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ark Saga Review
Band | |
---|---|
Album | The Dark Saga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20, 1996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Century Media Records |
Length | 43:53 |
Ranked | #81 for 1996 , #3,939 all-time |
Album rating : 82.1 / 100
Votes : 19 (2 reviews)
Votes : 19 (2 reviews)
September 23, 2013
Iced earth라는 밴드를 떠올리노라면 재미있는 감상이 그려진다.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 라인이 잡혀 있는 그래픽 노블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Something wicked 트릴로지도 그렇고, [Horror show] 도 그렇고, 약간 산만한 느낌이긴 하지만 [The glorious burden] 도 그렇고,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잡은 후 이어지는 치밀한 구성과 계산을 바탕으로 한 세련된 한 권의 책, 이런 정도로 Iced earth가 내는 앨범을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런 Iced earth 특유의 드라마틱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시발점이 된 앨범을 꼽으라면... 역시 이 앨범, Matt Barlow가 밴드에 가입한 이후 두 번째로 발표한 앨범인 [The dark saga] 를 꼽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The dark saga] 의 스토리에 있어 핵심이 되는 것은 역시 미국의 그래픽 노블 중 하나인 Spawn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Spawn에 대해 알려진 바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기껏해야 아주 정교한 맥팔레인사의 피규어 정도? 아무래도 Spawn이란 프랜차이즈 자체의 전성기가 지금으로부터 대략 20년 전에 끝나 버린 느낌인지라 어쩔 수 없는지도. 하여간 이 Spawn이란 캐릭터는... 뭐랄까, 다크 히어로의 전형이라고 해야 하려나. 일반적인 슈퍼 히어로와는 다른 느낌이다. 굳이 최근의 프랜차이즈와 비교하자면, Frank Miller가 만들어낸 다크 나이트 리턴즈 즈음의 배트맨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할까. 음모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한 후 지옥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고독한 지옥의 악마, 그것이 프랜차이즈 본편의 Spawn이다.
이 어두침침하면서도 환상적인 컨셉은 Iced earth에게 있어 최적의 소재거리 중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의 [Horror show] 나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로 이어질 수 있는 근간을 쌓아 준 컨셉거리라고나 할까. 하여간 그 덕분에 앨범 전반의 분위기는 굉장히 어둡고도 무겁다. 주제가 된 캐릭터 자체가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묵직한 구성을 앨범 전반에 걸쳐 흔들림 없이 쌓아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인상이다. Schaffer 특유의 묵직한 송라이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마지막 곡 A question of heaven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들어 봐야 알 것 같다는 느낌?
Barlow의 절절한 목소리도 이 앨범을 빛나게 만드는 중심 중 하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빠른 곡들에서 그의 목소리가 끝없는 투쟁을 이어가는 Spawn의 격전을 묘사하는듯이 파괴와 절망을 묘사하고 있다면, I died for you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흡사 Spawn이 지옥 안에서 지상을 바라보며 비통하게 울부짖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의 컨셉에 있어 가장 적절한 인물을 보컬리스트로 갖고 있다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 아니, 그냥 이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이기에 이런 묵직하고 어두운 컨셉을 무리 없이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아직 데뷔 이후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커리어의 초창기이기 때문인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는 송라이팅과 약간은 지루한 구성 덕분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하지만 Iced earth라는 밴드가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를 인상적으로 들은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 정도는 듣고 넘어가기를 권하고 싶은 괜찮은 퀄리티의 앨범이다.
[The dark saga] 의 스토리에 있어 핵심이 되는 것은 역시 미국의 그래픽 노블 중 하나인 Spawn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아무래도 국내에선 Spawn에 대해 알려진 바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다. 기껏해야 아주 정교한 맥팔레인사의 피규어 정도? 아무래도 Spawn이란 프랜차이즈 자체의 전성기가 지금으로부터 대략 20년 전에 끝나 버린 느낌인지라 어쩔 수 없는지도. 하여간 이 Spawn이란 캐릭터는... 뭐랄까, 다크 히어로의 전형이라고 해야 하려나. 일반적인 슈퍼 히어로와는 다른 느낌이다. 굳이 최근의 프랜차이즈와 비교하자면, Frank Miller가 만들어낸 다크 나이트 리턴즈 즈음의 배트맨과 유사한 느낌이라고 할까. 음모에 휘말려 죽음을 맞이한 후 지옥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고독한 지옥의 악마, 그것이 프랜차이즈 본편의 Spawn이다.
이 어두침침하면서도 환상적인 컨셉은 Iced earth에게 있어 최적의 소재거리 중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의 [Horror show] 나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로 이어질 수 있는 근간을 쌓아 준 컨셉거리라고나 할까. 하여간 그 덕분에 앨범 전반의 분위기는 굉장히 어둡고도 무겁다. 주제가 된 캐릭터 자체가 무시무시한 녀석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묵직한 구성을 앨범 전반에 걸쳐 흔들림 없이 쌓아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는 인상이다. Schaffer 특유의 묵직한 송라이팅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마지막 곡 A question of heaven은... 뭐라 말하기 어렵다. 들어 봐야 알 것 같다는 느낌?
Barlow의 절절한 목소리도 이 앨범을 빛나게 만드는 중심 중 하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빠른 곡들에서 그의 목소리가 끝없는 투쟁을 이어가는 Spawn의 격전을 묘사하는듯이 파괴와 절망을 묘사하고 있다면, I died for you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흡사 Spawn이 지옥 안에서 지상을 바라보며 비통하게 울부짖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앨범의 컨셉에 있어 가장 적절한 인물을 보컬리스트로 갖고 있다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 아니, 그냥 이 목소리를 가진 보컬리스트이기에 이런 묵직하고 어두운 컨셉을 무리 없이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게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아직 데뷔 이후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은, 커리어의 초창기이기 때문인지 다소 늘어지는 느낌이 있는 송라이팅과 약간은 지루한 구성 덕분에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 느껴지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하지만 Iced earth라는 밴드가 어디까지 치솟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를 인상적으로 들은 팬들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 정도는 듣고 넘어가기를 권하고 싶은 괜찮은 퀄리티의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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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ark Saga | 3:42 | 87.1 | 7 | Audio |
2. | I Died for You | 3:48 | 92.8 | 9 | Audio |
3. | Violate | 3:38 | 86.7 | 6 | |
4. | The Hunter | 3:55 | 91.4 | 7 | |
5. | The Last Laugh | 3:46 | 86 | 5 | |
6. | Depths of Hell | 3:01 | 83.6 | 7 | |
7. | Vengeance Is Mine | 4:22 | 87 | 5 | |
8. | Scarred | 5:54 | 85 | 5 | |
9. | Slave to the Dark | 4:03 | 84 | 5 | |
10. | A Question of Heaven | 7:40 | 92.1 | 7 | Audio |
Line-up (members)
- Matthew Barlow : Vocals
- Randy Shawver : Guitars
- Jon Schaffer : Guitars
- Dave Abell : Bass
- Mark Prator : Drums
3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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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d earth는 2001년 발표된 앨범 [Horror show] 이후 어느 정도는 답보, 혹은 방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 Matthew Barlow의 갑작스러운 탈퇴와 Tim "Ripper" Owens의 가입, [The glorious burden] 과 [Framing armageddon-Something wicked part 2] 을 발표한 Ripper의 Barlow 못지 않은 갑작스러운 탈퇴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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