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zzard of Ozz Review
Artist | |
---|---|
Album | Blizzard of Ozz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0, 1980 |
Genres | Heavy Metal, Hard Rock |
Labels | Jet Records |
Length | 39:36 |
Ranked | #2 for 1980 , #36 all-time |
Album rating : 92.7 / 100
Votes : 97 (5 reviews)
Votes : 97 (5 reviews)
February 29, 2008
때때로 글의 문체에서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하듯이, 기타를 연주하는 스타일에 사람의 성격이 드러나기도 한다. 일례를 들자면 이 사이트에 써진 필자의 글을 읽노라면, 필자가 잘난체하기 좋아하는 시니컬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케리 킹의 기타솔로를 듣노라면 그가 신경질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란 걸 추측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 바로 랜디 로즈를 생각해보자. 그의 기타연주는 바로 랜디 로즈 특유의 인간적인 면, 여성적이고 상냥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성격을 대변해준다. 그의 비극적이고 극적인 생애 때문에 그의 기타가 그렇게도 애절하면서도 처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가 참여한 오지 오스본의 음반을 듣노라면 마치 오지가 노래하는게 아니라 랜디 로즈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몇몇 곡은 좀 별로지만, 몇몇 킬링트랙들의 서정적이면서도 처절한 멜로디는 정말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곡 구성도 정말 너무나도 훌륭하다. 이후의 오지 오스본의 솔로 앨범들이 모두 이 앨범의 구성을 조금씩 변화시킨 것 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생각하면(물론 오지 솔로 앨범 중에서도 이 앨범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앨범들도 있었지만, 그런 앨범들은 전부 망했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곡 구성력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가지 이유로 선뜻 이 앨범을 구매하라고 추천하기가 다소 망설여진다. 1. 원래 베이스랑 드럼은 밥 데이즐리랑 리 커슬레이크가 각각 연주해서 녹음했으나, 2002년 리마스터판에서는 [원래 베이스랑 드럼을 잘라내고] 로버트 트루질로랑 다른 드러머(이름까먹음)한테 따로 다시 녹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외국에서는 이 앨범이 많이 팔리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Diary Of Mad Man도 베이스랑 드럼을 다시 녹음했다 한다.)
2. 또 킬링트랙들의 수준이 아주 죽음이긴 하지만 나머지 곡들이 약간 별로다. 블랙 사바스 시절처럼 여러번 들으면 좋아하는 곡들도 아니고...
3. 게다가 가끔 음반사나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의 선량함과 여성적 이미지를 과대포장해서 상품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물론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를 끔찍히 아끼고 사랑했다고 하지만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사랑했지만, 그것은 랜디 로즈가 자기를 성공시키고 부자로 만들어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랜디 로즈도 사랑했겠지만, 자기를 성공한 뮤지션으로 만들어서 돈방석 앉혀준 랜디 로즈를 더욱 사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밥 데이즐리가, 사람들이 아는 것과는 다르게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때리기도 했다고 말한 것만 봐도, 내 짐작이 옳은 것 같다...
불후의 명반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씁쓸한 맛을 남기는 명반이 아닐 수 없다.
P.S. 제 리뷰를 표절해서 만든 기사가 있어서, 표절방식을 패러디해서 써봤습니다. 쓰느라 재밌었어요.
이 앨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 바로 랜디 로즈를 생각해보자. 그의 기타연주는 바로 랜디 로즈 특유의 인간적인 면, 여성적이고 상냥하면서도 섬세한 그의 성격을 대변해준다. 그의 비극적이고 극적인 생애 때문에 그의 기타가 그렇게도 애절하면서도 처절하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그가 참여한 오지 오스본의 음반을 듣노라면 마치 오지가 노래하는게 아니라 랜디 로즈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몇몇 곡은 좀 별로지만, 몇몇 킬링트랙들의 서정적이면서도 처절한 멜로디는 정말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곡 구성도 정말 너무나도 훌륭하다. 이후의 오지 오스본의 솔로 앨범들이 모두 이 앨범의 구성을 조금씩 변화시킨 것 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을 생각하면(물론 오지 솔로 앨범 중에서도 이 앨범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앨범들도 있었지만, 그런 앨범들은 전부 망했다.) 이 앨범의 전체적인 곡 구성력이 얼마나 훌륭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가지 이유로 선뜻 이 앨범을 구매하라고 추천하기가 다소 망설여진다. 1. 원래 베이스랑 드럼은 밥 데이즐리랑 리 커슬레이크가 각각 연주해서 녹음했으나, 2002년 리마스터판에서는 [원래 베이스랑 드럼을 잘라내고] 로버트 트루질로랑 다른 드러머(이름까먹음)한테 따로 다시 녹음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요즘 외국에서는 이 앨범이 많이 팔리지는 않고 있다고 한다.(Diary Of Mad Man도 베이스랑 드럼을 다시 녹음했다 한다.)
2. 또 킬링트랙들의 수준이 아주 죽음이긴 하지만 나머지 곡들이 약간 별로다. 블랙 사바스 시절처럼 여러번 들으면 좋아하는 곡들도 아니고...
3. 게다가 가끔 음반사나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의 선량함과 여성적 이미지를 과대포장해서 상품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물론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를 끔찍히 아끼고 사랑했다고 하지만 돈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는가?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사랑했지만, 그것은 랜디 로즈가 자기를 성공시키고 부자로 만들어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의 랜디 로즈도 사랑했겠지만, 자기를 성공한 뮤지션으로 만들어서 돈방석 앉혀준 랜디 로즈를 더욱 사랑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밥 데이즐리가, 사람들이 아는 것과는 다르게 오지 오스본은 랜디 로즈를 때리기도 했다고 말한 것만 봐도, 내 짐작이 옳은 것 같다...
불후의 명반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씁쓸한 맛을 남기는 명반이 아닐 수 없다.
P.S. 제 리뷰를 표절해서 만든 기사가 있어서, 표절방식을 패러디해서 써봤습니다. 쓰느라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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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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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 Don't Know | 5:16 | 91 | 25 | Audio |
2. | Crazy Train | 4:56 | 98.2 | 37 | Audio |
3. | Goodbye to Romance | 5:36 | 95.4 | 27 | Audio |
4. | Dee | 0:50 | 89.1 | 18 | Audio |
5. | Suicide Solution | 4:21 | 88.2 | 16 | Audio |
6. | Mr. Crowley | 5:03 | 99.4 | 40 | Audio |
7. | No Bone Movies | 3:53 | 84.3 | 16 | Audio |
8. | Revelation (Mother Earth) | 6:09 | 93.8 | 20 | Audio |
9. | Steal Away (The Night) | 3:29 | 86.8 | 16 | Audio |
Line-up (members)
- Ozzy Osbourne : Vocals, Songwriting (tracks 1-3, 5-9)
- Randy Rhoads : Guitars, Songwriting (all tracks)
- Bob Daisley : Bass, Backing Vocals, Gongs, Songwriting (tracks 1-3, 5-9)
- Lee Kerslake : Drums, Percussion, Tubular Bells, Timpani Drums, Songwriting (track 7)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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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ulus 92/100
Feb 29, 2008 Likes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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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te: Randy Rhoads Review (1987) [Live]
이준기 95/100
Jun 29, 2013 Likes : 4
오지 오스본이 가장 아끼는 기타리스트였던 랜디로즈 라이브 음반, 아끼는 이의 죽음을 애도하듯 제목은 tribute라는 헌정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오지 시절과 블랙 새버스시절 유명곡이 선정되어 베스트 음반격으로 생각해도 무방할정도이며 정규앨범을 뛰어넘는 아름다운 감수성과 랜디로... Read More
Tribute: Randy Rhoads Review (1987) [Live]
metalnrock 100/100
Nov 9, 2023 Likes : 3
불세출의 기타리스트 랜디로즈를 추모하는 라이브 명반이다.
오지를 싫어해도 이 앨범 하나는 가지고 있을만 하지 않을까 싶다.
기타를에전문적으로 능통한 팬은 아니지만 듣자하면 전통적으로 락 기타리스트들의 기본적인 바탕은
펜타토닉을 기반으로 하는 연주를 많이 하던 시기에... Read More
Live & Loud Review (1993) [Live]
구르는 돌 95/100
Aug 14, 2022 Likes : 3
90년대 초엽 최후의 걸작 No More Tears 라이브 투어 중 Ozzy Osbourne은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때 그의 나이 50세도 되지 않았던 시점이니 은퇴를 생각하기에는 지나치게 이른 나이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만성적인 약물 중독과 알콜 의존에 따른 건강 악화, 팬들과 언론의 과도한 주목을 받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