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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ge Done Review

Dark Tranquillity - Damage Done
Band
Albumpreview 

Damage Don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Century Media Records
Length1:00:49
Ranked#1 for 2002 , #23 all-time
Album rating :  92.7 / 100
Votes :  133  (9 reviews)
Reviewer :  level 9         Rating :  95 / 100
앨범의 곡 구성 / 멜로디 등에 대해서는 이미 곳곳에서 많은 찬사가 들어왔으므로 이 비루한 리뷰에서 굳이 다시 적지는 않겠다. 다만 필자가 이 앨범의 리뷰란을 다시 채우기로 한 이유는 이 앨범과 리뷰를 살펴보면서 든, 무언가 이상하면서 궁금한 기분 때문임을 밝힌다.

Damage Done 앨범의 국내 / 해외 리뷰를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엿볼 수 있다. 가사가 "Thought Provoking" 하다는, 즉 좋게 말하자면 오래 곱씹으면서 들기 좋은 가사고 나쁘게 말하면 메탈 앨범답지 않게 난해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 앨범의 가사가 지닌 의미는 대략 두개의 실마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번째는 머리가 터져나가는 커버 아트에서 연상되는 "정신병"의 이미지, 그리고 두번째는 3/4번 트랙에서 화자가 되뇌이는 내용이다. 3번 트랙의 화자는 "내가 이런 짓 (아마도 살인과 같은 극악한 범죄)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있지만,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울부짖고 있고, 4번 트랙에서는 이례적으로 쓰인 따옴표(" ")가 마치 화자가 하나가 아닌 둘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원래 (3번 트랙) 화자가 4번 트랙에서 다시 등장한다는 것을 말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보면 결국 "이런 짓"을 한 존재가 따옴표(" ")를 쓰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화자의 존재를 앨범 커버와 연관시켜보면 아마 원래 화자가 다중 인격(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을 지닌 것일 수도 있다고 해적할 수 있다. 나 자신(주인공)에게 말해야 될 내용을 "We," 즉 "우리"에게 말하는 장면이 앨범 전반에 걸쳐 등장한다는 사실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으리라.

(물론 가사에서 비치는 내용이 실제 다중 인격 환자의 사고 방식과 유사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일종의 문학적 상상력으로 간주하고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메탈 버전이라 할 수도 있으니.)

이런 틀을 기반으로 하여 곡의 화자를 주인공(인격 1)과 장애로 인해 생긴 인격(인격 2)로 구분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겠다.

주인공 - 1, 3, 4, 5, 7, 9, 10, 11번 트랙.
=> 1/3번 트랙에서는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내용상 무언가 커다란 죄악으로 추정되는) 일"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주로 보이며, 그 일을 저지른 대상, 즉 자신의 다른 인격을 4번 트랙에서 확인 한 이후로는 그 인격의 영향력을 뿌리치려고 울부짖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내부로의 여행이라 볼 수 있는 7번 트랙 이후로는 다른 인격과의 싸움에서 그나마 우위를 보이는 듯 하지만, 결국 싸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11번 트랙에서 자신의 목숨을 포기해버리고 만다.

인격 2 - 2, 4(따옴표), 6, 8, 13 (보너스)번 트랙.
=> 주인공을 어르는 동시에 충동에 따라 행동하도록 부채질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원래 인격에 비해 부드럽고 유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그 영향력이 약해진 7번 트랙 이후에도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부추기는 모습을 주인공의 독백에서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13번 트랙은 보너스 트랙으로 포함된 동시에 Haven 당시의 작곡 방식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3번 트랙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론: 12 (Ex Lihilo)
=> 주인공이 목숨을 끊은 뒤로 주인공의 세계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음울한 멜로디에서 엿볼 수 있다. Ex Nihilo의 해석이 "Out of Nothing"임을 생각해보면, 이 곡의 주제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울려퍼지는" 노래 혹은 기운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보는 시각에 따라 "인격 2"의 위치가 어떻게 되는지, 정말 화자가 해리성 장애를 앓고 있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런 "인격 2"의 존재는 가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앨범 하나로 듣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사를 술술 풀어놓은 것을 보면 역시 미카엘 형님이란 말이 나온다.

추천 트랙: 1, 2, 3, 5, 6, 7, 8, 10... 사실 버릴만한 트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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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Final Resistance3:019334Audio Live Video
2.Hours Passed in Exile4:4594.336Audio
3.Monochromatic Stains3:3896.336Audio Music Video
4.Single Part of Two3:5289.831
5.The Treason Wall3:3095.233Audio
6.Format C: For Cortex4:3093.732Audio
7.Damage Done3:2892.431Audio
8.Cathode Ray Sunshine4:1494.632Audio
9.The Enemy3:5687.928
10.White Noise / Black Silence4:0986.831
11.Ex Nihilo4:3186.629
2009 Reissue Bonus Tracks:
12.I, Deception4:3482.52
13.Static4:40-0
14.The Poison Well4:07-0
15.The Treason Wall (Live)3:57-0

Line-up (members)

  • Mikael Stanne : Vocals, Lyrics
  • Martin Henriksson : Guitars, Music (tracks 1, 2, 4-11)
  • Niklas Sundin : Guitars, Music (tracks 5, 6, 11)
  • Anders Jivarp : Drums, Music (tracks 2-10)
  • Michael Nicklasson : Bass, Music (tracks 2, 9, 11)
  • Martin Brändström : Electronics, Music (tracks 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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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 stratogustav   100/100
Feb 17, 2015       Likes :  14
When I got into the metal scene I was mostly a power metal fan, and would hardly listen to any other genre, maybe some heavy metal, some thrash metal, and hard rock, but that was it, I was not open for anything else. However I became so fascinated with the power metal genre that it got me into putting attention to the labels my favorite artists belonged to, and of course those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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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쇽흐   96/100
Apr 5, 2011       Likes :  12
'치명적이도록 아름다운, 그래서 더 매혹적인 앨범.' 1. Indirect 직선적인 음악이란 세상에 없다(여기서 말하는 직선적인 음악이란 음악적 메세지를 의미한다). 만약 음악이 '직선'이라면 그 것은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현수막에 불과하지 더 이상 음악이 아닐것이다. 그래서 뮤지션들은 ... Read More
Damage Done
▶  Damage Done Review (2002)
level 9 DeftCrow   95/100
Jan 8, 2011       Likes :  9
앨범의 곡 구성 / 멜로디 등에 대해서는 이미 곳곳에서 많은 찬사가 들어왔으므로 이 비루한 리뷰에서 굳이 다시 적지는 않겠다. 다만 필자가 이 앨범의 리뷰란을 다시 채우기로 한 이유는 이 앨범과 리뷰를 살펴보면서 든, 무언가 이상하면서 궁금한 기분 때문임을 밝힌다. Damage Done 앨범...
Atoma
level 10 Redretina   100/100
Jan 12, 2017       Likes :  8
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이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한결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그 가운데에서 끊임없이 진보하며, 항상 최고의 퀄리티만을 고집하는 밴드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 본작은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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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8 이준기   95/100
Jan 26, 2015       Likes :  8
예전엔 DT 하면 드림씨어터가 떠올랐는데 이제는 DT라고만 하면 드림씨어터는 저렇게만 잘 이야기를 안해서 이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내가 어느새 멜데스까지 듣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취향은 좀더 젊어진것 같다. 이런 멋진 밴드들이 최근에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덕분이 아닐까, 그렇... Read More
Fiction
level 19 Mefisto   90/100
Feb 4, 2011       Likes :  8
[비장함으로 점철된 탄식 소리, 고통에 몸부림 치는 자의 독백] Dark Tranquillity는 멜로딕 데쓰메탈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무겁고 암울한 분위기를 표출하는 쪽에 속합니다. Arch Enemy도 Angela Gossow를 보컬로 영입시킨 후로는 헤비함쪽에 좀더 치중한듯한 방향으로 가고는 있지만 기존의 Dark T... Read More
Damage Done
level 18 이준기   95/100
Jan 10, 2015       Likes :  7
과감하고 육중한 사운드와 두터운 멜데스 보컬에 서정적인 멜로디라인까지 겸비한 다크 트랭퀼리티의 6번째 정규앨범이다. 멜로딕 데스 메탈이니 당연이 멜로디컬함이 있는게 정상아니냐고 할만하겠지만 이들의 남자다운 사운드에 압박감을 느끼다 보면 그런 멜로디컬함을 잠시 잊고 심... Read More
Projector
level 11 DJ-Arin   92/100
Apr 17, 2008       Likes :  6
Dark Tranquillity만의 감성적인 멜데스를 확립하기 시작한 앨범. 1, 2, 3, 4번이 연속적인 킬링 트랙이며 특히 여성 보컬과 함께한 3번 트랙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키보디스트 Martin Brandstrom를 영입하여, 전작까지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키보드 사운드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2집 1번 ... Read More
Atoma
level 7 Bera   90/100
Nov 5, 2016       Likes :  5
개인적으로 Foward Momentum 한곡만 들어도 이거 Construct 앨범 수록곡 아녔었나? 싶을 정도로 Construct 연장선상이라는 말이 딱인데, Construct에 Fiction 살짝 입힌 느낌이랄까. 여튼 Construct 앨범을 나름 좋아하는 나로써 참 좋게 들었다. 역시 치킨은 위대하다... (아참, 바이하드에서 이 앨범 예약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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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8 이준기   85/100
Jan 18, 2015       Likes :  5
2집 앨범으로 데뷔앨범에서는 기타를 맡던 Mikael Stanne가 프론트맨으로 오고 Fredrik Johansson이 기타로 영입된다. 요즘 멜로딕데스메탈에서 당연스럽게 활용되는 키보드 사운드는 전혀 없으며 그로인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흥겹고 활기찬 멜로디의 느낌은 배제되어있고 상당히 어둡고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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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1, 2013       Likes :  5
<트랑시(Transi)> '트랑시'는 방금 죽은 시체와 완전히 썩은 백골의 중간 단계를 뜻하는 말로서, 본래 중세미술에서 기독교적 교리를 담아내는 데 쓰였던 소재다. 중세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트랑시의 모습은 해골에 가까운 마른 체형에 살점이 떨어질듯 말듯 달려있고, 머리카락은 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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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보다 범작을 고르는 것이 힘들 정도로 특별한 기복없이 뛰어난 작품들을 양산해온 Dark Tranquillity의 디스코그라피에서도 가장 빛나는 작품은 초기 Melodic Death Metal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The Gallery와 중후반기 스타일을 결정지은 Damage Done일 것이다. 밴드 최고의 역작으로 거론되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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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95/100
Jun 2, 2010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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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 2010       Likes :  4
Dark Tranquillity의 네 번째 앨범인 Projector는 The Gallery와 함께 밴드의 초기 명반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The Gallery가 Melodic Death Metal이라는 장르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앨범의 선호와 상관없이 명작이라고 칭송받는 것에 비해 Projector는 호불호가 어느정도 갈린다. 그 이유는 당시...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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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9 DeftCrow   95/100
Dec 30, 2008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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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 Stat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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