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s Review
September 10, 2013
Jens Johansson과 Jorg Michael을 각각 키보드와 드럼 파트에 포진시키면서 진정한 공룡 밴드로 거듭난 Stratovarius는 1996년작 [Episode] 에서 본격적으로 메인스트림에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Episode] 는 뭐랄까... 훌륭한 앨범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들이 어디까지 나설 수 있는 지에 대해서 확신이 없는 그런 인상을 주는 앨범이었달까. 밴드 역사상 최고의 명곡 중 하나인 Father time과 Will the sun rise?, Season of change 등이 수록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실험에 매진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실험은 Stratovarius가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이 [Episode] 앨범이라는 거대한 실험을 끝마친 후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Visions] 앨범이니까.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앨범 자켓. 자켓에 박힌 밴드의 이름이 드디어 우리가 기억하는 그 Stratovarius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아직 백합의 로고까진 전면에 박혀 있지 않지만, 유럽을 휩쓴 찬란한 백합의 영광이 시작되는 앨범으로서는 아주 적절한 필체의 변화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 필체의 변화는, Stratovarius가 이 앨범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사운드를 정의내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은 투박하고 촌스러운 인상을 주던 필체를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필체로 교체했다는 점, 이 부분은 역시 포인트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첫 곡 The kiss of Judas는 이런 인상을 강하게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루브한 느낌을 풍기며 서서히 오프닝을 열어 젖히는, 그러면서 육중한 힘으로 청자를 밀어 붙이는 이 묵직한 오프닝은... 1996년까지의 Stratovarius나 혹은 그 시점까지의 어떤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라 해도 이런 식의 곡을 만들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할까. 그 묵직한 힘에 이은 Black diamond가 Stratovarius의 변신한 사운드를 가장 확실하게 들려주고 있다. 클래시컬하면서도 엄청난 현란함을 자랑하는 Johansson의 키보드와 그에 지지 않는 Tolkki의 불꽃 튀기는 기타 퍼포먼스의 결합은 클래시컬하면서도 속도감을 전혀 잃지 않는 전형적인 Stratovarius 식의 음악이 자리잡게 만드는 결정적인 한 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Forever free로 이어지는 끝간 데 모르던 속도감이 끝나자마자 Before the winter의 한없는 애절함이 뒤를 잇고, 그 서정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을 무렵 Legions의 엄청난 공습, 그 뒤를 잇는 The abyss of your eyes의 묵직한 서정은 청자의 귀를 극도의 오르가즘에 빠뜨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 뒤를 잇는 현란하기 짝이 없는 인스트루멘탈 Holy light에 이은 Paradise의 폭격이 이어지고, Before the winter에 버금갈 애상을 자랑하는 Coming home으로 그 폭격의 상흔을 씻어낸 직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역사에 남을 장엄한 대곡 Visions가 마무리를 짓는다. 정말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마무리인 동시에 이들만이 할 수 있는 마무리라는 일종의 아쉬움으로 앨범은 끝을 맺었다.
Timo Kotipelto, Timo Tolkki, Jens Johansson, Jari Kainulainen, Jorg Michael. 이 다섯 명이 뭉친 슈퍼 밴드 Stratovarius의 진정한 역사는 [Episode] 에서 시작했고, [Visions] 에서 가장 찬란하게 불타올랐다.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역사에 있어 Helloween과는 다른-물론 Helloween이 쌓아 올린 유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정경은 어쩔 수 없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과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니까-또 하나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북유럽 특유의 애상적이면서도 차가운 정서를 가득 담아내면서도 클래시컬하게 빛나는 명반, 그게 바로 [Visions] 다. 드디어 이 슈퍼 밴드는 찬란하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앨범 자켓. 자켓에 박힌 밴드의 이름이 드디어 우리가 기억하는 그 Stratovarius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아직 백합의 로고까진 전면에 박혀 있지 않지만, 유럽을 휩쓴 찬란한 백합의 영광이 시작되는 앨범으로서는 아주 적절한 필체의 변화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 필체의 변화는, Stratovarius가 이 앨범에서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사운드를 정의내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은 투박하고 촌스러운 인상을 주던 필체를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필체로 교체했다는 점, 이 부분은 역시 포인트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첫 곡 The kiss of Judas는 이런 인상을 강하게 보여주는 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루브한 느낌을 풍기며 서서히 오프닝을 열어 젖히는, 그러면서 육중한 힘으로 청자를 밀어 붙이는 이 묵직한 오프닝은... 1996년까지의 Stratovarius나 혹은 그 시점까지의 어떤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라 해도 이런 식의 곡을 만들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할까. 그 묵직한 힘에 이은 Black diamond가 Stratovarius의 변신한 사운드를 가장 확실하게 들려주고 있다. 클래시컬하면서도 엄청난 현란함을 자랑하는 Johansson의 키보드와 그에 지지 않는 Tolkki의 불꽃 튀기는 기타 퍼포먼스의 결합은 클래시컬하면서도 속도감을 전혀 잃지 않는 전형적인 Stratovarius 식의 음악이 자리잡게 만드는 결정적인 한 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Forever free로 이어지는 끝간 데 모르던 속도감이 끝나자마자 Before the winter의 한없는 애절함이 뒤를 잇고, 그 서정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을 무렵 Legions의 엄청난 공습, 그 뒤를 잇는 The abyss of your eyes의 묵직한 서정은 청자의 귀를 극도의 오르가즘에 빠뜨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그 뒤를 잇는 현란하기 짝이 없는 인스트루멘탈 Holy light에 이은 Paradise의 폭격이 이어지고, Before the winter에 버금갈 애상을 자랑하는 Coming home으로 그 폭격의 상흔을 씻어낸 직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역사에 남을 장엄한 대곡 Visions가 마무리를 짓는다. 정말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마무리인 동시에 이들만이 할 수 있는 마무리라는 일종의 아쉬움으로 앨범은 끝을 맺었다.
Timo Kotipelto, Timo Tolkki, Jens Johansson, Jari Kainulainen, Jorg Michael. 이 다섯 명이 뭉친 슈퍼 밴드 Stratovarius의 진정한 역사는 [Episode] 에서 시작했고, [Visions] 에서 가장 찬란하게 불타올랐다.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역사에 있어 Helloween과는 다른-물론 Helloween이 쌓아 올린 유산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유러피언 파워 메탈의 정경은 어쩔 수 없이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과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니까-또 하나의 찬란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북유럽 특유의 애상적이면서도 차가운 정서를 가득 담아내면서도 클래시컬하게 빛나는 명반, 그게 바로 [Visions] 다. 드디어 이 슈퍼 밴드는 찬란하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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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he Kiss of Judas | 5:49 | 94.8 | 33 | Audio |
2. | Black Diamond | 5:39 | 98.6 | 40 | Audio Music Video |
3. | Forever Free | 6:00 | 94.3 | 34 | Audio |
4. | Before the Winter | 6:07 | 92.1 | 30 | Audio |
5. | Legions | 5:43 | 93.3 | 33 | |
6. | The Abyss of Your Eyes | 5:38 | 88.4 | 26 | |
7. | Holy Light | 5:45 | 91.3 | 28 | |
8. | Paradise | 4:27 | 97.2 | 36 | Audio |
9. | Coming Home | 5:36 | 93.8 | 32 | |
10. | Visions (Southern Cross) | 10:15 | 98.3 | 32 | Audio |
Line-up (members)
- Timo Kotipelto : Vocals
- Timo Tolkki : Guitars
- Jari Kainulainen : Bass
- Jörg Michael : Drums
- Jens Johansson : Keyboards
10,43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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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ent하면 주로 메탈코어와의 결합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걸 부분적으로나마 파워와 결합시킨점은 상당히 놀랍다. 또한 이런일을 해낸 밴드가 파릇파릇한 신인밴드가 아니라 오랜 커리어를 가진, 유러피안 파워의 베테랑중 하나인 Stratovarius라는 점은 이런 놀라움을 두배로 배가시키기에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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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retina 90/100
Sep 2, 2016 Likes : 12
본작을 듣고 나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이전 앨범들을 다시 듣지 않을 수가 없었다. 톨키가 탈퇴한 이후 Polaris-Elysium-Nemesis로 이어지는 과정들을 보면 이들은 분명한 방향성을 가지고 새로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예전의 무겁고 서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비롭고 웅...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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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바리우스의 모든 앨범 중 Infinite와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파워 메탈 팬으로서 Helloween의 키퍼 시리즈, Rhapsody of Fire의 심포니 1과 함께 해당 장르에서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버릴 곡 없는 앨범'이란 바로 이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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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umed.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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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앨범은 나에게있어서 파워메탈을 알려주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꼴로는 꼭듣는 앨범이다.
그만큼 음악성이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상 가장 뛰어난
음악을 보여주는데 초반 여성 소프라노로 시작해 시원한
메탈로 끝내즈는 Destiny를 시작으로 우리 티모형님의
맛깔나는 기타가 귀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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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19 Likes : 9
톨키의 탈퇴 이후 발매된 앨범 중 가장 줗아하는 앨범입니다. 뭐 노래에 뽕삘이 꽉꽉 차있지만, 뽕짝이면 어떠냐 노래만 좋으면 그만이지. 파워 메탈의 중요한 요소는 뭘까요? 저는 단지 흥겹고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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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13 Likes : 9
Stratovarius에게 1996년부터 1998년까지의 3년간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1996년의 [Episode], 1997년의 [Visions], 1998년의 [Destiny] 로 이어지는 3단 콤보, 이 위력적인 트로이카는 유러피언 파워 메탈 밴드 중 그 누구라도 쉽사리 따라잡는다고 할 수 없을 정도 완성도의 앨범을 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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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castle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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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입문을 이 밴드로 했는데,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실망한 앨범이 없었고(셀프타이틀 앨범도 괜찮게 들음...), 이번 앨범도 기대만큼 좋게 듣고 있다. 파워메탈 밴드들이 다들 나자빠지고 왕년타령할 동안에 어떻게 매번 식상하고 진부하지 않은 음악을 이리 뽑아내는지 경이롭다. 앨범커...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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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ovarius의 중기 걸작 3연타를 장식하는 마지막 앨범-개인적으로 [Infinite] 도 이 라인에 넣긴 하지만, 1년 반에 이르는 공백이 이 앨범 이후로 펼쳐졌기에 일종의 에필로그,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이라고 할 수 있을 이 앨범 [Destiny] 는 평이 상당히 갈리는 면이 있다. 그도 그럴 게, 전작인 [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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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바리우스의 최전성기의 중간쯤에 있는 앨범. 이들의 최전성기를 EPISODE 부터 ELEMENT PT.1까지로 본다면 딱 중간에 있기도하면서, 그 앨범중에 가장 어둡고 차가운 이미지의 앨범이다. 실제로 곡들의 코드진행도 상당히 어두운느낌을 많이 주기도한다. 약간 헬로윈 중기의 DARK RIDE 같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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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토바리우스를 처음으로 접한 앨범으로 개인적으로 드림씨어터 2집과 함께 최고의 명반중 하나이다. 파워메탈로서 시원시원하고 스피디한 곡 전개면에서는 Visions가 좀더 낫기도 하고 여러 팬들도 비전을 최고의 음반으로 꼽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속도감은 좀 떨어지더라도 옌스 요...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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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난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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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날아오를수록 깊이 추락하고 영광의 시절이 길수록 암흑의 터널도 긴 법인가?
유럽 멜로딕 파워메틀을 주름잡던 최고의 그룹은 시대의 조류에 헤매고 내분으로 상처 입은 채 무참히 몰락하며 기억에서 사라져갔다.
그러나 다 타버린 벌판에 다시금 새싹이 돋아나듯이 이들은 돌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