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Bubbles Go Ape Review
Band | |
---|---|
Album | Pink Bubbles Go Ap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991 |
Genres | Power Metal, Heavy Metal |
Labels | EMI Records |
Length | 44:11 |
Ranked | #21 for 1991 , #955 all-time |
Album rating : 84.6 / 100
Votes : 60 (3 reviews)
Votes : 60 (3 reviews)
March 9, 2006
Helloween은 [Walls of Jericho] 를 통해 멜로딕 파워 메탈이라는 싹을 틔웠고,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2] 를 통해 그 결실을 수확했다. Keeper 시리즈를 통해 이미 메탈계의 거물이 된 Helloween에게는 또 다른 선택이 필요했다. 바로 노닐게 될 물을 큰 규모로 키우는 것. 그 결과 비교적 영세한 레코드라고 할 수 있었던 Noise 레코드에서 EMI라는 거물급 레코드 회사로 적을 옮기게 되었다. 여기까지 봤을 때는 Helloween의 앞날이 창창하기만 할 거라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밴드의 결성 멤버이자 음악적 중심에 서 있던-최소한 음악적 중심을 공유하던-기타리스트 Kai Hansen이 밴드를 떠나게 된 것.. Hansen이 떠나간 시점에서 Helloween은 신임 기타리스트 Roland Grapow를 영입하여 활동을 유지했고, 1991년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발표 3년만에 신보 [Pink bubbles go ape] 을 발표하게 된다.
[Pink bubbles go ape] 은 Helloween이 Noise 레코드에서 EMI로 이적한 후 처음 발매한 앨범이다. 그와 동시에 유감스럽게도, 이 앨범은 수많은 Helloween 팬들에 의해 [Chameleon] 앨범과 더불어 Helloween의 양대 졸반 내지는 똥반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리뷰에서 던지고 싶은 의문이 있는데, 이 앨범을 무작정 졸반이라고 매도하는 사람들 중 [Pink bubbles go ape] 을 제대로 쭉 감상해 본 사람이 있기는 하냐는 것이 가장 큰 질문이다. 그냥 주변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이 졸반이라고 하니까 졸반이라고 씹어대는 거 아닌가? 그런 식으로 자신의 경험 없이 타인의 경험에 의존하여 남을 재단하는 이들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려 주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이 앨범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당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Helloween의 앨범 보급망의 탓이 크다. Helloween이 Noise 레코드를 떠나 EMI로 이적하면서 Noise 레코드는 Helloween이 Noise 레코드와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Helloween은 Nosie 레코드가 보급망을 펼쳐 놓은 지역에 대해 앨범을 배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Live in the U.K.] 앨범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겨 버린 Helloween,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을 기준으로는 3년, 라이브 앨범을 기준으로는 2년 동안이나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태인 Helloween을 팬들이 기억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노릇이었고, 이는 [Pink bubbles go ape] 앨범의 상업적 참패에 가장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인터넷도 없는 세상에서 2년~3년의 기간이면 망각의 시간이 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만 보자면 Kiske와 함께 한 Helloween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Hansen의 탈퇴를 메우기 위해 들어온 새 기타리스트 Roland Grapow는 본작에서 Kiske와 함께 기존 Helloween 사운드를 내는 것을 주도하는 인물이다-그런데 무려 Grapow는 기계 정비공 출신이다. ㅎㄷㄷ-.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그 사실은 본작의 작곡자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히려 Michael Weikath가 주도적으로 작곡한 곡 Number one과 Heavy metal hamsters는 본작에서 제일 Helloween 본연의 사운드와 거리가 있는 곡이고, 우습게도 Kiske와 Grapow가 작곡한 곡들이 더 정통 Helloween 사운드에 가깝게 들리는 것은 아마 본인의 착각만은 아닐 것이다.
첫 트랙 Pink bubbles go ape의 잔잔함을 뒤로 하고 힘있게 밀려오는 Kids of the century, Back on the street는 누가 뭐래도 밝고 흥겨운 Helloween표 멜로디다. Kiske 특유의 비브라토와 빼어난 멜로디 메이킹 감각이 두드러지는 Goin' home, 테크닉에서 부족함 있다는 평가절하를 받던Schwichtenberg의 극한에 이른 파워/테크닉이 제대로 조합된 드러밍을 들려주는 Someone's crying, 기존의 밝고 명랑한 Helloween의 분위기를 초월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Mankind와 Kiske 보컬의 극한을 들려주는 The chance와 명 발라드 Your turn까지. 이 앨범은 결코 졸반이 아니다. 재평가가 필요한 불운의 명작으로 부르는 것이 훨씬 정확할 것 같다.
[2010. 5. 7 수정]
[Pink bubbles go ape] 은 Helloween이 Noise 레코드에서 EMI로 이적한 후 처음 발매한 앨범이다. 그와 동시에 유감스럽게도, 이 앨범은 수많은 Helloween 팬들에 의해 [Chameleon] 앨범과 더불어 Helloween의 양대 졸반 내지는 똥반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리뷰에서 던지고 싶은 의문이 있는데, 이 앨범을 무작정 졸반이라고 매도하는 사람들 중 [Pink bubbles go ape] 을 제대로 쭉 감상해 본 사람이 있기는 하냐는 것이 가장 큰 질문이다. 그냥 주변에 보이는 다른 사람들이 졸반이라고 하니까 졸반이라고 씹어대는 거 아닌가? 그런 식으로 자신의 경험 없이 타인의 경험에 의존하여 남을 재단하는 이들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려 주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이 앨범이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당시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Helloween의 앨범 보급망의 탓이 크다. Helloween이 Noise 레코드를 떠나 EMI로 이적하면서 Noise 레코드는 Helloween이 Noise 레코드와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Helloween은 Nosie 레코드가 보급망을 펼쳐 놓은 지역에 대해 앨범을 배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Live in the U.K.] 앨범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겨 버린 Helloween,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을 기준으로는 3년, 라이브 앨범을 기준으로는 2년 동안이나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태인 Helloween을 팬들이 기억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노릇이었고, 이는 [Pink bubbles go ape] 앨범의 상업적 참패에 가장 큰 요인이었을 것이다-인터넷도 없는 세상에서 2년~3년의 기간이면 망각의 시간이 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음악적으로만 보자면 Kiske와 함께 한 Helloween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앨범이 아닌가 싶다. Hansen의 탈퇴를 메우기 위해 들어온 새 기타리스트 Roland Grapow는 본작에서 Kiske와 함께 기존 Helloween 사운드를 내는 것을 주도하는 인물이다-그런데 무려 Grapow는 기계 정비공 출신이다. ㅎㄷㄷ-.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그 사실은 본작의 작곡자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다. 오히려 Michael Weikath가 주도적으로 작곡한 곡 Number one과 Heavy metal hamsters는 본작에서 제일 Helloween 본연의 사운드와 거리가 있는 곡이고, 우습게도 Kiske와 Grapow가 작곡한 곡들이 더 정통 Helloween 사운드에 가깝게 들리는 것은 아마 본인의 착각만은 아닐 것이다.
첫 트랙 Pink bubbles go ape의 잔잔함을 뒤로 하고 힘있게 밀려오는 Kids of the century, Back on the street는 누가 뭐래도 밝고 흥겨운 Helloween표 멜로디다. Kiske 특유의 비브라토와 빼어난 멜로디 메이킹 감각이 두드러지는 Goin' home, 테크닉에서 부족함 있다는 평가절하를 받던Schwichtenberg의 극한에 이른 파워/테크닉이 제대로 조합된 드러밍을 들려주는 Someone's crying, 기존의 밝고 명랑한 Helloween의 분위기를 초월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Mankind와 Kiske 보컬의 극한을 들려주는 The chance와 명 발라드 Your turn까지. 이 앨범은 결코 졸반이 아니다. 재평가가 필요한 불운의 명작으로 부르는 것이 훨씬 정확할 것 같다.
[2010. 5. 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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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Pink Bubbles Go Ape | 0:37 | 78.1 | 15 | |
2. | Kids of the Century | 3:52 | 86.7 | 22 | Music Video |
3. | Back on the Streets | 3:23 | 80.7 | 16 | |
4. | Number One | 5:14 | 83.2 | 19 | |
5. | Heavy Metal Hamsters | 3:28 | 79.1 | 18 | |
6. | Goin' Home | 3:51 | 82.5 | 16 | Audio |
7. | Someone's Crying | 4:18 | 86 | 17 | |
8. | Mankind | 6:19 | 86.6 | 20 | Audio |
9. | I'm Doin' Fine, Crazy Man | 3:39 | 73.5 | 15 | |
10. | The Chance | 3:48 | 88.3 | 22 | Audio |
11. | Your Turn | 5:39 | 88.4 | 23 | Audio |
Line-up (members)
- Michael Kiske : Vocals
- Michael Weikath : Guitars
- Roland Grapow : Guitars
- Markus Grosskopf : Bass
- Ingo Schwichtenberg : Drums
12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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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창기 (Keeper of the Seven Keys 1, 2) 시절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겠다
3. 중후반기 (특히 The Dark Ride...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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