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Anger Review
July 10, 2016
St. Anger. 이것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문제작이다. 그러나 실인즉 이 앨범은 우리 의식의 근저에 자리하는 쇼펜하우어적 인간 초월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서사적 대작으로, 가장 참된(true) 메탈 앨범의 반열에 올려놓을 만한 앨범이다.
이들이 이 앨범을 제작하고 발매하기 전 엄청난 갈등과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은 왜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겪게 된 것일까? 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는 메탈리카의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결핍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듯 철학의 원동력이었다. 결핍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망에 따라 소크라테스는 이데아/형상(eidos)의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항상 "있는 것/~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있음 그 자체/~임 자체" 또는 "각각의 것 자체(auto ti hekaston)"에 다가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이것의 탐구 과정을 오로지 logos에 의존하였다. 변증술(dialektike) 또한 두 사람의 대화(dia+lektike)에 의해 진리에 다다르려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가 추앙해 마지않는 공룡밴드 메탈리카도 한때는 메탈키드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도 한때는 밴드 음악, 그 중에서도 메탈을 통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움켜쥘 수 있으리라(All Within My Hands) 생각했다. 첫곡 Frantic에서 저음 C로 울려퍼지는 기타 트레몰로는 희랍 철학의 여명에 빛나는 태양이 되었던 소크라테스적 이성 사유의 힘찬 출발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낱 꼬마에 불과했던 이들에게 밴드라는 형식은 이미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상징계적 타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시도는 초반부터 불안하다. 단음(monotone) 트레몰로 이후 나오는 Frantic의 메인 리프, 튜닝을 제대로 안 했나 싶은 미세한 쿼터 불협화음과, 이들이 언급한 가장 중요한 밴드 Meshuggah로부터 영향을 받은 불안한 박자, 코어 음악에서 차용한 가변적 리프들은 이러한 탐구 방식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들은 밴드라는 상징계이자 기표(signifiant)의 세계가 한때 자신들의 진정한 욕망(desir)을 품은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그곳에 자신의 욕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적 의지는 결국 타자의 욕망일 뿐이었고, 자아는 상징계 가운데서 결핍된 무언가(대상a)의 대체물만을 움켜쥐고 불만족에 울부짖을 수밖에 없다.
반음계적 코어 리프의 고차원적 구조성 속에서 울려퍼지는 "Fran tik tik tik tik tik tik tik tak"은 이러한 간절한 욕망의 좌절을 나타낸다. 메탈리카는 5집에 이르기까지 앨범을 내고 연주를 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자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들은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바라마지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은 "Some Kind of Monster"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좌절의 원인이 된 대상a는 스네어 소리에 상징계 바깥을 가리키는 기표로써 집약된다. 전 트랙을 통해 울려퍼지는 스네어 소리는 정신분석적 자아의 공허한 울림을 잘 표현한다. 청자를 고통에 빠뜨리는 스네어 소리는 이러한 모든 인간 사유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감을 뜻한다. 다시 말해 스네어는 청자의 귀에 가하는 사디즘적 고통(Shoot Me Again!)으로써 세계의 경계 밖에 있는 '말할 수 없는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테아이테토스』에서의 지식의 의미 규정을 실패한 소크라테스의 좌절이 이 스네어 소리 속에 여과 없이 표현되고 있다. "Purity", 즉 순수한 욕망은 없다.
프랑크푸르트의 현자 쇼펜하우어는 "사물과 오성의 일치"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진리 규준을 달성하려는 이러한 목표가 성취될 수 없다는 사실과 그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쇼펜하우어는 의식 밖에 있는 물자체(Ding an sich)에 대하여 '의지(Wille)'라는 명칭 외에 어떤 다른 오성에 의한 규정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인간 사유에 의해 주관의 인식 범위 밖에 있는 타자적 힘을 파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하고, 이를 예술적 차원으로 상승시켜 둘의 간극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메탈리카의 좌절된 욕망과 갈등, 그리고 자기회복의 과정은, St. Anger를 발매하고, 200만 명이 넘는 청자들이 실망하며, 기대가 좌절된 메탈 팬들이 팔만대장경의 장문으로 앨범에 대한 혹평을 도배함로써 완성되었다. 메탈리카는 어떠한 이성적 욕구 능력,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법칙의 표상에 따라 행위하는 능력"이 자신들의 어떠한 욕망도 충족시켜주지 못했음을 자신의 팬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을 제작하고 발매하여 피드백을 받기에 이름으로써 이들은 쇼펜하우어가 추구했던 궁극적 해탈, 대승불교의 보살과도 같은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메탈리카의 St. Anger는 이러한 정신분석적, 쇼펜하우어 미학적 대작(大作, masterpiece)으로써, 자아와 타자의 갈등 서사 그리고 그 극복까지를 극적으로 그려낸 문제작이자 상징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초월적(transcendental) 시도를 그려낸 21세기의 상징이다. 그들은 밴드를 통해 밴드음악 이상의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신호탄을 알리는 걸작으로 칭송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들이 이 앨범을 제작하고 발매하기 전 엄청난 갈등과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은 왜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겪게 된 것일까? 이를 들여다보기 위해 우리는 메탈리카의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결핍에서 출발한다. 그것은 소크라테스에게서 가장 잘 드러나듯 철학의 원동력이었다. 결핍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망에 따라 소크라테스는 이데아/형상(eidos)의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항상 "있는 것/~인 것"에 머무르지 않고 "있음 그 자체/~임 자체" 또는 "각각의 것 자체(auto ti hekaston)"에 다가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이것의 탐구 과정을 오로지 logos에 의존하였다. 변증술(dialektike) 또한 두 사람의 대화(dia+lektike)에 의해 진리에 다다르려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가 추앙해 마지않는 공룡밴드 메탈리카도 한때는 메탈키드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도 한때는 밴드 음악, 그 중에서도 메탈을 통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움켜쥘 수 있으리라(All Within My Hands) 생각했다. 첫곡 Frantic에서 저음 C로 울려퍼지는 기타 트레몰로는 희랍 철학의 여명에 빛나는 태양이 되었던 소크라테스적 이성 사유의 힘찬 출발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낱 꼬마에 불과했던 이들에게 밴드라는 형식은 이미 타자에 의해 만들어진 상징계적 타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시도는 초반부터 불안하다. 단음(monotone) 트레몰로 이후 나오는 Frantic의 메인 리프, 튜닝을 제대로 안 했나 싶은 미세한 쿼터 불협화음과, 이들이 언급한 가장 중요한 밴드 Meshuggah로부터 영향을 받은 불안한 박자, 코어 음악에서 차용한 가변적 리프들은 이러한 탐구 방식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들은 밴드라는 상징계이자 기표(signifiant)의 세계가 한때 자신들의 진정한 욕망(desir)을 품은 영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그곳에 자신의 욕망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성적 의지는 결국 타자의 욕망일 뿐이었고, 자아는 상징계 가운데서 결핍된 무언가(대상a)의 대체물만을 움켜쥐고 불만족에 울부짖을 수밖에 없다.
반음계적 코어 리프의 고차원적 구조성 속에서 울려퍼지는 "Fran tik tik tik tik tik tik tik tak"은 이러한 간절한 욕망의 좌절을 나타낸다. 메탈리카는 5집에 이르기까지 앨범을 내고 연주를 함에도 불구하고 뭔가 모자라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들은 결핍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바라마지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은 "Some Kind of Monster"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좌절의 원인이 된 대상a는 스네어 소리에 상징계 바깥을 가리키는 기표로써 집약된다. 전 트랙을 통해 울려퍼지는 스네어 소리는 정신분석적 자아의 공허한 울림을 잘 표현한다. 청자를 고통에 빠뜨리는 스네어 소리는 이러한 모든 인간 사유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감을 뜻한다. 다시 말해 스네어는 청자의 귀에 가하는 사디즘적 고통(Shoot Me Again!)으로써 세계의 경계 밖에 있는 '말할 수 없는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테아이테토스』에서의 지식의 의미 규정을 실패한 소크라테스의 좌절이 이 스네어 소리 속에 여과 없이 표현되고 있다. "Purity", 즉 순수한 욕망은 없다.
프랑크푸르트의 현자 쇼펜하우어는 "사물과 오성의 일치"로 표현되는 전통적인 진리 규준을 달성하려는 이러한 목표가 성취될 수 없다는 사실과 그 문제점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쇼펜하우어는 의식 밖에 있는 물자체(Ding an sich)에 대하여 '의지(Wille)'라는 명칭 외에 어떤 다른 오성에 의한 규정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인간 사유에 의해 주관의 인식 범위 밖에 있는 타자적 힘을 파악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하고, 이를 예술적 차원으로 상승시켜 둘의 간극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메탈리카의 좌절된 욕망과 갈등, 그리고 자기회복의 과정은, St. Anger를 발매하고, 200만 명이 넘는 청자들이 실망하며, 기대가 좌절된 메탈 팬들이 팔만대장경의 장문으로 앨범에 대한 혹평을 도배함로써 완성되었다. 메탈리카는 어떠한 이성적 욕구 능력, 칸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법칙의 표상에 따라 행위하는 능력"이 자신들의 어떠한 욕망도 충족시켜주지 못했음을 자신의 팬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이 앨범을 제작하고 발매하여 피드백을 받기에 이름으로써 이들은 쇼펜하우어가 추구했던 궁극적 해탈, 대승불교의 보살과도 같은 역할을 해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메탈리카의 St. Anger는 이러한 정신분석적, 쇼펜하우어 미학적 대작(大作, masterpiece)으로써, 자아와 타자의 갈등 서사 그리고 그 극복까지를 극적으로 그려낸 문제작이자 상징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초월적(transcendental) 시도를 그려낸 21세기의 상징이다. 그들은 밴드를 통해 밴드음악 이상의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새로운 시대의 신호탄을 알리는 걸작으로 칭송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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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rantic | 5:50 | 75.8 | 28 | Music Video |
2. | St. Anger | 7:21 | 72.9 | 30 | Music Video |
3. | Some Kind of Monster | 8:25 | 63.9 | 26 | Music Video |
4. | Dirty Window | 5:24 | 55.5 | 26 | Live Video Audio |
5. | Invisible Kid | 8:30 | 52 | 26 | |
6. | My World | 5:45 | 52.7 | 26 | |
7. | Shoot Me Again | 7:10 | 58.6 | 25 | |
8. | Sweet Amber | 5:27 | 60.5 | 26 | |
9. | The Unnamed Feeling | 7:08 | 63.1 | 25 | Music Video |
10. | Purify | 5:13 | 62 | 24 | |
11. | All Within My Hands | 8:48 | 58.8 | 24 |
Line-up (members)
- James Hetfield : Vocals & Guitars
- Kirk Hammett : Guitars
- Bob Rock : Bass
- Lars Ulrich : Drums
13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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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4, 2011 Likes : 38
1991년. 유행의 흐름을 잘 타서 일명 블랙앨범이라 불리는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엄청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메탈리카는 그때부터 슬슬 정신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5년 후.
Metallica는 수 많은 팬과 메탈 리스너들앞에 Load라는 앨범을 선보임으로써 이제부터 우리들은 얼터리카가 ... Read More
blackdiaforever 95/100
Feb 7, 2020 Likes : 31
아니 이앨범이 그렇게 구리다고?? 이 명반이?? 절대 나는 동의할 수 없다. 솔까말 어렸을때 이 앨범 크게틀어놓고 마스터!! 마스터!! 미친듯이 머리 흔들며 따라불러보지 않은사람 메킹에 몇이나 되나??
모두 자신에게 솔직해 졌으면 좋겠다. 마스터나 배터리 오리온의 기타리프는 대중적... Read More
St. Anger Review (2003)
피규어no5 45/100
Apr 13, 2013 Likes : 19
Metallica의 기타리스트 커크해밋(kirk hammett)은 카를로스 산타나의 앨범에 참여할 당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메탈리카는 아주 실험적인 밴드다." 저 말은, 사실 Metallica 라는 밴드가 우리가 알던 것 이상으로 음악적으로 아주 역동적인 밴드였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런 이들에게 Thrash Me... Read More
Divine Step 100/100
Sep 15, 2018 Likes : 17
이 똥글을 읽는 당신은 메탈리카를 싫어해도 메탈리카 2집을 싫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얘네가 2집이후로 껍데기만 남아 반은 황금 반은 똥으로 가득찬 앨범들을 줄줄 싸냈더라도
2집의 위대함은 폄하되어서는 안된다. 근데 이제 생각해보니 머사마가 위대한 것일 수도?
어쨋든 본작은 메... Read More
Metallica Review (1991)
romulus 96/100
Feb 19, 2008 Likes : 12
이렇게 위대한 밴드가, 이제는 왜 '밴드 멤버 자체'까지 계속 욕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 물론 이들의 후반기 작품이 팬들을 크게 실망시켰고, 이들의 연주실력도 일류는 아니다. 하지만 헤비메탈의 역사 그 자체를 만들고 부흥시킨 밴드를, 밴드 자체의 역량까지 들먹이며 초기작들까지... Read More
Southern Kor 60/100
Jul 9, 2021 Likes : 10
(2014년도 감상평)
이 앨범 기점으로 메탈리카는 전혀 취향에 안 맞는다. 중간에 의외로 괜찮은 앨범도 있지만.. 진짜 그나마 괜찮은 정도지 내가 정말 감동을 느끼며 들어본 메탈리카 음반은 단 한 개도 없다.
타이틀곡 MOP 은 워낙 유명해서 참 괜찮은 음악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잠깐 있... Read More
Metallica Review (1991)
hellcorpse 90/100
Jun 12, 2020 Likes : 10
스레쉬 메탈 붕괴의 시발점.
그러나 메탈리카 앨범 중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앨범.
박한 평가에 비해 Enter Sandman , Sad But True , The Unforgiven , Through the never , Nothing else matters, Don't tread on me 등 좋은 곡이 너무 많은 앨범.
개인적으로는 ...And Justice For All 앨범으로 메탈리카를 접하고 역...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