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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e Review

Stratovarius - Infinite
Band
Albumpreview 

Infinit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ower Metal
LabelsNuclear Blast
Length50:01
Ranked#5 for 2000 , #135 all-time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71  (9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85 / 100
Stratovarius의 전성기는 언제로 볼 수 있을까? 아마도 10여년 전이었다면 별다른 고민없이 답변할 수 있었을 것이다. 90년대 중후반 Eposide부터 Infinite까지가 가장 흔한 대답이었을 거라 생각되지만, 좀더 관대한 사람들은 Elements Pt.1까지 봐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각을 가지는 것도 이제 과거의 일이다. 왜냐하면 밴드의 마스터키를 쥐고 있던 Timo Tolkki가 떠나면서 Stratovarius는 그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듯 했지만, 극적으로 부활했기 때문이다. Timo Tolkki 탈퇴 후에 발표한 앨범들, 다소 평범했던 Polaris 정도를 제외하면 Elysium이나 Nemesis, Eternal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표한 Survive까지 Stratovarius는 다시금 명반행렬을 시작했다. 멜로딕 파워 메탈 팬으로서 기쁘게도 Stratovarius의 전성기는 90년대로 확정지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Eposide부터 Infinite 앨범까지, 4장의 앨범이 Stratovarius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는 사실은 여전히 진행형인 것 같다. Timo Tolkki는 Stratovarius를 등지기는 했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밴드에 남은 멤버들에 의해 끊임없이 변주되고 있다. Timo Tolkki라는 인물은 배척하더라도 그가 남긴 것들은 Stratovarius에게 있어서 너무나 긴밀히 고착해 있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정도에 이르고 있다. Timo Tolkki의 주도 아래 만들어진 Eposide와 Visions, Destiny 그리고 Infinite는 현재까지도 Stratovarius의 고전으로서 그들의 고정적인 레퍼토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그들의 뒤를 잇고자 하는 파워 메탈 밴드들의 목표로서 기능하고 있다. 당대에 이들과 비교할 밴드로는 The Time of the Oath, Better Than Raw, The Dark Ride를 통해 가까스로 부활한 Helloween과 Land of the Free, Somewhere Out in Space, Power Plant 삼연작으로 파워 메탈의 거장으로 확고한 위치를 점한 Gamma Ray 뿐이었다.

Stratovarius는 Destiny에서 고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 앨범에서 고혹적이고 처연하지만, 밴드 특유의 멜로디 라인이 잘 살아있는 사운드를 선보이면서 왜 그들이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중심축에 속하는 팀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Stratovarius는 앞서의 앨범들에서 각각 독특한 비전을 들려주면서 팬층을 확보한 바 있다. Episode에서는 유려한 파워 메탈 밴드로서의 모습을 확립하였고, Visions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상시키며, Destiny에서는 고딕적인 감성으로 차별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다음인 Infinite에서는 다시 Episode와 비교적 근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좀더 밝고 화사한, 그리고 정신을 맑아지게 할 만큼 청량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본작의 오프닝은 Hunting High and Low인데, 이 트랙은 아마 멜로딕 파워 메탈 송으로서는 가장 유명한 오프닝 트랙이 아닌가 싶다. Helloween에게 Eagle Fly Free가 있다면, Stratovarius에게는 Hunting High and Low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곡을 듣고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한 청자라면 파워 메탈을 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후속 앨범인 Elements Pt.1에 수록된 Eagleheart와 함께 Stratovarius가 만든 가장 전형적이면서 가장 뛰어난 파워 메탈 송이라 생각된다. 스피디한 전개와 함께 화사하고도 수려한 멜로디 라인이 그렇게 멋지게 들릴 수 없다. 바로 뒤를 잇는 Millennium 또한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Mother Gaia는 전작의 고딕적인 감수성을 이어가는 서정적인 트랙으로, 다소 긴 호흡을 요하지만 대단히 매력적인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Phoenix는 Hunting High and Low와 함께 이 앨범에서 쌍벽을 이루는 파워 메탈 넘버다. 스피디하면서 질주하는 매력은 Hunting High and Low보다는 덜한 편이지만, 대신에 Phoenix는 좀더 타이트하고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청자의 귀를 강하게 사로잡는다. 파워풀한 드러밍과 극적인 전개까지 고려했을때 본작에 수록된 가장 뛰어난 트랙 중 하나라 생각된다. Glory of the World와 A Million Light Years Away는 앞선 트랙들에 비해 매력이 약간 떨어지지만트랙 자체로서는 뛰어난 곡이며, 단순하지만 화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Freedom은 이 앨범의 분위기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앨범의 후반부를 장식하고 있는 타이틀 트랙은 웅장함과 서사적인 깊이를 지닌 트랙으로 작품의 전반부에 수록된 Mother Gaia 만큼 멜로디는 덜 부각되지만, 구성 측면에서는 더 잘 짜여져 있다.

Timo Tolkki 주도하의 Stratovarius는 이후에도 이어진다. 개인적으로 Elements Pt.1의 경우도 밴드의 전성기적 앨범으로 보고 있지만, 밴드의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마도 파워 메탈에서 벗어난 사운드를 시도하면서 기성 팬들의 다소 반발하던 모양새였는데, 이후 후속작 Elements Pt.2에서는 밴드의 역량 쇠퇴가 뚜렷이 드러났다. 분명 Stratovarius라는 이름을 때고 봤을 때 이 앨범의 구성은 탁월했지만, 과거의 파워 메탈 밴드로서의 매력은 많이 감소된 경향을 띠고 있어서 Elements Pt.2는 저평가를 면할 수 없었다. 결정적인 국면은 2005년이었다. 이들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팬들 사이에서도 언급하고 싶어하지 않을 만큼 안타까움의 결정체였다. 이 앨범에서 과거의 Stratovarius는 찾을 수 없을 만큼 퇴락해 버렸다. Timo Tolkki는 이 앨범의 실패, 그리고 멤버들과의 거듭되는 불화로 결국 Stratovarius를 떠났다. 그 이후에도 파워 메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지만, Stratovarius에서 보였던 왕년의 모습을 무색케 할 만큼 초라한 결과물만 양산하고 있다. 더 이상 Timo Tolkki라는 아티스트에게 Stratovarius에서 보낸 90년대에 창작력이 끊이지 않았던 시절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Infinite는 유로피언 파워 메탈 씬에서 가장 역량 있던 아티스트의 재능이 막바지에 최대로 발휘된 작품이다. Stratovarius의 가장 영광스럽고 가열찬 시절을 마무리 짓는 앨범으로 파워 메탈 팬이라면 필청해야할 작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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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Hunting High and Low4:0897.536Audio Music Video
2.Millennium4:1089.824
3.Mother Gaia8:1888.622
4.Phoenix6:1396.727Audio
5.Glory of the World4:539020
6.A Million Light Years Away5:2093.423
7.Freedom5:0392.423
8.Infinity9:2291.821Audio
9.Celestial Dream2:3085.320

Line-up (members)

10,378 reviews
Survive
level 10 건치미소   85/100
Oct 20, 2022       Likes :  13
Djent하면 주로 메탈코어와의 결합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걸 부분적으로나마 파워와 결합시킨점은 상당히 놀랍다. 또한 이런일을 해낸 밴드가 파릇파릇한 신인밴드가 아니라 오랜 커리어를 가진, 유러피안 파워의 베테랑중 하나인 Stratovarius라는 점은 이런 놀라움을 두배로 배가시키기에는... Read More
Eternal
level 10 Redretina   90/100
Sep 2, 2016       Likes :  12
본작을 듣고 나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이전 앨범들을 다시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톨키가 탈퇴한 이후 Polaris-Elysium-Nemesis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이들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예전의 무겁고 서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비롭고 웅... Read More
Visions
level 13 BlueZebra   100/100
Jun 15, 2019       Likes :  11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모든 앨범 중 Infinite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워 메탈 팬으로서 Helloween의 키퍼 시리즈, Rhapsody of Fire의 심포니 1과 함께 해당 장르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버릴 곡 없는 앨범'이란 바로 이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전... Read More
Destiny
level 8 Exhumed.   100/100
Mar 3, 2020       Likes :  10
이앨범은 나에게있어서 파워메탈을 알려주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꼴로는 꼭듣는 앨범이다. 그만큼 음악성이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상 가장 뛰어난 음악을 보여주는데 초반 여성 소프라노로 시작해 시원한 메탈로 끝내즈는 Destiny를 시작으로 우리 티모형님의 맛깔나는 기타가 귀에 ... Read More
Nemesis
level 13 BlueZebra   95/100
Jun 9, 2019       Likes :  9
톨키의 탈퇴 이후 발매된 앨범 중 가장 줗아하는 앨범입니다. 뭐 노래에 뽕삘이 꽉꽉 차있지만, 뽕짝이면 어떠냐 노래만 좋으면 그만이지. 파워 메탈의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저는 단지 흥겹고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 Read More
Infinite
level 11 Apache   90/100
Aug 26, 2013       Likes :  9
Stratovarius에게 1996년부터 1998년까지의 3년간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6년의 [Episode], 1997년의 [Visions], 1998년의 [Destiny] 로 이어지는 3단 콤보, 이 위력적인 트로이카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 중 그 누구라도 쉽사리 따라잡는다고 할 수 없을 정도 완성도의 앨범을 연... Read More
Survive
level 1 infocastle   90/100
Oct 6, 2022       Likes :  8
메탈입문을 이 밴드로 했는데,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실망한 앨범이 없었고(셀프타이틀 앨범도 괜찮게 들음...), 이번 앨범도 기대만큼 좋게 듣고 있다. 파워메탈 밴드들이 다들 나자빠지고 왕년타령할 동안에 어떻게 매번 식상하고 진부하지 않은 음악을 이리 뽑아내는지 경이롭다. 앨범커... Read More
Eternal
level 5 개념   90/100
Sep 27, 2015       Likes :  8
벌써 그들의 통산 1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톨키가 떠난지도 7년이나 지났고 그사이 4장이나 되는 앨범을 발표했다. 톨키시절의 화려했던 클래식 스트라토바리우스는 더이상 없지만 이제는, 그 과거를 다 털어도 될만큼의 세월이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전작으로 어느정도 새로운 스... Read More
Visions
level 11 Apache   95/100
Sep 10, 2013       Likes :  8
Jens Johansson과 Jorg Michael을 각각 키보드와 드럼 파트에 포진시키면서 진정한 공룡 밴드로 거듭난 Stratovarius는 1996년작 [Episode] 에서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Episode] 는 뭐랄까... 훌륭한 앨범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이 어디까지 나설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 Read More
Destiny
level 11 Apache   80/100
Aug 29, 2013       Likes :  8
Stratovarius의 중기 걸작 3연타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개인적으로 [Infinite] 도 이 라인에 넣긴 하지만, 1년 반에 이르는 공백이 이 앨범 이후로 펼쳐졌기에 일종의 에필로그,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앨범 [Destiny] 는 평이 상당히 갈리는 면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전작인 [E... Read More
Survive
level 7 Krister   75/100
Sep 27, 2022       Likes :  7
전반적으로 전작들에서 보여줬던 색채를 계승하고 있지만 이전 앨범들과는 살풋 다른 모습들이 엿보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터널보단 네메시스와 더 근접한 느낌... 현대 메탈코어의 작법에 영향을 받은 보다 모던한 노선으로 선회했는데, 이러한 변화가 제일 잘 드러나는 부분이 마티아... Read More
Elysium
level 11 Apache   85/100
Feb 9, 2020       Likes :  7
Timo Tolki. Stratovarius의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이 사람의 이름을 뺀 서술은 의미가 있을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것이다. 그 이름이 없는 Stratovarius의 역사는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개념이라는 데에 말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Stratovarius를 상징하는 것이나 다름 없던 이 괴물 기타리스트... Read More
Destiny
level 8 blackdiaforever   100/100
Aug 21, 2019       Likes :  7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최전성기의 중간쯤에 있는 앨범. 이들의 최전성기를 EPISODE 부터 ELEMENT PT.1까지로 본다면 딱 중간에 있기도하면서, 그 앨범중에 가장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의 앨범이다. 실제로 곡들의 코드진행도 상당히 어두운느낌을 많이 주기도한다. 약간 헬로윈 중기의 DARK RIDE 같은... Read More
Episode
level 18 이준기   100/100
Feb 23, 2014       Likes :  7
스트라토바리우스를 처음으로 접한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드림씨어터 2집과 함께 최고의 명반중 하나이다. 파워메탈로서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한 곡 전개면에서는 Visions가 좀더 낫기도 하고 여러 팬들도 비전을 최고의 음반으로 꼽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속도감은 좀 떨어지더라도 옌스 요... Read More
Nemesis
level 10 주난   85/100
Apr 12, 2013       Likes :  7
높이 날아오를수록 깊이 추락하고 영광의 시절이 길수록 암흑의 터널도 긴 법인가? 유럽 멜로딕 파워메틀을 주름잡던 최고의 그룹은 시대의 조류에 헤매고 내분으로 상처 입은 채 무참히 몰락하며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다 타버린 벌판에 다시금 새싹이 돋아나듯이 이들은 돌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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