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ma Review
January 12, 2017
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이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한결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그 가운데에서 끊임없이 진보하며, 항상 최고의 퀄리티만을 고집하는 밴드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 본작은 나에게 있어서 DT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 번 심어주는 앨범이자 내가 2016년에 들었던 모든 앨범들 중 최고의 앨범이다. 물론 이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본작이 메탈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사실 전작인 Construct는 인상 깊게 듣기는 했으나 아주 약간의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Fiction에서 느꼈던 어두운 그루브와 Damage Done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멜로디, 하지만 Fiction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Damage Done의 강한 질주감까지는 담아내지 못한 듯 뒤로 갈수록 약간은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자주 꺼내듣지는 못했던 앨범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결국 DT의 대표작인 저 두 앨범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퀄리티 자체는 좋은 편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본작은 그러했던 전작으로부터 또 한 걸음 진화했다. Damage Done처럼 강렬한 질주감이나 화려한 멜로디를 주력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그 어느 앨범보다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진한 그루브로 또 다시 우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초장부터 짧고 굵은 인상을 남기는 Encircled와 정말 최고로 아름다운 트랙이라고 생각하는 Atoma, 감성적인 그루브를 자랑하는 Forward Momentum, 전작의 건조했던 빠른 템포의 트랙들과는 비교되는 Neutrality, The Pitiless 등의 트랙들은 어느 면에서 봐도 한 걸음 진화한 DT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면 위의 칭찬들이 무색해진다.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트랙은 Clearing Skies와 다른 분들도 많은 찬사를 보낸 보너스 트랙 2곡이다. Clearing Skies는 언제까지나 어두칙칙한 곡만 낼줄 알았던 DT가 회심의 카드로 꺼낸 느낌이 든다. 푸른 창공이 떠오르게 만드는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와 그것을 힘차게 전개시키는 곡 구성은 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연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보너스 트랙 2곡은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이 역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컨셉의 트랙들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적절히 첨가해 완전히 색다른 느낌의 그루브를 선보이는데, 마치 Opeth의 Damnation을 처음 들었을 때 처럼 충격적인 느낌이었다. 멜데스란 장르에서도 이렇게나 멋진 발라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 2곡을 통해서 처음 깨닫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본작은 내 생각엔 Damage Done이나 Fiction과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앨범이지 않나 싶다. 물론 저 2개의 앨범과 직접적으로 비교하자면 약간은 애매할 수 있겠으나, DT의 다른 앨범들 중에서 이렇게나 흡입력이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앨범이 또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저 2개의 앨범은 100점으로도 모자라는 앨범들이고 본작은 딱 100점에 적당한 앨범이지 않나 싶다.
사실 전작인 Construct는 인상 깊게 듣기는 했으나 아주 약간의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Fiction에서 느꼈던 어두운 그루브와 Damage Done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멜로디, 하지만 Fiction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Damage Done의 강한 질주감까지는 담아내지 못한 듯 뒤로 갈수록 약간은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자주 꺼내듣지는 못했던 앨범이다. 간단히 표현하면 결국 DT의 대표작인 저 두 앨범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퀄리티 자체는 좋은 편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본작은 그러했던 전작으로부터 또 한 걸음 진화했다. Damage Done처럼 강렬한 질주감이나 화려한 멜로디를 주력으로 삼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전개, 그리고 그 어느 앨범보다도 아름다운 멜로디와 심장을 뛰게 만드는 진한 그루브로 또 다시 우리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초장부터 짧고 굵은 인상을 남기는 Encircled와 정말 최고로 아름다운 트랙이라고 생각하는 Atoma, 감성적인 그루브를 자랑하는 Forward Momentum, 전작의 건조했던 빠른 템포의 트랙들과는 비교되는 Neutrality, The Pitiless 등의 트랙들은 어느 면에서 봐도 한 걸음 진화한 DT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게 끝이라면 위의 칭찬들이 무색해진다. 개인적으로 감탄했던 트랙은 Clearing Skies와 다른 분들도 많은 찬사를 보낸 보너스 트랙 2곡이다. Clearing Skies는 언제까지나 어두칙칙한 곡만 낼줄 알았던 DT가 회심의 카드로 꺼낸 느낌이 든다. 푸른 창공이 떠오르게 만드는 밝은 분위기의 멜로디와 그것을 힘차게 전개시키는 곡 구성은 이들은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연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보너스 트랙 2곡은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서 알고 있겠지만 이 역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컨셉의 트랙들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적절히 첨가해 완전히 색다른 느낌의 그루브를 선보이는데, 마치 Opeth의 Damnation을 처음 들었을 때 처럼 충격적인 느낌이었다. 멜데스란 장르에서도 이렇게나 멋진 발라드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 2곡을 통해서 처음 깨닫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본작은 내 생각엔 Damage Done이나 Fiction과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앨범이지 않나 싶다. 물론 저 2개의 앨범과 직접적으로 비교하자면 약간은 애매할 수 있겠으나, DT의 다른 앨범들 중에서 이렇게나 흡입력이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앨범이 또 있었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어찌 보면 저 2개의 앨범은 100점으로도 모자라는 앨범들이고 본작은 딱 100점에 적당한 앨범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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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Encircled | 3:32 | 90.6 | 19 | |
2. | Atoma | 4:19 | 97.8 | 24 | Music Video |
3. | Forward Momentum | 3:40 | 95.8 | 22 | Music Video |
4. | Neutrality | 4:17 | 90.8 | 14 | Audio |
5. | Force of Hand | 4:22 | 90 | 14 | Audio |
6. | Faithless by Default | 4:31 | 89.2 | 14 | |
7. | The Pitiless | 4:08 | 93.3 | 14 | Music Video |
8. | Our Proof of Life | 4:22 | 92.9 | 14 | |
9. | Clearing Skies | 3:33 | 88.5 | 15 | |
10. | When the World Screams | 3:57 | 89.2 | 14 | |
11. | Merciless Fate | 4:22 | 94.1 | 13 | Audio |
12. | Caves and Embers | 4:30 | 85.5 | 12 |
Line-up (members)
- Mikael Stanne : Vocals, Guitars, Lyrics
- Niklas Sundin : Guitars, Songwriting (tracks 5, 6, 8, 12)
- Anders Jivarp : Drums, Songwriting (tracks 2-5, 7, 10)
- Martin Brändström : Keyboards, Electronics, Songwriting (tracks 1, 6, 9-11)
- Anders Iwers : B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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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 질문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아니, 어쩌면 예전부터 이 질문은 무의미한 질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언제나 한결같은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그 가운데에서 끊임없이 진보하며, 항상 최고의 퀄리티만을 고집하는 밴드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될까? 본작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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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랑시(Transi)>
'트랑시'는 방금 죽은 시체와 완전히 썩은 백골의 중간 단계를 뜻하는 말로서, 본래 중세미술에서 기독교적 교리를 담아내는 데 쓰였던 소재다. 중세미술 작품에서 나타나는 트랑시의 모습은 해골에 가까운 마른 체형에 살점이 떨어질듯 말듯 달려있고, 머리카락은 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