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entevith (Storming Near the Baltic) Review
Band | |
---|---|
Album | Sventevith (Storming Near the Baltic)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1995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Pagan Records |
Length | 45:30 |
Ranked | #71 for 1995 , #3,579 all-time |
Album rating : 83.8 / 100
Votes : 16 (3 reviews)
Votes : 16 (3 reviews)
August 12, 2015
Behemoth의 첫 정규앨범으로 Demo에서 들려줬던 사운드의 연장선인 공격성을 띄지 않는 분위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Keyboard가 아주 적절히 녹아 있는 앨범이다. 의외로 서정적인 Melody가 부각된 Riff의 진행이 띄는데, 상당히 귀에 잘 꽂히는 곡들이 몇몇 있으며, 그 곡들이 역시나 비슷한 흐름과 분위기를 압도한다. Instrumental이 3곡이 수록곡 사이에 배치 되어 있는데, 전후곡 사이의 흐름을 잘 이어주는 유기성이 돋보였다.
그리고 이건 의외로 건진 나만의 Best Track 혹은 Killing Track인데, 뜬금 없는 분위기의 곡일 수도 있는 9번째 수록곡인 'Hell Dwells in Ice'는 퇴근하던 밤길을 걷던 중 흘러나와서 더욱 각인이 되어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반복적인 Bass와 차갑고 서늘한 Keyboard 연주를(Bass로 들리는데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시작으로 나레이션이 진행되고 중반부에 흐름이 늦춰지며 Keyboard로만 연주가 진행 되는 곡인데 왜 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내려놓고 싶은 혹은 내려놓아 버린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몇번 반복 청취 하는 순간 영상 같은 게 떠올랐는데 생사를 오가는 응급환자실에 누운 환자가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왁자지껄한 주위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듯 혼란스럽다가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지금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흐름이 바뀌며 차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졌다. 행복했던 일상, 아름다웠던 지난일... 그것이 끝나면서 의식이 점점 흐려지며 생을 마감하는... 개인적으로 이런 Ambient 성향의 곡을 좋아해서 본작을 감상할 때 Black Metal을 잊고 Ambient만 들은 느낌이라 글을 적는 지금도 내가 지금 무슨 앨범을 감상하고 있었지 하며 바보 같이 피식 웃어버렸다.
본작은 의외로 Demo인 [...from the Pagan Vastlands]보다 낫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수록곡의 수부터야 차이가 나지만 확 잡아 끄는 분위기의 사운드는 [...from the Pagan Vastlands]가 나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Instrumental 빼곤 Demo의 연장선 사운드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Instrumental이 유기성을 잘 살려낸 것은 나름 Nergal이 신경쓴 부분이기도 하고 굳이 배제한다고 해도 나쁠 것도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덕도 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본작은 첫 정규앨범으로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Best Track : Chant of the Eastern Lands, The Touch of Nya, From the Pagan Vastlands, Hidden in a Fog, Wolves Guard My Coffin, Hell Dwells in Ice
그리고 이건 의외로 건진 나만의 Best Track 혹은 Killing Track인데, 뜬금 없는 분위기의 곡일 수도 있는 9번째 수록곡인 'Hell Dwells in Ice'는 퇴근하던 밤길을 걷던 중 흘러나와서 더욱 각인이 되어 집중해서 듣게 되었다. 반복적인 Bass와 차갑고 서늘한 Keyboard 연주를(Bass로 들리는데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시작으로 나레이션이 진행되고 중반부에 흐름이 늦춰지며 Keyboard로만 연주가 진행 되는 곡인데 왜 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내려놓고 싶은 혹은 내려놓아 버린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몇번 반복 청취 하는 순간 영상 같은 게 떠올랐는데 생사를 오가는 응급환자실에 누운 환자가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왁자지껄한 주위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듯 혼란스럽다가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지금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흐름이 바뀌며 차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졌다. 행복했던 일상, 아름다웠던 지난일... 그것이 끝나면서 의식이 점점 흐려지며 생을 마감하는... 개인적으로 이런 Ambient 성향의 곡을 좋아해서 본작을 감상할 때 Black Metal을 잊고 Ambient만 들은 느낌이라 글을 적는 지금도 내가 지금 무슨 앨범을 감상하고 있었지 하며 바보 같이 피식 웃어버렸다.
본작은 의외로 Demo인 [...from the Pagan Vastlands]보다 낫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수록곡의 수부터야 차이가 나지만 확 잡아 끄는 분위기의 사운드는 [...from the Pagan Vastlands]가 나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Instrumental 빼곤 Demo의 연장선 사운드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그래도 Instrumental이 유기성을 잘 살려낸 것은 나름 Nergal이 신경쓴 부분이기도 하고 굳이 배제한다고 해도 나쁠 것도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덕도 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본작은 첫 정규앨범으로서 의미가 큰 작품이다.
Best Track : Chant of the Eastern Lands, The Touch of Nya, From the Pagan Vastlands, Hidden in a Fog, Wolves Guard My Coffin, Hell Dwells in Ice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Chant of the Eastern Lands | 5:43 | 87.5 | 2 | |
2. | The Touch of Nya | 0:57 | 80 | 1 | |
3. | From the Pagan Vastlands | 4:30 | 95 | 2 | |
4. | Hidden in a Fog | 6:50 | 97.5 | 2 | Audio |
5. | Ancient | 2:02 | 80 | 1 | |
6. | Entering the Faustian Soul | 5:36 | 92.5 | 2 | |
7. | Forgotten Cult of Aldaron | 4:35 | 90 | 1 | |
8. | Wolves Guard My Coffin | 4:29 | 90 | 1 | |
9. | Hell Dwells in Ice | 5:51 | 95 | 1 | |
10. | Transylvanian Forest | 4:53 | 90 | 1 |
Line-up (members)
- Nergal : Vocals, Guitars & Bass
- Baal Ravenlock : Drums
- Cezar : Session Keyboards
10,4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Darkness Descends Review (1986) | 95 | 10 hours ago | 0 | ||||
Time Does Not Heal Review (1991) | 90 | 11 hours ago | 0 | ||||
British Steel Review (1980) | 80 | 22 hours ago | 0 | ||||
Abyss Review (2024) | 80 | 2 days ago | 0 | ||||
80 | 2 days ago | 1 | |||||
Shining Review (2024) | 80 | 2 days ago | 0 | ||||
Bleeding Star Review (2024) [EP] | 95 | 2 days ago | 0 | ||||
Challenge the Wind Review (2024) | 80 | 2 days ago | 2 | ||||
Avé Review (2017) | 90 | 3 days ago | 0 | ||||
Wishmaster Review (2000) | 85 | 3 days ago | 0 | ||||
For Whose Advantage Review (1990) | 70 | 4 days ago | 0 | ||||
Book of Taliesyn Review (1968) | 80 | 4 days ago | 0 | ||||
Vera Cruz Review (2021) | 85 | 4 days ago | 1 | ||||
Twilight Time Review (1992) | 75 | 4 days ago | 0 | ||||
Frozen Sky Review (2005) | 65 | 4 days ago | 0 | ||||
In Memory Review (1996) [EP] | 80 | 5 days ago | 0 | ||||
Eternity Review (1995) | 50 | 5 days ago | 0 | ||||
Beyond the Red Mirror Review (2015) | 90 | 5 days ago | 2 | ||||
Worship Him Review (1990) | 75 | 5 days ago | 0 | ||||
90 | 5 days ago | 0 |
Stradivarius 90/100
Nov 16, 2018 Likes : 14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 로마서 5장 8절
전작인 The Satanist를 통해 밴드의 색채를 가장 확연하게... Read More
Demigod Review (2004)
구르는 돌 90/100
Oct 26, 2020 Likes : 9
유럽 메탈씬에서 동구권 국가 출신의 밴드들은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이탈리아출신 밴드들과 비교해 봤을때 전체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동구권 국가들의 절대 다수가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 너머에 있었던 만큼 사람들이 메탈 음악 뿐만... Read More
The Satanist Review (2014)
Stradivarius 95/100
Mar 3, 2014 Likes : 6
기념비적인 작품 Demigod 이후로 명성에 걸맞는 앨범을 지속적으로 히트시키며 블랙큰드 데스메탈의 정점에 군림해온 밴드의 진화가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앨범. 전작 Evangelion에서 기존의 이교적인 메세지를 본격적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편입시켜 대놓고 사타니즘을 표현하였는데... Read More
Evangelion Review (2009)
Stradivarius 85/100
Jul 23, 2013 Likes : 5
Poland는 동유럽 공산권에 속한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지역에 비해 Vader, Decapitated, Riverside, Pathfinder등 익스트림과 파워메탈 등지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밴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메탈에 뿌리를 두고 상당히 세련된 데스메탈을 들려주는 Behemoth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 Read More
Evangelion Review (2009)
Vincent 96/100
Feb 1, 2010 Likes : 5
Behemoth(베헤못)
일반적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5번째 천지창조에 탄생한 짐승들의 왕이라 불리는 괴수다.
보통은 이렇게 알고 있지만, 중세 악마학에서는 이 짐승을 다르게 왜곡시켰는데, 구약성서에 나오는 하마같이 생긴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익살스런 모습에 ... Read More
Grom Review (1996)
툴 이즈 쿨 90/100
Dec 4, 2018 Likes : 4
블랙 메탈의 거장을 향해 가는 밴드, Behemoth 초기 앨범들 중 두 번째 걸음인 Grom입니다. 블랙 메탈 치고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인지라 호불호가 꽤나 갈리기도 합니다. Darkthrone이나 Burzum과 비교해서 많이 멜로딕한 편이기에 Dissection과 같은 갈래로 보아도 무방할 Behemoth만의 워 메탈 앨범입니... Read More
Demigod Review (2004)
휘루 95/100
Sep 9, 2015 Likes : 4
Behemoth는 폴란드 출신의 Modern Death Metal밴드로 이미 이 바닥에서는 독보적인 사운드를 갖춘 밴드이다. 그동안 이들은 오랜 시간 서서히 변화해오며 그 긴여정을 보낸 앨범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Demigod]을 발매하며 수많은 Extreme Metal 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정통 Bla... Read More
Grom Review (1996)
휘루 80/100
Aug 16, 2015 Likes : 4
Behemoth의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세션멤버를 기용해서 늘어난 비중인 Keyboard와 새로운 시도의 여성 Vocal의 참여가 돋보인다. 다소 실험적인 세션기용은 앨범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의 표현을 나타내고자 하는 정도로 쓰인다.
하지만 역시나 시도 정도로 그친게 다행이라고... Read More
Thelema.6 Review (2000)
휘루 85/100
Sep 1, 2015 Likes : 2
[Satanica]에서부터 시작된 Blackened Death Metal 사운드를 이어가는 Behemoth의 5번째 정규앨범으로 더욱 정교해진 연주력과 잘 정돈된 구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앨범이다. Behemoth의 사운드 축인 'Inferno'의 자비 없는 Drumming이 더욱 탄탄해졌고 신경질적이고 사악한 분위기를 내뿜는 Guitar ton과 과격한... Read More
Satanica Review (1999)
휘루 90/100
Aug 27, 2015 Likes : 2
본격적인 Behemoth식 Death Metal 노선을 갈아탄 시발점인 4번째 정규앨범이다. 지난 작품들과는 다르게 Death Metal 사운드로 변화, 혹은 이전 팬들에게는 변절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있는데 본인이 생각 했을때는 이러한 '장르의 변화'가 없었다면 그저그런 밴드로 취급당하거나 그냥 평범한 Black... Read More
...From the Pagan Vastlands Review (1993) [Demo]
휘루 90/100
Aug 7, 2015 Likes : 2
Behemoth의 세번째 Demo로 이전 Demo에서 들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엄청나게 발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차디찬 날카로운 Tremolo Riff와 곡의 흐름을 잘 연결시켜주는 다양한 패턴의 Drumming, 토속적인 분위기와 스산함을 잘 살려주는 Keyboard 연주로 채워졌다. Riff의 Melod...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