이다.
감사할 따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심포닉과 포크, 바이킹의 특징을 조화시켜 특유의 ‘민족색’을 굳건히 지키고 발전해 오는 밴드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이 Windir의 2집 Arntor가 그것이다.
인트로인 Byrjing (The Beginning)에 이어 터져나오는 Arntor, ein windir (Arntor, a warrior)의 폭발적인 속도감 속 수려한 멜로디는 이 앨범을 플레이하는 노르웨이 블랙메탈의 신봉자들에게 다시 한 번 믿음을 되살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경건한 자세를 가지게 만든다.
그렇게 다잡은 마음으로 이후 흘러가는 이들의 음악에 집중하다보면 정말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된다.
모든 곡, 즉 앨범 전체가 후회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전체를 한 번에 듣기를 추천하는 앨범이다.
하지만 꼭 꼽아보라면 앞서 소개한 2번곡 Arntor, ein windir (Arntor, a warrior)와 다채로운 변화로 한 곡에 대해서도 다양한 테마와 감상 포인트를 잡아내게 하는 4번곡 Svartesmeden Og Lundamyrstrollet (The Blacksmith and The Troll of Lundamyri),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최고의 곡으로 꼽고픈 6번곡 The Longing을 추천하고프다.
위의 세 곡은 개인적으로는 멜로딕,포크,바이킹이 적절히 어우러진 음악을 사랑하는 블랙메탈 팬들이라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곡들로, 이 원맨밴드를 이끈 Valfar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느껴볼 수 있다.
영웅의 존재는 그 땅의 장대한 서사가 되고, 그 땅에서 그를 기리는 이들에게는 빛나는 영광이 된다.
이 밴드가 빚어내는 영웅에 대한 순수한 송가와 그 영웅이 지켜낸, 그리고 후손들이 서 있는 땅과 자연에 대한 경의는 그대로 각 곡에서 다양한 멜로디와 소품들로 청자를 완벽하게 현혹시킨다.
25살의 나이에 너무 일찍 여정을 마친 뮤지션 Valfar. 오딘은 그의 음악적 재능을 눈여겨 보고 있다가 송네보다 더욱 찬란히 발휘될 곳인 신들의 회랑으로 초대한 것일까?
그를 앗아간 눈보라가 몰아칠 것 같은 추운 날. 이 앨범을 들으며 그 천재적 재능이 빚어내는 서사에 다시 한 번 얼어붙게 된다.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 아름다운 선물이다.
감사할 따름...
6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yrjing (The Beginning) | 3:17 | 95 | 2 | |
2. | Arntor, ein windir (Arntor, A Warrior) | 6:56 | 93.8 | 4 | Audio |
3. | Kong Hydnes Haug (The Burial Mound of King Hydnes) | 6:36 | 96.7 | 3 | |
4. | Svartesmeden Og Lundamyrstrollet (The Blacksmith and the Troll of Lundamyri) | 9:02 | 98.3 | 3 | Audio |
5. | Kampen (The Struggle) | 6:35 | 88.8 | 4 | |
6. | Saknet (The Longing) | 10:03 | 95 | 3 | Audio |
7. | Ending | 3:38 | 88.3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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