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osofem Review
April 6, 2020
[예술가의 정점, 버줌]
예술은 가상의 영역이고 곧 현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예술은 현실의 삶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한에서 그 독자적인 의미를 가진다. 삶의 현실과 예술의 가상이 서로 섞이는 한, 삶이 더 이상 진중한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거나 예술이 삶의 당위를 정당화하는 어용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주관적인 가치가 개입되는 동시에 가치중립적이다. 현실세계의 옳고 그름의 잣대가 예술의 영역에 까지 올바르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동시에 예술은 주관적인 취향의 판단이 내려져야만 개인에게 의미있는 것으로 다가가므로 지극히 가치개입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술의 이런 본질적 성격을 고찰하여 버줌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버줌, 즉 바르그 비케르네스의 정치 이데올로기, 사회적 이상향이 논리적으로 완결성있으며, 또 진정으로 발전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단적으로 말해, 그의 사상은 정말 쌍또라이임이 확실하며, 매우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사상가 바르그 비케르네스가 아니라, 예술가 버줌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는 버줌을 온전히 하나의 미학적 대상으로만 국한할 필요가 있다.
버줌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에 있다. 그의 음악은 단순히 음악만 보아도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하지만 단순히 '음악'만 본다면, 버줌의 음악보다 더 나은 음악도 수두룩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버줌이 베토벤이나 바흐 같은 클래식 음악가에 범접할 수 있으리라 주장하는 것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며, 동 시대의 다른 음악가와 비교해보아도 취향차를 고려한다면 최고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버줌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만드는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의 음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 버줌을 예술가의 정점으로 승격시킨다.
여기서 우리는 버줌의 살인동기가 현실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일종의 결단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버줌의 살인을 현실의 시각이 아니라, 예술의 시각에서 본다면, 오직 역사상 유일하게 버줌만이 예술을 위하여 현세의 모든 구속을 끊어버린 위대한 예술적 인간이 된다. 그에게 있어서 더 이상 현실의 도덕법칙과 상식은 작동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살아움직이는 가상적 존재, 아름다움 그 자체로서 기능하는 버줌에게 모든 판단의 근거는 예술이다.
버줌의 살인은 분명 그의 음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자신이 음악으로 표현했던 사상과 신념을 살인을 통해 증명하였다. 예술의 형식이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청취자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술가의 '진정성'과 '의도'라 볼 수 있다. 물론 진실하지 않고 위선적인 예술이 형식적으로는 고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심리학적인 이유로, 우리는 그러한 예술에 반감을 느끼곤 한다.
예컨대 U2 같은 위선자들에게 우리는 대체로 역겨움을 느낀다. U2는 누구보다 평화주의자인 척하고,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척 했으나, 실제로 거대 문화권력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음원 순위를 조작하고,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각종 사회적 문제에 침묵하며, 사회복지와 빈민구제를 요구하면서 그에 필요한 재원, 즉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등 위선적인 행위로 수 많은 음악팬들에게 역겨움을 선사하였다. 이처럼 예술가의 진정성과 예술작품의 의도가 불일치할 때 우리는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버줌에게서 '예술적인' 역겨움을 느낄 수 없다. 예술과 현실의 간격을 구별하지 않는 사람이 볼 때는, 버줌이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즉 그가 현실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버줌이 역겨울 수 있겠다. 그러나, 버줌이 자신의 예술적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 역겨움은 느낄 수 없고 오히려 버줌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던 존 레논이 만약 진정성있는 예술가였다면, 그는 이혼하지 말았어야 했고, 불륜하지 말았어야 했고, 가정폭력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자신의 아들이 전범기를 옹호하지 말도록 교육해야 했다.
빈티지함과 털털함을 추구하며, 연인들의 로맨스를 노래하는 잔나비는, 학교폭력을 저지른 멤버를 애초에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으며, 리더 최정훈은 자신에게 금수저를 선서한 아버지와의 경제적 관계를 완전히 끊고 진정한 빈티지가 무엇인지 체감했어야만 했다.
반기독교와 반주류사회를 표방한 마릴린 맨슨은 공연장에서 성경 태우는 것을 넘어서 실재적인 물리적 행동을 범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공연장 바깥에서는 '상식적이고 지적인'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버줌은 기독교에 저항한 전면전과 고대 바이킹 정신의 부활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가 유로니무스와 갈등을 맺었을 때, 그는 기독교 이후 서구세계에 도래한 '법적이고 도덕적인' 해결책을 따르길 거부했다. 그는 한명의 바이킹 전사, 오딘주의자의 길을 택했고, 자신이 예술에서 표방한 바와 '정확하게 같은 방식' 즉 살인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진정한 예술을 표방한다면 현실의 이해관계와 한계를 초월해 자신의 진정성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 여러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기꺼이 포기하곤 했다. 그러나, 현실세계 최대의 금기, 즉 살인을 저지른 유일한 예술가는 (예술적 의도와 일치하는 목적에서 저지른 살인) 버줌 뿐이다.
분명 버줌은 현실적 관점에서 실패했다. 그는 이성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모순적인 신념을 가졌다. 그는 20년 가까이 수형생활을 한 중범죄자이다. 그는 조국에서 쫓겨나 해외에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다. 마땅한 직업도 없이 살아가는 한량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회적 비난을 받고 매장된 불쌍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예술을 위해 현실을 포기한 것이다.
삶 자체가 자신의 예술의 일부인 예술가는 버줌 뿐이다.
우리는 버줌과 그의 예술작품을 구별하여 냉정해질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버줌은 살인자이나 그의 음악은 좋다" 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버줌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그의 음악이 완성되었다" 라고 말해야 한다.
인생과 예술을 등치시킨 역사상 유일한 인물, 버줌이 선사한 아름다움에 도취하여, 현세를 넘어 아름다움의 정점, 초월의 영역으로 나아가자.
앨범에 대한 평 : 사운드 상으로 버줌 철학의 정수임.
예술은 가상의 영역이고 곧 현실과는 구별되는 것이다. 예술은 현실의 삶에서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한에서 그 독자적인 의미를 가진다. 삶의 현실과 예술의 가상이 서로 섞이는 한, 삶이 더 이상 진중한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거나 예술이 삶의 당위를 정당화하는 어용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술은 주관적인 가치가 개입되는 동시에 가치중립적이다. 현실세계의 옳고 그름의 잣대가 예술의 영역에 까지 올바르게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동시에 예술은 주관적인 취향의 판단이 내려져야만 개인에게 의미있는 것으로 다가가므로 지극히 가치개입적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술의 이런 본질적 성격을 고찰하여 버줌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버줌, 즉 바르그 비케르네스의 정치 이데올로기, 사회적 이상향이 논리적으로 완결성있으며, 또 진정으로 발전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단적으로 말해, 그의 사상은 정말 쌍또라이임이 확실하며, 매우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사상가 바르그 비케르네스가 아니라, 예술가 버줌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하여 우리는 버줌을 온전히 하나의 미학적 대상으로만 국한할 필요가 있다.
버줌의 가장 큰 특징은 물론 그의 천재적인 음악성에 있다. 그의 음악은 단순히 음악만 보아도 매우 훌륭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하지만 단순히 '음악'만 본다면, 버줌의 음악보다 더 나은 음악도 수두룩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버줌이 베토벤이나 바흐 같은 클래식 음악가에 범접할 수 있으리라 주장하는 것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며, 동 시대의 다른 음악가와 비교해보아도 취향차를 고려한다면 최고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버줌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만드는 특징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의 음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 버줌을 예술가의 정점으로 승격시킨다.
여기서 우리는 버줌의 살인동기가 현실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작품을 완성하기 위한 일종의 결단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버줌의 살인을 현실의 시각이 아니라, 예술의 시각에서 본다면, 오직 역사상 유일하게 버줌만이 예술을 위하여 현세의 모든 구속을 끊어버린 위대한 예술적 인간이 된다. 그에게 있어서 더 이상 현실의 도덕법칙과 상식은 작동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살아움직이는 가상적 존재, 아름다움 그 자체로서 기능하는 버줌에게 모든 판단의 근거는 예술이다.
버줌의 살인은 분명 그의 음악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자신이 음악으로 표현했던 사상과 신념을 살인을 통해 증명하였다. 예술의 형식이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청취자로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예술가의 '진정성'과 '의도'라 볼 수 있다. 물론 진실하지 않고 위선적인 예술이 형식적으로는 고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심리학적인 이유로, 우리는 그러한 예술에 반감을 느끼곤 한다.
예컨대 U2 같은 위선자들에게 우리는 대체로 역겨움을 느낀다. U2는 누구보다 평화주의자인 척하고,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는 척 했으나, 실제로 거대 문화권력과 결탁하여 자신들의 음원 순위를 조작하고,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각종 사회적 문제에 침묵하며, 사회복지와 빈민구제를 요구하면서 그에 필요한 재원, 즉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등 위선적인 행위로 수 많은 음악팬들에게 역겨움을 선사하였다. 이처럼 예술가의 진정성과 예술작품의 의도가 불일치할 때 우리는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는 버줌에게서 '예술적인' 역겨움을 느낄 수 없다. 예술과 현실의 간격을 구별하지 않는 사람이 볼 때는, 버줌이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즉 그가 현실의 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버줌이 역겨울 수 있겠다. 그러나, 버줌이 자신의 예술적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한다면, 역겨움은 느낄 수 없고 오히려 버줌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평화와 사랑을 노래했던 존 레논이 만약 진정성있는 예술가였다면, 그는 이혼하지 말았어야 했고, 불륜하지 말았어야 했고, 가정폭력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자신의 아들이 전범기를 옹호하지 말도록 교육해야 했다.
빈티지함과 털털함을 추구하며, 연인들의 로맨스를 노래하는 잔나비는, 학교폭력을 저지른 멤버를 애초에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으며, 리더 최정훈은 자신에게 금수저를 선서한 아버지와의 경제적 관계를 완전히 끊고 진정한 빈티지가 무엇인지 체감했어야만 했다.
반기독교와 반주류사회를 표방한 마릴린 맨슨은 공연장에서 성경 태우는 것을 넘어서 실재적인 물리적 행동을 범했어야만 했다. 그러나 그는 공연장 바깥에서는 '상식적이고 지적인'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다.
버줌은 기독교에 저항한 전면전과 고대 바이킹 정신의 부활을 주장했다. 그리고 그가 유로니무스와 갈등을 맺었을 때, 그는 기독교 이후 서구세계에 도래한 '법적이고 도덕적인' 해결책을 따르길 거부했다. 그는 한명의 바이킹 전사, 오딘주의자의 길을 택했고, 자신이 예술에서 표방한 바와 '정확하게 같은 방식' 즉 살인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진정한 예술을 표방한다면 현실의 이해관계와 한계를 초월해 자신의 진정성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 여러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기꺼이 포기하곤 했다. 그러나, 현실세계 최대의 금기, 즉 살인을 저지른 유일한 예술가는 (예술적 의도와 일치하는 목적에서 저지른 살인) 버줌 뿐이다.
분명 버줌은 현실적 관점에서 실패했다. 그는 이성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고 모순적인 신념을 가졌다. 그는 20년 가까이 수형생활을 한 중범죄자이다. 그는 조국에서 쫓겨나 해외에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고 있다. 마땅한 직업도 없이 살아가는 한량이기도 하고, 여전히 사회적 비난을 받고 매장된 불쌍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예술을 위해 현실을 포기한 것이다.
삶 자체가 자신의 예술의 일부인 예술가는 버줌 뿐이다.
우리는 버줌과 그의 예술작품을 구별하여 냉정해질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 "버줌은 살인자이나 그의 음악은 좋다" 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우리는 "버줌이 살인자이기 때문에 그의 음악이 완성되었다" 라고 말해야 한다.
인생과 예술을 등치시킨 역사상 유일한 인물, 버줌이 선사한 아름다움에 도취하여, 현세를 넘어 아름다움의 정점, 초월의 영역으로 나아가자.
앨범에 대한 평 : 사운드 상으로 버줌 철학의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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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urzum | 7:05 | 97.7 | 32 | Audio |
2. | Jesu død | 8:39 | 94.8 | 31 | Audio |
3. | Beholding the Daughters of the Firmament | 7:53 | 89.3 | 24 | Audio |
4. | Decrepitude I | 7:53 | 83.7 | 23 | |
5. | Rundtgåing av den transcendentale egenhetens støtte | 25:11 | 75.7 | 26 | Audio |
6. | Decrepitude II | 7:52 | 78.3 | 22 |
Line-up (members)
- Varg Vikernes : All Instruments, Vocals, Lyrics
2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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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osofem Review (1996)
똘복이 100/100
Feb 12, 2022 Likes : 14
다른 빈말이 필요없이 Burzum이 Burzum한 앨범이다.
Varg는 언제나 자신의 머리 속에서 자신의 세계를 그려내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민족성과 그 북구의 대지와 하늘이 빚어내는 옛 이야기를 노래했다. (그가 왜 Theodor Kittelsen의 그림을 줄기차게 그의 앨범들에서 고집했는지를 생각해 보라.)...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Divine Step 60/100
Feb 24, 2022 Likes : 9
신기하게도 들을 때마다 입장이 바뀌는 앨범이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예정이긴 하지만, 이 글이 현 시점의 내 의견이다. 이 앨범의 실험적인 부분을 인정하게 되면 그때 가서 또 우주명작으로 받들지 않을까?
---
1, 2, 3번 트랙, 특히 2번 트랙은 '이거 좋다' 라는 말을 더하는 것이 의미... Read More
Burzum Review (1992)
유로니무스 100/100
May 28, 2019 Likes : 7
바르그의 음악적 재능은 소름이 끼칠 정도이고 그의 전유물인 음울하고 깊이있고 최면적인 독창적 리프스타일은 센세이션 그 자체이다. 물론 유로니무스가 일궈놓은 기반과 메이헴의 음악적 영향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그 혼자 개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 Read More
Burzum/Aske Review (1995) [Compilation]
똘복이 95/100
Jan 28, 2022 Likes : 6
갑자기 20년도 훨씬 전에 들어온 음악을 왜 올리느냐 싶겠지만, 작년에 더블 LP를 산 기념으로 오래된 디지팩까지 꺼내어 올려본다.
다시 정통 블랙메탈로, 1990년대의 블랙메탈로 회귀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랙메탈의 초심을 잡아준 것은 Cult Of Fire였다. 진정한 '블랙... Read More
Burzum Review (1992)
구르는 돌 80/100
Jul 13, 2014 Likes : 3
Mayhem의 Euronymous와 Burzum의 Count Grishnach의 공통점은? 하나는 두 사람 모두 인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인격과 반비례하게 음악 하나는 끝내주게 잘 만든다는 점이다. Euronymous가 주도해서 만든 De Mysteriis Dom Sathanas의 가치를 의심하는 Black Metal팬은 아마도 없으리라...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구르는 돌 80/100
Nov 30, 2010 Likes : 3
개인적으로 Burzum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두 번째 앨범인 Det som engang var이다. 하지만, Burzum의 앨범들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을 택하라고 한다면 무조건 Filosofem이다. 본작은 Mayhem의 Euronymous가 Black Metal의 틀을 잡아놓은 이래 탄생한 가장 창조적인 역작이라 할 만하기 때문이다. 이 앨... Read More
Filosofem Review (1996)
SilentScream213 55/100
Feb 13, 2023 Likes : 2
This may be a bit brash, but I expected a lauded album made by a once nazi, church burning murderer to be a bit more exciting.
I wasn’t a big fan of Burzum’s other albums, but some tracks sat very well with me, and I could see the evolution of the heavily Ambient/Dungeon Synth-leaning Atmoblack developing. The problem was, the styles weren’t being mixed very well, we’... Read More
Fallen Review (2011)
dod 90/100
Mar 30, 2011 Likes : 2
바그... 자기 스스로 이 앨범을 Belus의 연장 선상에 있는 앨범 그리고 또한 블랙메탈이라는 범주안에 들지 못하는 앨범 그냥 메탈이라고 말했던 만큼 그 틀 안에서 들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1,2,3집과 같은 초기 명반과 비교해 듣고 비교 하시고 '실망이다, 변했다' 이러시는 분들이... Read More
Belus Review (2010)
Vincent 98/100
Mar 23, 2010 Likes : 2
블랙 앳츠모스패릭의 제왕 카운트 크리쉬나크가 11년만에 돌아왔다.
그 답게 이번 앨범 역시 녹음 상태가 엉망이지만 어찌보면 녹음 상태가 구린 것이 음산함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연출력 또한 이번 앨범에서 큰 빛을 발하는데, 주로 4개 부분의 파트로 이루어져 각 2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