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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 and Her Embrace Review

Cradle of Filth - Dusk... and Her Embrace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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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k... and Her Embrac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Symphonic Black Metal, Gothic Metal
LabelsMusic for Nations
Length53:11
Ranked#2 for 1996 , #120 all-time
Album rating :  90.3 / 100
Votes :  90  (8 reviews)
Reviewer :  level 7         Rating :  96 / 100
80년대 후반부터 갑자기 익스트림메탈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데스메탈, 극단으로 치달았던 스래쉬메탈 보다 더 강한 음악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신선한 헤비니스를 선사했던 것이 분명하다. 스래쉬메탈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스래쉬메탈하고 차별화 될 수 있는 그런 새로움은 분명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극한의 두려움과 긴장감이라는 심리를 잘 활용한 거였다. 적어도 인간까지 포함하여 동물이라면, 가장 극단의 두려움을 가지는 때가 죽음 문턱앞에 서 있을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확실히 데스메탈은 그런 두려움과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들과 그런 분위기를 창출하는 새로운 연주법들을 내세웠는지도 모른다. 카니발 콥스같은 스너프 필름이 연상될 법한 고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아니면 디어사이드처럼 종교에서 특히나 잘 묘사하는 무시무시한 사후 세계에 대한 가장 끔찍한 두려움까지 잘 나타내는 부루탈함을 선사하기도 하고, 아무튼 전쟁, 초자연적이거나 초현실적인 모든 것들이 데스메탈 밴드들의 주 소제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데스메탈의 사운드는 한편의 공포영화를 연상 시킬 정도로 어둡고,기괴하고 연주 및 악곡 구성도 긴장감을 극한으로 올리는데에 초점이 맞쳐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전통은 80년대 아방가르드 스래쉬메탈 밴드 셀틱프로스트에서도 찿아진다. 물론 데스나 시닉처럼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는 학구적인 밴드들도 함께 등장하였다.

무엇보다 20세기를 마지막으로 향해가는 시기에 걸 맞게, 아니면 갑자기 뒤 바뀐 사회 분위기에 의해서, 이상하게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젊은 세대들은 허무주의와 패배주의에 허덕이는 모습이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그런지의 물결과 라디오헤드같은 브릿팝의 붐도 그런 젊은 층들의 심리상태를 잘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언더그라운드의 다른 한쪽에서는, 80년대 스래쉬메탈과 헤비메탈, 고대 신화에서 중세문학 및 각종 호러소설 뿐만 아니라, 니체나 쇼팬하우어에 대표되는 니힐리즘이나 염세적인 철학에 환장했음을 잘 나타내는 학구적이면서 문학적인 데스메탈 밴드들도 등장했다. 거기에 더해 자신들의 반기독교적 감정을 더욱 노골적으로 들어내며 성당까지 불사르는 블랙메탈도 이 시기에 함께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크래들 옵 필스도, 밴드의 이름으로 유추할 수 있듯이 문학적인 데스메탈을 연주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이 밴드의 음악적 정체성은 1994년에 발매된 이들의 데뷔 앨범,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에서도 확실히 잘 나타나있다. 굉장히 칙칙하고 어두운 사운드를 선사했던 이들의 데뷔작은 분명 스웨덴에서 특히나 두드러지게 나타난 멜로딕데스메탈하고 유사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데스/스래쉬적인 연주로 강하게 몰아치는 모습은 세풀투라의 초기시절의 모습하고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지 인 툼트나 오비츄어리처럼 어둡게 힘있게 짓누르는 극단의 헤비함으로 공포감을 조성하기보단 굉장히 우울하고 고즈넉하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형식이 일반적인 데스메탈 밴드들하고 차이가나는 부분이지만, 그러한 전형은 이미 1992년 Edge Of Sanity의 Unorthodox에도 잘 나타나있었다. 단지 차이가 나는 것은, 키보드 연주를 통해 고딕스럽게 꾸민 정도다. 하지만 이들이 센텐스나 디섹션, 세리온같은 다른 멜로딕데스메탈 밴드들하고 차별화 될 수 있는 강력한 컨셉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나 프론트맨인 대니 필스가 크래들 옵 필스의 강력한 컨셉이라고 할 수 있는, 뱀파이어의 특징을 너무나 잘 표현했다. 블랙메탈 밴드들 보다 더 높게 뻗어나가는 스크리밍과, 그로울링, 허무적이거나 염세적인 클린톤의 목소리까지 자유자제 구사하며 이들의 음악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다음에 발매된 ep 앨범 Vempire or Dark Fairytales In Phallustein에서 좀 더 프로페셔널하게 완성시키게 된다. 확실히 크래들 옵 필스가 표현하는 굉장히 에로틱하면서, 고뇌에 빠진듯한 뱀파이어의 모습은 그 시대에 나왔던 헐리우드 영화들 중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드라큘라와 브레드피트와 톰크루즈의 주연으로 많이 유명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등장한 흡혈귀들하고 어느정도 매치되는 점이 살짝있다.

이번작은, 크래들 옵 필스의 멜로디 메이킹이 정점에 달해있음을 잘 나타내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대곡지향적인 모습은 기존의 앨범에서 보여주었던 것 하고 큰 차이가 없지만, 확실히 연주는 좀 더 유유자적으로 흐른다. 데스메탈에 걸 맞는 긴장감있는 변화를 틈틈히 보여주지만, 너무 급격하지 않으며 특히나 고딕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트레몰로 연주에 발생되는 서정적인 멜로디라인으로 더욱 분위기를 고즈넉하고 우수에차도록 만들었는데, 그러한 모습은 확실히 엣 더 게이츠스럽다고 할 수 있겠다. (1집에서 3집까지의 엣 더 게이츠를 말하는 것 입니다.) 연주는 더욱 거세진 듯 하지만, 그러한 유유자적 흐르는 연주를 통해서 더욱 청자의 내면 깊숙하게 이들의 절규가 전해지는 듯 하다. 특히나 Funeral In Carpathia Dusk and Her Embrace 가 그러한 매력을 십분 잘 활용한 트랙들이 아닌가 싶다. 고딕적인 아름다움은 A Gothic Romance (Red Roses For the Devil's Whore) M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더욱 심화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이 앨범은 점점 더 정점에 올라가버린 크래들 옵 필스의 뛰어난 작곡력을 감상 할 수 있는, 정말 세기의 명반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훌륭한 결과물들이 담겨 있음을 각각의 곡들에서 잘 나타난다.마치 먹이를 쫓아가듯 굶주리듯 먹이감을 추적하는 뱀파이어의 맹렬함과, 그러면서도 채워지지 않은 그런 공허함과 구제될 수 없는 극단의 허무와 우수, 데스메탈이지만 크래들 옵 필스의 두번째 정규 앨범 Dusk and Her Embrace에서 굉장히 멜로딕컬하고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표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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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 Gian Pyres : Guitars
  • Stuart Anstis : Guitars
  • Robin Graves : Bass
  • Nicholas Barker : Drums
  • Damien Gregori : Keyboards
61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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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ly, Darkly, Venus Aversapreview85Mar 15, 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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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Suites to Succubipreview65Mar 15, 20131
Damnation and a Daypreview70Mar 15, 20132
Nymphetaminepreview80Mar 15, 20131
Dusk... and Her Embracepreview95Mar 15, 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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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Dec 9, 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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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Aug 16, 20111
V Empire or Dark Faerytales in Phallusteinpreview100May 9, 20112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preview85May 9, 20112
Thornographypreview60Oct 28, 20104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preview96Jul 27, 20102
Midianpreview85Jun 25, 20102
Cruelty and the Beastpreview90Jun 2, 20101
Dusk... and Her Embracepreview90Jun 2, 20103
Nymphetaminepreview75Jun 2, 20104
Thornographypreview55Jun 2,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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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 Hayarobi   95/100
May 15, 2019       Likes :  12
‘전설’, ‘명작’, ‘부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이는 각각 대중문화에서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그것을 작품으로 증명했을 때, 그리고 긴 침체기 끝에 다시 이름값을 증명했을 때 받는 묵직한 타이틀이다. 그리고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이하 COF)의 (이하 Crypt...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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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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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4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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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19       Likes :  6
이 앨범은 다른 설명없이 우아하다 아름답다 소룸돋는다 이 세말로 충분하다 일단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라의 보컬이 아름다움을 높히며 대니필스의 보컬이 소름을 돋게한다 사실상 크랴들 오브 필스 얄범은 한 두갸 의 앨범을 제외 하면 버릴 앨범이 하나도 없지만 이앨봄은 툭히 다른...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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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8, 2017       Likes :  5
'성공적인 부활'. 이제는 이렇게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전작 역시 나쁘지 않은 작품을 들고 왔지만 그래도 Thornography와 Manticore에서 맞은 뒤통수가 아직 얼얼한 상황이라 이번 앨범이 어떤 모양일 지 쉽게 기대하긴 힘들었는데, 이들은 폴 시절의 스타일은 아예 버리기로 작심한 건지 완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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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5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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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8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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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2013       Likes :  4
딱히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듯 하다. 이미 다른 분들이 이 앨범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리뷰로 달아주셨고 이 앨범이 갖는 의미와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더 덧붙일 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앨범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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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8, 2010       Likes :  4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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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n 2, 2010       Likes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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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6 Chaoser   95/100
Nov 19, 2019       Likes :  3
크레이들 오브 필쓰 답지 않은 남성적 웅장함을 컨셉으로도 보여주고 심포닉 블랙 메탈 3대장답지 않은 너무 대중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5점은 깍지만 지구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들중 하나인 (블랙메탈도 포함해서) 사랑의 죽음을 포함한 질드레의 사상도 엿볼 수 있는 13번째 시저, 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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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6 Chaoser   100/100
Sep 27, 2019       Likes :  3
1번 곡부터 공포감을 일으키면서 시작한 전설적인 깃땅반중의 갓띵반이다. 이번해에 리마스터로 나온다고 하는데 뭐 솔직히 리마스터는 어느 팬이 만든 것이 있어서 나름 소장하고 싶은 메탈헤드들은 사면 된다고 보지만 음반 평을 해보자면 3번과 4번곡은 서로 연결되있으면서 끈적거리...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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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 2018       Likes :  3
'전성기 그 시절 그 분위기, 그 완성도에 못지 않는 완벽한 부활!!' 한창 뉴메탈이라는 장르로 처음 음악을 접했던 시절, 뉴메탈 이외에 뭐가 있는지 아는 동생에게 추천받았던 밴드가 바로 이 Cradle of Filth였다. 그때가 약 2002~2003년경이니 시기상으로는 Bitter Suites to Succubi를 넘어 Damnation a...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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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심포닉 블랙메탈이자 익스트림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다. 당시에는 헤비메탈도 제대로 듣지 않던 터라 이런 괴기스러운 사운드를 내는 음악이 잘 맞지도 않았고 여담이지만 진짜 한밤중에 듣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했던 앨범이다. 때문에 일단은 음질이 좋은 후기...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Reviews : 10,437
Albums : 170,279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