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age Done Review
Band | |
---|---|
Album | Damage Don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2, 2002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1:00:49 |
Ranked | #1 for 2002 , #23 all-time |
Album rating : 92.6 / 100
Votes : 132 (9 reviews)
Votes : 132 (9 reviews)
January 8, 2011
앨범의 곡 구성 / 멜로디 등에 대해서는 이미 곳곳에서 많은 찬사가 들어왔으므로 이 비루한 리뷰에서 굳이 다시 적지는 않겠다. 다만 필자가 이 앨범의 리뷰란을 다시 채우기로 한 이유는 이 앨범과 리뷰를 살펴보면서 든, 무언가 이상하면서 궁금한 기분 때문임을 밝힌다.
Damage Done 앨범의 국내 / 해외 리뷰를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다. 가사가 "Thought Provoking" 하다는, 즉 좋게 말하자면 오래 곱씹으면서 들기 좋은 가사고 나쁘게 말하면 메탈 앨범답지 않게 난해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앨범의 가사가 지닌 의미는 대략 두개의 실마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번째는 머리가 터져나가는 커버 아트에서 연상되는 "정신병"의 이미지, 그리고 두번째는 3/4번 트랙에서 화자가 되뇌이는 내용이다. 3번 트랙의 화자는 "내가 이런 짓 (아마도 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있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울부짖고 있고, 4번 트랙에서는 이례적으로 쓰인 따옴표(" ")가 마치 화자가 하나가 아닌 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원래 (3번 트랙) 화자가 4번 트랙에서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말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이런 짓"을 한 존재가 따옴표(" ")를 쓰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화자의 존재를 앨범 커버와 연관시켜보면 아마 원래 화자가 다중 인격(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을 지닌 것일 수도 있다고 해적할 수 있다. 나 자신(주인공)에게 말해야 될 내용을 "We," 즉 "우리"에게 말하는 장면이 앨범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는 사실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물론 가사에서 비치는 내용이 실제 다중 인격 환자의 사고 방식과 유사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일종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간주하고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메탈 버전이라 할 수도 있으니.)
이런 틀을 기반으로 하여 곡의 화자를 주인공(인격 1)과 장애로 인해 생긴 인격(인격 2)로 구분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겠다.
주인공 - 1, 3, 4, 5, 7, 9, 10, 11번 트랙.
=> 1/3번 트랙에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내용상 무언가 커다란 죄악으로 추정되는)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주로 보이며, 그 일을 저지른 대상, 즉 자신의 다른 인격을 4번 트랙에서 확인 한 이후로는 그 인격의 영향력을 뿌리치려고 울부짖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내부로의 여행이라 볼 수 있는 7번 트랙 이후로는 다른 인격과의 싸움에서 그나마 우위를 보이는 듯 하지만, 결국 싸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11번 트랙에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버리고 만다.
인격 2 - 2, 4(따옴표), 6, 8, 13 (보너스)번 트랙.
=> 주인공을 어르는 동시에 충동에 따라 행동하도록 부채질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원래 인격에 비해 부드럽고 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그 영향력이 약해진 7번 트랙 이후에도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부추기는 모습을 주인공의 독백에서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13번 트랙은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된 동시에 Haven 당시의 작곡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3번 트랙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론: 12 (Ex Lihilo)
=> 주인공이 목숨을 끊은 뒤로 주인공의 세계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음울한 멜로디에서 엿볼 수 있다. Ex Nihilo의 해석이 "Out of Nothing"임을 생각해보면, 이 곡의 주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울려퍼지는" 노래 혹은 기운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인격 2"의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정말 화자가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인격 2"의 존재는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앨범 하나로 듣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를 술술 풀어놓은 것을 보면 역시 미카엘 형님이란 말이 나온다.
추천 트랙: 1, 2, 3, 5, 6, 7, 8, 10... 사실 버릴만한 트랙은 없다.
Damage Done 앨범의 국내 / 해외 리뷰를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다. 가사가 "Thought Provoking" 하다는, 즉 좋게 말하자면 오래 곱씹으면서 들기 좋은 가사고 나쁘게 말하면 메탈 앨범답지 않게 난해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앨범의 가사가 지닌 의미는 대략 두개의 실마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번째는 머리가 터져나가는 커버 아트에서 연상되는 "정신병"의 이미지, 그리고 두번째는 3/4번 트랙에서 화자가 되뇌이는 내용이다. 3번 트랙의 화자는 "내가 이런 짓 (아마도 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있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울부짖고 있고, 4번 트랙에서는 이례적으로 쓰인 따옴표(" ")가 마치 화자가 하나가 아닌 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원래 (3번 트랙) 화자가 4번 트랙에서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말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이런 짓"을 한 존재가 따옴표(" ")를 쓰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화자의 존재를 앨범 커버와 연관시켜보면 아마 원래 화자가 다중 인격(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을 지닌 것일 수도 있다고 해적할 수 있다. 나 자신(주인공)에게 말해야 될 내용을 "We," 즉 "우리"에게 말하는 장면이 앨범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는 사실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물론 가사에서 비치는 내용이 실제 다중 인격 환자의 사고 방식과 유사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일종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간주하고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메탈 버전이라 할 수도 있으니.)
이런 틀을 기반으로 하여 곡의 화자를 주인공(인격 1)과 장애로 인해 생긴 인격(인격 2)로 구분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겠다.
주인공 - 1, 3, 4, 5, 7, 9, 10, 11번 트랙.
=> 1/3번 트랙에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내용상 무언가 커다란 죄악으로 추정되는)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주로 보이며, 그 일을 저지른 대상, 즉 자신의 다른 인격을 4번 트랙에서 확인 한 이후로는 그 인격의 영향력을 뿌리치려고 울부짖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내부로의 여행이라 볼 수 있는 7번 트랙 이후로는 다른 인격과의 싸움에서 그나마 우위를 보이는 듯 하지만, 결국 싸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11번 트랙에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버리고 만다.
인격 2 - 2, 4(따옴표), 6, 8, 13 (보너스)번 트랙.
=> 주인공을 어르는 동시에 충동에 따라 행동하도록 부채질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원래 인격에 비해 부드럽고 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그 영향력이 약해진 7번 트랙 이후에도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부추기는 모습을 주인공의 독백에서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13번 트랙은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된 동시에 Haven 당시의 작곡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3번 트랙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론: 12 (Ex Lihilo)
=> 주인공이 목숨을 끊은 뒤로 주인공의 세계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음울한 멜로디에서 엿볼 수 있다. Ex Nihilo의 해석이 "Out of Nothing"임을 생각해보면, 이 곡의 주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울려퍼지는" 노래 혹은 기운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인격 2"의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정말 화자가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인격 2"의 존재는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앨범 하나로 듣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를 술술 풀어놓은 것을 보면 역시 미카엘 형님이란 말이 나온다.
추천 트랙: 1, 2, 3, 5, 6, 7, 8, 10... 사실 버릴만한 트랙은 없다.
9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inal Resistance | 3:01 | 93 | 34 | Audio Live Video |
2. | Hours Passed in Exile | 4:45 | 94.3 | 36 | Audio |
3. | Monochromatic Stains | 3:38 | 96.3 | 36 | Audio Music Video |
4. | Single Part of Two | 3:52 | 89.8 | 31 | |
5. | The Treason Wall | 3:30 | 95.2 | 33 | Audio |
6. | Format C: For Cortex | 4:30 | 93.7 | 32 | Audio |
7. | Damage Done | 3:28 | 92.4 | 31 | Audio |
8. | Cathode Ray Sunshine | 4:14 | 94.6 | 32 | Audio |
9. | The Enemy | 3:56 | 87.9 | 28 | |
10. | White Noise / Black Silence | 4:09 | 86.8 | 31 | |
11. | Ex Nihilo | 4:31 | 86.6 | 29 | |
2009 Reissue Bonus Tracks: | |||||
12. | I, Deception | 4:34 | 82.5 | 2 | |
13. | Static | 4:40 | - | 0 | |
14. | The Poison Well | 4:07 | - | 0 | |
15. | The Treason Wall (Live) | 3:57 | - | 0 |
Line-up (members)
- Mikael Stanne : Vocals, Lyrics
- Martin Henriksson : Guitars, Music (tracks 1, 2, 4-11)
- Niklas Sundin : Guitars, Music (tracks 5, 6, 11)
- Anders Jivarp : Drums, Music (tracks 2-10)
- Michael Nicklasson : Bass, Music (tracks 2, 9, 11)
- Martin Brändström : Electronics, Music (tracks 2, 3, 8)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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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ogustav 100/100
Feb 17, 2015 Likes : 14
When I got into the metal scene I was mostly a power metal fan, and would hardly listen to any other genre, maybe some heavy metal, some thrash metal, and hard rock, but that was it, I was not open for anything else. However I became so fascinated with the power metal genre that it got me into putting attention to the labels my favorite artists belonged to, and of course those ... Read More
▶ Damage Done Review (2002)
DeftCrow 95/100
Jan 8, 2011 Likes : 9
앨범의 곡 구성 / 멜로디 등에 대해서는 이미 곳곳에서 많은 찬사가 들어왔으므로 이 비루한 리뷰에서 굳이 다시 적지는 않겠다. 다만 필자가 이 앨범의 리뷰란을 다시 채우기로 한 이유는 이 앨범과 리뷰를 살펴보면서 든, 무언가 이상하면서 궁금한 기분 때문임을 밝힌다.
Damage Done 앨범...
In Embrace 90/100
Jun 11, 2013 Likes : 5
<트랑시(Transi)>
'트랑시'는 방금 죽은 시체와 완전히 썩은 백골의 중간 단계를 뜻하는 말로서, 본래 중세미술에서 기독교적 교리를 담아내는 데 쓰였던 소재다. 중세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트랑시의 모습은 해골에 가까운 마른 체형에 살점이 떨어질듯 말듯 달려있고, 머리카락은 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