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d You at Your Darkest Review
Band | |
---|---|
Album | I Loved You at Your Darkes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5, 2018 |
Genres | Black Metal, Death Metal |
Labels | Mystic Production |
Length | 46:37 |
Ranked | #78 for 2018 , #3,910 all-time |
Album rating : 82.7 / 100
Votes : 17 (3 reviews)
Votes : 17 (3 reviews)
December 29, 2018
이제는 너무나 거대해진 폴란드의 공룡밴드 Behemoth는 데스메탈 역사상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한 밴드 중 하나다.
사실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봤을때, 익스트림 계열 메탈밴드는 희한하게 메이져가 되면 될 수록 앨범 퀄리티가 낮아지거나, 뜬금없는 실험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져 음반사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자본이 투입되면 자신들의 본질과 색채를 버리라는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Behemoth는 독특하게도 메이져로 올라선 뒤에 음악적 색채가 더욱 개성을 띄기 시작했으며, 이전보다 깊이감 있는 음악을 보여주기 시작한 예외적 밴드다. 물론 이들의 초창기 음악도 분명 괜찮은 수준이였고 그렇기에 인기를 얻은 것이지만, 다소 산만했던 악곡이 정제되기 시작한건 아무래도 뉴클리어 블라스트에 입성한뒤 만든 2009년작 Evangelion 앨범 부터였다.
본작 I Loved You at Your Darkest는 초창기 Behemoth의 강렬하고 파괴적인 음악성보다는 무게감 있고 서정적인 데스메탈을 추구한다. 데스메탈 리프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시종일관 멜로딕한 진행양상을 띄며, 다소 실험적인 아이들의 합창소리를 도입하는 등 이전의 Behemoth에 볼수 없었던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악곡을 이끌어가는 다크리프가 음침하다기 보다는 마치 어두운 대성당 내부의 고풍스런 멋과 같은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느껴지는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메이져식 레코딩과 프로덕션을 아주 선호하는 편은 아니나, 본작의 웅장한 드러밍과 노이즈가 적은 기타 디스토션은 전체적 컨셉과 잘 어울린다고 할수 있다.
본작을 혁명적 데스메탈이라고 칭하고 싶진 않지만, 메이져 데스메탈 밴드중, 아니 현재 메탈계 전부를 통틀어서 이만한 수준의 앨범을 내는 밴드는 극도로 드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 기묘한 컨셉, 종교적 분위기, 기승전결의 트랙리스트 구성, 연주, 프로덕션, 작곡 등 모든 요소가 아주 성의있게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음악이다. 단 1초도 대충만든 느낌이 감지되지 않으며, 시작의 장엄함과 격정적 중반부, 마지막 곡의 절도 있는 완결성 까지 완청의 쾌감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앨범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의 매력적인 세계관은 청취 순간부터 마치 놀이공원의 어트렉션을 타듯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은 중독성이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전작 The Satanist보다 나은 앨범이다.
결론적으로 Behemoth의 I Loved You at Your Darkest는 이들 최고의 앨범임과 동시에 데스메탈의 역사에 길이남을 수작임에 틀림없다. 기어이 데스메탈을 양지의 영역에서 고품질의 완성도로 해낸 그들을 극찬하며, 데스메탈의 팬이 아닌 일반 락, 팝 리스너도 충분히 수긍할만한 청취자를 압도하는 중압감있는 아우라를 가진 앨범이다.
사실 대중음악사를 통틀어 봤을때, 익스트림 계열 메탈밴드는 희한하게 메이져가 되면 될 수록 앨범 퀄리티가 낮아지거나, 뜬금없는 실험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메이져 음반사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자본이 투입되면 자신들의 본질과 색채를 버리라는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Behemoth는 독특하게도 메이져로 올라선 뒤에 음악적 색채가 더욱 개성을 띄기 시작했으며, 이전보다 깊이감 있는 음악을 보여주기 시작한 예외적 밴드다. 물론 이들의 초창기 음악도 분명 괜찮은 수준이였고 그렇기에 인기를 얻은 것이지만, 다소 산만했던 악곡이 정제되기 시작한건 아무래도 뉴클리어 블라스트에 입성한뒤 만든 2009년작 Evangelion 앨범 부터였다.
본작 I Loved You at Your Darkest는 초창기 Behemoth의 강렬하고 파괴적인 음악성보다는 무게감 있고 서정적인 데스메탈을 추구한다. 데스메탈 리프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시종일관 멜로딕한 진행양상을 띄며, 다소 실험적인 아이들의 합창소리를 도입하는 등 이전의 Behemoth에 볼수 없었던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악곡을 이끌어가는 다크리프가 음침하다기 보다는 마치 어두운 대성당 내부의 고풍스런 멋과 같은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느껴지는게 상당히 마음에 든다. 개인적으로 깔끔한 메이져식 레코딩과 프로덕션을 아주 선호하는 편은 아니나, 본작의 웅장한 드러밍과 노이즈가 적은 기타 디스토션은 전체적 컨셉과 잘 어울린다고 할수 있다.
본작을 혁명적 데스메탈이라고 칭하고 싶진 않지만, 메이져 데스메탈 밴드중, 아니 현재 메탈계 전부를 통틀어서 이만한 수준의 앨범을 내는 밴드는 극도로 드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다. 기묘한 컨셉, 종교적 분위기, 기승전결의 트랙리스트 구성, 연주, 프로덕션, 작곡 등 모든 요소가 아주 성의있게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음악이다. 단 1초도 대충만든 느낌이 감지되지 않으며, 시작의 장엄함과 격정적 중반부, 마지막 곡의 절도 있는 완결성 까지 완청의 쾌감을 오랜만에 느끼게 해준 앨범이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묘한 분위기의 매력적인 세계관은 청취 순간부터 마치 놀이공원의 어트렉션을 타듯 순식간에 빠져들게 된다.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은 중독성이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전작 The Satanist보다 나은 앨범이다.
결론적으로 Behemoth의 I Loved You at Your Darkest는 이들 최고의 앨범임과 동시에 데스메탈의 역사에 길이남을 수작임에 틀림없다. 기어이 데스메탈을 양지의 영역에서 고품질의 완성도로 해낸 그들을 극찬하며, 데스메탈의 팬이 아닌 일반 락, 팝 리스너도 충분히 수긍할만한 청취자를 압도하는 중압감있는 아우라를 가진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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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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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olve | 2:04 | 66.7 | 3 | |
2. | Wolves ov Siberia | 2:54 | 94 | 5 | Music Video |
3. | God = Dog | 3:58 | 84.3 | 7 | Audio Music Video |
4. | Ecclesia Diabolica Catholica | 4:49 | 95.8 | 6 | Audio Music Video |
5. | Bartzabel | 5:01 | 91.9 | 8 | Music Video |
6. | If Crucifixion Was Not Enough… | 3:16 | 90 | 4 | |
7. | Angelvs XIII | 3:41 | 83.8 | 4 | |
8. | Sabbath Mater | 4:56 | 83.8 | 4 | Music Video |
9. | Havohej Pantocrator | 6:04 | 90 | 7 | Audio |
10. | Rom 5:8 | 4:22 | 86.3 | 4 | Music Video |
11. | We Are the Next 1000 Years | 3:23 | 80 | 4 | |
12. | Coagvla | 2:04 | 81.7 | 3 |
10,4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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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 로마서 5장 8절
전작인 The Satanist를 통해 밴드의 색채를 가장 확연하게... Read More
Demigod Review (2004)
구르는 돌 90/100
Oct 26, 2020 Likes : 9
유럽 메탈씬에서 동구권 국가 출신의 밴드들은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이탈리아출신 밴드들과 비교해 봤을때 전체적으로 열세에 놓여 있다.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동구권 국가들의 절대 다수가 냉전 시대에 철의 장막 너머에 있었던 만큼 사람들이 메탈 음악 뿐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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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divarius 95/100
Mar 3, 2014 Likes : 6
기념비적인 작품 Demigod 이후로 명성에 걸맞는 앨범을 지속적으로 히트시키며 블랙큰드 데스메탈의 정점에 군림해온 밴드의 진화가 아직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주는 앨범. 전작 Evangelion에서 기존의 이교적인 메세지를 본격적인 기독교 세계관으로 편입시켜 대놓고 사타니즘을 표현하였는데... Read More
Evangelion Review (2009)
Stradivarius 85/100
Jul 23, 2013 Likes : 5
Poland는 동유럽 공산권에 속한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지역에 비해 Vader, Decapitated, Riverside, Pathfinder등 익스트림과 파워메탈 등지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밴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메탈에 뿌리를 두고 상당히 세련된 데스메탈을 들려주는 Behemoth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가... Read More
Evangelion Review (2009)
Vincent 96/100
Feb 1, 2010 Likes : 5
Behemoth(베헤못)
일반적으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5번째 천지창조에 탄생한 짐승들의 왕이라 불리는 괴수다.
보통은 이렇게 알고 있지만, 중세 악마학에서는 이 짐승을 다르게 왜곡시켰는데, 구약성서에 나오는 하마같이 생긴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배가 불룩 튀어나온 익살스런 모습에 ... Read More
Grom Review (1996)
툴 이즈 쿨 90/100
Dec 4, 2018 Likes : 4
블랙 메탈의 거장을 향해 가는 밴드, Behemoth 초기 앨범들 중 두 번째 걸음인 Grom입니다. 블랙 메탈 치고는 비교적 밝은 분위기인지라 호불호가 꽤나 갈리기도 합니다. Darkthrone이나 Burzum과 비교해서 많이 멜로딕한 편이기에 Dissection과 같은 갈래로 보아도 무방할 Behemoth만의 워 메탈 앨범입니... Read More
Demigod Review (2004)
휘루 95/100
Sep 9, 2015 Likes : 4
Behemoth는 폴란드 출신의 Modern Death Metal밴드로 이미 이 바닥에서는 독보적인 사운드를 갖춘 밴드이다. 그동안 이들은 오랜 시간 서서히 변화해오며 그 긴여정을 보낸 앨범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Demigod]을 발매하며 수많은 Extreme Metal 팬들에게 찬사를 받고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정통 Bla... Read More
Grom Review (1996)
휘루 80/100
Aug 16, 2015 Likes : 4
Behemoth의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세션멤버를 기용해서 늘어난 비중인 Keyboard와 새로운 시도의 여성 Vocal의 참여가 돋보인다. 다소 실험적인 세션기용은 앨범의 큰 변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의 표현을 나타내고자 하는 정도로 쓰인다.
하지만 역시나 시도 정도로 그친게 다행이라고... Read More
Thelema.6 Review (2000)
휘루 85/100
Sep 1, 2015 Likes : 2
[Satanica]에서부터 시작된 Blackened Death Metal 사운드를 이어가는 Behemoth의 5번째 정규앨범으로 더욱 정교해진 연주력과 잘 정돈된 구성이 상당히 돋보이는 앨범이다. Behemoth의 사운드 축인 'Inferno'의 자비 없는 Drumming이 더욱 탄탄해졌고 신경질적이고 사악한 분위기를 내뿜는 Guitar ton과 과격한... Read More
Satanica Review (1999)
휘루 90/100
Aug 27, 2015 Likes : 2
본격적인 Behemoth식 Death Metal 노선을 갈아탄 시발점인 4번째 정규앨범이다. 지난 작품들과는 다르게 Death Metal 사운드로 변화, 혹은 이전 팬들에게는 변절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있는데 본인이 생각 했을때는 이러한 '장르의 변화'가 없었다면 그저그런 밴드로 취급당하거나 그냥 평범한 Black... Read More
...From the Pagan Vastlands Review (1993) [Demo]
휘루 90/100
Aug 7, 2015 Likes : 2
Behemoth의 세번째 Demo로 이전 Demo에서 들어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엄청나게 발전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차디찬 날카로운 Tremolo Riff와 곡의 흐름을 잘 연결시켜주는 다양한 패턴의 Drumming, 토속적인 분위기와 스산함을 잘 살려주는 Keyboard 연주로 채워졌다. Riff의 Melod...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