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a Review
October 10, 2009
난 소나타 아티카의 팬이다. 멜로딕 파워 메탈 이란 장르가 하양세이고 단지 거성들에만 기대고 있는 지금 추세에서 소나타 아티카처럼 독보적으로 치고올라온 밴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위 이 장르는 네임드빨 밴드들이 너무 잘해서 후배애들이 할 만한 건덕지가 없다. 할로윈은 키퍼시리즈로 이하 멜스메를 끝내버렸고 감마레이는 독재자 카이한센의 지휘아래 완성형 명반들을 쭈욱 배출해왔다. (마제스틱은 정말의외의 한방.)
스트라토는 개인적 취향에 안 맞아서 언급하지 않겠고 블라인드 가디언은 특유의 악곡과 광대한 창의성, 빈틈없는 트윈기타의 뒷받침 뒤에 독특한 개성으로 특별한 아우라를 형성하며 무적포스를 내뿜어왔다. 각 멤버들의 광대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테크니션 환상적으로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배출해서 템플 오브 쉐도우라는 개명반을 만들고 또한 지금까지 무적디스코그라피를 자랑하는 앙그라. 정말 후배들이 뭘 하고 싶어도 선배들을 뛰어넘기가 너무 힘들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난 소악의 4집부터 팬이 되었는데 1,2,3집은 나하고 별로 맞지 않는 스트라토류 멜로딕 파워 메탈을 구사하고 있었고 음악은 무척 좋았으나 역시 데뷔앨범이후로 계속 하양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게다가 3집은 정말 앨범을 아무리 뜯어보고 반복 청취해도 밴드가 점점 하양세로 내려앉고있다는 씁슬한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4집은 달랐다. 마치 템플 오브 쉐도우를 보는 것 같은 곡간의 완벽한 기승전결, 전작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잘 질리지 않는 차분하면서도 현명한 멜로디, 한덩어리가 되서 움직이는 세션들과 보컬의 조화. 세심하면서도 영리한 송라이팅. 정말 대체 얘내가 뭘 잘못 먹었나? 할정도의 명반이 뜸금없이 나왔다. 4집은 정말 멜로딕 파워 메탈이란 장르 안에서 매우 정직하면서도 제대로 만든 앨범이었다. 2집 3집을 듣고 소악 그런저런 멜파워 밴드가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은 오판이었다.
그리고 5집이 나왔다. 난 멜파메를 좋아하지만 사실 달리는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건 앨범을 만드는 밴드의 자세다. 좋나 미친듯이 열심히 만들어서 좋게 느껴지면 달리든 안달리든 상관없다. 이 앨범은 정말 안달리고, 멜로디도 우리가 원하는 패턴으로 튀어나오지도 않고, 멜로딕한 코러스도 마치 블라인드 가디언의 나이트 엣 더 오페라처럼 사방팔방 튀어나온다.
게다가 제일 헤비하다. 하지만 반복청취할 수록 이 앨범을 감싸고 있는 프록삘은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며 새로운 시도라 아직 어설프지만 곡구성은 상당히 재밌게 다가온다. 정말 토니의 보컬은 계속 일취월장하고 있다.
다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토니의 드라마틱한 보컬은 정말 적절하게 멜로디를 뿜어내고 있으며 이제 어색함이나 어설픔이 보이지 않는다. 난 지금 개인적으로 최고의 멜파워 보컬을 미쉘루피로 뽑긴 하지만 표현력과 곡과의 유기성이란 면에선 토니도 뒤지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기타가 너무 절제되어있다는 것인데 전체적인 곡 분위기나 곡의 흐름을 보조하는 역할에 만족하고 싶어서 좀 아쉬웠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정말 블라인드 가디언의 나이트 엣 더 오페라가 생각났는데 그 앨범에서 트윈기타가 날라다니는걸 떠올리면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다. 가끔식 튀어나오는 간지솔로가 그 아쉬움을 더 보챈 것도 있겠다.
정리하자면 이 앨범은 분명 어설픈 앨범이지만 새로운 시도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오고, 선배들의 엄청난 업적에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후견 밴드들의 귀감이 될만한 앨범이다. 이제 뻔한 구성에 뻔한 멜로디는 멜파메 팬들을 사로잡을 순 있겠지만 다른 메탈팬들을 절대 붙잡을 수 없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소악은 이 앨범을 목숨 건정도까진 아닌것 같고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 언제나 열심히 만든 앨범은 청자를 기쁘게 한다. 마스토돈급까진 아니더라도, 쉐도우 겔러리 정도의 위치까지 소악이 올라오길 바라면서 이 허접한 리뷰를 마친다.
스트라토는 개인적 취향에 안 맞아서 언급하지 않겠고 블라인드 가디언은 특유의 악곡과 광대한 창의성, 빈틈없는 트윈기타의 뒷받침 뒤에 독특한 개성으로 특별한 아우라를 형성하며 무적포스를 내뿜어왔다. 각 멤버들의 광대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테크니션 환상적으로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배출해서 템플 오브 쉐도우라는 개명반을 만들고 또한 지금까지 무적디스코그라피를 자랑하는 앙그라. 정말 후배들이 뭘 하고 싶어도 선배들을 뛰어넘기가 너무 힘들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난 소악의 4집부터 팬이 되었는데 1,2,3집은 나하고 별로 맞지 않는 스트라토류 멜로딕 파워 메탈을 구사하고 있었고 음악은 무척 좋았으나 역시 데뷔앨범이후로 계속 하양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게다가 3집은 정말 앨범을 아무리 뜯어보고 반복 청취해도 밴드가 점점 하양세로 내려앉고있다는 씁슬한 사실을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4집은 달랐다. 마치 템플 오브 쉐도우를 보는 것 같은 곡간의 완벽한 기승전결, 전작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잘 질리지 않는 차분하면서도 현명한 멜로디, 한덩어리가 되서 움직이는 세션들과 보컬의 조화. 세심하면서도 영리한 송라이팅. 정말 대체 얘내가 뭘 잘못 먹었나? 할정도의 명반이 뜸금없이 나왔다. 4집은 정말 멜로딕 파워 메탈이란 장르 안에서 매우 정직하면서도 제대로 만든 앨범이었다. 2집 3집을 듣고 소악 그런저런 멜파워 밴드가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던 나의 판단은 오판이었다.
그리고 5집이 나왔다. 난 멜파메를 좋아하지만 사실 달리는걸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건 앨범을 만드는 밴드의 자세다. 좋나 미친듯이 열심히 만들어서 좋게 느껴지면 달리든 안달리든 상관없다. 이 앨범은 정말 안달리고, 멜로디도 우리가 원하는 패턴으로 튀어나오지도 않고, 멜로딕한 코러스도 마치 블라인드 가디언의 나이트 엣 더 오페라처럼 사방팔방 튀어나온다.
게다가 제일 헤비하다. 하지만 반복청취할 수록 이 앨범을 감싸고 있는 프록삘은 멜로디를 돋보이게 하며 새로운 시도라 아직 어설프지만 곡구성은 상당히 재밌게 다가온다. 정말 토니의 보컬은 계속 일취월장하고 있다.
다소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토니의 드라마틱한 보컬은 정말 적절하게 멜로디를 뿜어내고 있으며 이제 어색함이나 어설픔이 보이지 않는다. 난 지금 개인적으로 최고의 멜파워 보컬을 미쉘루피로 뽑긴 하지만 표현력과 곡과의 유기성이란 면에선 토니도 뒤지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점은 기타가 너무 절제되어있다는 것인데 전체적인 곡 분위기나 곡의 흐름을 보조하는 역할에 만족하고 싶어서 좀 아쉬웠다. 이 앨범을 들으면서 정말 블라인드 가디언의 나이트 엣 더 오페라가 생각났는데 그 앨범에서 트윈기타가 날라다니는걸 떠올리면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다. 가끔식 튀어나오는 간지솔로가 그 아쉬움을 더 보챈 것도 있겠다.
정리하자면 이 앨범은 분명 어설픈 앨범이지만 새로운 시도가 매우 신선하게 다가오고, 선배들의 엄청난 업적에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후견 밴드들의 귀감이 될만한 앨범이다. 이제 뻔한 구성에 뻔한 멜로디는 멜파메 팬들을 사로잡을 순 있겠지만 다른 메탈팬들을 절대 붙잡을 수 없다.
매우 주관적이지만, 소악은 이 앨범을 목숨 건정도까진 아닌것 같고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 언제나 열심히 만든 앨범은 청자를 기쁘게 한다. 마스토돈급까진 아니더라도, 쉐도우 겔러리 정도의 위치까지 소악이 올라오길 바라면서 이 허접한 리뷰를 마친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 Black and White | 5:04 | 87 | 12 | Audio |
2. | Paid in Full | 4:24 | 90.8 | 14 | Audio Music Video |
3. | For the Sake of Revenge | 3:23 | 86 | 12 | Audio |
4. | It Won't Fade | 5:59 | 95 | 12 | Audio |
5. | Under Your Tree | 5:14 | 88.5 | 12 | Audio |
6. | Caleb | 6:17 | 94.5 | 13 | Audio |
7. | The Vice | 4:09 | 80.5 | 12 | Audio |
8. | My Dream's But a Drop of Fuel for a Nightmare | 6:13 | 77.2 | 11 | Audio |
9. | The Harvest | 4:19 | 87.3 | 13 | Audio |
10. | The Worlds Forgotten, the Words Forbidden | 2:57 | 73 | 12 | Audio |
11. | Fly with the Black Swan | 5:08 | 80.5 | 12 | Audio |
12. | Good Enough Is Good Enough | 5:32 | 85 | 12 | Audio |
Line-up (members)
- Tony Kakko : Vocals
- Tommy Portimo : Drums
- Jani Liimatainen : Guitars
- Marko Paasikoski : Bass
- Henrik Klingenberg : Keyboards
6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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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Zebra 55/100
Feb 28, 2020 Likes : 9
반복청취 후 리뷰로 변경합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안타깝고 착잡한 심정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좋아하던 밴드의 커리어가 끝장난 듯 해서요. 저 외에도 국내에 이 밴드의 팬들이 많이 계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히 스튜디오 및 라이브 앨범이 라이선스가 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판... Read More
NC Duality 95/100
Apr 2, 2015 Likes : 7
Sonata Arctica 의 출발지는 1996년에 결성된 파워메탈밴드 Tricky Beans 이다. 이들이 밴드를 결성한 당시는 모든 맴버가 아직 성인이 아닌 10대 청소년들이였다. 비록 정규집을 발매를 할만큼 여유는 없었지만, 3년동안 여러가지 곡들을 커버를 하며 자신들만의 자작곡을 공개를 해나아가며 활동을... Read More
Stradivarius 85/100
Sep 9, 2007 Likes : 4
이른바 '미친 데뷔작'으로 불리는 앨범들 중 한자리를 무지막지하게 꿰어찰 만한 작품으로, Children of Bodom과 마찬가지로 10대의 나이에 이토록 멋진 물건을 낼 수 있는 핀란드 메탈씬에 경외감을 품지 않을 수 없다. Stratovarius가 Destiny 앨범으로 마지막 진군을 끝낸 이후 그들의 아성에 유일하... Read More
Unia Review (2007)
Crimson아이똥 85/100
Feb 13, 2024 Likes : 3
Avantasia가 3집으로 넘어가면서 1,2집의 스래시에 기반하였던 모습을 뒤로하고 헤비메탈적인 색채를 더했던 것처럼 Sonata Arctica도 이 앨범 Unia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이 앨범이 더 앞서 발매가 되었지만) Unia는 기존의 앨범들과 비교해 템포가 느려졌고 더 부드러워졌으며 더 심포닉... Read More
Unia Review (2007)
Redretina 90/100
Feb 6, 2014 Likes : 3
어느 밴드나 기존의 노선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 마련이다
SA 뿐만 아니라 COF, COB, In Flames, 밑에서 언급해주신 FA까지
기존의 스타일을 버린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자 어찌보면 무모하기까지 보일 수 있고
여러 분들의 리뷰처럼 기존의 팬들로 하여금...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