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Blood Review
Band | |
---|---|
Album | Paper Blo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6, 2005 |
Genres | Progressive Metal, Power Metal |
Labels | Frontiers Records |
Length | 56:27 |
Ranked | #92 for 2005 , #3,059 all-time |
Album rating : 85.2 / 100
Votes : 14 (2 reviews)
Votes : 14 (2 reviews)
March 10, 2008
Royal hunt의 명반 1997년작 [Paradox] 를 리뷰하면서 필자는 [John West 시절의 Royal hunt] 를 굉장히 싫어한다고 밝혔었다. 그 판단의 근간이 된 앨범은 역시 2003년에 나온 이들의 앨범 [Eye witness] 의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Fear] 와 [The mission] 은 뭔가 현대적이면서 세련된 색채가 가미되긴 했지만 어느 정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하는데는 충분했던 앨범이었다. 하지만 [Eye witness] 라는 졸작이 나타나 버리면서 필자는 [Andersen도 이제 한 물 갔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이 앨범을 들어보기 전까지의 일이었다.
전작에서의 대삽질로 교훈을 꽤나 많이 얻은 것인지, 이 앨범 [Paper blood] 는 기존 Royal hunt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성의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 Royal hunt의 음악은 어땠는가?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탐미적이면서 화려한 사운드가 이들 음악의 정점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Paradox] 에서의 탐미적이면서 심포닉한 구성력은 Royal hunt의 음악적 지향을 한 장의 앨범으로 요약한 거라고 본다. [Paper blood] 는 단호하게 말하면 그때 그 시절보다는 확연히 못한 앨범이다.
하지만 Andersen은 여전히 Royal hunt라는 밴드가 가졌던 음악적 지향점을 자신이 유지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앨범 한 장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보여주는데, 곡 길이가 결코 짧다고 말할 수 없는 5분에서 6분에 걸친 트랙들로 메워진 앨범이 지루함을 쉽사리 느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의 역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말 그대로 폭발하는 듯한 미학을 느끼게 하는 곡들의 분위기는 정말이지 감탄이 나올 뿐이다. 과거 전성기에 머물던 Royal hunt는 Andre Andersen의 화려한 키보드 플레이와 D.C. Cooper의 부드러운 보컬에 핵심을 두는 압도적인 현대미/세련미를 뿜어내는 밴드였었다. 지금의 Royal hunt는 그런 느낌과는 확연히 다르다. 무언가 기계적이면서도 유기적인, 거기에 John West의 폭발적인 보컬 퍼포먼스가 말 그대로 사람을 압도하는 파워를 뿜어내는, 하지만 그 파워 속에서 과거의 세련미와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밴드가 되었다고나 할까.
D.C. Cooper가 아닌 John West의 Royal hunt가 된 것은 이미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제 다시 그 시간을 뒤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Helloween이 Kiske의 Helloween에서 Deris의 Helloween이 되었던 것처럼, 새로운 프론트맨을 한 축으로 하는 사운드의 한 완성이 드디어 이 앨범에서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가게 된다. 앞으로 나오게 될 [Paradox] 의 타이틀을 단 신보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2009. 10. 15 수정]
전작에서의 대삽질로 교훈을 꽤나 많이 얻은 것인지, 이 앨범 [Paper blood] 는 기존 Royal hunt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성의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는 느낌이 든다. 기존 Royal hunt의 음악은 어땠는가?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탐미적이면서 화려한 사운드가 이들 음악의 정점이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 [Paradox] 에서의 탐미적이면서 심포닉한 구성력은 Royal hunt의 음악적 지향을 한 장의 앨범으로 요약한 거라고 본다. [Paper blood] 는 단호하게 말하면 그때 그 시절보다는 확연히 못한 앨범이다.
하지만 Andersen은 여전히 Royal hunt라는 밴드가 가졌던 음악적 지향점을 자신이 유지해 갈 수 있다는 것을 이 앨범 한 장을 통해 증명해 보였다고 말하고 싶다. 굉장히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보여주는데, 곡 길이가 결코 짧다고 말할 수 없는 5분에서 6분에 걸친 트랙들로 메워진 앨범이 지루함을 쉽사리 느끼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의 역량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말 그대로 폭발하는 듯한 미학을 느끼게 하는 곡들의 분위기는 정말이지 감탄이 나올 뿐이다. 과거 전성기에 머물던 Royal hunt는 Andre Andersen의 화려한 키보드 플레이와 D.C. Cooper의 부드러운 보컬에 핵심을 두는 압도적인 현대미/세련미를 뿜어내는 밴드였었다. 지금의 Royal hunt는 그런 느낌과는 확연히 다르다. 무언가 기계적이면서도 유기적인, 거기에 John West의 폭발적인 보컬 퍼포먼스가 말 그대로 사람을 압도하는 파워를 뿜어내는, 하지만 그 파워 속에서 과거의 세련미와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밴드가 되었다고나 할까.
D.C. Cooper가 아닌 John West의 Royal hunt가 된 것은 이미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버렸다. 이제 다시 그 시간을 뒤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Helloween이 Kiske의 Helloween에서 Deris의 Helloween이 되었던 것처럼, 새로운 프론트맨을 한 축으로 하는 사운드의 한 완성이 드디어 이 앨범에서 나타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가게 된다. 앞으로 나오게 될 [Paradox] 의 타이틀을 단 신보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소망해 본다.
[2009. 10. 15 수정]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reak Your Chains | 5:35 | 90 | 5 | Audio |
2. | Not My Kind | 6:23 | 93.8 | 4 | |
3. | Memory Lane | 5:22 | 87.5 | 4 | |
4. | Never Give Up | 5:34 | 91.3 | 4 | |
5. | Seven Days | 6:25 | 91.3 | 4 | |
6. | SK 983 | 4:42 | 90 | 4 | |
7. | Kiss of Faith | 5:22 | 88.8 | 4 | |
8. | Paper Blood | 5:10 | 91.3 | 4 | |
9. | Season's Change | 4:57 | 90 | 4 | |
10. | Twice Around the World | 7:17 | 88.8 | 4 |
Line-up (members)
- John West : Vocals
- André Andersen : Keyboards, Bass
- Marcus Jidell : Guitar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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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yal Hunt를 어떤 장르의 밴드로 규정해야 할까? 이들에 대해서 아는 리스너들은 아마도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초기에만 해도 프로그레시브 메탈과는 꽤나 먼 거리에 있는 밴드였다. Royal Hunt는 멜로딕한 헤비 메탈 아니면 네오클레시컬 메탈 밴드 정...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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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Royal Hunt의 정규 15집입니다. 개인적으로 그 독창적이면서도 취향 저격하는 음악적 스타일과 덴마크 출신이라는 유니크함까지 겹쳐져, 로얄 헌트는 개인적으로 애착하는 밴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새로운 작품을 낸다는 것에...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서태지 95/100
Mar 27, 2015 Likes : 3
이 앨범 역시 Moving Target과 더불어 최고로 쳐주는 앨범이다. 전작들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작곡력과 경이로울 정도의 전개..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을 듣는 것 같은 기분이다. 본 작에서는 모든 곡들이 한 곡인 것 마냥 그대로 이어지는데 곡과 곡간의 연계성이 매우 좋다. 그 중 소름돋...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이준기 95/100
Oct 26, 2013 Likes : 3
헤비메탈을 접하던 고등학생시절부터 로얄헌트라는 밴드는 이름은 들어왔지만 이름 자체가 너무 고상하기도 하고 세련되지 못한 느낌에 아예 접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았었다. 그러고는 최근에 와서야 이들을 접하게 되었다. Paradox II: Collision Course이라는 2008년작 앨범으로.. 마크 볼... Read More
Paradox Review (1997)
Iconoclast 96/100
Dec 25, 2011 Likes : 3
로얄헌트 최고의 앨범이자, 멜로딕메탈 역사에 길이 남을 Paradox!
전작인 "Moving target"에서 미국 출신 디씨쿠퍼를 보컬로 맞아들이고, 사운드를 강화하여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을 내었던 이들. 그리고 그것에서 더욱 더 발전하여 마침내 최전성기의 물오른 음악을 들려준 것이 본작이 ... Read More
Megametal 90/100
Dec 2, 2022 Likes : 2
opäť sledujem výrazne nízke hodnotenie pri prvých dvoch hodnotiteľoch (poslucháčoch album), pričom môj dojem z hudby na albume je výrazne odlišný a dá sa napísať, že aj dosť pozitívny. No musím aj uznať, že prvá pieseň po intre je oproti ich celkovej tvorbe o niečo slabšia (hlavne zo začiatku D.C.-ho spev), našťastie následne sa rozbehne a je podar... Read More
SilentScream213 75/100
Oct 17, 2022 Likes : 2
A blast of an album, a very early example of the Sympho Neoclassical style of Metal. This is the band’s third album, and it’s got a very professional sheen to it. Despite Royal Hunt never gaining much popularity, they were at the forefront of catchy, poppy, bombastic Metal, a scene that eventually became the main style in Japan.
This album has a ton of stylistic influenc... Read More